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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해 PC와 콘솔로 개발 중인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6월 9일 오전 11시부터 6월 17일 오후 3시 59분까지 스팀에서 진행한다. 이에 이번 테스트가 어떤 콘텐츠를 담고 있는지,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세계관
인간과 포모르라는 두 종족이 오랜 세월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 양 종족은 신의 예언에 따라 상대를 멸망시켜야만 낙원인 '에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플레이어는 인간 진영인 '칼브람 용병단'의 일원으로서 포모르와의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전쟁의 본질은 종족 갈등만이 아니라 인간 내부의 탐욕과 충돌하는 가치관 하에서 선택을 내리는 것. 플레이어의 여정은 언제나 명확한 정의를 따르지는 않지만, 그 선택이 하나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시작이 된다.
이처럼 본작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 신화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세계관으로 원작 IP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내러티브를 제공한다.
■ 주요 지역
고대의 신전을 기반으로 한 유적 지형 '북쪽 폐허'는 자연에 잠식된 폐허 위를 포모르 세력 중 하나인 '놀'이 점거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스토리의 주요 전투 지역으로서 튜토리얼 및 출발점의 역할을 하며, 내부로 갈수록 고대 유적의 분위기와 새로운 정착 세력의 건축물이 혼합된 독특한 양식을 선보인다. 원래는 유목 생활을 하던 놀 종족이 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 전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얼음 화산의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결정 지형 '얼음 계곡'은 계곡 구조와 동굴이 혼합되어 실내와 야외가 혼재된 형태이다. 지형 특성 상 차가운 분위기에 긴장감을 전하고 내부에서는 자원 채굴 흔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구간은 외부와 연결되어 개방감을 주는 한편 채굴지처럼 기능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곳에는 강인한 신체와 뛰어난 피지컬의 '코볼트' 종족이 터를 잡아 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펼쳐진다.
게임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하는 '콜헨 마을'은 메인 스토리 및 다양한 시스템을 위한 중심지이다. 과거 포모르의 침공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재건되어 지금은 칼브람 용병단의 주둔지로 사용되고 있고, 주요 NPC, 의상실, 커스터마이징 등 콘텐츠와 시스템의 허브 역할을 한다. 무기 제작을 통한 성장, 커뮤니티 플레이 등 일부 콘텐츠도 이곳에서 이용 가능하며, 메인 스토리 완료 후에는 다른 유저와 동시 접속을 통해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다.
지도에서는 현재 위치 및 주변 지형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탐색을 완료한 '활성화된 야영지'는 전투 중이 아닌 경우 지도에서 '빠른 이동'을 통해 즉시 이동할 수 있다. 전투 지역 내 위치한 야영지에서는 휴식 및 재정비가 가능하다.
집라인이나 사다리를 이용하여 지역 곳곳을 오르내리며, 갈고리를 던져 장애물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기믹이 설치되어 있다. 또 전장을 탐험하다 보면 곳곳에 배치된 상자에서 쏠쏠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캐릭터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존의 '리시타'와 '피오나'에 '카록'과 '델리아'가 추가되어 총 4인의 캐릭터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각 캐릭터별로 다른 전투 템포와 액션 스타일을 제공하여 캐릭터에 따라 고유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고, 상황에 적합한 캐릭터로 변경, 동일한 적을 다른 방식으로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다. 덧붙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얼굴을 제외한 체형 커스터마이징과 최대 5개 파츠로 구성된 의상 조합 및 염색을 통해 외형을 설정할 수 있다.
거대한 기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하프 자이언트 전사 카록은 강한 힘과 인내,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묵직한 공격을 펼치며, 약자를 보호하려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자신만의 길을 걷는 당찬 모습이 돋보이는 왕녀 델리아는 대검을 이용한 일격으로 적을 제압한다. 우아한 몸놀림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을 겸비하고 있다.
■ 전투
몬스터의 특정 공격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저스트 액션'을 시전하면 성공 시 캐릭터에 따라 가드가 발동(저스트 가드)되거나 회피 후 강력한 일격이 발동(저스트 회피)된다. 카록의 경우 '힘겨루기'도 가능하다.
몬스터를 공격하여 그로기 게이지를 채우면 일정 시간 동안 무방비 상태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그로기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 때는 짜릿한 '피니시 액션'을 시전하여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보스 몬스터의 특수 공격은 색에 따라 구분되는데 공격 전 '노란색' 사전 이펙트는 가드 스킬로 방어가 불가능하고, 공격 전 '빨간색' 사전 이펙트는 가드 스킬과 회피 스킬로 방어 및 회피를 할 수 없다. 또 싱글 지역의 모든 보스 몬스터는 클리어 후 '회상 시련'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재도전이 가능한데, 지정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면 진행되고, 클리어 후 5분이 지나야 다시 도전할 수 있다.
■ 펠로우
모든 캐릭터는 펠로우 시스템을 통해 동료를 지정할 수 있고, 지정된 동료는 AI 캐릭터로 전투에 참여, 몬스터를 공격하거나 방어하며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전투 중 동료는 플레이어 근처에 있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공격을 수행하고, 콤보 공격을 기반으로 공격을 펼치다 회피 및 가드를 수행한다.
펠로우의 생명력은 몬스터의 공격을 받으면 감소하며 전투 중 쓰러지면 일정 시간 동안 부활 대기 상태가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동 부활하지만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으로 보다 빠르게 부활시킬 수 있다.
동료는 플레이어처럼 성장하고 해당 캐릭터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전환해도 성장 결과가 유지(단, 동료로 참전하면 전투 시 최종 대미지는 보정)되며, 동료와 플레이어는 동일한 외형 인벤토리를 사용, 외형 아이템을 공유할 뿐 아니라 커스터마이징한 외형이 동료로 설정해도 유지된다. 또 사다리, 맨틀링, 집라인 같은 일부 지형 요소는 상호작용도 발생한다.
■ 멀티
프리 알파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다른 플레이어와 만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제스쳐가 제공된다. 인사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넘어지는 상황도 연출 가능하다.
'멀티 유저 표현' 기능이 활성화 되면 1장 1화를 완료한 후부터 다른 유저의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4인 고정 파티로 진행 가능한 특수 의뢰는 30분의 제한 시간이 주어지고, 전투가 시작된 후에는 새로운 유저의 합류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