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29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시리즈 신제품 발표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속도, 안정성, 휴대성을 강조한 심영철 본부장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는 시장 동향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개발, 스토리지 기반 업체로서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두를 열었다.

어도비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벌 크리에이터 인구 9대 국가에 포함된다. 이들 9개 국가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수는 3억명 이상이고,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영감을 받아, 구독자 수를 늘려, 최종적으로 직업으로 삼게 되는데, 각 단계에 따라 필요한 제품이 다르다.

초기에는 작은 영상을 만들어 스마트폰에 저장하지만, 작업량이 늘어나면서 점차 큰 스토리지가 필요하게 된다.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폰 SSD'(SanDisk Creator Phone SSD)는 이동 중에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SSD로 맥세이프(MagSafe) 호환 스마트폰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최대 2TB 용량과 최대 읽기 속도 1,000MB/s1, 쓰기 속도 950MB/s2를 지원하며, 4K 60fps 화질의 애플 프로레스(Apple ProRes) 영상을 드라이브에 직접 녹화하고, 곧바로 편집할 수 있다. 내구성을 높인 실리콘 쉘 디자인과 함께, 최대 3미터 낙하 보호 기능, IP65 등급 방수 방진 성능으로 안정성을 더했으며, 가격은 1TB 330,000원, 2TB 550,000원이다.

최대 1TB 용량과 다용도 USB 타입-C 커넥터를 탑재한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USB-C 플래시 드라이브'(SanDisk Creator USB-C Flash Drive)는 언제 어디서나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됐다. 가격은 256GB 44,000원, 512GB 77,000원, 1TB 154,000원이다.

여러 기기를 활용하는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폰 드라이브'(SanDisk Creator Phone Drive)는 라이트닝과 USB 타입-C 커넥터를 모두 제공, 최대 256GB의 저장 용량으로 고해상도 사진, 다수의 영상 파일, 중요한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샌디스크 메모리 존(Memory Zone) 앱을 통해 즐겨찾는 파일을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다. 가격은 128GB 110,000원, 256GB 165,000원이다.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마이크로SD 카드'(SanDisk Creator microSD Card)는 최대 1TB 용량에 4K 및 5.3K 화질의 영상을 손쉽게 촬영하고, 별매인 샌디스크 퀵플로우(SanDisk QuickFlow) microSD UHS-I 카드 USB-A 리더기를 사용하면 초고속 파일 전송을 지원한다. 가격은 128GB 44,000원, 256GB 77,000원, 512GB 132,000원, 1TB 253,000원이다.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하는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SD UHS-II 카드'(SanDisk Creator SD UHS-II Card)는 전문가급 사진 및 영상 촬영이 필요한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된 고성능 메모리 카드로, 높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하여 촬영, 편집, 게시 작업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128GB 121,000원, 256GB 231,000원, 512GB 440,000원, 1TB 935,000원이다.

최대 4TB 용량을 지원하는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프로 포터블 SSD'(SanDisk Creator Pro Portable SSD)는 고성능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를 위해 필요한 속도, 용량, 내구성을 모두 갖췄다. 강력한 NVMe 성능을 기반으로 비압축 영상, 멀티카메라 프로젝트 파일, AI 생성 파일의 전송, 편집, 백업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가격은 1TB 385,000원, 2TB 605,000원, 4TB 990,000원이다.

콤팩트한 스토리지로 설계된 '샌디스크 크리에이터 데스크 드라이브'(SanDisk Creator Desk Drive)는 일반 데스크탑 하드 드라이브 대비 최대 4배 빠른 읽기 속도를 제공하며, 대형 프로젝트도 빠르게 전송 및 백업할 수 있다. 가격은 4TB 880,000원, 8TB 1,650,000원이다.

샌디스크 측이 사례로 든 숏폼 콘텐츠와 롱폼 콘텐츠, 모바일 콘텐츠, 팟캐스트 콘텐츠의 제작 워크플로우는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이용,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도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어도비 라이트룸 3개월 혹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1개월 클라우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샌디스크 모바일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백업하거나 다양한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와의 연결 통로를 제공한다.

91%의 크리에이터는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획, 촬영, 편집, 업로드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다양한 AI가 생산성을 향상시켜준다.

그리고 이러한 생성형 AI는 더 많은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기에 크리에이터 시리즈가 탄생했다는 것이 샌디스크 측의 설명이다.

아래는 이후 진행된 심영철 본부장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파일 복구 서비스도 중요할 듯한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 있는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저희가 제공하는 레스큐프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 기존 샌디스크 USB 메모리와 하드웨어적인 차이가 있나?

기존 샌디스크 제품과 하드웨어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생성형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고, 크리에이터 폰 SSD는 크리에이터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 한국에 발매가 늦어진 이유는?

한국에 늦어진 이유는 크리에이터 폰 SSD가 발매되었을 때 함께 하고 싶어서였고, 성수동에 마련한 팝업스토어를 기다린 측면도 있다. 5월 초에는 컴퓨텍스 때문에 미디어의 관심이 그쪽에 쏠린 부분도 있고.

● 해외에서의 반응은? 또 국내 수요에 대한 전망은?

특정 카테고리의 풀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이 한국 밖에 없다 보니 속도는 늦지만 크리에이터 폰 SSD 같은 경우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퍼포먼스를 봤을 때 썬더볼트나 USB 4에 대응하는 제품은 없어서 부족한 느낌이 있다. 그런 제품을 준비할 생각이 있는지?

이전에 프로페셔널 제품을 론칭한 적이 있는데, 그쪽에 말씀하신 제품들이 속해 있다. 크리에이터의 경우 대부분 처음에 혼자, 소규모로 시작해서 전문가가 되면 크게 가는 경향이 있어 이 분들을 위한 주요 도구로 준비한 것이다.

● 크리에이터 폰 SSD가 맥세이프를 지원한다는 것은 아이폰 전용이라는 뜻인가?

어떤 스마트폰이든 연결 가능하지만, 아이폰 15부터 애플 프로레스 코덱이 사용되다 보니 외부 스토리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애플에서 사용하면 모든 기능을 다 쓸 수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