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
[TGS]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임, 생활 시뮬 '리리의 세계' 체험
조회수 1568 | 루리웹 |
입력 2025.09.29 (20:21:27)
[기사 본문]
TGS 2025 현장에서 비록 부스는 작지만 매우 관심이 가는 게임이 하나 있었다. 바로 ‘리리의 세계’ 로, 릴리란디아 게임즈가 개발중인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그에 맞춘 부스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 TGS 2025 에서는 미디어 한정으로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었다.
‘소인국을 방문한 외부인’ 이라는 테마와 컨셉은 이 게임 전반에 상당히 잘 녹아있다. 플레이어가 처음 방문하며 또 생활의 터전이 되어줄 마을섬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장난감, 털실, 성냥갑 같은 물건들을 재활용하여 기발하게 디자인 된 건물과 가구들로 많이 채워져 있다. 마을섬에는 플레이어의 거주지 외에도 여러 시설과 다른 거주민, NPC 들의 거주지도 짓고 꾸밀 수 있는데, 이들을 ‘리리’ 라고 부른다.
리리들을 마을로 초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과 만나 연락처를 교환한 뒤, 그들이 원하는 거주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미세스 포핀스는 3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다. 먼저 특정한 디자인의 집을 지을 것, 그리고 거대한 책 더미와 이를 읽기 좋은 의자를 놓아줄 것.
‘리리의 세계’ 의 비주얼적 특징은 털실, 보드라움, 몽글몽글 같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맞게 플레이어의 코스튬부터 건물, 가구까지 모든 것들이 굉장히 일관된 비주얼 테마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털실 인형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조롭지 않고, 현대 테마에 맞는 복장도 많이 갖추고 있다. 특히 캐릭터 코스튬은 굉장히 여러 부위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머리만 해도 헤어스타일, 모자류, 안경류, 머리띠, 귀걸이, 목걸이 등 여러 부위로 세분화되어 있어 정말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료 채집에는 세가지 도구가 쓰인다. 먼저 해머 대용으로 쓰이는 거대한 막대사탕, 새총, 햇살 등을 모아 담는 유리병이다. 이들 도구는 각각 다른 채집 대상과 상호작용하며 다른 방식으로 재료를 모은다. 그냥 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잎을 주울 수도 있고, 공중에 떠있는 풍선이나 나무에 맺힌 이슬을 새총으로 쏴서 떨어트려 주울 수도 있으며, 꽃과 꽃 사이를 더블 점프로 뛰어다니며 꽃술을 열어 채집할 수도 있다. 가장 특이한 부분은 햇살인데, 햇살이 내리쬐는 곳에서 유리병을 들고 기다리면 유리병 안에 빛이 모여 담긴다.
이러한 재료들은 크래프팅에 활용된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크래프팅을 직접 해볼 수는 없었지만, 가구나 여러가지 도구 등을 이 시스템을 통해 제작할 수 있을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이 게임에는 죽음이나 게임 오버가 없다. 적대 개체가 공격해도 죽지는 않지만 경직을 먹고 밀려나거나 맵 밖으로 밀려나서 리스폰을 해야하거나 하는 일이 생긴다. 그렇게 에너지가 모두 다 소진될 때까지 재료를 모으면 다시 마을로 돌아와 리리와 놀면 된다.
그리고 폭력 요소를 배제하고 리리와의 소통과 교감, 그리고 채집과 제작, 꾸미기로 게임 플레이를 꾸려나가면서도 볼륨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이러한 게임들은 보통 두가지 방법으로 잘못되곤 하는데, 이 분야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동물의 숲’ 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또는 너무 벗어나고자 하다가 근본적인 방향성, 아기자기함과 교감이라는 코드를 벗어난 콘텐츠까지 추가되는 경우였다. 그러나 ‘리리의 세계’ 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충분한 볼륨의 콘텐츠를 지향하면서도 이 게임이 가진 근본적인 테마를 잘 지키는 느낌을 주었다.
‘소인국을 방문한 외부인’ 이라는 테마와 컨셉은 이 게임 전반에 상당히 잘 녹아있다. 플레이어가 처음 방문하며 또 생활의 터전이 되어줄 마을섬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장난감, 털실, 성냥갑 같은 물건들을 재활용하여 기발하게 디자인 된 건물과 가구들로 많이 채워져 있다. 마을섬에는 플레이어의 거주지 외에도 여러 시설과 다른 거주민, NPC 들의 거주지도 짓고 꾸밀 수 있는데, 이들을 ‘리리’ 라고 부른다.
인게임 비주얼이 굉장히 귀엽고 테마가 좋다
리리들을 마을로 초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과 만나 연락처를 교환한 뒤, 그들이 원하는 거주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미세스 포핀스는 3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다. 먼저 특정한 디자인의 집을 지을 것, 그리고 거대한 책 더미와 이를 읽기 좋은 의자를 놓아줄 것.
‘리리의 세계’ 의 비주얼적 특징은 털실, 보드라움, 몽글몽글 같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맞게 플레이어의 코스튬부터 건물, 가구까지 모든 것들이 굉장히 일관된 비주얼 테마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털실 인형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조롭지 않고, 현대 테마에 맞는 복장도 많이 갖추고 있다. 특히 캐릭터 코스튬은 굉장히 여러 부위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머리만 해도 헤어스타일, 모자류, 안경류, 머리띠, 귀걸이, 목걸이 등 여러 부위로 세분화되어 있어 정말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료 채집에는 세가지 도구가 쓰인다. 먼저 해머 대용으로 쓰이는 거대한 막대사탕, 새총, 햇살 등을 모아 담는 유리병이다. 이들 도구는 각각 다른 채집 대상과 상호작용하며 다른 방식으로 재료를 모은다. 그냥 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잎을 주울 수도 있고, 공중에 떠있는 풍선이나 나무에 맺힌 이슬을 새총으로 쏴서 떨어트려 주울 수도 있으며, 꽃과 꽃 사이를 더블 점프로 뛰어다니며 꽃술을 열어 채집할 수도 있다. 가장 특이한 부분은 햇살인데, 햇살이 내리쬐는 곳에서 유리병을 들고 기다리면 유리병 안에 빛이 모여 담긴다.
이러한 재료들은 크래프팅에 활용된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크래프팅을 직접 해볼 수는 없었지만, 가구나 여러가지 도구 등을 이 시스템을 통해 제작할 수 있을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이 게임에는 죽음이나 게임 오버가 없다. 적대 개체가 공격해도 죽지는 않지만 경직을 먹고 밀려나거나 맵 밖으로 밀려나서 리스폰을 해야하거나 하는 일이 생긴다. 그렇게 에너지가 모두 다 소진될 때까지 재료를 모으면 다시 마을로 돌아와 리리와 놀면 된다.
그리고 폭력 요소를 배제하고 리리와의 소통과 교감, 그리고 채집과 제작, 꾸미기로 게임 플레이를 꾸려나가면서도 볼륨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이러한 게임들은 보통 두가지 방법으로 잘못되곤 하는데, 이 분야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동물의 숲’ 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또는 너무 벗어나고자 하다가 근본적인 방향성, 아기자기함과 교감이라는 코드를 벗어난 콘텐츠까지 추가되는 경우였다. 그러나 ‘리리의 세계’ 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충분한 볼륨의 콘텐츠를 지향하면서도 이 게임이 가진 근본적인 테마를 잘 지키는 느낌을 주었다.
‘리리의 세계’ 는 현재 PC / PS5 / 닌텐도 스위치 2 플랫폼으로 출시를 계획이며 PC 스팀과 PS5 는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