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글쓰기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잡담] 기억에 남는 건프라의 추억을 공유해 보아요. [21]


profile_image


(151565)
6 | 21 | 834 | 비추력 1280
프로필 열기/닫기
글쓰기
|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댓글 | 21
1
 댓글


(IP보기클릭)210.124.***.***

BEST

전 초3때 시골 문방구에서 5000원에 팔던 HG에이마스터 버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전까진 동네 슈퍼에서 팔던 해적판 단색에다 단차 안맞고 지느러미 투성이에다 제단도 안맞는 스티커의 SD건프라들만 만들어왔다가 우연찮게 다른 동네 문방구를 들리다가 발견한 hg에어마스터 버스트 건담을 발견해서 박스를 들어 구경하다가 문방구 할아버지께서 5000원에 가져가라고 하는 말에 선뜻 5000원을 내고 가져와서 어린나이에 모르는 일본어로 된 설명서를 혼자 보고 조립했던게 떠오르네요. 도구도 뭐가 필요한지 모르는 때라서 가위 가지고 와서 런너에서 떼다가 손아파서 손톱깎이를 찾아와서 떼어다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로 되어 있는 설명서를 그림만 보고 눈떼중으로 조립했는데 딱딱 들어맞는 단차와 스무스하게 조립되는 것과 가조립만으로도 박스 일러스트랑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랑 거기다 딱딱 들어 맞는 스티커 제단, 그림만으로도 대강 알아들을수 있는 친절한 그림 설명서에 생각지도 못한 가변 기믹... 진짜 저에겐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만들었던 해적판들과는 급이 현저히 하늘과 땅 차이 였지요. 그래서 더더욱 애정을 갖게 됬고 심지어 에어마스터 버스트를 친구처럼 조심스럽게 갖고 놀고 잘 때도 같이 잘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25.09.25 22:44

(IP보기클릭)175.198.***.***

첫 프라모델이었던 SD 프리덤 건담이 떠오르네요ㅎㅎ 저도 추억을 얘기하면 게시글 하나 나오겠는데요?!
25.09.25 21:53

(IP보기클릭)118.39.***.***

유니세슘
환영합니다 !! 저도 시드 세대였어서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25.09.25 22:08 | |

(IP보기클릭)106.243.***.***

제가 처음만들어본 건프라가 헤비암즈였는데 90년대였으니까 당연히 지금의 hg나 mg는 아닐것이고 아마 1/100 사이즈의 hg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색분할은 허접했지만 기믹이나 그런게 제법재현이 잘되어있어서 마구 잘 가지고놀다가버렸던거같네요.
25.09.25 21:55

(IP보기클릭)118.39.***.***

멧쥐땃쥐
1/100 헤비암즈 커스텀이 옛날에 인기가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자의 로망을 가장 잘 찌른 킷이기도 했구요^^ | 25.09.25 22:10 | |

(IP보기클릭)175.197.***.***

기억에 남는거라.....아마 30년전정도.... 초등학생6학년때인가... 학교 행사같은걸로 규슈를 간적있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문방구 짝퉁프라가 아닌 건프라를 샀었는데 그게 SD건담에서 나온 사탄건담...이었던가...아마 그거였을겁니다...
25.09.25 22:38

(IP보기클릭)118.39.***.***

sasamis
멋진 추억입니다. 30년이 넘어도 기억나잖아요^^ | 25.09.25 22:51 | |

(IP보기클릭)210.124.***.***

BEST

전 초3때 시골 문방구에서 5000원에 팔던 HG에이마스터 버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전까진 동네 슈퍼에서 팔던 해적판 단색에다 단차 안맞고 지느러미 투성이에다 제단도 안맞는 스티커의 SD건프라들만 만들어왔다가 우연찮게 다른 동네 문방구를 들리다가 발견한 hg에어마스터 버스트 건담을 발견해서 박스를 들어 구경하다가 문방구 할아버지께서 5000원에 가져가라고 하는 말에 선뜻 5000원을 내고 가져와서 어린나이에 모르는 일본어로 된 설명서를 혼자 보고 조립했던게 떠오르네요. 도구도 뭐가 필요한지 모르는 때라서 가위 가지고 와서 런너에서 떼다가 손아파서 손톱깎이를 찾아와서 떼어다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로 되어 있는 설명서를 그림만 보고 눈떼중으로 조립했는데 딱딱 들어맞는 단차와 스무스하게 조립되는 것과 가조립만으로도 박스 일러스트랑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랑 거기다 딱딱 들어 맞는 스티커 제단, 그림만으로도 대강 알아들을수 있는 친절한 그림 설명서에 생각지도 못한 가변 기믹... 진짜 저에겐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만들었던 해적판들과는 급이 현저히 하늘과 땅 차이 였지요. 그래서 더더욱 애정을 갖게 됬고 심지어 에어마스터 버스트를 친구처럼 조심스럽게 갖고 놀고 잘 때도 같이 잘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25.09.25 22:44

(IP보기클릭)118.39.***.***

RiverKim
멋진 추억입니다. 처음 프라를 나의 완성품으로 만들고자 했던 그때의 각오가 절절히 느껴집니다. | 25.09.25 22:53 | |

(IP보기클릭)118.39.***.***

눈팅만 5년
그리고 문방구의 추억이 또 옛날을 생각하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리플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25.09.25 22:56 | |

(IP보기클릭)210.124.***.***

눈팅만 5년

하지만 그때의 에어마스터 버스트는 박살나고 버려졌다는 슬픈 진실이 ... 사유는 겨울때 외출하고 돌아온 제가 매트밑에 에어마스터가 있을줄 모르고 밟아서 뽀작하고 망가졌다는 ... 남탓못할 사정이 있었습죠...ㅠㅠ | 25.09.25 23:14 | |

(IP보기클릭)125.131.***.***

외삼촌이 84년 즈음에 사온 아카데미제 칸담을 시작으로 88년 크리스마스때 엄마가 주신 돈으로 이처음 산 반다이의 1/144뉴건담 이 두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25.09.25 23:19

(IP보기클릭)118.39.***.***

Donny&
정말 멋진 추억이며, 그 당시 어머니께 무한한 존경심이 드는 일화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25.09.25 23:24 | |

(IP보기클릭)58.29.***.***

더블제타를 우연히 다 보고 나서 몇년후 어떤 캐릭터페어에 간적 있는데 반다이 부스도 있어서 구경했더니 흐지 더블제타가 떡하고 있길래 냉큼 집어온게 첫프라였네요 지금와서는 그렇게 좋은평가를 받는 킷은 아니지만 꽤 애정이 가는 킷입니다 그리고 첫mg는 큐베레이 플투기 였네요
25.09.25 23:35

(IP보기클릭)118.39.***.***

에마신
마이너한 킷에 애정을 쏟은 덕력에 존경심이 듭니다.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5.09.25 23:41 | |

(IP보기클릭)123.213.***.***

저는 아카데미에서 만든 짝퉁 디럭스버전 SD 나이트 건담이 첫 건프라였어요 당시 장난감은 완제만 가지고 놀았던 지라 건프라는 조립이라 거부감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문방구에서 장난감 구경을 하다 발견한 나이트 건담! 켄타우르스 변신 기믹을 보자마자 참을 수가 없었죠 그런데 사려고 보니 가격이 무려 8천원!! 당시 초딩에게 꽤 큰돈이었어요 한 달 가까이 용돈 모아 샀어요 혹시나 팔렸을까 매일 보러 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ㅋ 당시 아카데미제는 망토가 설명서에 붙어있는 종이를 오려서 만들었나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 건프라 입문하고 반다이제 최신버전으로 사고 보니 망토가 플라스틱이라 좀 충격 먹었네요 ㅋㅋ
25.09.25 23:45

(IP보기클릭)118.235.***.***

Mark.K
그때 두근거렸던 기대감이 느껴졌습니다. 30년 전과 지금을 나누는 기준은 결국 애틋한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5.09.26 00:40 | |

(IP보기클릭)112.168.***.***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인가... 2000년대 후반이거나 2010년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당시 부모님은 이혼 상태셨고... 외벌이셨던 아버지는 저를 혼자 키울 여력이 안 되어서, 조부모님께 저를 대신 양육해달라 맡기고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뵈러 가려면 방학 때나 뵈러 갈 수 있는 상황이었죠. 어느 날 아버지를 뵈러 조부모님과 함께 떠났을 때, 아버지께서 제게 선물로 프라모델을 사다 주셨습니다. 무등급 1/100 더블오 건담이었는데, 당시에 그게 뭔지 몰랐던 저는 그저 '와 로봇이다!!' 하고 신나 하면서 조립하는 재미만 느꼈죠. 다 만들고 나면 아버지께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기 1화부터 3화까지 틀어주셨었구요. 사실 제 생애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걸 접한 것도 그게 처음이었습니다. 덕질 인생의 시초가 거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조립하고, 완성하고, 전시하고, 아니면 가지고 놀고... 이게 워낙에 재미있어서 그 길로 건프라 인생을 시작했죠. 다음은 HG 아스트레이였나... 아마 구판이었을 겁니다. 그거랑 SD 더블오였고. 그 뒤로 용돈을 조금 받으면서부터는 슬슬 다른 건프라에도 손대보고 하면서 차츰 손재주가 늘어났네요. 당시에 그렇게 프라모델로 시작했던 취미가 손기술이 발전하니 손재주가 늘어나 점토를 빚어 무언가를 만들거나 페이퍼 크래프트 등 할 수 있는 게 꽤 많아지기도 했고, 섬세한 걸 잘 다루는 덕택에 그림에도 몇 년 동안 몰두해보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 덕분에 입문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은 나아가 라이트노벨과 고전 판타지 소설에도 관심을 두게 되어 그 길로 소설가를 꿈꾸게 되었네요. 지금은 대학에서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다니고 있구요. 어린 시절 제게 뭐라도 선물해주려고 아버지의 손에 들려온 프라모델 박스 한 상자가 십여 년이 지나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는게 지금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25.09.26 00:53

(IP보기클릭)118.235.***.***

Elijah_Pearce
제가 어떤 위로도 따숩게 드릴 순 없지만 정말 마음 고생많으셨고 잎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길이 탄탄대로이길 기원하겠습니다!! | 25.09.26 02:02 | |

(IP보기클릭)218.51.***.***

어릴때부터 동네 문방구에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던 거대한 박스와 멋있게 그려진 붉은색 로봇을 볼때마다 어른이 되면 저 멋있는 빨간 로봇을 살거라 다짐했었죠. 나중에 알게된 그 멋진 빨간 로봇의 정체는 구판 MG 사자비였고 결국 버카 사자비를 손에 넣는걸로 소원성취를 했죠.
25.09.26 03:39

(IP보기클릭)58.236.***.***

제가 기억하는 건프라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억은, 일곱살 때 유치원에서 단체로 유원지 같은 곳을 다녀왔었는데, 출발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당시로선(1984년) 꽤 거금이었던 천원을 용돈으로 주셨고, 유원지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유치원 근처에 있던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카데미제 1/100 칸담을 사와서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식당 한 구석에 앉아서 먹으라는 저녁밥은 안 먹고 조립하고 있었던 거네요.
25.09.26 05:25

(IP보기클릭)58.141.***.***

1차 충격 : 카피판이지만 친구네 집 1/100퍼스트 건담 (당시는 아카데미가 카피) 비행기가 접혀 허리가 되는 듣도 보도 못한 변신. 국딩2학년 2차 충격 : 로봇베이스 (다이아클론 완성수입품) 다리가 고속도로가되고 가슴은 투명커버가 열리면서 안에 사람들.. 머리는 접혀서 대공포로 변신.국딩4헉년
25.09.26 07:45


1
 댓글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ID 구분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30578623 공지 비라이선스 제품, 선정성 제품에 대한 안내 It's 후루꾸 16 145884 2017.01.21
25381549 공지 [공지] 루리웹 프라모델 커뮤니티 공통공지 (6) priceto 9 197901 2015.05.03
30713049 잡담 팬텀V2改 1 75 07:33
30713048 잡담 루리웹-0700218897 5 1159 2025.09.25
30713047 정보 시진핑핑이 미아오쩌둥 13 2580 2025.09.25
30713046 잡담 멧쥐땃쥐 6 1359 2025.09.25
30713045 잡담 눈팅만 5년 6 834 2025.09.25
30713044 잡담 바마카자나타 1066 2025.09.25
30713043 잡담 바마카자나타 484 2025.09.25
30713042 잡담 루리웹-8142338451 3 776 2025.09.25
30713041 잡담 트레인 머스탱 516 2025.09.25
30713040 잡담 Lipins7809 10 3359 2025.09.25
30713039 잡담 0M0) 3 1651 2025.09.25
30713038 잡담 DADDY CooL 1 1467 2025.09.25
30713037 잡담 roness 4 625 2025.09.25
30713036 잡담 Lipins7809 3 940 2025.09.25
30713035 잡담 0M0) 1 912 2025.09.25
30713034 잡담 DDRX 1 1055 2025.09.25
30713033 질문 CC620 822 2025.09.25
30713032 잡담 차조기 9 2468 2025.09.25
30713031 잡담 라_퓌셀 5 1487 2025.09.25
30713030 잡담 라_퓌셀 22 4070 2025.09.25
30713029 잡담 마츠나가 20 4236 2025.09.24
30713028 잡담 곰이조립하는건담 1260 2025.09.24
30713027 잡담 DADDY CooL 991 2025.09.24
30713026 잡담 0M0) 3 2047 2025.09.24
30713025 질문 ☆쇼코&키라리☆ 1 1033 2025.09.24
30713024 잡담 나루가점프 1 722 2025.09.24
30713023 잡담 돌아온 에드몽당테스 4 697 2025.09.24
30713022 잡담 THINKDICK 10 2695 2025.09.24
글쓰기 236451개의 글이 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