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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의 마지막장이 오늘 시작됐다. LCK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결승전이 이번 주말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고, 결승 진출전의 결과에 따라 젠지가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한화생명 e스포츠와 젠지의 매치업이 이루어졌다.

■ 1세트
밴 – 한화생명 갈리오/유나라/판테온/카이사/시비르 /
젠지 아지르/오공/자르반4세/알리스타/암베사
픽 – 한화생명 오리아나/뽀삐/코르키/오로라/렐 /
젠지 사이온/바이/니코/이즈리얼/라이즈

초반부터 양팀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오브젝트와 주도권에서 젠지가 조금씩 더 앞서나갔고, 룰러가 원딜 매치업에서 골드를 눈에 띄게 벌렸다. 탑에서 혼자 파밍하던 룰러를 잡으려던 한화생명이 출혈을 입기도 하면서 15분 기점으로 양팀 합쳐 11킬을 나눠 먹었고,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철거한건 젠지였다.


20분 젠지가 3용을 채우면서 동시에 용앞 한타를 승리하고, 아타칸까지 가면서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화생명이 25분 용을 먼저 치며 젠지를 끌어냈지만 용을 먹는 대신 에이스를 당해버리며 젠지가 바론까지 차지, 경기는 젠지로 완전히 기울었다.

젠지가 바론 버프로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는 가운데 수비하던 한화생명에서 피넛의 뽀삐가 정글에서 끊겨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바로 기인 사이온의 시원한 이니시와 함께 젠지가 쇄도, 또다시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 2세트
밴 – 한화생명 갈리오/애니/판테온/시비르/자야 / 젠지 아지르/오공/자르반4세/알리스타/룰루
픽 – 한화생명 유나라/럼블/트런들/아칼리/레오나 / 젠지 탈리야/신짜오/라칸/그웬/카이사

각각 2페이즈에서 서포터와 원딜에 밴을 집중시키고 젠지는 사이드 운영에 강력한 픽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시작부터 봇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카이사의 성장을 견제했다. 4분 탑에서 양 정글이 합류하는 구도에서 젠지가 먼저 럼블을 물고 어그로 핑퐁을 잘 해내며 2대1 교환으로 신짜오가 2킬을 먹고 시작한다. 대신 한화생명은 봇듀오를 호출해 첫 용을 먹고, 젠지는 이를 파악하자마자 다시 한 번 럼블 갱킹을 성공시킨다.


유충 타이밍에 양 팀은 라인 스왑을 하고 럼블 또 한 번 그웬과 1대1 교환을 한다. 11분, 잘큰 신짜오가 봇 듀오가 복귀한 봇에 갱킹을 성공시켜 젠지가 2킬을 모두 따냈고, 한화생명은 대각선 법칙으로 탑 다이브로 그웬을 잡고 1차 타워를 철거했다. 14분, 미드에서 야심차게 레오나가 라칸을 물며 한타를 시작했는데 빠르게 합류한 젠지가 커버하나 싶었지만 결국 카이사와 레오나를 교환한 구도가 되었다. 그리고 사이드를 돌던 아칼리를 끈질긴 투자 끝에 젠지가 신짜오의 힘으로 끊어냈다.
한화생명이 세번째 용을 먹고 전령을 써서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날렸다. 어느덧 룰러의 카이사가 다시 1천골을 앞선 가운데 아타칸 등장과 함께 양팀이 시야장악을 하며 대치하다 한화생명이 먼저 아타칸 사냥을 시도한다. 바로 젠지가 합류해 한타 끝에 4대1의 일방적인 교환을 만들어내고 아타칸을 차지, 승기를 가져온다. 하지만 젠지가 한화생명의 미드 1차 타워를 노리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수비하며 4대2 교환으로 균형을 맞추고 미드에서 룰러를 잘라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온다.


젠지는 탑 1차 타워를 깨고 바론 쪽 대치를 하다 미드에서 레오나를 물어 한타를 시작, 럼블까지 자르고 추격을 뿌리치며 용을 챙겨 3용을 완성한다. 31분 바론 앞 대치에서 뒤를 돌던 아칼리를 역으로 젠지가 잘라버리고, 오래 버티던 한화생명의 미드 1차 타워와 바론을 모두 가져간다. 이제 정말로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

젠지가 네번째 용을 노리며 먼저 치자 한화생명이 이니시를 걸었고, 룰러의 카이사를 먼저 잘라내면서 한타를 대승한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한타, 용앞에서 펼처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포지션을 잘 밀어내며 용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젠지가 카이사의 기가막힌 생존력과 딜링으로 에이스를 띄워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한다. 세트 스코어 2대0.
■ 3세트
밴 – 한화생명 애니/레넥톤/판테온/시비르/스카너 /
젠지 아지르/오공/루시안/룰루/레나타
픽 – 한화생명 자르반4세/사일러스/암베사/스몰더/브라움 /
젠지 알리스타/갈리오/크산테/리신/직스

초반부터 양팀은 라인스왑을 걸어 원딜만 탑으로 보낸다. 서포터들이 복귀하고 2대2 대치를 하는 과정에서 젠지가 브라움을 처치하며 퍼블을 가져간다. 대신 피넛이 첫 용을 챙겼고, 전라인에서 젠지가 비등하거나 우세하게 성장을 가져갔다. 유충 싸움을 젠지가 먼저 합류하며 챙기고 이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3킬을, 젠지가 2킬을 챙겼다. 이어 스몰더가 갈리오 킬까지 획득하며 골드에서 한화생명이 조금씩 앞서나갔다.
이어 두번째 용에서도 양팀이 합류하여 한타를 벌이지만 젠지가 탑 합류가 더 빨랐고, 1대1 교환 후 용은 젠지가 가져갔다. 15분, 미드에서 직스를 노린 한화생명의 3인 갱킹이 성공하고 바로 전령까지 한화생명이 차지했다. 이어 탑에서 젠지가 기어코 암베사를 따내는데는 성공했으나 한화생명이 빠르게 합류하면서 기인과 캐니언이 잘 버텼음에도 더 좋은 교환비를 가져가며 탑 2차까지 철거하며 고속도로를 뚫는다.


세번째 용 타이밍. 한화생명이 먼저 용을 치고 젠지가 압박하는 구도에서 양팀의 진영이 갈리며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띄우는데 성공한다. 한화생명이 글로벌 골드에서 5천 이상의 우위를 점한 상황. 불리한 젠지가 아타칸을 먼저 치며 싸움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한화생명이 4킬을 따며 대승을 거두고 아타칸도 가져간다. 한화생명은 3번째 용을 채웠고 봇을 제외한 모든 2차 타워를 철거한다.

양 사이드를 한화생명이 압도하고 바론 타이밍 시야 싸움에서도 앞서는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바론을 시작하지만 압도적인 격차로 인해 한화생명이 안정적으로 바론을 차지한다. 이어 바로 젠지의 본진으로 쇄도, 하나씩 잘라내며 넥서스까지 파괴한다. 세트 스코어는 2대1.
■ 4세트
밴 – 젠지 요네/시비르/마오카이/진/잭스 /
한화생명 아지르/오공/에니/아트록스/칼리스타
픽 – 젠지 판테온/카시오페아/블리츠크랭크/자야/요릭 /
한화생명 스카너/빅토르/파이크/오른/루시안

한화생명은 라인 스왑을 하고 젠지는 그대로 배치했다. 한화생명이 이 배치상황에서 바로 정글을 불러 탑 다이브를 하여 퍼블을 따냈고, 젠지는 이를 만회하듯 빅토르를 처치한다. 봇에서 솔킬각을 보던 요릭을 오히려 스카너의 갱킹으로 한화생명이 잡아냈다. 한화생명은 용을, 젠지는 유충을 챙기고 게임이 조용히 흘러간다.
두번째 용을 앞두고 젠지가 용으로 모이고 용을 버스트하며 동시에 변수 창출을 노린다. 용을 처치함과 동시에 스카너가 블리츠크랭크에게 끌리며 폭사하지만 한화생명이 한타를 잘 수습하며 3대3의 비등한 교환을 이룬다. 그리고 이 턴을 활용해 한화생명이 전령도 차지하고 킬도 하나 더 가져간다.


용 앞 한타, 젠지가 트라이하던 용을 한화생명이 스틸하고, 계속 변수를 창출하려고 하는 젠지는 오른을 잡고 아타칸으로 이어간다. 미드에서 한화생명이 오른 텔 합류를 승부수로 던지며 싸움을 걸어 승리하나 했지만 젠지가 스카너를 잡고 무위로 돌렸다. 젠지가 네번째 용을 먼저 치고, 용은 가져갔지만 요릭을 내준다. 한화생명은 바로 미드로 달려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그 직후 사이드를 돌던 카시오페아를 노린 4인 합류에 카시오페아가 죽고 만다.
한화생명이 점점 앞서나가는 상황. 젠지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지만 한화생명이 이를 저지하는 구도로 한타가 열리는데 오른이 먼저 죽어버리면서 스카너까지 잃고 한화생명이 패주한다. 젠지는 바론을, 한화생명은 3용을 채운다. 젠지가 탑 2차 타워까지 뚫고 미드를 함께 밀어내려 하지만 이번에는 오른이 잘 버티면서 막아낸다. 요릭은 탑 억제기 타워를 때리며 사이드 압박을 넣고 나머지는 용 앞에서 한화생명의 4용을 막는 젠지. 젠지가 용을 차지하고 탑 억제기까지 파괴한다. 하지만 요릭이 죽고 만다.


요릭이 없는 상황에 바론이 나오고 한화생명이 바로 바론을 때리기 시작, 젠지가 4인으로 방어에 나서는데, 젠지가 바론을 스틸하는데 성공하고 킬도 둘 챙겨간다. 젠지가 급격히 주도권을 쥔 상황, 한화생명의 모든 외곽 타워를 파괴한다.
일곱번째 용이 나오는 타이밍. 한화생명이 미드에서 오른 궁을 곁들여 승부수를 던지는데 오히려 4킬을 젠지에게 내주며 한타를 대패한다. 결국 마지막 한타를 승리한 젠지가 바로 본진에 쇄도하여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 우승을 차지한다.


이로써 젠지는 2025년 월즈에 1시드로 진출하게 되며, 플레이오프 패자조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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