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여신의 부름, 로드컴플릿 '가디스 오더 ' 인터뷰
카카오게임즈는 19일,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소개하는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는 가디스 오더 개발사인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와 정태룡 PD가 참여했다.
가디스 오더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미래로부터 전달된 예언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그리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로드 컴플릿에서 개발 중이며, 개발사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조작을 기본으로 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투 시스템은 공격과 방어로 이뤄지는 기본적인 공방부터 백어택, 쳐내기, 브레이크 등 다소 코어한 방식까지 다양해 액션이 주는 쾌감을 극대화했으며, 조작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모바일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모험이 주는 즐거움을 살리고자 동화 풍의 2D 도트 그래픽을 구현했다. 전투 외 연출에도 시나리오 상황을 직접 조작하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드도 제공하고 있어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배정현 대표와 정태룡 PD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좌) 정태룡 PD (우) 배정현 대표
● 가디스 오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배: 로드컴플릿은 12년된 모바일 개발사로, 대표작으로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있다. 2014년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출시된 이후 약 7년만에 가디스 오더로 찾아뵙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
정: 가디스 오더는 2D 픽셀 아트로 구성된 모바일 액션 RPG다. 직접 조작에 의한 몰입감 있고 호쾌한 전투, 아름다운 픽셀 아트, 콘솔 스타일의 세계관과 시나리오, 이 세 가지를 중시하는 게임이다. 2022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현 시점 개발 진척은 어느 정도인가
배: 70% 정도다. 기본적인 모습은 갖춘 상태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를 추가하고, 서비스를 위한 BM 같은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 한국을 포함해서 다양한 지역에 글로벌 서비스 예정인데, 어떤 지역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거라 예상하는가
배: 특별히 특정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진 않지만, 해외는 북미와 유럽이 반응이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도트 그래픽이 눈에 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도트 그래픽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정: 도트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트로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로망, 꿈과 희망이 있다. 로드컴플릿이 정말 잘 만드는 것이고, 유저 분들 또한 기대해주시는 부분 중 하나가 도트 그래픽이기도 하여 이번에도 도트 그래픽을 선택하게 됐다.
● 횡스크롤 전투 방식이 눈에 띄는데, 횡스크롤 전투 방식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정: 횡스크롤은 전투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가로축의 적만 상대하면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작을 줄일 수 있고, 합과 합이 맞아 떨어지는 공방을 연출할 수 있다. 횡스크롤의 사촌(?)이라고 할 수 있는 밸트스크롤도 고려했는데, 아무래도 모바일 환경에서 액션 게임을 플레이할 때 느껴질 수 있는 조작의 피로도를 고려하면 보다 간소화된 조작을 위해서는 Y축을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횡스크롤로 결정하게 됐다.
● 가디스 오더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세계관 간 접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배: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스토리가 이어지진 않는다. 완전히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현재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라이브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지는 스토리를 만들기 보다는 개별적인 IP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했다.
● 수동 전투를 강조하고 있다. 자동은 일절 없는 것인지?
정: 직접 조작을 지향하긴 하지만, 조작 피로도가 높은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일부 콘텐츠에 한해 자동 진행이 가능하다. 수동과 자동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 조작감을 강조했는데, 혹시 패드도 지원하는지
정: 액션 지향 게임인 만큼 패드도 대응한다. 조작감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 지스타 2021 현장에서 게임을 시연해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 것인가.
배: 현재 기본적인 시스템은 다 완성을 했는데 콘텐츠를 넣고 BM을 고민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많은 것을 공개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을 가지고 자세히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 전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보니 공방, 백어택, 쳐내기 등 단어가 눈에 띈다. 혹시 격투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
정: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면서 격투 게임을 참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해야할까. 90년대를 풍미하고 빛냈던 캡콤와 SNK 계열의 격투게임들을 많이 참고했고, 장르도 다르고 그래픽도 다르지만 프롬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시리즈도 많이 참고했다. 패링(쳐내기)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됐다.
● 전작인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는 스토리상로나 게임 시스템상으로나 '여신'이 굉장히 중요한 존재로 부각이 되는데, 가디스 오더도 그러한지. 제목에 여신의 이름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정: 그렇다. 게임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여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디스 오더는 여신의 부름(가디스 오더)을 받아 여러가지 기술, 지식, 마법 등이 담겨 있는 책 '가디스 오더'를 수복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린다.
배: 이번에도 즐기면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게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 지스타를 통해서 이렇게 유저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열심히 만들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