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길다 보니 음식 준비해서 가족모임도 다했고
하고 싶던 게임도 즐겁게 해 봤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편안하더군요
이제 뭐 할까 싶었는데 가족 보면
마냥 좋아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는 그냥 우리가 다 같이 즐겁게
밥 먹고 웃고 떠드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우실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엄마 제일하시고 싶은 거 순으로 말해
오늘은 그거 하자 그랬네요
영화도 보고 싶으시고 김치가 맛있던 설렁탕집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으시고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도 하고 싶으시고
하이볼도 드시고 싶으시다고
아마 저번에 한번 같이 먹은 하이볼이 기억에 남으셨나 봐요
그리고 어그부츠 신상;;;
이번에 받은 보너스에 좀 더 보태서 다 드렸는데... ㅠ
암튼!!
출발~~~
명동 cgv로 가기로 했어요
거기 말씀하신 설렁탕집도 있고
신세계본점에 어그매장도 있으니까
거기서 신어보고 사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저보다 손 큰 사람들도 있었음 +_+
아아 하나씩 들고 입장
아직도 사회생활 하시고 엄마 혼자 자식들 다 키우시고
뭐든지 다 해결해주시던 엄마도
이제 연세가 많아지시고 키오스크에 적립에 결제에
복잡해지기 시작한 요즘은 조금씩 어려워하시더군요
같이 카페가면 항상 엄마가 주문하시고 저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그러다 막히시면 어릴 때 뭐가 잘 안 되면
엄마를 쳐다보던 그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세요
저는 엄마가 의기소침해지시거나 상처받으실까 봐
큰소리로 엄마 이건 저도 넘 어려워요
같이해봐요 하면서 알려드려요
항상 그렇게 하다 보니 얼마 전에는 롯데리아에 친구분이랑
가셔서 팥빙수 시켜 드시고 키오스크 하는 법
친구분 알려주셨다고 하루 종일 자랑하시더라구요 ㅎㅎ
가벼운 영화로 골랐어요
엄마의 영화취향은 치고 받고 빵빵 터지는 코믹액션류고
엄마제작품답게 저도 취향 똑같... ㅎㅎ
영화 보고 미성옥으로
오랜만에 가는 길이라 좀 헤맴
예전에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평범하게 느껴지더군요
깍두기는 여전히 맛있음
밥 먹고 신세계 갔는데 오늘 휴무
아싸 돈 굳었...으면 좋았겠지만
낼 다시 가기로 하.. ㅎ
이렇게 된 거 롯데백화점 가서 쇼핑하기로
가는 길에 지하보도에 LP판매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어마어마하게 많음
롯데백화점에서 시계 구경
아~ 이쁘다 츄릅~
어그부츠 생각하고 오셔서 그런지
다른 것들에는 별로 관심을 안 가지셔서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식품관으로
식품관에 넘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있더군요
맛있어 보이는 거 몇 개 사고
넘 비쌈!!
동네로~~
동네 왔는데 아무래도 주택가라 그런지
문 열은 곳이 거의 없음
그나마 하나 보여서 첨 들어가 봤는데
맥주가 1900원 @.@
저는 맥주 한잔
엄마는 하이볼 한잔
배가 불러서 최대한 간단한 안주 찾다 보니
이런 게 있더군요
가격이 넘 저렴해서 맛이 어쩔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제법 맛있었음
그리고 들어가는 길에
예전 생일에 받은 케잌 쿠폰들이 좀 있어서
스초생 프레지에 하나 사서 들어왔네요
엄마가 오래오래 장수하셨으면 좋겠어요
젊었을 때는 나 밖에 몰랐는데
나이 먹고 철들어보니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나 많이 후회되더라구요
계신동안 항상 즐겁게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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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효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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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엄마 신발 하나 사드렸는데 .. ㅎㅎ 제 스타일인 슈콤마보니가서 사드렸어요. 엄마 이제 이런거도 신어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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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어머니 모시고 바닷가 다녀왔습니다만.. 사람 엄청 많더군요 낼은 장어 사드리려 하는데 날씨좀 좋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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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일 잘 하시구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ㅎㅎ 착한 아들이십니다! 어머니께서 오래오래 건강히 장수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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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엄마 신발 하나 사드렸는데 .. ㅎㅎ 제 스타일인 슈콤마보니가서 사드렸어요. 엄마 이제 이런거도 신어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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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어머니 모시고 바닷가 다녀왔습니다만.. 사람 엄청 많더군요 낼은 장어 사드리려 하는데 날씨좀 좋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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