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오픈해서 웨이팅이 뜨거운 아임도넛 성수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사람이 몰려 한국한정 도넛이 금방 거덜났다는 소리를 듣고
평일 오전은 나름 괜찮다고 하길래 평일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픈은 오전 10시입니다.
주말레 워낙 인파가 몰렸기 때문에 오픈하기전
웨이팅 어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오전 8시 15분정도에 갔는데
이미 앞에 14팀정도가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빵만드는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오전 9시 40 분 정도에 웨이팅 어플기기가 나왔고
먼저 대기중이던 10팀은 바로 입장가능하니
10팀 이후부터 웨이팅 어플에 등록했습니다
저는 5번째 그러니까 15번째였네요.
웨이팅 등록하고 나와서 돌아보니 웨이팅이 저정도로 길어져있었는데
직원이 설명하는걸 들어보니 100팀 가까이 됐다고 합니다.
내부에선 분주하게 도넛을 만들고
도넛을 디스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15번째니까 도넛 품절나는게 있겠나 했지만
품절 나더라고요
그 한국 한정 메뉴로 '보쌈 도넛'이 있는데
오픈하고 나서 아임도넛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도넛입니다.
맨 처음엔 이게 뭔 괴식인가 싶었는데
먹고 나고 보니까 단짠 밸런스가 아주 좋더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 14팀이 도는동안
다 털린 상태였습니다.
애초에 많이 만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산 도넛은
아임도넛오리지널
프렌치크롤러
프렌치크롤러카카오
바삭바삭너츠
피스타치오크림
말차허니흑임자크림
김글레이즈드
허니 막걸리 크림
소시지
PME
realkorea?
박스포장 비용까지해서
48700원 나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고 웨이팅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1인당 구매 도넛 개수는 11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1. 도넛들이 크기가 작다.
(크기를 생각하면 비싼편이다.)
2. 쫀득한 식감의 씹다보면 떡같은 도넛.
3. 단게 아니라 적당히 건강하게 단맛.
한국 한정메뉴라고 나온 진짜코리아? 도넛은
양념치킨을 주제로 만든 도넛인데
양념치킨의 맛이 느껴지려고 할 때
쓴맛이 갑자기 들어와서
좀... 애매한 맛이었습니다.
아직 먹어보지 않은 도넛이 있지만
대강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픈 이후에 호평이 이어지고
후쿠오카 지점도 웨이팅지옥이라는 둥
도대체 어느정도인가 싶어 평일 아침 일찍 웨이팅을 했는데
어떤 음식이던
2시간 가까이 되는 웨이팅을 견딜 수 있을만한 맛은 없다라는
불변의 법칙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오픈이 뜨거울수록
나오는 리뷰들에는 귀를 좀 닫는편이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도 하게됐습니다.
나중에 보쌈도넛 하나는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긴한데
웨이팅은 한 번 했으면 됐지 두번 할 곳은 아니라고 판단이 됐습니다.
영원히 미지로 남을것 같은 도넛이 될것 같네요.
* 도대체 웨이팅은 왜하냐고 하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정보니까 하는겁니다.
여전히 도넛은
랜디스 애플프리터가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