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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한국에서의 인기 예상 못했다, '팰월드' 인터뷰
조회수 15624 | 루리웹 |
입력 2024.09.28 (0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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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포켓페어가 개발한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트 게임 '팰월드'의 도쿄 게임쇼 2024 출전을 기념하여 현장에서 개발자에게 게임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어보는 미디어 그룹 인터뷰 행사가 진행됐다.
● 이번 도쿄 게임쇼에 참가해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합니다.
= 원래는 도쿄 게임쇼에 참가할 예정이 아니었으나, 팬들로부터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나오게 됐고, 포켓페어가 일본 회사이라는 점도 있어서 출전하게 됐습니다.
= 팰월드는 글로벌 매출의 90% 이상이 글로벌 매출인데, 생각보다 일본 지역에서는 아직 팰월드를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판매량으로 따지자면 전체의 5% 정도인데요. 이번 기회에 팰월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아마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지역 유저들이 팰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콘텐츠가 있나요?
= PS5 버전 시연과 팰 인형 같은 팰월드 공식 굿즈를 이번 TGS 현장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습니다.
● 향후 게임 업데이트 계획은?
= 구체적인 업데이트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서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최근 PS5로 게임이 출시된 것처럼 플랫폼을 늘려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어떻게 업데이트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향후 공개될 정보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여름 한정판 스킨이 트위치 드롭스를 통해서 배포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트위치가 서비스를 종료해서 받을 수 없었는데, 혹시 한국 같은 트위치 서비스가 힘든 지역을 위한 배포 방식을 고려해줄 수 있을지?
= 불평등했던 부분이 있었군요. 더구나 소모품도 아니고 꽤 가치가 있는 스킨이니까요. 일단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해당 스킨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얻지 못한 분들도 얻을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또 앞으로는 배포 이벤트를 할 때 특정 지역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려하겠습니다. 아까 팰월드의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한국은 팰월드가 잘 팔린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국 지역 팬들을 위한 배포 이벤트 같은 것도 검토해보겠습니다.
● 한국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팰월드는 출시 당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 프로모션을 펼쳤는데요. 저희로서도 예상치 못한 부분인데, 프로모션을 하지 않은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매출이 높게 나왔습니다. 거기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깨닫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한국 지역을 타겟팅한 이벤트나 KOL(Key Opinion Leader)와 협업도 고려해보고자 합니다.
●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팰월드 PS5 버전을 선보였는데, 콘솔 버전을 개발하면서 어려움 같은 것이 있었는지. 다른 플랫폼 출시도 하실건지?
= 콘솔 유저 경험이나 최적화 같은 것이 역시 고민이 컸죠. 플랫폼 확장은 가능한 선에서 점점 넓혀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맥 버전이 나오기도 하죠. 향후 모바일 버전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을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팰월드의 인기 비결은 역시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지역별로 인기 캐릭터가 다르기도 했을지 궁금합니다.
= 팰의 인기에 대해서는 말씀하신대로 나라별로 차이가 있긴 합니다. 마케팅 관점에서도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기도 하죠. 일본, 중국, 미국 세 나라에서 인기 랭키 투표를 실시해보면 TOP 10 안에 포함되는 팰은 대부분 겹치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팰이 다른 느낌입니다. 대표적으로 까부냥, 뚱코알라, 베비뇽, 천도뇽, 캐티메이지 등이 있습니다.
● 팰월드는 그런 귀여운 팰들을 학대하는 듯한 묘사가 나와서 더 관심을 모은 바 있는데, 한편으로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폭력성을 조절하는데 고민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 발매 전에 어떻게하면 화제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점을 고민을 하다가 팰이 불쌍한 취급을 당하는 연출을 넣어봤는데, 유저 여러분이 재미로 받아주셨습니다. 다만, 지금은 팰월드가 인기가 높아진 만큼, 아무래도 그런 학대 연출은 팬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고, 브랜드적으로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폭력적인 묘사는 줄이고 캐릭터에 더욱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요소 위주로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이는 형태로 전개해 나가보고자 합니다.
● 크래프톤과의 협업 소문에 대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 어느 회사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공표하기 어렵습니다. 향후, 가까운 시일 내로 어떤 느낌으로 브랜드를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전달하게 될 예정입니다. 소식을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포켓페어는 작은 회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회사 규모를 키워가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 포켓페어는 여러모로 부족했던 인디 게임 개발사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전체 인원으로 따지면 60명이 될까 말까한 정도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작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팰월드를 통해 큰 반응을 얻은 만큼 인재는 더 채용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한국에서 팰월드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큰 관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국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 것도 고려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