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시절부터 플스를 메인으로 써 온 유저입니다.
플스를 싫어해서 쓰는 글이 아니라, 요즘 독점 라인업을 보면서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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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3인칭 영화형 게임 위주의 구성
요즘 플스 독점작들을 보면 기본 틀부터 많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3인칭 어깨 너머 시점, 영화처럼 컷신 많이 넣은 연출,
반오픈월드에 서브 퀘스트와 수집 요소를 잔뜩 깔아 두는 구성.
퀄리티 자체는 분명 높은데,
“플스라서 해보는 독특한 게임”이라기보다
“또 이런 스타일의 AAA 하나 나왔구나” 하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예전처럼 장르나 구성 면에서 확 다르게 튀는 독점작은 확실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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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너무 안전하게 가는 기획
요즘 AAA 독점작들은 개발 규모가 워낙 커져서 그런지,
기획 단계부터 “안전한 선택만 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미 검증된 구조를 조금씩만 바꿔서 또 쓰고,
시스템도 어디선가 본 것들을 조합한 느낌이 강합니다.
실험적인 시도나 모험적인 콘셉트는 인디나 중소규모 게임으로 밀려난 분위기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분명 발전했는데,
기획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예전보다 보수적으로 후퇴한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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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만의 설렘’이 예전보다 약해진 점
예전에는 “이 게임을 하려면 플스를 사야 한다”는 느낌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독점작 한두 개 때문에 콘솔을 사는 일도 흔했습니다.
지금은 독점작이 나와도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도 나올 거겠지”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실제로 멀티로 풀리는 속도도 예전보다 빨라진 편입니다.
플스를 메인으로 쓰는 입장에서는
“플스 유저만 누리는 특별한 맛”이 예전보다 약해진 느낌이라,
새 독점작 소식을 들어도 예전만큼 설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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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은 커졌는데, 밀도는 애매해진 느낌
최근 독점작들은 기본 플레이 타임이 길고,
맵 구석구석에 수집 요소와 챌린지를 잔뜩 채워 넣는 방식이 많습니다.
트로피까지 챙기려면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메인 스토리는 괜찮아도 나머지 콘텐츠는
“그냥 채워 넣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처럼 15~20시간 안에
임팩트 있게 달리고 끝낼 수 있는 작품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편입니다.
한 게임만 깊게 파는 사람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여러 게임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입장에서는 피로도가 쉽게 쌓입니다.
어느 순간 “이 패턴 또 보네”라고 느끼는 순간 재미가 확 식어버리기도 합니다.
플스 독점작의 객관적인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단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기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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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조가 서로 너무 비슷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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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점점 안전하게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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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작 특유의 설렘은 약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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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는 더 커진
이런 이유들 때문에
“진짜 예전만큼은 아니다”라는 인상을 계속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요즘이 더 낫다”고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기준이랑 예시 작품들 같이 얘기해 보면 좋겠습니다.
(IP보기클릭)118.235.***.***
아 예
(IP보기클릭)39.7.***.***
걍 간단하게 딱 두가지 이유가 크죠 퍼스트파티 게임개발기간이 늘어남에따라 한해에 출시히는 게임들도 적어짐 그 퍼스트독점 게임들마저 스팀에 나오고 이제는 그 주기마저 점점 짧아짐
(IP보기클릭)218.153.***.***
무지성 쉴드만 치지말고 이런글고 유심히 고민해야함 ps4 ps5 비교해보면 정말 처참함 대부분이 리메이크작들..신규작품이 아예 안나옴
(IP보기클릭)116.47.***.***
뭐든 너무 풍부한 시대같음
(IP보기클릭)106.101.***.***
게임 자체가 가지는 역설이라고나 할까요. 그래픽 사운드 목소리 연기 등이 '실제'와 가까워 질수록 유저들의 상상의 나래는 오히려 낮아지니깐요. 저 또한 글쓴이의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 합니다. 다만 플스 독점작이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예전 게임들의 그 2d 캐릭터 , 조악한 3d , 게임같은 연기 같은 요소들이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저로 하여금 유저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상상력을 더해서 뇌 안에서 각자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그러한 풍성한 입체감은 오히려 퇴색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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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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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간단하게 딱 두가지 이유가 크죠 퍼스트파티 게임개발기간이 늘어남에따라 한해에 출시히는 게임들도 적어짐 그 퍼스트독점 게임들마저 스팀에 나오고 이제는 그 주기마저 점점 짧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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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너무 풍부한 시대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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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가 가지는 역설이라고나 할까요. 그래픽 사운드 목소리 연기 등이 '실제'와 가까워 질수록 유저들의 상상의 나래는 오히려 낮아지니깐요. 저 또한 글쓴이의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 합니다. 다만 플스 독점작이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예전 게임들의 그 2d 캐릭터 , 조악한 3d , 게임같은 연기 같은 요소들이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저로 하여금 유저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상상력을 더해서 뇌 안에서 각자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그러한 풍성한 입체감은 오히려 퇴색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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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요즘들어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레트로 회귀, 인디 게임에 대한 호평 등 오히려 예전 세대가 가져야할 것들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죠. 결국 게임이란 상상력이 더해졌을때 비로소 게임이 된다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 25.11.15 1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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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관점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25.11.15 15: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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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에 진짜 독특하네 신기하네 라고 느낀 게임은 마인크래프트 정도가 되겠네요. 제 개인적으로는요. | 25.11.15 1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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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 쉴드만 치지말고 이런글고 유심히 고민해야함 ps4 ps5 비교해보면 정말 처참함 대부분이 리메이크작들..신규작품이 아예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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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진영에서 다른 스타일이 안나온다기 보다 잘 팔리는 게임들이 영화적 블록뱌스터 스타일이고 그건 그래픽기술의 발전에 따라 어찌보면 당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댜. 개인적으로도 항상 그쪽을 더 기대하고 있기도 하구요. | 25.11.15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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