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 저작권 소송 대응 및 예방을 위한 게임 기능 수정
이후 포켓페어는 닌텐도의 소장 내용을 공개하며 팰뤙드가 침해했다는 세 건의 특허가 무엇인지를 알렸다. 여기에는 게임 프로그램 / 게임 시스템 / 게임 장치 및 게임 처리 방법에 관한 특허가 포함되어 있으며, 몬스터볼을 던져서 몬스터를 사로잡는 것과 몬스터볼에서 몬스터를 소환하여 필드 몬스터 및 보스 몬스터와 대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포켓페어는 닌텐도와의 소송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몇 가지 기능을 수정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즉, 오늘 공개된 포켓페어의 성명에서 언급한 '저작권 대비 기능 수정'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진행된 셈이다.
관련하여 첫 번째 수정은 지난해 연말에 진행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몬스터볼을 던져서 몬스터를 소환하는 기능’을 제거하는 패치였다. 2024년 11월 말에 적용된 해당 패치는 스피어에서 나오던 소환 방식을 바로 옆에서 소환되는 것으로 수정했다.
당시 개발사인 포켓페어는 변경의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성명을 통해 11월 말 적용된 패치도 소송에 따른 결과였음을 언급했으며, 이번 역시 ‘예방적인 조치’로 특허권 침해 지적을 받고 있는 기능들을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늘 진행된 팰월드의 v0.5.5 패치에서는 ‘글라이더 팰을 이용한 활공 방식을 아이템인 글라이더를 사용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몬스터인 팰을 이용해서 수행했던 활공 시스템을 아이템을 이용하는 형태로 바꾼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이와 같은 변경은 마음이 아픈 결정이지만, 팰월드의 개발과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해두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콘텐츠 제공에 전략을 다하고자 한다.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팰월드는 현재까지 개발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발매 이후 다수의 회사와의 협업 등을 진행하며 IP를 확장하고자 하는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닌텐도와의 소송 관련 건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소송 이후에도 관련 기능을 제거 및 수정하며 게임 콘텐츠를 늘려나가며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