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요즘 플스게시판 여론 보면, 정말 팬덤이 게임을 더 망치는 것 같지 않나요?

[모모타니 시게루]

최근 글들을 보면, 정작 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줄어들고 ‘우리 콘솔’, ‘우리 퍼스트’에 대한 자존심 싸움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재미있냐, 재미없냐보다 메타 점수는 몇 점인지, 판매량은 얼마나 나왔는지, 게임패스와 PS+ 중 어디가 유리한지 같은 숫자와 진영 싸움이 중심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새 게임이 나오면 직접 플레이해 보기 전에 먼저 “플스 퍼스트니까 당연히 GOTY 급이다” 혹은 “MS/PC 쪽에서 밀어주는 작품이니 어차피 실패작이다”처럼, 내용과 완성도보다 진영부터 나누고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이라도 단점을 지적하면 “해보지도 않고 까는 안티”로 몰리고, 반대로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까지 무리하게 옹호하면 마치 ‘충성 경쟁’처럼 보이는 장면도 자주 보입니다.

사실 게임이 하나 나오면 각자 플레이해 보고, 재미있으면 재미있다고, 별로면 별로라고 말하면 충분할 텐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먼저 “플스 쪽인지, 엑박/PC 쪽인지” 진영을 나누고 나서야 입장을 밝히는 문화가 굳어져 버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정도면 회사나 기기 브랜드를 위해 게임을 소비한다기보다, 팬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게임을 소모하는 구조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습니다.

결국 손해를 보는 쪽은 유저들입니다. 팬덤끼리의 싸움에 집중하다 보니 가격, 최적화, 서비스, 구독 정책, 한글화 퀄리티처럼 실제로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묻히고, “우리 편 vs 남의 편”이라는 단순한 프레임만 강하게 남는 인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플스게시판을 보고 있으면, 게임 자체의 문제보다 오히려 팬덤 문화가 게임을 더 건강하게 발전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인상이 점점 더 짙게 남는 느낌입니다.

[도론죠]

뭐 진영싸움 팬덤게시판 맞긴맞는데, 여기가 팬덤게시판이라고 게임을 망칠일은 없습니다. 이 게시판이 뭐라고 게임산업에 영향을 미칠일은 전혀 없죠

[모모타니 시게루]

제가 말한 “게임을 망친다”는 표현은 업계 매출이나 산업 구조를 무너뜨린다는 의미라기보다, 적어도 이 게시판을 보는 사람들 기준에서 게임을 소비하고 이야기하는 방식을 왜곡시킨다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이 게시판 하나가 게임 산업 전체를 좌우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형성되는 여론이 실제 유저들의 인식과 선택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직접 해보기도 전에 “여기서 망겜이라던데?” 하고 거르는 경우,

장단점 균형 있게 적은 글보다 극단적인 찬양·비난이나 진영 싸움 글에만 반응이 몰리는 구조,

가격·최적화·서비스 같은 실질적인 문제 제기보다 “우리 기종이 이겼다/졌다” 식 프레임이 더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
이런 부분들이 쌓이면, 산업 전체를 망치진 않더라도 유저 입장에서 게임을 접하고 평가하는 환경을 분명히 왜곡시킨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이 뭐라고”라며 영향력을 0으로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고, 규모는 작더라도 여기서 형성되는 태도와 인식이 최소한 이 커뮤니티를 드나드는 사람들의 게임 경험에는 꽤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야하]

이건 뭔 헛소리지; 니 논리대로면 스마트폰 시장이 몇백배는 심각한데 ㅋㅋㅋㅋㅋ

[타브리스00]

요즘엔 기종간 우열 다툼은 거의 없었던걸로 보이는데요. 잠깐 프로버전이 일반버전에 비해 명확한 성능 차이가 있냐, 가격 만큼의 가치가 있느냐 하는 논란은 좀 있었지만요. 그럴만도 한게 이번 콘솔의 생애주기도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고 현재 상황도 경쟁사였던 엑박이 거의 페배했다에 공감대가 형성되어가고 있으니까요.

[모모타니 시게루]

엑박이 사실상 존재감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예전처럼 노골적인 “플스 vs 엑박” 기종 싸움이 덜해진 건 저도 어느 정도 체감합니다. 다만 그게 “우열 다툼이 거의 없다” 수준이라고 보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진영 구도가 사라졌다기보다는, 형태를 바꿔서 계속 남아 있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씀하신 PS5 일반 vs 프로 논쟁도, 단순히 성능·가격 비교를 넘어서 “그걸 산 사람은 호갱이다/아니다”, “눈이 있냐 없냐” 같은 식으로 팬덤 내부 서열 싸움처럼 번지는 경우가 있고,

멀티플랫폼 게임 이야기할 때도 “여기가 기준 기종이고, 나머지는 덤이다”라며 기종별로 서열을 매기는 댓글들이 여전히 많고,

엑박이 페이드아웃됐다는 전제가 강해서, 대놓고 싸우기보다는 “거긴 이미 게임 끝났다”는 식의 우열 인식이 깔려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건, 극단적인 콘솔 전쟁 장면을 다시 끄집어내려는 게 아니라,
게임 얘기를 할 때도 “재미/완성도”보다 “어느 진영에 속한 선택인지, 어느 기종이 더 위인지”를 먼저 따지는 문화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기종 싸움의 강도가 예전만 못한 건 맞지만, 그 기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 잔여 진영 의식이 커뮤니티에서 게임을 다루는 방식을 왜곡시킨다고 느낀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baddude]

게임 제작사들이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따위에 영향을 받을리가요.
몇 안되는(조회수 천 넘는 글도 별로 없죠) 소수 인원이 쓰는 찬양글만 난무하는 팬덤 게시판은 게이머들 여론 수렴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모모타니 시게루]

제가 말한 “영향”이라는 표현은, 개발사가 이 게시판 글을 직접 읽고 패치를 바꾸거나 개발 방향을 틀어버린다는 수준까지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규모의 게시판 글 하나하나가 곧바로 제작사 의사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게이머 여론 수렴에도 쓸모가 없다”, “영향이 0이다”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는 조금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개발사가 직접 이곳을 모니터링하지 않더라도, 여기서 형성된 분위기와 프레임이 사용자들의 소비 패턴에는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게시판에서 반복적으로 “망겜” 프레임이 씌워진 타이틀은, 직접 해보기도 전에 거르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날 수 있고,

반대로 문제점이 충분히 지적되지 못하고 찬양 일색으로만 흘러가면, 가격·최적화·서비스 같은 부분에서 냉정한 피드백이 줄어들 수 있으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당사자들도, 자신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게시판 분위기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커뮤니티 내부에서 만들어진 인식과 구매·불매 패턴이 쌓이면, 그 결과는 결국 판매량, 이용자 수, DLC·시즌패스 성적, 지역별 성과 같은 숫자로 나타납니다. 제작사는 개별 게시판 글을 보지 않더라도, 이런 “집단적인 반응의 결과물”은 지표로 보게 되고, 그 지표가 다음 프로젝트나 마케팅 전략, 후속작·시리즈 존속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저는 이 간접적인 흐름까지 포함해서 “영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 게시판이 규모가 작고 조회 수가 낮아서 “쓸모없다”라고 단정하면, 그 순간 커뮤니티가 스스로 자기 책임을 완전히 내려놓는 모양새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규모가 크든 작든 각 커뮤니티마다 비슷한 패턴의 팬덤 문화·진영 프레임이 존재하고, 그 수많은 작은 판들이 합쳐져서 전체 여론과 시장 반응을 형성합니다. “산업을 좌지우지한다” 수준의 과장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 게시판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게임 경험과 선택에는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 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입장입니다.

[마이동숲-]

뭐 원래부터 진영 싸움은 늘 있었죠. 오히려 요새는 PS VS PC 싸움이 더 많은거같고 MS는 뻘짓이 너무 심해서 그냥 일방적으로 조롱받는 것 같구요.

[적법사]

진영싸움에서 ms는 없다고 봐야되고
pc게임라는 젊은층과 콘솔하는 옛날게이머의 싸움이죠

[적법사]

6개월 전에 한국 철수한 기기를 아직 빤다는게 있을수가 없잖아요

[soldier118]

틀렸어요.
엑박 망했다고 기존 마소팬들이 뿅하고 사라져요?
정확히는 PCor타기종팬인척하는 엑박팬과 vs 플스팬이죠.
플게는 항상 이래왔음
그리고 기종싸움보다 누구처럼 저렙,세컨계정들고와서 이제와서 3자인척 하는 어그로가 더 악질이구요.

[스카이포에버]

여긴 플게인데 당연히 플스에 애정이 많은분도 계시는거죠 그리고 그런분들이 소니가 잘못했을땐 더 가차게 깝니다 그런 글도 익스큐즈 못하시면 원래 활동하시던 게시판으로 돌아가시거나 옆동네로 가시면 되요

[일하기시러잉]

라오어2랑 콩코드까지 쉴드치는 곳인데 무슨ㅋㅋ

[하야야하]

까는 글이 훨씬 많은데; 너는 엑전사 구나

[라아츄]

목소리 큰 의견에 떠밀리듯이 커뮤니티 여론이 한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긴하죠.
일부러 자극적으로 가공된 이미지들이나 짤 퍼나르면 분위기 몰아가려고 하는 것 같은 거요.
커뮤니티 특성 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의견이나 불평들에 '그렇다던데' 라는 식으로 따라가는 일반유저들이 많죠.
그 반대의견들이 있다고 한들 목소리 크게 내는 쪽이 정설인양 되고 이런건 문제라 생각하지만
커뮤니티의.특성상 그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개개인의 주관을 뚜렷이 가지는게 제일 좋죠.

[아나루마]

게임글 잘만 올라오고 있구만 자꾸 이상한분탕글 그만 싸지르세요. 님이야 말로 겜 얘기를 좀하세요

[사이비들때려잡자]

현실 정치와 데칼코마니가 되어가는듯,, 영포티, 틀탁은 기본에 성차별과 특정국가 갈라치기성 댓글등등,, 이런글 올리는 인간들은 평상시 사회생활은 어떤지 회사나 가정에서의 삶은 어떤지 매우 궁금함

[루리웹-2158633906]

접속 7일에 렙 1짜리 계정 파놓고 대놓고 분탕 치고 있는 너가 할 말은 아닌거같다 애도 아니고 뭐하냐? 그지?

[엘르카탈리니아]

그냥 냅둬요 이제 다 떠나서 몇 남지도 않음요. 글리젠률 봐요.관리자도 이제 왠만하면 정지도 안시켜요 사람이 없어서 예전엔 조금이라도 플스 욕하면 바로 정지 때렸는데그냥 여긴 플스 게임 애정이 과한곳이다 이해하면 됨

[XBOX TAX]

그건 니가 보는 너의 맘에 안 드는 플게지 애초에 니가 피씨 게시판 이런 데서 놀면 만사 해결인데 꼭 불편한 콘솔 게시판 그것도 플게에 굳이 쳐들어오고 할 말이냐? 걍 니가 편한 데서 놀면 되잖아

[XBOX TAX]

나는 너같은 새ㄲㅣ가 제일 악질라고 생각한다 플스 욕하면 바로 정지 이런 거짓말 왜 해?

[XBOX TAX]

너네들은 왜 항상 거짓말 해??

[HitBit]

팬덤이 게임을 망친다고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신다면 게임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루리웹 폐쇄이죠

[루리웹-4355168814]

진영싸움도 예전 얘기지 끝난지 오래됐습니다. 분탕치는 악성유저 대 그들을 싫어하는 유저들끼리 서로 혐오하는 커뮤가 됐죠. 걍 루리웹 콘솔게시판이 망해가는거에요. 운영진도 관리할 마음도 없어보이고.

[동방제과]

???저도 갈드컵 좀 하긴 했지만 이게 팬덤에 영향을 미칠 뭐는 아니죠. 엘지폰 망한건 당시 엘빠들이 분탕쳐서 그런건가요.

[동방제과]

작성글 보니 별 이상한 뻘글 다써놓고 아닌 척 하는것도 그렇고.

[루리웹-8644402990]

팬덤은 아니고 그냥 질 낮은 팬보이 정도 일 것 같네요. 팬은 서로 존중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말할 줄 알고, 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할 줄 알거든요.

[신작만기다린다]

ㅋㅋ추천수 쭉쭉 올라가는 거 보소

소니나 플스 유저 까는 글만 썼다 하면 어디 숨어있다가 다 튀어나와서 "이래서 플스충이 문제임" 이러고 추천 몰아가는 것도 거의 전통인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