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생일 기념 저녁식사 2탄, 저희 세 가족끼리의 식사입니다. 마찬가지로 먼 곳 가기 귀찮아서, 집 앞에 수라예찬 다녀왔어요.
저녁먹으러 가기 전, 낮에는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서 좋았어요.
사진은 '드로이안'
그래도 생일이니 제일 비싼 정식메뉴를 주문해봅니다. 이름하야 팔진성찬 수라상(1인, 55,000원)
메뉴가 많아서 그런지 제법 기다렸습니다.
상판채로 가져오셔서 그대로 밀어넣는 구조.
생각해보니 처가집에 처음 인사드릴 때, 여기 룸에서 식사했던 게 생각나네요.
낙지볶음
소갈비찜
옆에 구운새우는 겉에만 굽고 안에는 생새우 비슷하던데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네요.
차돌버섯된장국, 국이라기 보단 전골에 가까웠고 먹을만 했어요.
전복장, 새우장, 게장
보리굴비
가격대가 좋다보니, 음식 하나하나의 퀄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적당한 퀄의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의 케이크는 허니콤 딜라이트 케이크(80,000원) 입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델리에서 판매중이며, 호텔에서 양봉해서 수확한 벌꿀로 만든 케이크라고 합니다.
맛도 특이하고 식감도 특이했어요.
안에는 살구퓨레가 들어있어서 대체로 맛은 꿀맛+살구맛인데, 식감이 폭신폭신한게 케이크보다는 좀 퍽퍽한 빵을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뭐 맛보고 산건 아니니까요.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샀고, 아이가 좋아했으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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