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치킨집인데,
도로에서 들어오는 입구에는 자유시장이라 써있긴 한데 영업하고 있는 가게가 없습니다.
간판을 보면 한때는 이곳이 통닭골목이었던 것을 알 수 있지만
이젠 인적끊긴 골목 끝에 단 한 가게만 남아서 문을 열고 있습니다
지도 어플에서 우연히 리뷰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가봤는데
세상 종말 이후에 장사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군요;;
가게 내에는 42년 되었다는 걸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반반 한마리에 여기서 주문하는 사람들은 다 추가한다는 똥집 추가
반반치킨 19000원에 똥집 5000원
이런 위치에 있는데 끊임없이 주문이 들어오고 닭을 튀기고 있는 모습이 범상치 않더군요
그래서 받으면 아래와 같이 고전적인 박스 2개에다 나눠서 포장을 해 줍니다.
오른쪽에 있는 게 똥집
열어보면 아래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먹어보니... 맛있어요!
후라이드도 바삭하게 잘 튀겼고, 무엇보다 인상깊은게 퍽퍽한 부분은 다 두께를 얊게 썰어서 튀겼더군요
그래서 옛날식 치킨의 가장 큰 단점인 퍽퍽함과 밍밍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양념치킨도 매운맛보다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 옛날 느낌입니다
똥집은 안 시켜도 후라이드에 몇 개 껴 주는데, 추가한 똥집은 그 똥집을 좀 더 작은 조각으로 썰어서 튀긴 듯합니다
후라이드가 맛있으니 똥집도 맛있네요
그리고 치킨무도 남달랐어요. 당근이 들어있고 무르지 않은 걸 보니 이것도 직접 만드시는 듯 합니다
음료 필요없다 하니까 치킨무 하나 더 준다고 하셨는데,
이런 건 줄 알았으면 감사하며 받아올걸 후회되네요
닭이 큰지 한 마리 만으로도 두 명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가성비도 좋습니다
여러모로 마지막 생존자는 비범하단 걸 느끼게 해 주는 가게네요
재방문의사는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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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남았다는건 강하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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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포장박스+호일 맛이 없을수가 없겠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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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입지에서 유행지난 아이템으로 살아남았다는 것부터가 비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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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건 무조건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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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필요없다 하니까 치킨무 하나 더 준다고 하셨는데 - 이것만 봐도 맛도 맛인데 서비스 정신도 좋으신 주인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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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포장박스+호일 맛이 없을수가 없겠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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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 음식이 이제와서 먹어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기분좋게 추억이 되살아나는 맛이었습니다 | 25.10.20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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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건 무조건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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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슴하면서 맛있기가 힘든데 그걸 해냈더군요 | 25.10.21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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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남았다는건 강하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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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입지에서 유행지난 아이템으로 살아남았다는 것부터가 비범하죠 | 25.10.21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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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 | 25.11.14 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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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필요없다 하니까 치킨무 하나 더 준다고 하셨는데 - 이것만 봐도 맛도 맛인데 서비스 정신도 좋으신 주인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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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라도 알려져야지 더 오래하시죠 ㅋ | 25.11.14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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