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게임스컴 2022 국산 타이틀 주목작, 'P의 거짓' Xbox AMA
더불어, 아직 개발 중인 상태지만 게임스컴 PS 최고 기대작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Xbox 게임패스의 데이원 입점을 밝히며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오위즈의 라운드8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는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한층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이와 관련된 사항 등을 알아볼 수 있는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게임스컴 2022 내부에 마련된 Xbox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당 질답에는 P의 거짓 개발을 담당한 최지원 PD와 라운드8스튜디오의 박성준 본부장이 자리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남겼다.
● 트레일러를 보면, 피노키오 이야기를 기반으로 킬링머신과 같은 기계들이 등장한다. 어떻게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는가.
최지원 = 우리 팀은 싱글 플레이어 콘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처음이다. 소재를 정하는 것에 있어서 내부에서 많은 논의를 거쳤다. 논의 과정에서 잘 알려진 소재를 정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만의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피노키오 이야기를 각색해서 선보이는 것이었다.
여기서 고민을 거듭하는 과정에 있어 어떤 형태로 보여줄 것인지. 고민한 부분들도 있었다. 첫 번째는 잘 알려진 소재를 이용해서 다크 판타지 측면으로 접근하는 과정이었다. 두 번째는 이야기 측면에서 플레이어들이 몰입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는 것을 전달하는 측면이다. 마지막으로는 플레이어들이 잊지 못할 캐릭터를 제공하는 측면이었다. 피노키오 이야기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각색하고 모험을 게임으로 구성하면서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판타스틱한 장면들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
박성준 = 처음에 이러한 이야기. 피노키오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에는 피노키오 이야기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후 피노키오 이야기를 복기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꽤나 복잡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이용해서 독특한 캐릭터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피노키오를 다시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피노키오 이야기의 깊은 부분까지 파고들어 게임에 반영하는 것인가.
최지원 = P의 거짓은 오리지널 피노키오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한편으로는 잔혹한(Brutal) 이야기가 될 것이다. 게임 이야기는 새로운 사건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질병이 퍼진 도시를 배경으로 진행되고. 피노키오 이야기에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한편, 토끼단과 같은 새로운 인물들이 자리하여 원작과 다른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한다.
박성준 = 검은 토끼단은 오리지널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다. 네 명의 인물들은 관을 항상 짊어지고 다니며, 전투를 진행하는 전사들이다. 이들은 플레이어를 사냥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며,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최지원 = P의 거짓은 유니크한 시스템들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무기 조합 시스템이다. 아 무기는 블레이드 부분과 손잡이 부분을 조합해서 구현된다. 이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모션이 달라지고 콤보들이 달라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왼쪽에 장착되는 슬레이브 암 시스템이다. 슬레이브 암은 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 특수한 능력을 부여한다. 적을 당겨오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꽤 재미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며, 플레이들이 다양한 활용 방법을 만날 수 있다.
● 원작 피노키오에서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자라나는 설정이었다. 피노키오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P의 거짓에도 이와 같은 요소들이 있는가.
최지원 = 우선, 거짓말이라는 소재는 원작에서도 아주 중요한 소재라고 본다. 인간성을 갖는다는 점에 있어서 꽤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우리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해서, 거짓말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곧, 인간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람을 거짓말을 하면서 때때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게임의 피노키오 또한 마찬가지다. 진짜 사람과 같이 거짓망릉 하고 플레이어들이 선택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선택들은 캐릭터의 코가 자라게 하지는 않지만. 플레이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는 실제 게임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 게임이 추후 출시된다면, 바로 모두 거짓말을 선택하는 것으로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박성준 = 게임 내에서 실제 사람처럼 거짓말을 한다면. 하나는 기억하셔야 한다. 검은토끼단이 거짓말쟁이를 관에 집어넣고자 찾아온다는 사실을 말이다.
●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부분들이 가장 어려움이었는가?
최지원 =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게임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출시된다. 다수의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을 시도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그래서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쳤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과정들을 거쳤고. 현재는 우리 팀은 P의 거짓을 통해 결과물을 선보이고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우리의 팀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와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한다.
박성준 =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우리는 이미 이전에 다양한 액션 게임과 온라인 게임들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그러한 점에서 비추어보면, 네트워크 이슈 등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편한 면이 있기도 했다. 하나의 캐릭터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제작하는 것은 한편으로 편한 편이기도 했지만,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힘든 면도 있었다. 무기에 따라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야 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 많은 사람들이 P의 거짓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한마디를 남긴다면?
최지원 = PD의 거짓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며. 최선을 다해서 크라트라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최고의 경험으로. 내년 Xbox 게임 패스로 선사하고자 한다.
박성준 = 모든 게임스컴 참석자들에게. 우리 부스를 방문해서 데모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을 드린다. 부스를 방문해서 게임을 플레이해 주셨으면 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