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퀄리티 업 이렇게 했다. 삼국지8 리메이크
왼쪽부터 이시카와, 카츠히로, 사노
에치고야(이하 에) : 솔직히 전부이다. 당시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여 연기했으며, 이 기회에 전면적으로 브러시업 하자는 생각이 들어 인터페이스나 이벤트, 전투 밸런스, 튜토리얼 등을 모두 개선했다.
● 이번 리메이크가 최초인데, 회사 차원에서 추가적인 구작 리메이크 의지가 있는지? 이와 별개로 리메이크 하면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 작품은?
에 : 회사로서의 계획... 이라고 할 정도의 프로젝트는 현재 없지만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가 향후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리메이크 해보고 싶은 작품은 막부 말기를 다뤘던 작품이라던가, 내가 개발한 작품은 아니지만 한국, 중국에서 인기 있는 영걸전, 조조전이 재미있을 것 같다.
● 한국에서 삼국지는 30대 이상에게는 필독서에 가깝지만 10대의 경우 그렇지 않아 세대 차이가 좀 있는 작품인데, 일본에서는 어떤가? 또 그런 세대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가 있다면?
에 : 일본 같은 경우에도 애니메이션이 나오던 과거에 비해선 젊은 층의 인기가 좀 적은 편이며, 요즘은 콘텐츠가 워낙 많다보니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을 리메이크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젊은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마치 스마트폰 게임처럼 수정했다. 왜 이 사람은 능력치가 좋지 하는 궁금증으로 이 게임이 삼국지의 입문서 역할을 하면 좋겠다.
사노(이사 사) : 시나리오 선택 시 1년 단위로 세력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어 이해가 쉬울 것이다.
● 작년 말과 올해 중순 배포된 스크린샷 속 UI가 살짝 다르다. 개성이 빠지고 기재로 바뀐 듯한데... 더불어 기재는 단 30명의 무장에게만 주어진다고 들었는데, 밸런스 문제는 없을 지 우려된다.
에 : 삼국지 14에서 개성을 지닌 무장 수(25명)보다 이번 작품의 기재 보유 무장이 더 많다. 이번에 1천 명의 무장이 나오는데, 3% 정도면 밸런스가 괜찮을 것 같아 30명으로 잡았다. 삼국지 14와 달리 본인이 선택한 무장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어 너무 많은 기재가 붙으면 재미를 해칠 수 있어 지양했다. 전법과 특기는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해 성장시키는 요소이고, 기재는 부록 같은 요소이다.
● 삼국지 14를 플레이 하면서 에디터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 작품의 에디터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에 : 무장의 기본 요소와 기능, 인간 관계 등은 물론 기재까지 추가할 수 있으며, 성격과 취미도 설정 가능하다.
에 : 콘솔은 안 되지만 PC라면.. 스팀 버전은 가능하다.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웃음)
에 : 개발 브랜드로서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내고 싶지만, 본가 시리즈는 모바일이나 VR로의 전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보시다시피 버튼이 작아서 모바일로 제작하면 완전히 다시 만들어야 하기도 하고, 모바일은 콘솔과는 다른 환경이다 보니 낸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여담이지만 이번 작품은 스위치와 스팀 덱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 현재 공개된 전투 영상이나 스크린샷은 모두 야전에 대한 것 같다. 원작 ‘삼국지 8’의 경우 공성 시스템이 따로 존재했는데, 이 부분도 리메이크에 계승되었나?
사 : 야전이라고 해도 성문을 공격하는 요소가 존재하며, 이런 식으로 성이 등장한다. 이전에 공개된 스크린샷은 모두 확대된 사진인데, 이렇게 축소할 수도 있다.
에 : 삼국지 8 같은 경우 해외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좋았던 작품이지만,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꼭 즐겨 주셨으면 한다.
이 : 인터페이스를 보다 즐기기 쉽게 바꾸었고, 최근의 삼국지와 비교해도 심플한 감각이라 삼국지를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도 이번 작품으로 입문해 주셨으면 한다. 물론 예전 팬 분들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사 : 이번 작품은 심플했던 옛날 게임을 리메이크 했는데, 심플하면서 깊이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며, 브러시업을 통해 UI, 튜토리얼 등을 개선했으니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는 물론 작품에 입문해주시기를 바란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