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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 라비린스'는 탐색형 2D 액션 게임, 소위 '메트로배니아' 계열의 게임이다. 옛 전쟁의 유물이 남아있는 황폐화된 별. 이 가혹한 세계에 주인공은 8번째 적합자로 소환된다.

그를 소환한 것은 수수께끼의 노란색 구체 '-PUCK-'.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인공은 적을 집어삼키며 PUCK의 인도를 받아 머나먼 곳에 위치한 거대한 탑을 향하게 된다.

포식을 하지 않으면 소재를 입수할 수 없다. (오라는 PUCK이 획득)
누가 봐도 '팩맨'이 모티브임을 부인할 수 없는 PUCK은 팩맨의 DNA를 이어 받아 적을 포식하여 소재를 획득하고, 레일 위에서는 아예 팩맨 모습으로 변해서 돌아다니게 된다.

팩맨 형태일 때는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계속 이동하며, 점프 시 크게 튀어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액션은 2단 도약을 할 수 있는 점프, 회피, 아이템을 사용한 회복, 앵커 포인트를 붙잡는 액티브 샷이 있으며, 특수기는 적의 공격을 막는 'ESP 프로텍션'과 패링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액티브 샷
ESP 프로텍션은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반면 패링은 붉게 빛나는 적의 공격을 튕겨내고 휘청이게 하는데, 이 상태의 적을 공격하면 큰 대미지를 입힌다.

패링
공격은 오라를 이용해 강화할 수 있는 일반 공격 외에 누군가에게서 'ESP 블래스트'를 전수 받으면 참격을 날리는 것이 가능하고, 3연속 공격에 사용하면 빈틈없이 발사할 수 있다.

ESP 블래스트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이아' 변신이다. DP 게이지가 소진될 때까지 괴수로 활동 가능하며, 'D 필드 캐논'을 입수하면 차지 후 DP를 에너지로 투사할 수도 있다.

일반 공격도 강한 가이아 형태

D 필드 캐논의 강력한 위력
이처럼 강력한 가이아이지만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장소이거나 재밍이 걸린 곳처럼 제약이 있는 경우 가이아 에너지가 MAX인 상태일지라도 가이아로 변신할 수 없다.

재머가 있는 장소에서는 가이아로의 변신이 불가능하다.
적으로는 외계 생물체 같은 것과 메카닉 적인 것들, 그리고 거대 보스가 등장하지만, 이 중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고전 게임 '디그 더그'에서 볼 수 있었던 몬스터들이었다.

보스 '플레지오다이트'

승리하면 특이한 포식 연출 후 D 필드 캐논을 얻게 된다.
필자가 플레이 한 데모 빌드는 15분 시간 제한이 있기에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웠으나, 이 몬스터들은 공격 대신 액티브 샷 연타로 바람을 불어 넣어 터뜨린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외형만 닮은 것이 아니라 벽을 통과하는 이동 방식과

불 뿜기 공격도 그대로이다.
참고로 본작은 팩맨 45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되고 있지만, 동시에 UGSF 세계관에 기반한 최신작이기도 하므로 남코 고전 게임들과의 연계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