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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함께 성장한 15년

조회수 4924 | 루리웹 | 입력 2024.07.0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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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이 국경 넘어, 바다 건너 팔려나가는 시대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은 과연 무엇일까. 역시 테트리스? 아니, 테트리스는 2위다. MS 산하 모장 스튜디오의 대표작 ‘마인크래프트(Minecraft)’가 2021년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돌파하며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이란 영광스러운 칭호를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메타버스 돌풍을 타고 다시금 화두에 올랐음 고려하면 현재는 이 기록조차 아득히 넘어섰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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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신화적인 흥행의 원동력은 ‘남녀노소 모두 가볍게 즐긴다’는 대중성이다. 멋들어진 그래픽과 풍성한 스토리를 내세운 값비싼 대작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가벼움이 접근성을 높였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찍어 끼를 발산하는 시대가 ‘마인크래프트’의 마중물이 되어줬다. 각양각색 블록을 자유롭게 쌓고 조립하는 게임성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 교육용으로 널리 쓰이기도. 나아가 잭 블랙, 제이슨 모모아 등 톱스타가 출연하는 영화 역시 준비 중이다.


한 스웨덴 개발자의 작은 꿈이 어느덧 전세계 수억 명의 놀이터로 커졌다. 이에 본지는 ‘마인크래프트’ 15주년을 맞아 7일 오전, 現 모장 스튜디오 헤드 아사 브레딘(Asa Bredin)과 만났다. 우선 비빔밥과 빙수를 칭찬한 그는 한국에 초행이지만 ‘마인크래프트’서 서울과 경복궁을 본 적이 있다며 웃었다-MS 한국 오피스는 경복궁 바로 옆이다-. 한 명의 어머니로서 게임에 푹 빠진 아이들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은 그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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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의 인디 게임이 15년 만에 일약 전세계 최고 흥행작이 됐다


: 실제로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당시 작은 인디 게임이었다. 그러다 지금처럼 수많은 유저와 관계를 맺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큰 사랑을 받는 비결은 창의성과 자기표현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 본다. 또 하나 비결이라면 우리 커뮤니티가 자랑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이겠다. 덕분에 2009년 첫 출시 이래 아직까지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분들이 많으면서 신규 유저도 계속 유입되는 중이다. 그래서 뭇 유저의 평균 연령은 여전히 24세다. 현재 ‘마인크래프트’는 스무 개가 넘는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인 현상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유저와 함께하고 있다.


● 여러 국가 가운데 한국과 유저 커뮤니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다


: 한국은 전세계서 가장 열정적인 유저 커뮤니티를 보유한 시장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게이밍 문화가 우리 업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음은 물론이다. 지난 5월 고양시에 마련한 ‘마인크래프트’ 15주년 행사만 봐도 사흘간 1만 명 이상의 유저가 다녀갔다. 최근 업데이트된 ‘트리키 트라이얼’의 경우, 벌써 10만 개의 볼트를 열고 23만 마리 브리즈 몹을 잡았더라. 더불어 한국에선 ‘마인크래프트’가 직접 즐길 뿐 아니라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크게 사랑받는 중이다.


● 스트리밍 문화의 발전과 확산이 ‘마인크래프트’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 ‘마인크래프트’를 선보이고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우리가 발견한 점은 유저들이 스트리밍에 굉장히 큰 열정을 지녔다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카메라뷰 등 여러 관련 기능을 추가하여 ‘마인크래프트’ 스트리밍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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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크래프트’는 이제 게임 업계를 넘어 교육 현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 교육용으로 최적화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이 현재 115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수백 개의 무료 강의를 통해 코딩을 비롯한 다양한 과목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아워 오브 코드(Hour of Code)’의 경우, 어느덧 2억 5,000만 건 이상의 코드 세션이 기록됐다. 최근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도 추가한 상태다.


● 모회사 MS가 AI 기술 선도 기업 중 하나다. 이를 게임에 적용할 계획은


: 물론 우리도 MS 산하인 만큼 AI 기술에 관심이 많다. 일례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이 코파일럿(MS Copilot)을 지원하여 교사들의 커리큘럼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마인크래프트’ 게임 본편에 AI를 도입할 구체적인 계획까진 없다.


● 이외에 다음 15년을 준비하는 ‘마인크래프트’의 비전을 소개한다면


: 15주년을 맞아 새롭게 유입되는 유저나 지난 10여 년간 줄곧 게임을 즐겨온 유저나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얻는 경험은 다르지 않다. 블록을 획득하고 잘 쌓아 뭔가 만들어내는 핵심 메커니즘은 10년 전에도, 앞으로 10년 후에도 계속 지켜가겠다. 즉 ‘누구나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즐기는 게임’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이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피드백을 살피며 참신한 기능을 추가하고 게임 플레이를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워너 브라더스와 협업 중인 영화화나 넷플릭스 시리즈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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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커뮤니티 지원 및 확장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이 방안이 있는가


: ‘마인크래프트’를 서비스하는 우리의 특징적인 전략은 굉장히 다양한 유저층을 아우른다는 거다. 전세계 어떤 국가, 어느 문화권이든 유저 개개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며 스스로 표현 가능한 게임이 바로 ‘마인크래프트’다. 여러분이 게임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자 한다.


● 샌드박스 게임으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니 쉬이 상상하기 힘든데


: 확실히 ‘마인크래프트’는 명확한 줄거리 없이 유저 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 말하자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특징이다. 따라서 영화나 넷플릭스 시리즈가 ‘마인크래프트’ 스토리를 정의한다기 보다 수많은 유니버스 가운데 하나를 예시로 보여준다고 이해해달라. 굳이 영상물을 제작하는 이유는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에 게임을 직접 즐기지 않는 유저도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든 하지 않든, 모든 팬이 향유할 만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싶다.


● 미디어믹스뿐 아니라 게임으로 이 IP를 더욱 확장할 아이디어가 있는지


: 모장 스튜디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개발자가 많다. 그 가운데 최종적으로 무엇을 업데이트할지 ‘마인크래프트’ 핵심 가치에 비추어 판단한다. 우리의 디자인 원칙들, 브랜드 가이드라인 그리고 물론 커뮤니티 피드백까지 다양한 기준을 신경 쓴다.


 

● 다만 ‘마인크래프트 어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등 IP 확장 결과는 아쉬웠다


: 우리가 보기에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와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등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새로운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유저가 ‘마인크래프트’ IP와 만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2020년 출시 후 약 2,5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기도 했다.


● 舊 마인콘처럼 축제의 장으로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부활시킬 계획은 없나


: 팬데믹 와중에 마인콘을 마인크래프트 라이브로 전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덕분에 새로운 방식으로 더 넓은 커뮤니티에 다가갈 수 있었고 전세계서 참여하는 형평성도 갖췄다. 물론 여전히 마인콘이 그립다는 피드백도 받긴 하나 현재로선 옛 방식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


●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나 굿즈 제작 및 판매 확대를 기다리는 유저가 많다


: 콜라보와 굿즈 관련으로 항상 더 좋은 기회를 모색해왔다. 지난 몇 년간 여러 신규 굿즈를 선보였고 흥미로운 브랜드 콜라보 역시 논의 중인 바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테니 기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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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한국에 왔는데, 현자 게임사나 기관에 직접 방문할 예정인지


: 다른 게임사나 기관에 방문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저 ‘마인크래프트’ 15주년을 기념하여 이렇게 뭇 미디어와,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인플루언서 몇 분과 만날 예정이다.

 

● 사실 최근 한국서 MS의 게임 사업 관련 행보는 상당히 큰 비판에 직면했다


: 안타깝지만 내가 MS나 Xbox 게임 스튜디오 전체를 대변할 순 없다. 그저 우리 모장의 방향성을 공유하자면 앞으로도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미래 세대가 계속해서 ‘마인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선사하겠다는 거다. 나아가 영화, 넷플릭스 시리즈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확장하여 건강한 IP로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 업계서 보기 드문 여성 리더다. 이것이 모장 스튜디오의 문화와 관련 있을까


: 물론이다. 모장 스튜디오의 리더십팀은 60%가 여성으로 구성됐는데, 알다시피 게임 업계서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우리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지녔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혁신의 원동력이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게임, 더 나은 경험을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굉장히 협력적인 조직 문화를 갖췄기 때문이다. 마침 ‘마인크래프트’ 유저층도 아주 폭넓은 만큼 다양성, 포용성이야말로 모장을 대변하는 문화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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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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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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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1.151.***.***

BEST
내가 하면 재미없는데 남이하는거 보면 재미있는 이상한겜이다
24.07.02 15:01

(IP보기클릭)221.151.***.***

BEST
내가 하면 재미없는데 남이하는거 보면 재미있는 이상한겜이다
24.07.02 15:01

(IP보기클릭)175.115.***.***

로드롤러!
사실 마크는 놀이터에 가깝고 사람들하고 같이 노는걸 사이버상에서 할 뿐인거죠 남들 노는거 구경하는게 당연히 재밌을 수 밖에 없네요 사실 예능도 다 남들 노는걸 구경하는거니까요 근데 전 친구가 없어서 제가 하면 당연히 재미가 없음 ㅠ | 24.07.03 15:51 | | |

(IP보기클릭)14.36.***.***

로드롤러!
남이 하는건 싱글모드 하는걸 보는건 아닐테니 재미있어 보이고 내가 하는건 싱글모드니 재미없는거고. | 24.07.04 23:59 | | |

(IP보기클릭)125.130.***.***

마크 던전 좀만 더 신경썻으면 더 잘됫을 텐데...
24.07.02 15:59

(IP보기클릭)61.79.***.***

다양과 포용이라니까 민달팽이들과 똥고충들 밖에 생각안나네 이제는 세상일에 신경 좀 끄고 게임만 해야겠다. 망가진거같아
24.07.02 21:34

(IP보기클릭)14.40.***.***

마크는 모드만들어주신분들이랑 진짜 멀티빨이지.... 컨텐츠+방송용으로 뜬게 제일클듯 혼자하면 재미없던데.... 마크도 많이 성장했네.. 처음시절에는 거들떠도안보던데 사람들...
24.07.03 00:31

(IP보기클릭)45.44.***.***

맞아. 마크는 게임 자체보다도 유저들이 정말 위대한 것 같다. 완성도 높은 모드들과 유튭클립을 보면 모장은 그저 시작만 했을 뿐 유저들이 완성한 갓겜임. 그러니 유저에게 잘 하시길, 모장 아니 마소. (메타 퀘스트 2/3 + RTX 4080으로 VR 모드와 쉐이더팩 깔고 2년 째 마크 플레이 중인데, 게임을 켜서 잠시만 시간을 보내도 힐링이 되는지라 계속 하게됨. 역시 유저 모드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
24.07.03 08:08

(IP보기클릭)106.101.***.***

저만해도.. 마인크래프트 : 자바, 윈도우, PS, XBOX, 스위치, 안드로이드.. 마크 레전드 : PS, 스위치 마크 던전 : PS, 스위치 대략 10개는 샀네요..
24.07.03 11:31

(IP보기클릭)180.228.***.***

아니 최소한 마소 소속이면 엑박용 마크는 RTX 지원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24.07.03 14:10

(IP보기클릭)220.116.***.***

? 15년밖에 안됬음?? 나 학생 때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아 학생이었구나 15년전이면..
24.07.04 17:32

(IP보기클릭)121.157.***.***

못생긴팬더
세월이 야속해... | 24.07.06 11:35 | | |

(IP보기클릭)58.229.***.***

유저들의 독창성을 저해한다며 세로 반블럭 추가 안해주는 놈들이 포용성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07.07 01:42

(IP보기클릭)218.148.***.***

혼자서 힐링한다고 렐름 파놓고 언젠가 누군가가 오지 않을까 하면서 즐기는중인데 십수년을 했어도 아직도 모르는게 한참많고 바닐라로 하면 불편한것도 많고 모드 깔면 버전 안맞으면 실행도 안되고 이래저래 귀찮거나 불편하면서도 그래도 할만하지만 그래도 편의성이나 버전별 호환성좀 어떻게 했으면..
24.07.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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