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단편의 소개입니다.
1. 활협전의 스토리 베이스를 바탕으로 지은 팬픽소설입니다.
2. 본 게임 정식 스토리와는 무관합니다. 오로지 2차 창작물입니다.
3. 본 게임 스토리와는 무관하나, 실제 게임 스토리가 등장합니다.
4.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식스토리와 무관한 숨겨진 스크립트 스토리도 들어가 있습니다.
5. 본 작품은 철저히 개인 취향의 2차창작 스토리입니다.
6. 활협전 본편의 스토리와 스크립트로만 존재하는 스토리를 보기를 꺼리신다면 안 보시길 권합니다.
(실제로 활협전 본편에 추가 될 수도 있으니 극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 양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를 인용한 묘사가 있습니다.)
7. 개인적으로는 소사매파 입니다...
8. 하도 귀찮아서 한자는 없습니다... 추후에 추가가 필요하다 싶으면 추가하겠습니다.
위를 유의해서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 부인!!!""조, 조랑!!!"그렇게 비연유성령의 절초가 조 부인에게 향할때 즈음 이었다. 조활의 머리속에는 오로지 부인의 안위만이 가득했다. 저것이 그대로 부인에게 가게 할 수는 없다! 뭐가 있지? 나에게 남은게 뭐가 있지? 생각해라 조활, 찰나의 순간밖에 남지 않았...순간 조활은 설산심법을 무의식 중에 사용했고, 심법의 한기가 깃털과 실을 순식간에 따라가더니.파창!!하는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나며 조 부인의 앞에서 아지랑이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조 부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쓰러질때 다리를 헛디뎌 넘어져 버려 발목을 다쳐버렸다. 놀란 조활과 당포의는 서둘러 조 부인의 곁으로 달려갔고, 조활이 부축하여 다친 곳이 더 없는지 살펴보았다. 다행이 발목 말고는 아무렇지 않아보였다."부, 부인. 괜찮아?""아... 응. 발목아픈거 빼고는 괜찮네?""조 부인! 순서가 틀렸습니다!""...뭐?"당포의가 뜬금없는 소리를 하니 조활이 얼굴색이 굳어지며 뚫어져라 쳐다봤다. 당포의는 그 눈빛을 피해 눈을 이리저리 굴렸지만 이상한 소리를 한 이상 조활을 더 피할 수가 없었다. 그때 조 부인이 말했다."내가 부탁한 일이야. 대사형은 잘못 없어. 조랑 미안해. 내가 설명해줄게.""뭐? 이게 둘이 짠거였어?""헛다리짚지마. 내가 혼자 생각한거야. 대사형은 자리만 마련해준거고."조형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폐관수련날 직전 아침일찍 당포의에게 부탁했었다. 비연유성령을 살초가 아닌 활초로 만드는 것이 어려울 상황이 온다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서 완성시키는 것을 노려보자고 말이다. 당연히 당포의는 기겁을 하며 극구반대했다. 말도 안되는 말이었다. 일단은 조 사제의 부인이었고, 뱃속엔 아이도 있었다. 잘못까딱하면 조씨 집안이 풍비박살나는 순간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완곡했다. 자신을 표적으로 비연유성령을 사용한다면 조활이 어떻게든 완성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었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완성시켰을때 의미가 있는 거였다. 그렇게나 다루기 힘든 절초를 무슨 수로 완성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조 부인의 믿음은 확고했다. 자신에게 사용하는 비연유성령이라면 조활은 결코 그것은 함부로 쓰지 않으리라. 그렇게 믿는 구석이 있었다.'조 부인! 이런 일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소! 나와 조 사제가 어떻게든 완성 시킬테니...!"'전 조랑을 믿습니다! 설사 그것이 우리들의 목숨 줄을 쥐고 있더라도 조랑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살 길을 만들것 입니다!''하지만!! 너무 위험부담이 큽니다! 바보같은 소리 좀 작작하시오! 난 그렇게 된다면 조 사제의 얼굴을 다시는 못 보오! 혼자 남겨질 조 사제는 생각해보셨소??'...우리가 잘못 된다면... 묵령이 있지 않습니까? 그는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그런 꿈을 꾸곤 합니다. 조랑 곁에서 웃고 있는 묵령을......'아무튼간! 이대로 진행 하겠습니다.''하아... 조 부인 제발 좀...''미안해요 대사형. 짐을 주어서...'조형의 선택은 너무 극단적이었다. 그러나 당포의는 그런 그녀의 말을 더는 좌시 할 수가 없었다. 이미 그렇게 마음을 먹은 여성이었다. 여성의 굳은 결심은 마치 얼어버려도 미소짓고 있는 부처와도 같구나...'...그러면, 그런상황이 온다면 내가 자리정도는 마련해보겠소. 그럼 그자리에서 조활을 설득하시오. 나는 그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소.''고마워요 대사형.''고맙다는 소리하지마시오. 등꼴이 오싹하니까. 하여간 상관씨들은 하나같이 왜저러는 건지...'여기까지가 그들의 계획? 조형의 계획이었다. 헌데 도중에 조형이 난입을 갑자기 해버렸고 일동은 놀랐다. 조형은 숨을 고르지도 못하는 조활에게 자신도 모르게 다가가고 있었으니, 정말로 돌발상황이 아닐 수가 없었다.- ◇ -"그래서. 내가 할 말은... 지금 조 사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사랑의 힘으로 완성 되었음이다!"주변이 잠시 굳었다가 하나둘 박수를 치며 함성질렀다."오오오!! 그것은 사랑의 힘인 것인가!!""사랑의 힘으로 만들어진 비연유성령인 것이구나!!""오오오오오!!"허나. 그들이 생각하기에 문제가 하나 있었다."어? 그럼 조 사형은 이제 무얼로 비연유성령을 사용한단 말이오?"순간 주변이 술렁거렸다. 깃털도 없이 비연유성령을? 당포의는 손부채를 펄럭이며 말했다."아, 그거면 걱정안해도 된다. 조 사제?"조활은 한숨 쉬며 아대를 보여줬다.운상이 다가와서는 아대를 쭈욱 바라보았다. 별고 없었다."대사형 형님! 조 오라버니 손목에 암것도 없는데요?""자. 조 사제가 보여줄거야. 기다려봐."그들의 앞에서 설산심법을 운용하니 주변에 한기가 발산하고, 그것들이 아대쪽으로 슬슬 뭉치더니."헉! 이, 이게 뭐, 뭐요! 오라버니??"흰 눈꽃이 만들어졌다. 너무나 새하얗고 아름다운 꽃망울이었다. 달빛을 머금으니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었고, 주변을 환하게 비추었다. 그렇게 모두의 이목을 이끌다가 조활이 설산심법을 거두니 얼마 안있자 팟 하고 깨져 일렁이는 한기와 함께 사라졌다."앗? 사라졌어! 오라버니! 이건 어찌된거야??"조활은 한숨 쉬며 이야기했다."모든 것은 하후란 스승님 덕인 것같아."그 이야기를 들은 우소매와 욱죽이 놀라 다가왔다."거기서 란 언니가 나온다고??""라, 란 언니가 뭘 어쨌길래 그러는게야??"조활은 아대를 바라보면서 스승이 죽기직전에 자신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 다시금 기억을 더듬었다."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모든 내력을 주고 돌아가셨었어. 그때 당시 생각해보면 잘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스승은 심검의 경지에 올랐던 것 같아. 그 경지를 간직한 채로 나에게 모든 내력을 전수하셨고...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승님의 내력에 섞여 심검의 경지에 들어온 것 아닐까? 마치 나를 스승님이 스승님의 심검의 세계로 떠민 것 처럼..."다들 그 이야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해진채로 조활을 바라보았다. 조활은 가슴을 찬찬히 쓸어내렸다. 따스함이 느껴졌다."마치... 스승이 내 안에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런 기분이 들어."용상이 순간 의문이 들어 조활에게 물었다."그런데 심검이라면 보통, 보이지 않는 검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실체화 된거 아니야? 그건 또 어떻게 보이고? 어째서 검의 형체가 아닌거지?"조활이 확신은 없었지만 분명히 그 덕분이라고 생각하여 입을 열었다."그건 설산심법 덕분이라고 생각해. 심법을 운용했을때 주변의 공기가 얼면서 한기가 생기지? 심법의 한기가 형체를 보기 쉽게 해주는 것 같아. 하지만 어째서 깃털이 아닌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 머리속에 박혀있는 망형편의 영향일지도 몰라. 그덕에 굳이 검이 아니더라도 검과같은 특징을 가진 것일 지도. 그리고 이거봐. 마치 스승님 같지 않아? 잘 보면. 난초의 꽃같지? 스승님 이름과 같이..."다시 조활이 꽃을 만들어내니 그럴듯하게 난초와 비슷해 보였다."물론 이거 가지고도 비연유성령을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 사용해봤으니 확실해. 완벽에 가까울 정도야. 나조차도 놀랐어. 이것은 마치 스승님이주신 마지막 선물 같아. 마치 우리의 안녕을 기원한 것 같은..."우소매가 훌쩍였다."란 언니... 정말이지... 우리에게는 뭐없고... 흑흑..."욱죽이 우소매의 등을 두드리며."소매... 이상한 소리하지마..."당포의는 그이야기를 듣고는 폭소했다."하하하! 재밌는 사매들이구나! 좋아좋아. 그럼 마지막을 장식해볼까?"당포의는 그들, 당문형제들 앞에서서 말했다."말했다시피 비연유성령은 완성되었다! 다만 다소 다른 형태로 완성되었지. 설산무공의 힘을 빌리게 될 줄은 몰랐다. 이는 입실제자 이전에 조 사제가 열심히 이런 저런 무공을 익히고 갈고 닦은 덕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내 사제라는 것이 자랑스러워! 그 끈기에 나는 감탄했다!""그러기에 이 비연유성령은 그냥 비연유성령이 아니게 되었으니, 내가 그 이름을 지어보겠다!!""그거 결국 조 사형이 만든거잖아. 대사형이 지으면 좀 아니지않아?"당포의는 머리를 긁적이며 나지막하게 이야기했다."사실... 이미 결정난거야. 분위기 좀 띄울랬더니 눈치없긴... 흠흠. 조 사제도 조 부인도,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설산파의 기운이 있으면서 당문의 무공이다. 그 모습도 탈백유란의 이름과도 같은 형상이지. 이 무공의 이름은!!"당포의는 잔뜩 자세를 잡으며 무공의 이름을 공표하였으니, 그 이름은 바로!"비연유성화 - 백란 이다!"(1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