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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하이퍼그리프, PS5로 즐겨본 '명일방주: 엔드필드' 보스전
조회수 7255 | 루리웹 |
입력 2025.09.28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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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그리프가 선보이는 명일방주: 엔드필드가 도쿄 게임쇼 2025에 출전해 개발 중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부스는 현실로 구현한 움직이는 '통합 공업 시스템'과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는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으며, 처음으로 공개된 PS5 버전을 보스전과 함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3D 그래픽을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을 통해 확장된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특히 자동화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공장 건축 시스템은 색다른 오픈월드 경험을 가능케 한다. 단, 이번 빌드는 콘솔 최적화와 보스전에 집중한 빌드였기에 전투 위주 체험만 가능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 캐릭터 성별을 고르게 되고, 밖으로 나오면 새하얀 눈밭이 펼쳐진다. 이후 백발 소녀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조작법을 배우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 눈 여겨볼 부분은 PS5로 플레이할 시 프레임 드랍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보스 몬스터 에어아이그니스(エアアイグニス)와의 전투를 통해 지난 빌드부터 개선된 전투 시스템 경험이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초기 빌드에서 공격과 회피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뭘 해도 동작이 끊기는 느낌이라 매끄러운 개인적으로 전투가 그다지 재밌지 않았는데, 이후 개선된 전투 시스템은 일반 공격과 강공격, 스킬, 필살기, 회피, 저스트 회피 등 액션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드디어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감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캐릭터와의 협공, 필살기 지시 등 화려한 연출이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에어아이그니스와의 보스 전투에서는 그런 개선된 전투 경험을 체감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는 3명의 동료와 함께, 총 4인 체제로 싸우게 되는데, 조종 중인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는 자동 전투로 싸우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협공도 가능하다. 하단 스킬 게이지가 가득차면 스킬 버튼을 꾹 눌러 필살기를 지시할 수도 있다. 성능 최적화가 잘 됐는지 화려한 이펙트가 빵빵 터지는 가운데서도 성능 저하는 딱히 느껴지지 않았으며, 거대한 덩치의 몬스터와 싸우는 웅장함, 부위 파괴와 기믹 파훼 등 보스전의 재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PS5 빌드 시연이었던 만큼 조작은 듀얼센스로 진행됐는데, 액션 게임 문법에 잘 맞춘 조작 방식과 특별히 힘을 줘야 하는 상황에는 L1, R2 등 트리거 장력이 강해지는 등 적응형 트리거가 적절하게 적용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진행 도중 짚라인을 설치해 작동 시켜야 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그 상황에서 트리거 장력이 강해진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오픈월드 건축 시스템으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지만, 세계관 설정상 전투도 무척 중요한 게임이기에 공개 초기에 보여줬던 풍부하지 못한 전투 경험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시연을 통해 한층 매끄럽게 다듬어진 전투 액션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더욱 진화된 액션과 독창적인 건축 시스템이 잘 어우러질 날을 기대해 본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