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 소울칼리버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이비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검날이 조각조각 쪼개지며 채찍처럼 늘어나는 사복검을 다루는 인물로
쎈누나 컨셉, 노출도 높은 복장, 채찍을 연상시키는 무기 등으로 굉장한 인기를 끈 캐릭터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2편과 6편의 디자인을 입맛대로 믹스매치해서 제작해 보았습니다.
커스텀에 사용된 소체는 스네일쉘의 러스티아입니다.
글래머러스한 바디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팔다리의 스타킹, 팔토시의 배색이
아이비의 것과 찰떡이라 제작과정을 대폭 감소시킬수 있었던 꿀 소체입니다.
지금부터는 제작과정입니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 보여서 발목을 0.8센치정도 잘라주었습니다.
이후 갑옷과 무기, 헤드 등을 별도로 제작하여 덧씌워주는 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작업에는 3D프린터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유튜브의 블렌더 기초강좌를 보고 어설프지만 직접 모델링해 보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만.....
.
.
하지만 기대에 부푼 첫 출력은 절망입니다.
1~2센치의 작은 부품들이다보니 축소를 반복하고 출력하는 과정에서 너무 얇아져서 구멍이 뚫리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 이후 수차례 두께와 크기를 조정하며 출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벨트와 끈 등의 디테일은 3D프린터가 출력을 시작할 때 자동조정(?)을 하며 나오는
잉여 부산물을 잘라서 제작했습니다. 우둘투둘한 뒷면이 가죽같은 질감이 나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헤드는 컬츠에 무료로 올라와 있는 아이비 흉상을 다운받아 머리파츠만 출력해 사용했습니다.
우선 프린터의 노즐을 0.2미리의 정밀한 노즐로 교체하고
크기, 방향별로 여러개를 출력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여러차례 다듬고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였습니다.
작은 헤드파츠에 있어서 FDM 프린터는 다듬는 과정 때문에 너무 비효율적인것 같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헤드 도색입니다.
너무 작아서 눈 부위는 엄청 삐꾸가 났네요.
카리스마있게 이쁜 누나를 목표로 했지만 그냥 무서운 누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하였습니다.
발의 접지면적이 좁아서 스탠드가 없이는 자립이 안됩니다.
검은 직접 모델링한 첫 무기류라 어설프지만 애착이 갑니다.
손등과 검의 에메랄드빛 렌즈는 건담 프라모델에 사용되는
옵션파츠(모노아이)를 구매하여 박아넣었습니다.
뭔가 마법을 사용할 것 같은 오른손과 달리 왼쪽 팔은 중장갑 디테일이 집중되어있습니다.
이런 비대칭의 멋을 27년 전에 구상했다니 캐릭터 디자이너의 천재적인 감각에 감탄할수밖에 없네요.
원작은 등허리가 코르셋으로 꽁꽁 감싸져 있지만
소체인 러스티아의 등허리가 매우 잘 뽑혀 있기 때문에 그냥 두었습니다.
덕분에 매우 요망한 누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는 약간의 액션포즈입니다.
투명의자에 앉은 쎈 누나
예전에 제작한 나이트메어와 숙명의 대결을 연출해 보았습니다.
아이비의 상징적인 무기인 사복검은 검날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재현 가능합니다.
사복검날은 고토부키야 옵션파츠 비스트마스터 소드의 일부분을 개조하고 채색하였습니다.
원작은 사복검의 와이어가 한줄이지만 고토부키야 옵션파츠의 2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실험해 본 결과 2줄인 경우가 검날조각의 위치 고정력이 훨씬 좋았습니다.
사복검 몇번 가지고 놀았더니 와이어가 쭈글쭈글해졌네요.
뭐 이런...
피싱어택!! 검날 조각의 위치 이동이 자유로운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 제작한 소울칼리버 캐릭터들과 한컷입니다.
크기가 얼추 맞아 떨어졌네요.ㅎ
크기는 요정도입니다.
수차례의 시험 출력과정에서 폐기된 이제는 버려야 할 것들.......
긴 스크롤 내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IP보기클릭)211.234.***.***
(IP보기클릭)110.5.***.***
(IP보기클릭)110.8.***.***
(IP보기클릭)118.131.***.***
(IP보기클릭)58.141.***.***
(IP보기클릭)211.234.***.***
(IP보기클릭)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