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점심메뉴가 맘에 안들어서
밖에서 먹을려고 고민하면서 지도를 둘러보다가
최근에 새로 생긴 중식집에 방문해봤습니다.
메뉴판을 멀리서 대충 찍어서 잘안보이는데
볶음짜장면 7000원, 곱빼기 +2000
짬뽕 8500원, 곱빼기 +1000
밥으로 따로 변경 가능하고
공기밥은 따로 메뉴에 없고 매장 중앙 밥솥에서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곳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고춧가루는 고운편인데 매운맛이 강한쪽인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짜장면(곱빼기)
일단 볶음짜장면이라서 냄새는 진짜 장난아니게 좋았고
고명으로는 오이, 메추리알, 튀긴양파 그리고 잘안보이지만 부추도 있습니다.
다른 3개는 그래도 친숙한데 튀긴양파가 올라온건 처음 봤었습니다.
볶은 상태이기 때문에 섞지않고 바로 건져 먹으면 되니 좋네요.
덜물리게 매운 고춧가루도 좀 중간에 넣어주고
완식
맛은 제가 경험해본 중국집 짜장이 대충 12~15개 쯤 되는데
그중에서 최소 2번째로 맛있습니다.
2번째인 이유는 여기말고 볶음짜장면을 먹어본곳이
한곳 더있는데 먹어본지 너무 오래라 비교가 힘들어서...
짜장면 곱빼기가 9000원 짜장면 치고는 약간 높은 가격대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이 맛에 이 고명이면 10000원이여도 먹었을거 같네요.
짜장면이 만족감을 너무 제대로 채워줘서
퇴근하고 저녁식사로 짬뽕도 시켜봤습니다.
원래 하루에 끼니로 면류를 두번 연속으로 잘안먹는데
짜장면이 너무 맛있어서 짬뽕도 궁금하더라고요.
고명은 부추, 흰목이버섯, 오징어
국물 한입
목이버섯도 한입
개인적으로 목이버섯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짬뽕에 들어갈때 처럼 부드럽게 불린건 그래도 좀 먹는데
라멘에 들어가는 오독오독한 식감은 진짜 싫어해서 반드시 빼달라고 합니다.
고명을 치우고 확인한 재료
양파, 배추, 표고버섯 그리고 아마 돼지고기 등심?
짬뽕은... 제 취향은 아닙니다.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해물짬뽕 베이스가 아닌
칼칼하고 불맛나고 매운 고기짬뽕 베이스 입니다.
해산물은 고명으로 올라간 오징어 2~3개 보이는게 딱 끝이고
콩나물 같은 시원한 맛을 강하게 내는 재료 또한 없습니다.
맛은 확실히 불맛도 나고 맛있긴 했는데 매운맛이 중화 될만한 재료가 들어가 있지 않으니
고기짬뽕을 싫어하는건 아닌데
칼칼함이 너무 강하고 매운맛이 계속 남아서 먹기 힘들더라고요.
짜장은 대만족
짬뽕은 취향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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