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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귀엽다 힐링된다 편안하다 - '우도' 시연기

조회수 3212 | 루리웹 | 입력 2024.09.29 (02:30:00)
[기사 본문] 수 많은 게임들이 자리하고 있는 동경 게임쇼 2024에서 만난 ‘우도(Woodo)’는 말 그대로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는 타이틀이다.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강렬한 첫 인상을 주는 여느 타이틀과는 다르다.


우도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개발자 스스로 설명을 적었던 것처럼 ‘단순한 디오라마 조립 메커니즘과 아름다운 비주얼 스타일을 자랑하는 편안한 3D 퍼즐 맞추기 게임’이다. 이것이 우도의 플레이를 한 번에 설명한다. 플레이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퍼즐을 맞추고.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듣고. 그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데에 목적을 둔다.

그렇기에 게임 플레이 측면은 단순하다. 우측에 나오는 퍼즐의 모양을 화면에 있는 백색 오브젝트와 비교하고. 같은 모양의 위치에 가져다 대면 끝이다. 이러한 플레이는 튜토리얼을 겸하고 있는 메인 화면에서도 바로 인지할 수 있는 지점이다. 별다른 튜토리얼이 나오지 않음에도 인지가 가능한 것이다. ‘비어있는 공간에 색이 있는 퍼즐 오브젝트를 놓는다’는 룰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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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순한 플레이지만 우도의 전반적인 인상은 나쁘지 않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단순한 퍼즐 맞추기라고 개발자가 이야기를 했지만, 그 단순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지점에서 고민이 들어가 있다.

우도는 정해진 ‘빈 공간에 맞춰 오브젝트를 넣는다’는 것을 조금 다양한 형식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퍼즐을 꼬아놓는다는 느낌보다는 플레이어가 굵직한 오브젝트를 먼저 퍼즐을 맞춰서 완성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오브젝트의 빈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다. 한 번에 채우는 것을 제시하고 채운다기 보다는 큰 것에서 세부적인 것으로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시연 빌드의 플레이는 부엌에 있는 모든 흰 공간을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진행 도중 고양이가 올라간 의자와 같은 일부 오브젝트를 터치해, 세부적으로 중요 오브젝트를 채우는 과정을 곁들인다. 이 과정이 가져오는 결과는 꽤 각별하다. 부엌의 어지러운 공간에서 어느 퍼즐이 맞는지를 고민하다가, 딱 한정된 오브젝트만을 정해진 오브젝트에 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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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거치면, 전체 그림에서 플레이어가 장소를 찾아야 하는 퍼즐의 숫자가 줄어든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을 하다 보면, 너무 많게 느껴졌던 퍼즐 피스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전체 퍼즐은 이제 완성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레 줄어드는 이 흐름이 있기에 ‘편안함' 이라는 키워드가 유지된다.

시점이 달라지고 이전과 다른 세부 상황이 제시되는 것은 곧, 화면 자체가 순간적으로 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방법을 통해서 잔잔함에도 지루함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플레이어가 맞춰야 하는 퍼즐의 리스트가 달라진다는 점이나 화면 변화가 잔잔함 속에서도 다른 변화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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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관되게 유지되는 편안함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나레이션이 나오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앞서 설명한 세부 오브젝트의 완성 시점. 그리고 전체 오브젝트 완성도에 따라서 게임 내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구조다. 대도시에서 자랐던 주인공 폭시가 왜 시골에 오게 되었는지. 여기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우도가 보여주는 가치는 꽤나 각별하다. 치열하게 일을 하는 도중에 시간 제한 없이. 잔잔한 음악 속에서 이루어지는 시연이기도 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이 나레이션을 어느 타이밍에. 어떤 상황에서 제시를 할 것인지를 고민한 것처럼 느껴진다. 조금 복잡하다 느껴지는 시점에 세부 퍼즐 완성으로 넘어가는 기회가 제공되고, 거기서 또 음악과 나레이션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퍼즐을 맞추는 과정에서 제시되는 효과음들이 하나의 포인트처럼 느껴진다. 게임 내에 있는 모든 퍼즐들이 나무로 만들어진 모습이기에, 퍼즐을 맞출 때마다 달그락거리는 효과음들이 잔잔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소리의 텍스쳐'와 같은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소리가 주어지고 화면에 맞춰지면서 표현되는 그런 촉감과 같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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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반적인 귀여운 비주얼이 눈을 즐겁게 만든다. 각이 진 오브젝트가 아니라 각이 둥근. 모서리가 없이 둥근 오브젝트와 퍼즐들로 구성하면서 편안함이라는 게임의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다.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화면으로 구현된 오브젝트들이 각이 져 있지 않기에 가능한 감정이다.

이 모든 것들이 더해지면서 명상의 시간을 한 번 진행한 것과 같은 릴렉스가 이루어졌다.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잔잔한 음악과 천천히 생각하는 데에서 나오는 생각의 정리. 그리고 자연스레 전달되는 안정감이 꽤나 각별했다. 잔잔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졸립거나 지루하지는 않다는 점도 중요하다. 신기하게도 말이다.

솔직히 잔잔한 퍼즐이라는 점에서 ‘우도'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시연을 해본 이후에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잔잔하지만 섬세하게 구성된 퍼즐과 구성은 자극적인 플레이를 갖춘 타이틀 속에서도 이채를 발한다고 하겠다. 우도는 현재 개발 중인 상태이며, 스팀과 콘솔로의 발매를 예정한 상태다. 이외 구체적인 발매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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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우도

기     종

PC/PS4/XBOX ONE/SWITCH/PS5/XSX

발 매 일

미정

장     르

퍼즐

가     격

제 작 사

율리아 프로호로바, 티무르 보고토프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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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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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222.***.***

힐링되겠당ㅋㅋㅋ
24.09.29 07:56

(IP보기클릭)58.143.***.***

분위기 좋네요.
24.09.29 18:47

(IP보기클릭)211.198.***.***

귀욤 ㅎㅎ
24.09.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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