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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새로움을 위한 더 큰 도전, '유미아의 아틀리에' 인터뷰

조회수 5966 | 루리웹 | 입력 2024.09.2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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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테크모게임즈는 26일, 일본 최대 게임쇼 'TGS 2024'를 기념하여 자사가 유통하고 거스트가 개발하는 연금술 RPG '유미아의 아틀리에 ~추억의 연금술사와 창환의 땅~(이하 유미아의 아틀리에)' 관련하여 직접 개발자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어볼 수 있는 미디어 인터뷰 세션을 진행했다.

유미아의 아틀리에는 '기억'을 테마로 기억과 마주하고 방황하면서도 자신이 믿는 길을 나아가는 유미아 일행의 이야기를 다룬 RPG다. 스토리는 이렇다. 한때 번영을 이뤘던 알라디스 제국은 연금술을 통해 다른 나라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으나, 갑자기 발생한 의문의 천변지이로 인해 멸망에 이르고 만다. 시간이 흘러 수백 년 뒤, 연금술은 멸망을 불러오는 위험한 기술이자 나쁜 것, 금기가 돼 버린다.

주인공 '유미아 리스펠트'는 모종의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게 되고, 자신이 연금술사 가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째서 알라디스는 멸망한 것인지, 어째서 연금술이 금기가 된 것인지, 고민하던 그녀는 진실을 찾아 알라디스 조사단에 들어가게 된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유미아가 되어 광대한 오픈 필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개척하고, 소재를 모아 아이템을 조합하며 나아가게 된다. 제작한 아이템은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열쇠가 되거나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유미아의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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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시리즈의 새 주인공, 유미아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가 실시간 액션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눈에 띈다. 연금술을 금기로 여긴다는 설정 때문인지 연금술보단 지팡이를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육탄전을 펼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이번 작품은 어떤 아틀리에가 될 것인지 궁금한 가운데, 유미아의 아틀리에 호소이 프로듀서와 아비코 디렉터에게 게임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답변을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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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의 아틀리에 호소이 프로듀서와 아비코 디렉터


●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호소이: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유미아의 아틀리에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호소이라고 합니다. 아, K-POP 정말 좋아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비코: 유미아의 아틀리에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비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전투 방식이 이전작들과 조금 달라보입니다. 실시간 액션 같아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달라졌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아비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는 리얼 타임 같은 액션인데요. 단순히 리얼 타임 액션이 됐다기보다는 아틀리에 시리즈 특유의 RPG 느낌을 충분히 의식하여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조합으로 아이템을 만들어서 전투를 수월하게 진행하거나, 전투 스타일은 근거리/원거리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싸울 수 있는 등 RPG다운 요소를 더해봤습니다. 전투는 리얼 타임으로 진행되나, 사전 준비나 전략적인 것을 좀 더 생각하고 전투에 임해야 그러한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소이: 최근에는 리얼 타임 액션 게임이라고 하면 저스트 회피나 패링 같은 것이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미아의 아틀리에는 그런 것을 강조한 게임은 아니라고 해야할까요. 사전준비나 전략적 요소를 통해 나는 액션보단 RPG를 즐기고 싶다라는 분들은 그런 하드한 액션 없이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전투를 구성했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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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라이자의 아틀리에'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새 주인공을 내세운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매력 요소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유미아가 가지고 있는 매력 포인트 같은 것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호소이: 라이자라는 캐릭터는 만들 때는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여러분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을 만한 요소를 중심으로 디자인한 바 있습니다.

호소이: 반면 유미아의 경우 좀 전에 제가 K-POP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K-POP은 아시아에서 시작해서 글로벌을 강타한 그런 문화지 않습니까? 그런 트렌드적인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디자인한 캐릭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소이: 또 유미아의 경우 아틀리에 시리즈에서 거의 묘사되지 않는 성인 여성 느낌의 캐릭터입니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대부분 소녀,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소녀가 대부분 주인공을 맡았는데, 유미아는 어른스럽다는 부분을 매력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호소이: 유미아가 가진 디자인적 특징을 하나 소개드리자면 머리에 바보털이 달려있는데요. 게임을 진행하실 때 이 바보털이 약간 강아지의 꼬리처럼 이리 저리 흔들리며 인터랙티브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상당한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소이: 이밖에도 아틀리에 시리즈는 캐릭터를 실루엣에서부터 알 수 있는 볼륨 같은 것을 신경쓰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실루엣을 타이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지금까지의 아틀리에 시리즈와 다른 신선한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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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품의 테마는 '추억'인데요. 이번 작품을 '추억'이라는 키워드로 봤을 때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는지 궁금합니다.

호소이: 유미아의 아틀리에는 연금술을 금기하는 시대를 그리는데, 주인공의 어머니가 연금술사입니다. 유미아 입장에서는 왜 엄마는 금기시하는 연금술을 연구했는가, 더 나아가서 연금술은 왜 금기가 됐는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메인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호소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작품은 추억이 큰 테마인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을 형성하는데 기억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애초에 인간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소란 도대체 무엇일까 등 그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었습니다. 작품 내에서도 유미아가 기억하는 엄마와 다른 사람이 기억하는 엄마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호소이: "내가 기억을 잃으면 나는 내가 아니게 되는건가"라고 생각했을 때, 개인적으로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나를 기억하면 그 타인의 기억으로서 나는 존재할 수 있기에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한 기억을 둘러싸고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유미아의 아틀리에 스토리를 통해 다루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문명이 멸망했다거나, 연금술이 금지됐다거나, 이전 작품과 다르게 상당히 어두운 배경을 다루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 답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될 정도인데,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호소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작품의 경우 시리어스한 면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지금까지의 아틀리에 시리즈를 보면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미완성인 사람이 완성으로 다가가는 그런 성장 과정을 그리는 것이 핵심이었고, 그만큼 등장인물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기에 게임 규모가 작게 유지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호소이: 라이자의 아틀리에 3 때 규모를 한 번 키웠죠. 그 때 빌런과의 갈등 등 좀 더 몰입력 있는 스토리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서 이번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봤습니다. 아틀리에를 좋아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RPG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도록 더 넓은 타겟층을 공략할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소이: 지금 떠오른 건데, 시나리오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굉장히 고민한 부분이라서 시나리오 기획만 15번 퇴짜를 놓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개발팀이 굉장히 고생을 했었죠. 반면 게임 시스템의 경우에는 개발 초기부터 "이걸로 하자"하고 바로 정해졌습니다. (웃음)

호소이: 시나리오를 결정하는데 정말 정말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연금술이 금기되는 시대를 그려서 그런지 전투도 연금술보다는 육탄전을 펼치던데, 의도된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연금술을 사용하면 "그거 금기잖아!"하고 반응하는 그런 상호작용도 있을까요?

아비코: 연금술이 금기시 여겨지는 시대를 그리지만 동료들은 유미아가 연금술사라는 것을 알고 있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이 가진 연금술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려나가는 스토리 방식이 되기 때문에 연금술의 비중이 줄었다는 것은 일단 아닙니다. 오히려 게임 진행 내내 무언가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아비코: 상호작용 관련해서는 스토리 초반에 유미아가 연금술로 뭔가를 만들어주면 주변 사람들이 연금술로 만든 것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등, 어떻게 보면 고독한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입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아틀리에 시리즈에서 캐릭터들이 보여줬던 반응과는 다른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달라진 부분이 많은데, 그렇게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 같은 게 궁금합니다.

호소이: 제가 라이자의 아틀리에부터 메인 개발을 맡게 됐는데, 당시 아틀리에 시리즈는 약간 매너리즘 같은 것에 빠져서 판매량이나 관심 등이 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유저들의 반발을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새로움을 전달하지 않으면 시리즈 자체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번 도전을 해보자 하고 라이자의 아틀리에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호소이: 새로움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최대한 많은 것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혁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셰이더나 라이팅 정도만 바꾼다든지 그런 식으로 코스트를 억제하여 개발을 진행한 부분이 있습니다. 라이자 3부작을 통해서 어느 정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이번에야말로 크게 도전해서 좀 더 현대적인 요소를 넣은 시리즈로 진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유미아의 아틀리에를 만들게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대하고 있을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소이: 저희 아틀리에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라인 한국에 저희 게임을 소개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이번 작품은 굉장히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부디 기대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비코: 이번 작품을 통해 유미아라는 새로운 주인공을 발표하고 반응을 살펴봤는데,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새로운 캐릭터인 유미아가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성을 끌어올려서 좋은 게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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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의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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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61.77.***.***

BEST
라이자 이후로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늘 아내가 즐겁게 기다릴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운 게임.. 감사합니다.
24.09.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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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라이자 이후로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늘 아내가 즐겁게 기다릴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운 게임.. 감사합니다.
24.09.26 18:32

(IP보기클릭)220.118.***.***

구두도 물약이네... 실시간 전투로 하면 바로 살 의향 있는
24.09.26 18:33

(IP보기클릭)211.63.***.***

이젠 대놓고 평범한 캐릭터네
24.09.26 19:20

(IP보기클릭)124.62.***.***

가암히 이렇게 음란하다니 내 현찰 몽둥이로 혼내줘야 겠군
24.09.26 19:49

(IP보기클릭)180.231.***.***

시리어스한건 황혼시리즈가 장난 아니게 시리어스 하지않나
24.09.26 19:58

(IP보기클릭)223.222.***.***

꿀벅지에서 슴부먼트 ~제법~
24.09.26 20:46

(IP보기클릭)175.196.***.***

엉덩이 엉덩이
24.09.26 21:41

(IP보기클릭)115.21.***.***

호소이 프로듀서 이번 엑박 쇼케이스에선 헤일로 얘기하더니 여기선 케이팝관련해서 말하네 ㅋㅋ
24.09.26 21:55

(IP보기클릭)220.121.***.***

일러도 좋고 시스템도 기대됩니다.
24.09.26 22:05

(IP보기클릭)211.177.***.***

취재기사 감사합니다. 한국팬에게 호의적인 반응 좋네요
24.09.26 23:04

(IP보기클릭)218.148.***.***

오 이번 온나는 가라다가 마음에 드네
24.09.27 01:35

(IP보기클릭)58.126.***.***

아틀리에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입문하려면 요 작품이 좋을까요? 아니면 라이자1 부터 하는게 괜찮을까요?
24.09.27 09:29

(IP보기클릭)211.250.***.***

스텔D
아예 신작부터 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시리즈마다 스토리 접점이 없는것도 있고 인터뷰 보니 이번엔 전투며 연금술이며 꽤나 달라질거 같네요 | 24.09.27 18:34 | | |

(IP보기클릭)1.220.***.***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 얼굴인데
24.09.27 09:42

(IP보기클릭)59.12.***.***

라이자를 사골뼈 우려먹어야지 이게 뭐람 모르겠다 너무 평범한 주인공인데
24.09.27 10:58

(IP보기클릭)220.118.***.***

예쁘긴한데 라이자가 워낙...
24.09.27 13:40

(IP보기클릭)220.79.***.***

아틀리에 안해봤는데 유미아 전투가 끌려서 해보고싶어졌네요
24.09.27 14:26

(IP보기클릭)221.147.***.***

이게 평범하다니 다들 씹덕 기질이 부족하네 ㅋㅋㅋㅋ
24.09.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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