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가오갤과 파판 오리진 깜짝 공개, 스퀘어 에닉스 프레젠트
이번 스퀘어 에닉스 프레젠트에서는 플래티넘 게임즈가 개발하는 ‘바빌론즈 폴’ /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마블 어벤져스’ / 덱 나인 게임즈가 개발 중인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 트루 컬러’를 중심으로 소개가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2021년 중반부터 내년까지로 발매를 예정한 신작도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깜짝 등장한 신규 타이틀로는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이었으며, 해당 타이틀들은 원작 시리즈를 바탕으로 나름의 해석을 곁들인 모습과 함께 일부 게임 플레이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스퀘어 에닉스 프레젠트에서 공개된 신작 및 발매 예정 타이틀과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10월 26일
쇼케이스의 시작은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공개됐다.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싱글 플레이, 스토리 기반 액션 어드벤처로 제작 중이다.
동명의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하며, 스타로드로 잘 알려진 ‘피터 퀼’을 플레이하게 된다. 더불어, 그의 유쾌한 동료들 가모라와 드렉스. 로켓, 그루트까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들을 모두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영화보다는 마블 코믹스의 디자인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개발진과 마블 관계자는 트레일러 이후의 코멘터리를 통해 “은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하며, 흥미로운 빌런을 게임 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레일러에 이어서,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도 공개됐다. 다들 한 성질할 정도로 좌충우돌하는 그룹인 만큼, 말싸움에서 플레이어는 적절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영상에서는 다른 팀원이 의견 충돌이 일어났을 때, 이를 정리하고 어느 캐릭터의 의견에 동조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인해서 게임 플레이는 다른 행성과 무대로 진행하게 되며, 탐험 과정에서도 플레이어의 선택이 영향을 미친다. 영상에서는 선택에 따라서 드렉스가 로켓을 균열 건너편으로 던지게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외에도 그루트를 몬스터로 취급해 적진에 잠입할 것인지도 결정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와 전투는 스타로드를 조작하는 것과 함께, 동료들의 행동을 플레이어가 정하는 전투 방식을 택했다. 적을 타겟팅 하고 각 버튼에 할당된 동료의 행동과 사용 스킬을 선택해 연계를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깜짝 공개된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오는 2021년 10월 26일로 발매일을 예정했다. 대응 플랫폼은 PS4와 PS5, Xbox One과 Xbox Series X|S, PC로 확정된 상태다. 이외 예약 구매자들을 통해 원작 코믹스 이미지를 반영한 코스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 파이널 판타지 1, 2, 3, 4, 5, 6 리마스터 - 스팀과 모바일로 발매
쇼케이스 도중 짤막한 소개를 통해 고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리마스터 소식도 전해졌다. 리마스터 대상 타이틀은 파이널 판타지 1부터 6까지 총 6개 작품이며, 스팀과 모바일로 근시일 내 발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마블 어벤져스 블랙팬서 확장팩 - 8월 제공 예정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와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협력을 통해 제작된 액션 RPG ‘마블 어벤져스’는 지난해 9월 정식 발매된 타이틀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스퀘어 에닉스는 마블 어벤저스의 추가적인 업데이트와 신규 콘텐츠 정보를 전달했다.
블랙팬서의 추가를 알렸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블랙팬서는 와칸다의 지배자로 등장하며, 그간 게임 내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과 적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블 어벤저스 블랙팬서 확장팩은 오는 8월,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바빌론즈 폴 - 미정
2018년 E3에서 최초 공개된 ‘바빌론즈 폴’은 스퀘어 에닉스와 플래티넘 게임즈가 개발 중인 액션 RPG 타이틀이다.
해당 게임은 2019년 말 SIE가 진행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2020년 여름에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이후 추가적인 공개 없이 현재 시점에 도달했다. 약 1년 반이 지나 이루어지는 추가 정보 공개인 셈이다.
바빌론즈 폴의 이번 영상은 게임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장면과 함께, 게임의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상에서는 동료들과 협력해 진행되는 적과의 전투. 그리고 인게임 컷신이 포함됐다. 영상에서는 검과 활, 방패와 마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이루어지는 전투를 확인할 수 있다.
스퀘어 에닉스의 사이토 요스케 프로듀서는 플레티넘 게임즈는 액션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개발사라고 생각한다며, 니어 오토마타의 게임 플레이를 바탕으로 바빌론즈 폴을 구현했다는 의도를 밝혔다.
게임은 4명이 팀을 이루어 위험한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진은 끝이 없는 던전을 공략한다는 느낌에서 컨셉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며, 던전 내에 위치한 함정과 적들을 파훼하며 돌파하는 과정에서 장비와 재료들을 모으고 스스로를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빌론즈 폴은 PS4와 PS5, PC로 출시될 예정이며, 싱글 플레이가 아닌 멀티 플레이 중심의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로 개발 중에 있다. 릴리즈 이후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서비스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쇼케이스 이후 클로즈 베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 트루 컬러 - 2021년 9월 10일 발매 예정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 비포 더 스톰’의 개발을 담당했던 ‘덱 나인 게임즈’의 신작,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 트루 컬러(이하 트루 컬러)’와 ‘리마스터 콜렉션’의 추가적인 소개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트루 컬러 및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리마스터의 소개는 게임의 노래를 담당한 MXTOON이 담당했다.
트루 컬러는 공감을 주제로 게임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플레이어는 새로운 주인공 알렉스 첸이 되어 이야기를 만나고 체험하는 과정을 거친다. 알렉스 첸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색상으로 인식하고 이를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플레이어는 알렉스의 능력을 사용해 오빠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찾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한편, 스퀘어 에닉스는 ‘트루 컬러’ 이외에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모든 작품을 함께 담은 합본 리마스터 에디션을 준비 중에 있다. ‘트루 컬러’는 오는 9월 10일로 발매일을 예정했으며,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리마스터 콜렉션은 9월 30일 발매가 이루어진다.
●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 - 2022년 발매 예정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팀닌자가 개발을 담당한 파이널 판타지, ‘스트레인저 오브 파라다이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이하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의 트레일러도 최초 공개됐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의 시나리오는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와 파이널 판타지 15 시나리오 원안 등 세기 어려울 정도로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노지마 카즈시게가 담당한다. 컨셉과 캐릭터 디자인은 노무라 테츠야가 맡았다.
공개된 게임 플레이에서는 액션 RPG의 문법을 따라, 액션 플레이에 기반을 두고 전투가 진행됨을 볼 수 있다. '카오스 토벌'이라는 목표로 전투를 진행하는 세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검과 타격, 창 등 다른 무기와 전투 방법을 이용하며 전투가 이루어진다. 또한, 마물을 보석으로 만든 뒤 소량의 MP를 회복하는 시스템, '소울 버스트'도 트레일러에서 확인됐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의 구체적인 발매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2022년으로 대략적인 일정만이 예정됐다. 대응 플랫폼은 PS4와 PS5, Xbox One과 Xbox Series X|S, PC다. 추가적으로, 스퀘어 에닉스는 게임의 데모 버전을 오는 6월 24일까지 PS5에서 기간 한정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