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29일 오전 10시, 주식회사 포켓몬이 '포켓몬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닌텐도 스위치용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 대해서는 6월 5일 별도의 '포켓몬 다이렉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그 전에 진행되는 발표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직접 들어보았다.

진행을 맡은 포켓몬 컴퍼니의 이시하라 대표는 "포켓몬의 미래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토호의 마츠오카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그는 영화 '명탐정 피카츄' 뿐만 아니라 '뮤츠의 역습 에볼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포켓몬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시하라 대표는 닌텐도 3DS로 발매된 '명탐정 피카츄'의 완결편을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으며, 포켓몬 팬들을 위해 포켓몬 센터 싱가폴 오픈에 이어 닌텐도 도쿄가 시부야 파르코에 2019년 가을 새로운 포켓몬 센터를 오픈 할 것임을 알렸다.

다음으로 넷이즈의 왕이가 등단, 회사를 소개하고 게이머를 위해 고품질의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한다는 취지를 설명하면서, 사전 등록 170만을 기록한 '포켓몬 퀘스트'의 중국어판을 공개했다. 이 버전은 글로벌판을 기반으로 PvP와 소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게임프리크의 마스다가 등단, "게임보이용 소프트로 태어난 포켓몬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IP가 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개념의 '포켓몬 홈'을 발표했다.

'모든 포켓몬이 모이는 장소'로 정의된 포켓몬 홈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되었고, 하드웨어의 경계를 넘어 포켓몬 뱅크, 레츠고 피카츄/이브이, 포켓몬 고, 포켓몬스터 소드/실드가 연계되며, 추후에는 모인 포켓몬들과 놀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포켓몬 홈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포켓몬 교환을 할 수 있는데, 눈 앞에 있는 친구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세계의 사람들과 또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2020년 초 론칭이 계획되어 있다.

이어서 '포켓몬이 수면을 엔터테인먼트로 바꾼다'는 콘셉트로 수면에 초점을 맞춘 셀렉트 버튼의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 슬립'이 발표됐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거워지는 게임'을 표방한 이 게임은 2020년 선보일 예정이다.

닌텐도 하드웨어 개발부의 마루야마는 새로운 디바이스 '포켓몬 GO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낮에는 포켓몬 GO, 밤에는 포켓몬 슬립에서 이용 가능한 장치로,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잠자고 있는 시간을 계측한 후 그 결과를 블루투스로 전송한다.

나이언틱의 존 행크 대표도 단상에 올라 새로운 게임이 어떻게 라이프 스타일을 기대감을 표하면서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포켓몬 GO에서는 잠들어 있는 잠만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엔에이에서 개발하는 스마트폰용 신작도 공개됐다. '포켓몬 마스터즈'라고 명명된 이 게임은 게임프리크 스기모리의 제안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고, iOS와 안드로이드로 2019년 일본에 발매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포켓몬 GO에 등장한 150여 종의 포켓몬을 이용한 오리지널 디자인의 포켓몬 셔츠를 어필 한 이시하라 대표는 "현재는 일본과 아시아 지역 일부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추후에는 세계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