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
리모델링된 미르시티 그리고 완전히 달라진 전투, '포켓몬 레전즈 Z-A' 사전 시연회
조회수 3847 | 루리웹 |
입력 2025.09.24 (22:00:00)
[기사 본문]
한국닌텐도는 ‘Pokémon LEGENDS Z-A (포켓몬 레전즈 Z-A)’의 발매를 앞두고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체험회를 진행했다.
이번 사전 체험회는 약 한시간 반 정도의 분량으로 진행되었으며, 게임의 시작 부분부터 와일드 존의 플레이 / 배틀 존 플레이 / 승급전 /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과의 전투까지 다섯 개의 구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그동안 게임스컴과 같은 게임쇼의 시연이 짧은 시간 안에 전투 시스템 전반을 보여주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면, 이번 사전 체험회는 각각의 콘텐츠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포켓몬 레전즈 Z-A는 이미 몇 차례 방송 등을 통해 설명이 이루어진 대로 포켓몬스터 X·Y의 주요 무대였던 미르시티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미르시티가 도시 개발 계획으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이번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이 강화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액션의 강화는 몇 개의 새로운 시도를 더했던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 (포켓몬 레전즈 아르세우스)’에서 보다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
포켓몬 레전즈 Z-A는 가장 처음으로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가방 하나를 들고 미르시티에 기차를 타고 도착한다. 미르시티에 도착한 주인공은 역을 벗어나는 순간, 성별에 따라서 MZ단의 가이 또는 타니를 만나게 된다. 시연에서는 남성 캐릭터인 공준을 선택했기에 타니가 등장했으며, 타니가 AZ가 오너로 있는 호텔Z의 홍보를 위해 주인공을 섭외하는 것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촬영을 시작하려는 순간 미르시티 도시 개발 계획을 주도하는 퀘이사 주식회사의 사장 ‘제트’의 연설 방송이 송출되면서 잠시 이야기가 중단된다. 제트의 연설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매번 등장했던 설명 그 자체다. 박사들이 나와서 포켓몬이 사는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트가 그 역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퀘이사 주식회사를 통해 미르시티가 메가진화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는 이번 작품이 보여줄 메가진화라는 시스템을 관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장 첫 시퀀스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바로 와일드 존의 플레이로 넘어갔다. 시연에서 플레이한 와일드 존은 6번이었으며, 레벨 15정도의 포켓몬들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로 설계됐다. 델빌이나 보송송과 같은 초반부 포켓몬들이 주요 대상이다. 다만, 여기서는 우두머리 포켓몬과 같이 상대적으로 레벨이 높은 포켓몬도 존재한다.
델빌이 진화한 헬가의 경우 와일드 존 6에서 마주할 수 있었는데, 레벨이 34 정도로 해당 구역에 있는 포켓몬 대비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벨이 오르기 전까지 혹은 진화를 하기 전까지는 혼자서 잡아내기 어려운 수문장의 역할을 한다.
시연의 6 기준으로는 지면에는 델빌이, 건물 위에는 보송송과 파비코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와일드 존의 구역 자체는 그리 넓지 않게 느껴질 수 있으나 수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루트를 잘 짜고 최대한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전투 및 포획과 탐색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전투 시스템 전반은 기존 포켓몬스터 시리즈 및 포켓몬 레전즈 아르세우스와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시연에서도 마찬가지다. 크게 보자면 기술 전반의 설계가 바뀌었다. 이는 턴제보다는 실시간 전투에 가까워진 포켓몬 레전즈 Z-A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이다. 실시간 전투로 전환되면서 포켓몬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이전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접근이 이루어진다.
기술들은 크게 분류 / 위력 / 재사용 시간까지 세 가지 요소가 기준이 된다. 분류의 경우 이전과 비슷하지만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에 따라서 고려해야 하는 지점들이 추가됐다. 명중률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투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각 포켓몬은 명령을 내린 이후 플레이어에게 돌아오고 그 다음에 행동을 하게 되므로 전투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결국 ‘포켓몬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할 것인가’가 된다.
이 기준에서 보자면, 플레이어가 직접 움직여서 포켓몬의 이동거리를 최소화 하거나 플레이어가 이동해서 적의 기술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그리고 원거리 기술을 사용한 이후 순간적인 돌진이 가능한 근거리 기술(전광석화 등)을 사용해서 동작과 동작 사이의 텀을 최소화 하는 방법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요소로 작동한다.
커맨드 액션에 가깝게 변화한 상태이므로 재사용 시간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빈틈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방법이다. 이외에도 기존 턴제 시절의 보조적인 기술들이 변수를 만들 수 있다. 볼부비부비나 전기자석파와 같이 마비를 거는 기술의 경우 행동을 방해하는 형태가 아니라 행동 속도를 늘리는 것으로 변경됐다. 전투에서 이탈시키는 날려버리기는 상대를 넉백하는 것으로 바뀌어 전투 외적인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켓몬 포획의 경우에는 전투 도중 체력을 줄이고 볼을 던진다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규칙보다는 전투에서 포켓몬을 쓰러뜨린 다음 일정 시간 안에 볼을 던져서 포획하는 형태가 중심이 된다. 야생 포켓몬에게 들키지 않은 상태에서 볼을 던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투를 끝낸 이후 포획하는 것이 더 용이하게 다가왔다.
밤이 되면 배틀 존이 출현하게 된다. 배틀 존은 야생 포켓몬이 없는 대신에 다른 트레이너들이 돌아다니게 되며, 트레이너와의 전투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다. 최강의 트레이너를 가리기 위해서 배틀 존이 지정되는 만큼, 이후에 설명할 ZA로열의 승급전과도 연결이 된다.
트레이너와의 전투는 야생 포켓몬의 전투가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연속적으로 전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양한 조합의 포켓몬들과 전투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배틀 존에서의 목표는 가장 크게는 승급전을 위한 포인트를 모으는 데에 있다. 포인트는 트레이너와의 전투에서 얼마나 많은 승리를 하느냐를 기준으로 환산된다.
다만, 게임 내에는 미션과 같은 도전 과제들로 포인트를 더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배틀 존에서 습득할 수 있는 카드들이 바로 그 예다. 카드에는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적혀있으며, 이를 달성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다른 트레이너에게 들키지 않고 습격을 한다거나, 특정 타입 기술로 상대를 공격하는 등의 플레이가 조건으로 제시된다.
이 중 습격의 경우 달성하기가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습격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꺼내둔 포켓몬에게 내 포켓몬의 기술이 들키지 않고 적중해야 하는데, 인식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 따라서 지형지물을 이용하고 몸을 숙여 접근한 다음, 록온이 가능한 거리에서 먼저 공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션과 전투 등으로 모은 포인트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다음 등급을 위한 승급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승급전은 배틀 존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미르시티 내부에 있는 각 NPC를 만나서 진행하는 구조이고 도전을 위해서는 챌린지티켓이 필요하다. 체험회 기준으로는 W랭크에서 V랭크로 넘어가기 위한 승급전을 진행했다. 이 또한 포켓몬 레전즈 Z-A의 기본 전투 골자인 액션 기준의 전투로 진행된다.
상대의 포켓몬이 야나키 - 바오키 - 앗차키까지 3속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초반부에 직관적인 타입별 상성을 활용하라는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승급전에서 승리하면 V랭크가 되며, 이후에도 또 다른 전투와 활동들이 이어진다. 참고로 해당 승급전의 경우 메인 미션의 8번이었다.
승급전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과의 전투가 진행됐다. 전투 대상은 이번 작품에서 추가된 ‘메가우츠보트’다.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을 제압하는 것은 공개된 것처럼 별도 전투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일종의 레이드 배틀처럼 다뤄진다. 플레이어와 동료가 함께 전투를 진행하며 메가우츠보트를 격파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여기서는 메가진화 시스템의 변경이 가장 큰 요소다. 포켓몬 레전즈 Z-A의 폭주 메가진화 전투에서 메가진화는 일회성 요소가 아니라 시간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다뤄진다.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에게 기술을 적중시켰을 때, 오브가 드랍되는데 이를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동하고 습득한 다음 메가 파워 게이지를 채우는 것으로 발동할 수 있다.
게이지를 채워서 발동하는 구조이고 게이지가 전부 줄어들면 메가진화가 풀리는 구조는 곧, 엔트리에 있는 여러 포켓몬의 메가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동시에 메가진화를 할 수는 없지만, 메가진화 가능한 포켓몬이 쓰러진 이후에 꺼내놓은 다른 포켓몬이 메가진화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메가진화 게이지와 연계되는 추가적인 시스템도 존재한다. ‘기술플러스’라고 명명된 해당 시스템은 기술 지시 전 + 버튼을 누른 다음, 메가파워를 소모해서 기술의 위력을 올리는 기능이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이 숙달 상태가 되어야 하며, 메가진화 시에는 모든 기술이 기술플러스 상태로 변화한다.
이는 곧 메가진화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메가진화가 가능하다면 기술을 숙달 상태로 만들지 않아도 되고 메가진화를 할 수 없는 포켓몬이라면 기술을 숙달 상태로 만든 다음에 기술플러스를 이용해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술 숙달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은 시연에서는 알 수 없었지만, 아마도 일종의 숙련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주 메가우츠보트와의 전투는 일종의 패턴 피하기 형태다. 폭주 메가우츠보트가 날리는 투사체 공격을 피하는 것은 물론, 바닥에 흩뿌리는 독 웅덩이를 피해가면서 전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포켓몬이 지시를 받기 위해서 플레이어 곁으로 오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또한, ZL로 록온을 항상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록온을 풀고 자유로이 움직인다거나 하는 판단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폭주 메가우츠보트를 격파한 이후에는 우츠보트나이트를 획득하게 되므로 이후에 메가우츠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포켓몬 레전즈 Z-A는 스토리 진행을 통해서 차츰 메가진화가 가능한 포켓몬들의 수를 늘리게 되며, 필드에 있는 메가결정을 부순 다음 메가조각을 습득하여 메가스톤으로 교환하는 등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비록 미르시티로 플레이 무대가 한정되기는 하지만, 포켓몬 레전즈 Z-A는 그 안에서 확실한 콘텐츠 순환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전투 구조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메가진화 포켓몬들의 등장, 야생 포켓몬과의 전투와 포획이라는 ‘와일드 존’과 트레이너의 배틀이 중심이 되는 ‘배틀 존’ 그리고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을 제압하는 일종의 레이드 콘텐츠를 선보일 ‘포켓몬 레전즈 Z-A’는 오는 10월 16일 닌텐도 스위치 및 닌텐도 스위치 2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 체험회는 약 한시간 반 정도의 분량으로 진행되었으며, 게임의 시작 부분부터 와일드 존의 플레이 / 배틀 존 플레이 / 승급전 /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과의 전투까지 다섯 개의 구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그동안 게임스컴과 같은 게임쇼의 시연이 짧은 시간 안에 전투 시스템 전반을 보여주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면, 이번 사전 체험회는 각각의 콘텐츠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포켓몬 레전즈 Z-A는 이미 몇 차례 방송 등을 통해 설명이 이루어진 대로 포켓몬스터 X·Y의 주요 무대였던 미르시티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미르시티가 도시 개발 계획으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이번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이 강화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액션의 강화는 몇 개의 새로운 시도를 더했던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 (포켓몬 레전즈 아르세우스)’에서 보다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
포켓몬 레전즈 Z-A는 가장 처음으로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가방 하나를 들고 미르시티에 기차를 타고 도착한다. 미르시티에 도착한 주인공은 역을 벗어나는 순간, 성별에 따라서 MZ단의 가이 또는 타니를 만나게 된다. 시연에서는 남성 캐릭터인 공준을 선택했기에 타니가 등장했으며, 타니가 AZ가 오너로 있는 호텔Z의 홍보를 위해 주인공을 섭외하는 것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촬영을 시작하려는 순간 미르시티 도시 개발 계획을 주도하는 퀘이사 주식회사의 사장 ‘제트’의 연설 방송이 송출되면서 잠시 이야기가 중단된다. 제트의 연설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매번 등장했던 설명 그 자체다. 박사들이 나와서 포켓몬이 사는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트가 그 역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퀘이사 주식회사를 통해 미르시티가 메가진화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는 이번 작품이 보여줄 메가진화라는 시스템을 관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장 첫 시퀀스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바로 와일드 존의 플레이로 넘어갔다. 시연에서 플레이한 와일드 존은 6번이었으며, 레벨 15정도의 포켓몬들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로 설계됐다. 델빌이나 보송송과 같은 초반부 포켓몬들이 주요 대상이다. 다만, 여기서는 우두머리 포켓몬과 같이 상대적으로 레벨이 높은 포켓몬도 존재한다.
델빌이 진화한 헬가의 경우 와일드 존 6에서 마주할 수 있었는데, 레벨이 34 정도로 해당 구역에 있는 포켓몬 대비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벨이 오르기 전까지 혹은 진화를 하기 전까지는 혼자서 잡아내기 어려운 수문장의 역할을 한다.
시연의 6 기준으로는 지면에는 델빌이, 건물 위에는 보송송과 파비코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와일드 존의 구역 자체는 그리 넓지 않게 느껴질 수 있으나 수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루트를 잘 짜고 최대한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전투 및 포획과 탐색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전투 시스템 전반은 기존 포켓몬스터 시리즈 및 포켓몬 레전즈 아르세우스와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시연에서도 마찬가지다. 크게 보자면 기술 전반의 설계가 바뀌었다. 이는 턴제보다는 실시간 전투에 가까워진 포켓몬 레전즈 Z-A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이다. 실시간 전투로 전환되면서 포켓몬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이전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접근이 이루어진다.
기술들은 크게 분류 / 위력 / 재사용 시간까지 세 가지 요소가 기준이 된다. 분류의 경우 이전과 비슷하지만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에 따라서 고려해야 하는 지점들이 추가됐다. 명중률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투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각 포켓몬은 명령을 내린 이후 플레이어에게 돌아오고 그 다음에 행동을 하게 되므로 전투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결국 ‘포켓몬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할 것인가’가 된다.
이 기준에서 보자면, 플레이어가 직접 움직여서 포켓몬의 이동거리를 최소화 하거나 플레이어가 이동해서 적의 기술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그리고 원거리 기술을 사용한 이후 순간적인 돌진이 가능한 근거리 기술(전광석화 등)을 사용해서 동작과 동작 사이의 텀을 최소화 하는 방법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요소로 작동한다.
커맨드 액션에 가깝게 변화한 상태이므로 재사용 시간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빈틈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방법이다. 이외에도 기존 턴제 시절의 보조적인 기술들이 변수를 만들 수 있다. 볼부비부비나 전기자석파와 같이 마비를 거는 기술의 경우 행동을 방해하는 형태가 아니라 행동 속도를 늘리는 것으로 변경됐다. 전투에서 이탈시키는 날려버리기는 상대를 넉백하는 것으로 바뀌어 전투 외적인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켓몬 포획의 경우에는 전투 도중 체력을 줄이고 볼을 던진다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규칙보다는 전투에서 포켓몬을 쓰러뜨린 다음 일정 시간 안에 볼을 던져서 포획하는 형태가 중심이 된다. 야생 포켓몬에게 들키지 않은 상태에서 볼을 던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투를 끝낸 이후 포획하는 것이 더 용이하게 다가왔다.
밤이 되면 배틀 존이 출현하게 된다. 배틀 존은 야생 포켓몬이 없는 대신에 다른 트레이너들이 돌아다니게 되며, 트레이너와의 전투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다. 최강의 트레이너를 가리기 위해서 배틀 존이 지정되는 만큼, 이후에 설명할 ZA로열의 승급전과도 연결이 된다.
트레이너와의 전투는 야생 포켓몬의 전투가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연속적으로 전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양한 조합의 포켓몬들과 전투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배틀 존에서의 목표는 가장 크게는 승급전을 위한 포인트를 모으는 데에 있다. 포인트는 트레이너와의 전투에서 얼마나 많은 승리를 하느냐를 기준으로 환산된다.
다만, 게임 내에는 미션과 같은 도전 과제들로 포인트를 더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배틀 존에서 습득할 수 있는 카드들이 바로 그 예다. 카드에는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적혀있으며, 이를 달성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다른 트레이너에게 들키지 않고 습격을 한다거나, 특정 타입 기술로 상대를 공격하는 등의 플레이가 조건으로 제시된다.
이 중 습격의 경우 달성하기가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습격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꺼내둔 포켓몬에게 내 포켓몬의 기술이 들키지 않고 적중해야 하는데, 인식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 따라서 지형지물을 이용하고 몸을 숙여 접근한 다음, 록온이 가능한 거리에서 먼저 공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션과 전투 등으로 모은 포인트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다음 등급을 위한 승급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승급전은 배틀 존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미르시티 내부에 있는 각 NPC를 만나서 진행하는 구조이고 도전을 위해서는 챌린지티켓이 필요하다. 체험회 기준으로는 W랭크에서 V랭크로 넘어가기 위한 승급전을 진행했다. 이 또한 포켓몬 레전즈 Z-A의 기본 전투 골자인 액션 기준의 전투로 진행된다.
상대의 포켓몬이 야나키 - 바오키 - 앗차키까지 3속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초반부에 직관적인 타입별 상성을 활용하라는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승급전에서 승리하면 V랭크가 되며, 이후에도 또 다른 전투와 활동들이 이어진다. 참고로 해당 승급전의 경우 메인 미션의 8번이었다.
승급전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과의 전투가 진행됐다. 전투 대상은 이번 작품에서 추가된 ‘메가우츠보트’다.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을 제압하는 것은 공개된 것처럼 별도 전투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일종의 레이드 배틀처럼 다뤄진다. 플레이어와 동료가 함께 전투를 진행하며 메가우츠보트를 격파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여기서는 메가진화 시스템의 변경이 가장 큰 요소다. 포켓몬 레전즈 Z-A의 폭주 메가진화 전투에서 메가진화는 일회성 요소가 아니라 시간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다뤄진다.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에게 기술을 적중시켰을 때, 오브가 드랍되는데 이를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동하고 습득한 다음 메가 파워 게이지를 채우는 것으로 발동할 수 있다.
게이지를 채워서 발동하는 구조이고 게이지가 전부 줄어들면 메가진화가 풀리는 구조는 곧, 엔트리에 있는 여러 포켓몬의 메가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동시에 메가진화를 할 수는 없지만, 메가진화 가능한 포켓몬이 쓰러진 이후에 꺼내놓은 다른 포켓몬이 메가진화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메가진화 게이지와 연계되는 추가적인 시스템도 존재한다. ‘기술플러스’라고 명명된 해당 시스템은 기술 지시 전 + 버튼을 누른 다음, 메가파워를 소모해서 기술의 위력을 올리는 기능이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이 숙달 상태가 되어야 하며, 메가진화 시에는 모든 기술이 기술플러스 상태로 변화한다.
이는 곧 메가진화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메가진화가 가능하다면 기술을 숙달 상태로 만들지 않아도 되고 메가진화를 할 수 없는 포켓몬이라면 기술을 숙달 상태로 만든 다음에 기술플러스를 이용해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술 숙달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은 시연에서는 알 수 없었지만, 아마도 일종의 숙련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주 메가우츠보트와의 전투는 일종의 패턴 피하기 형태다. 폭주 메가우츠보트가 날리는 투사체 공격을 피하는 것은 물론, 바닥에 흩뿌리는 독 웅덩이를 피해가면서 전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포켓몬이 지시를 받기 위해서 플레이어 곁으로 오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또한, ZL로 록온을 항상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록온을 풀고 자유로이 움직인다거나 하는 판단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폭주 메가우츠보트를 격파한 이후에는 우츠보트나이트를 획득하게 되므로 이후에 메가우츠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포켓몬 레전즈 Z-A는 스토리 진행을 통해서 차츰 메가진화가 가능한 포켓몬들의 수를 늘리게 되며, 필드에 있는 메가결정을 부순 다음 메가조각을 습득하여 메가스톤으로 교환하는 등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비록 미르시티로 플레이 무대가 한정되기는 하지만, 포켓몬 레전즈 Z-A는 그 안에서 확실한 콘텐츠 순환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전투 구조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메가진화 포켓몬들의 등장, 야생 포켓몬과의 전투와 포획이라는 ‘와일드 존’과 트레이너의 배틀이 중심이 되는 ‘배틀 존’ 그리고 폭주 메가진화 포켓몬을 제압하는 일종의 레이드 콘텐츠를 선보일 ‘포켓몬 레전즈 Z-A’는 오는 10월 16일 닌텐도 스위치 및 닌텐도 스위치 2로 발매될 예정이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