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 여기는 어디?
CHAPTER 2 : 테너시 마을
제 2화 테너시 마을
중앙 광장에 나타난 마물을 간신히 물리쳤지만
지타 일행은 원인불명의 상태 악화에 고민하는데……
#2 테너시 마을
중앙 광장에 나타난 마물을 간신히 물리쳤다.
하지만……
치카 : 어라? 지타 씨는?
비이 : 뭔가 상태가 이상하단 말야.
숙소로 돌아갔나 싶더니 방에서 나오질 않아.
요우 : 왠지 침울해져 있었지.
비이 : 으응. 지타가 의뢰를 미뤄두고 틀어박히다니 드문단 말이지.
비이 : 루리아도 지타 때문에 상태가 안 좋은 것 같고
이오는 마법을 쓸 수 없는 상태이고, 곤란하구만……
비이 : 이봐, 나는 지금부터 지타 방에 갈 건데
아가씨들은 루리아와 이오의 상태를 보러가주지 않겠는가?
비이 : 특히 루리아 녀석, 아가씨들과 함께 있으면 기뻐할 것 같으니……
치카 : 응. 나도 루리아와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었으니까.
카난 : 루리아는 방에 있는 거지?
이오는 어디 있어?
비이 :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보이질 않는구만.
숙소 밖에 있을지도 모르겠군……
카난 : 그럼 우리들, 조깅도 할 겸 찾아볼께.
그리고 각자 동료들이 있는 것으로 향했다.
방에 돌아갔던 지타는 벽에 세워 놓은 검을 앉아서 바라보고 있었다.
비이 : 위…… 위험하잖은가!
뭘 하고 있는 거야, 지타!
검이 이 쪽으로 날아와 버렸잖은가!
검이 손에서 쓱 빠져버리다니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칫했으면 저것이…
비이 : ……이봐, 지타.
자칫했으면 저것이 비이를 찔렀을 것이다.
그 사실이 무겁게 짓눌러서……
비이 : 이봐!
거기서 비이가 부르고 있다고 지타는 처음으로 알아 차린다.
비이 : 어떻게 된 거야?
방에 돌아갔나 싶더니 멍하니 말이야.
선택지 : ……미안.
비이 : 아까 전투에서의 일을 신경쓰고 있는 건가?
나는 아무렇지도 않잖은가. 참, 답지 않게.
비이 : 그런 것보다 조사를 계속 하자구.
늘 하던대로 후딱 의뢰를 해치우고……
나는 의뢰를 받아서 여기에 왔다.
그것조차 머리에서 잊고 있을 정도로 아까의 실패는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어」
그렇게 말하고 지타는 머리를 흔든다.
비이 : ……그런가.
뭐, 무리하라고는 하지 않아.
안정되면 다시 조사하러 나가자구.
비이는 지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방을 나갔다.
혼자서 지타는 벽에 세워둔 검을 바라본다.
손발처럼 다루어 왔을 터인데
지금은 그것을 휘두르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 : 그 검이 너를 영웅으로 만들었지……
그렇다면 그것을 잃는다면……
??? : 너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니야……
자신도 모르게 물러나는 지타.
둘러보아도 목소리의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기분 탓이었던 걸까?
고요한 방에서 지타는 굳어버리기도 한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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