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 여기는 어디?
CHAPTER 2 : 테너시 마을
여러분, 이제 곧 마을에 도착해요.
6인 : 와아……
우뚝 솟은 성벽을 올려다보며 멍 하니 입을 벌리는 여섯 사람.
하나마루 : 책의 세계에유……
루비 : 언니들도 여기에 있으려나?
이오 : 루리아가 묘한 기척을 느낀 장소에 루비 일행이 있었으니까
다른 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까?
마리 : 오, 이 거리, 굉장히 판타스틱!
카난 : 마리, 태평한 소리나 하고……
다이아 : 맞습니다. 정신 차리니 모르는 장소에 있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마리 : 노~ 노~! 낯선 땅이기 때문에야말로 명경지수, 사일런트한 마인드로 있으라는 것이 파파의 가르침입니돠!
마리 : ……서두르면 오히려 일이 악화될 거야.
그러니 침착해.
카난 : 응……
다이아 : 그건 그럴 지도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 : …………
카난 : 다들 멀리서 둘러싸고 우리들을 보고 있어.
우리들을 경계하고 있는 건가……
마리 : 괜찮아, 해외 경험 풍부한 나에게 맡겨 두세요우!
마리 : 설령 이 마을 사람들이 폐쇄적이라도
샤이니한 스마일로 말을 걸면 분명 마음을 열어줄 겁니돠!
그렇게 말하고 마리는 지나다니는 여성을 바라보며 다가간다.
마리 : 챠오~♪
샤이니한 당신에게 잠깐 물어볼 게 있어.
여성 1 : 나한테……?
마리 : 예스! 우리들, 잠깐 미아가 되어버려서.
길을 가르쳐주지 않을래?
여성 1 : 미아……
여성 1 : 괜찮잖아, 길을 잃은 정도는……!
나 같은 건 인생의 미아야……!
사면초가에 오리무중이야!
마리 : 호왓!? 저기, 으음……
여성 1 : 으아아아아앙!
통곡을 남기고, 여성은 어딘가로 달려가 버렸다.
마리 : 오~우……
표정이 어두운 사람들은 그 대화를 보고 마리 일행으로부터 눈을 돌린다.
거절의 의사는, 폐쇄적인 문화라서가 아닌 것 같다.
카난 : 뭐야…… 폐쇄적이라기보다는 다들 엄청 의기소침해 있는 것 같아……
다이아 : 말 걸지 말라는 오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요……
마리 : 정말이야, 마치 언젠가의 누구 씨들을 보는 것 같아.
다이아 · 카난 : 음……
마리 : 후후, 잇츠 조크♪
주눅들지 않고 말을 걸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가 응해줄 겁니돠♪
카난 : ……응, 그렇지.
그럼 나도 말을 걸어볼께.
다이아 : 불안해 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걸어 다니던 사람들은 마리 일행이 말을 거는 것을 두려워해서인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사라져 있었다.
마리 : 피플, 올 배니쉬드…
비이 : 이보게, 아가씨들.
잠깐 괜찮은가?
다이아 · 카난 · 마리 : !?
비이 : 이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라던지 이상한 녀석 같은 거 못 봤나?
다이아 · 카난 · 마리 : …………
비이 : 뭐든지 좋다구. 다들 이야기를 안해줘서 나 곤란해지고 있거든……
다이아 : 이상한 녀석……?
마리 : 예스, 봤어……
카난 : 우리들 눈 앞에……
비이 : 흐악!?
비이 : 나, 나는 이상하지 않아!
비이 : 그렇게 된 것이다.
루리아 : 제가 이상한 기척을 느꼈던 장소에 있었던 것은……
이오 : 9명의 여자 아이들……
치카 · 요우 · 리코 : …………
요시코 · 하나마루 · 루비 : …………
다이아 · 카난 · 마리 : …………
이오 : 역시 이 아이들, 성정수가 아닌 거지?
요시코 : 아니, 나는 별의 짐승이 아니라 타천사……
하나마루 : 요시코, 그만둬유.
요시코 : 그러니까 나는 요시코가 아니라 요! 하! 네! 라니까!
비이 : ……뭔가 이상한 것도 섞여 있지만 역시 평범한 여자 아이들이구만.
지타는 그녀들 또한 μ's와 마찬가지로 스쿨 아이돌을 자칭하고 있는 것이 신경 쓰였다.
비이 : 혹시 이 아가씨들, 그 베오백터라는 성정수가 부른 걸까?
루리아 : 그럴지도 몰라요.
분명 이 마을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미소짓게 하려고……
지타 일행이 알고 있는 마을과는 동떨어진 사람들의 침체는 이상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우울해 하는 것은 무언가 강력한 힘의 영향을 받은 것일 것이다.
의심이 가는 것은 루리아가 섬에서 알아차렸던 성정수의 힘인가?
역할을 얻은 베오백터가 이 사태에 간섭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러저러하는 사이에 의뢰자인 촌장이 나타났다.
촌장 : 죄송합니다, 여러분. 기다리게 해서.
비이 : 상관없어, 우리들은 밖을 둘러보았으니까.
촌장 : 근데 어머나, 이렇게나 여럿이서……
과자랑 과일을 내와야겠군요. 후후……
치카 : 와아, 귤! 감사합니다, 할머니.
다이아 : 잠깐만요, 치카 씨.
내오셨다고 해서 그렇게 허겁지겁 덤벼드시면 안 됩니다.
촌장 : 괜찮아요. 활기찬 여자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기운이 나니까요.
마을에서 미소가 사라진 지 오래인지라.
이오 : 진짜로 심하게 가라앉아 있는 것 같아.
여기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겠어?
촌장 : 어머나…… 아가씨는 이 섬에 처음 온 거군요.
그럼 조금 이 마을에 대한 걸 말씀 드릴까요.
촌장 : ……이 마을은 옛날부터 아무런 장점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도 적었습니다만.
촌장 : 그것이 한 동안 활기를 띄게 되어서……
마을 처녀들의 미소가 넘쳐 흐르는 밝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촌장 : 하지만 그것도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검은 그림자를 본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다들 활기를 잃게 되었어요.
루비 : 검은 그림자라면…… 저희들을 쫓아왔던 그 괴물 말인가요?
촌장 : 이럴 수가……!
지금까지 마을 사람을 습격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만.
비이 :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건가?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만……
비이 : 우선 우리들은 조금 더 마을을 조사해 보겠어.
촌장 : 부디 이 마을을 구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입을 굳게 다물고는 촌장은 깊이 머리를 숙였다.
치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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