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K, 결국 '뉴 단간론파 V3' 발매 중지
지난 7월 26일 등급분류신청 결과 등급 거부 예정으로 고시된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게임 신학기(이하 뉴 단간론파 V3)'의 정식 발매가 결국 불발로 끝나게 되었다.
SIEK는 오늘(1일) 홈페이지를 통해 뉴 단간론파 V3의 발매 중지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본 작품은 지난 3월 18일 열린 PS 아레나에서 PS4와 VITA 버전 모두 한국어화가 공식 발표되었으며, 오는 9월 26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었다.
지난
3월 열린 PS 아레나에서 뉴 단간론파 V3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어화 타이틀을 발표했던
안도 테츠야 SIEK 대표.
지난 7월 26일 등급 분류 거부 예정 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폭력과 음란의 지나친 묘사가 문제가 되었다."면서, "모방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뉴 단간론파 V3의 국내 퍼블리셔인 SIEK는 7일 이내에 이에 대한 의견 소명을 제출하거나 등급 분류 거부 확정 이후에 이의 신청을 통해 재분류 자문 회의의 검토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SIEK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의해 뉴 단간론파 V3의 발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SIEK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발매 중지 안내.
이로 인해 SIEK는 '용과 같이 6'의 한국어 현지화 발표 후 내용 상의 문제로 국내 출시를 포기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현지화 작품의 정식 발매를 포기하게 되었다.
참고로 과거 PS3/X360용 타이틀 '모탈 컴뱃'이 등급 분류 거부 판정을 받은 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가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마찬가지로 등급 분류 거부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출시가 무산된 바 있다.
일본 개발사인 스파이크 춘소프트가 제작한 뉴 단간론파 V3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학급 재판을 통해 범인을 알아내고 그 결과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는
어드벤처 게임 '단간론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1편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던 2편과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이다.
넘버링
타이틀로는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국어화가 되는 작품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던
뉴 단간론파 V3.
단간론파 시리즈는 당초 PSP로 발매되었던 1편과 2편을 VITA로 이식한 리로드 버전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 바 있다. 또한 외전 작품인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어나더 에피소드' 역시 한국어 버전으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고 VITA와 PS4
기종으로 정식 발매되었지만, 시리즈 최신작인 뉴 단간론파 V3 한국어 버전은 등급 거부 판정 이후 SIEK의 발매 중지 결정으로 국내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없게 되었다.
VITA와 PS4 기종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 단간론파 시리즈.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