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 미소가 없는 마을
CHAPTER 2 : 다 함께 시작하자
CHAPTER 3 : 활동 자제
CHAPTER 4 : 각자의 역할
CHAPTER 4.5 : 합동 라이브! 그리고......
CHAPTER 5 : 원더 존?
CHAPTER 6 : 하늘의 문
#4 각자의 역할
합동 라이브의 준비가 진행되는 테너시 마을을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엿보고 있는데……
#4 각자의 역할
호노카 : 저기, 모처럼이니까 역시 무대도 만들자!
코토리 : 맞아, 호노카!
모처럼 개최까지 시간도 있고 하니
제대로 된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우미 : 그럼 우선 디자인을 생각하고
필요한 재료부터 모아볼까요.
??? : …………
어둠 속에서 테너시 마을을 엿보는 자가 있다.
μ's의 9인이 찾아온 뒤로 완전히 달라진 마을의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해 나간다.
??? : 그 섬에 잠자고 있는 성정수가 가진 허무의 힘……
먹혀버린 인간들을 다시 활기를 띠게 만들었다……
??? : 지금도 인간들은 기력이 올라가고 있어……
μ's가 가진 힘은 대체……
미동도 없이 비춰지는 영상을 보는 관측자.
거기에 새로운 그림자가 다가왔다.
??? : 이 몸과 수하들을 부른 것은 너인가……
??? : 무작위 샘플 중에 포함되었다고 하는 게 옳겠지.
??? : 그래서 무슨 일인가?
일부러 불러냈으면 너의 의중을 말해라.
??? : 관측…… 이계의 존재가 초래하는 영향의.
??? : 그렇다면 어째서 이 몸을 보려하지 않는 거지?
저런 꼬마 계집들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 : 너는 너무 거대하다.
투영하기에는 아직 방법이……
그녀들이 만들어낸 연결이 부족해.
??? : 그래서 μ's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다.
마을과의 연결이 강해진다면
너를 전송할 수도 있다.
??? : 크크크…… 그렇다면 잠자며 행운이 찾아 오기를 기다려볼까……
어둠 속에서의 속삭임, 두 개의 그림자.
그것은 테너시 마을을 집어삼킬 듯이 주시해 나갔다.
린 : 하아, 지쳤다냐……
린 : 톱으로 나무를 베고 무대를 조립하고,
전신에 근육통이 생길 것 같다냐……
하나요 : 후후. 수고했어, 린.
합동으로 하게 되니까 라이브의 준비도 큰일이네.
마키 : 정말이야. 나도 곡을 만드는 걸로 엄청 바빠.
몇 곡이고 몇 곡이고 만들어서 힘들어.
이대로라면 라이브까지 제 때 편곡을 마치지 못할 거야.
하나요 : 그치만 마키는 지쳤다는 느낌이 없네……
린 : 그치만 마키, 모두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거
아주 싫지는 않은 모양이네?
마키 : 아, 아니야!
마키 : 단지……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되니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하나요 : 그렇구나……
후후. 마키, 멋있어.
마키 : 뭐, 뭐야, 그게! 의미를 모르겠어!
린 :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워해.
마키 : 시끄러워!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 일어서는 마키.
그리고 성큼성큼 문을 향해 걸어갔다.
린 : 냐? 어디 가는거다냐?
마키 : 화장실.
하나요 : 아…… 그럼 나도.
린 : 에헤헤…… 린도……
마키 : 왜 굳이 따라오는 거야……
하나요 : 그치만 복도 불빛이 촛불이라 어두우니까……
린 : 밤이 되면 조금 무서워……
마키 : 정말이지……
마키를 선두로 하여 하나요와 린이 움츠린 채 걸었다.
이윽고 로비에 다다르자……
메두사 : 응? 뭐야, 너희들, 아직 일어나 있었어?
로비에 나온 세 사람은 지타 일행이 테이블 위에 도면을 펼치고
작전 회의를 하고 있는 장면과 마주쳤다.
비이 : 내일도 일찍부터 연습이 있는 거지?
괜찮은 건가?
린 : 응. 그래서 물 마시면 이제 잘 거야.
그 쪽이야말로 괜찮은 거야?
메두사 : 오늘은 이만 하려던 참이야.
아테나도, 루리아도 이 상태고 말이지.
아테나 : 새근…… 으음……
루리아 : 음냐음냐……
비이 : 아테나 왠지 낮동안 계속
마을 주변에서 구멍 같은 걸 파던걸.
메두사 : 무엇이 어디서부터 와도 좋도록
덫을 놔서 요새화 시킨대.
정말 좋아하네, 이런 거.
하나요 : 왠지…… 죄송해요.
저희들을 위해서 힘든 일을……
메두사 :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구?
애초에 이 아이가 말을 꺼낸 거기도 하고.
비이 : 그렇다고는 해도 드문 일이구만.
아테나가 이렇게 즐거운 듯이 열심인 거, 본 적 없다구.
메두사 : 상당히 맘에 든 것 같아, 스쿨 아이돌이라는 게.
이유는 이 아이 스스로도 잘 모르는 것 같지만.
메두사 : 단지 자신의 역할 외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 기쁜 것 같네.
마키 : 역할……
전에도 아테나 씨가 말했지만 역할이란 건 뭐야?
메두사 : 성정수로서의 역할이야.
우리들 성정수는 전쟁을 위해서 역할과 힘을 부여받아 태어났어.
메두사 : 이 아이에게 부여된 역할은 수호와 방어.
싸움을 막거나 멈추거나 하는 것이 본능이라고 할까.
마키 :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의 미래가 정해져 있는 거야?
메두사 : 응. 그래서 아테나가 열심인 건 자신의 존재 의미 때문이기도 해.
그러니 정말로 걱정할 것 없다구?
마키 : …………
린 : 마키, 왜 그래?
마키 ; 아니. 그냥 옛날 생각이 났을 뿐이야.
마키 : 저기, 지타 씨, 메두사 씨.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메두사 : 응? 왜?
마키 : 감사 인사. 전에는 질문을 피했었잖아.
메두사 : 음…… 나는 딱히.
내 좋을 대로 하고 있을 뿐이고.
메두사 : 아테나는……
우선 본인에게 물어볼까?
메두사 : 이봐, 일어나, 너!
아테나 : 으으으……
메두사가 흔들자 기묘한 소리를 내는 아테나.
일어날 기미는 없어 보인다.
마키 : 앗!? 잠깐, 자고 있는데……
하나요 : 억지로 깨우는 건 나쁘달까……
메두사 : 평소에는 딱 부러진 표정 하고 있는 주제에
엄청 잠보네……
메두사 : 이 녀석!
화가 치민 메두사는 아테나의 코를 꼬집어 올렸다.
아테나 : 후갹!?
메두사 : 아하하하하하!
이상한 소리 냈어!
루리아 : 후아…… 무슨 일인가요, 메두사 양……
아테나 : 음…… 적습……은 아닌 것 같군……
마키 : 아…… 미, 미안해요, 깨워버려서……
아테나 : 마키 씨, 린 씨, 하나요 씨.
좋은 아침입니다.
루리아 : 좋은 아침이에요……
메두사 : 이 아이들, 너희들에게 답례를 하고 싶은 것 같아.
뭔가 해줬으면 하는 거 있어?
아테나 : 네, 네에……
아테나 : 흐음…… 잠시 생각해봐도 되겠습니까?
린 : 응! 지타 씨는?
우리들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선택지 1 : 노래해 줬으면 해
선택지 2 : 연주해 줬으면 해
선택지 3 : 춤춰 줬으면 해
(선택지 1 : 노래해 줬으면 해) 선택 시
린 : 노래…… 노래라고 하면 하나요네?
하나요 : 뭐!? 나, 나!?
루리아 : 하나요 씨는 노래를 잘 부르나요?
마키 : 맞아. 우리들 중에서도 발군의 가창력이니까.
비이 : 헤에! 그거 기대되는구만!
아가씨가 혼자서 노래하는 거 아직 본 적 없고 말이지.
린 : 자, 하나요의 솔로 라이브, 다들 들어줘?
하나요 : 그, 그럴 수가……
마키와 린은 지타 일행의 옆에서
허리를 숙이고 하나요와 마주보는 형태가 되었다.
하나요 : 으으……
지타 일행 : …………
하나요 : 도……
하나요 : 도와줘……
메두사 : 자…… 잠깐, 어떻게 된 거야?
늘 노래했었잖아?
하나요 : 호, 혼자서 이 거리감은 역시……
마키 : 미안미안, 엉망이 되어버렸네.
린 : 부끄러워하는 카요찡도 귀엽다냐!
린 : 린에게 안겨서 당황하는 하나요.
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타 일행은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선택지 2 : 연주해 줬으면 해) 선택 시
하나요 : 연주…… 마키가 피아노 연주 굉장히 잘 해요.
린 : 방과 후에 항상 음악실에서 치고 있지?
아테나 : 노래나 춤만이 아니라 연주도 잘 하다니……
다재다능하군요, 마키 씨.
마키 : 뭣!? 따, 딱히 그렇지는, 보통이야.
하나요 : 그것만이 아니에요.
저희들의 노래, 마키가 작곡하고 있어요.
메두사 : 흐응…… 마을의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릴만 하다는 거네.
마키 : 차…… 참!
그렇게 부르지 말아줘!
린 : 으응? 역시 부끄러운 거야? 선새~앵님?
마키 : 놀림당해서 새빨개진 마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일행은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선택지 3 : 춤춰 줬으면 해) 선택 시
마키 : 춤추는 거라면 린이 나설 차례 아냐?
하나요 : 그러게. 우리들 중에서 제일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아테나 : 아아…… 확실히 걷는 모습을 봐도 그 몸의 강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린 : 에헤헤…… 그렇게 칭찬 받으면……
린 : 기분 좋아진다냐!
후방으로 가볍게 공중제비를 보여주고
탁하고 화려하게 착지하기로 정한 린.
루리아 · 비이 : 오오!?
그리고 짧게 도움닫기 하고 뛰어올라서……
마키 : 잠깐, 린! 실내에서 그러면!
린 : 냐냐!?
마키의 주의도 헛되이 천장 근처의 들보에 머리를 부딪쳐 버리고 만다.
린 : 아파아……
하나요 : 리, 린. 괜찮아?
비이 : 엄청 높게 날았구만……
린 : 에헤헤…… 굉장했어?
마키 : 여러가지 의미로.
정말이지……
린에게 생긴 혹을 치료하면서
일행은 싸움을 잊고 조용한 한 때를 보냈다.
(선택지 분기 종료)
메두사 : 그럼 아테나. 너는 뭐를 요청할 거야?
아테나 : 후후…… 글쎄요.
정말 떠오르는 게 없네요.
메두사 : 그렇군.
아테나 : 지타 씨나 마키 씨 일행처럼 신경써주시는 분들 덕분에
싸움을 잊은 채 이야기를 나누고…… 충분합니다.
아테나 : 다음은 여러분의 라이브를 지켜보는 것.
하지만 그것은 조만간 이루어질 겁니다.
그 이상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비이: 정말로 욕심이 없구만.
지타도 그렇지만.
아테나 : 후후. 저는 싸우는 것 밖에 능력이 없으니
어쩔 수 없군요.
아테나 : 그럼 내일의 준비를 위해서 오늘은 쉴까요?
지타 씨도 피곤하시죠.
이리하여 그 자리는 해산하게 되었다.
하나요 : ……뭔가 결국 이렇다 할만한 일은 할 수 없었던 것 같네……
린 : 갑자기 뭔가를 하려고 해봐도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아.
지타 일행에 대한 답례로 고민하는 세 사람이었지만……
마키 : 저기, 하나요, 린.
린 : 왜 그래, 마키?
마키 : 반드시 최고의 라이브를 해서 그걸로 모두에게 답례를 하자.
하나요 : 응! 힘내자!
다들, 굳은 결의로 맹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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