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력 그리고 뽑기의 삭제, BM 대격변한 '듀엣 나이트 어비스' 10월 28일 서비스
듀엣 나이트 어비스는 그간의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들의 게임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캐릭터 수집이나 무기 수집 등을 뽑기(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고 있었다. 루터 슈터 장르의 명확한 벤치마킹을 진행한 타이틀과는 다른 결정이었다.
시간을 갈아 넣는 그라인딩 과정이 필요한 플레이 경험과는 별개로 확률을 통한 캐릭터 획득이 자리한다는 지점은 듀엣 나이트 어비스의 플레이 경험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서 개발진은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며 BM과 관련한 자체를 완벽하게 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체력(일종의 행동력)의 삭제 - 계정 레벨인 수련 레벨 시스템도 변경
2. 캐릭터 뽑기의 삭제 - 정가 구매 혹은 파밍을 통한 해금으로 변경
3. BM은 스킨 판매 - 캐릭터 / 무기 / 장신구 등 외형의 변경
우선, 행동력의 개념이 삭제되면서 온전한 파밍과 반복 플레이를 즐기는 형태로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그간 행동력의 제한으로 인해서 게임 내 육성에 필요한 각종 요소들을 플레이 하는 것이 중간에 멈추거나 과금으로 연결되었으나, 정식 서비스에서는 체력이 삭제되면서 시간을 투여해 그라인딩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일종의 계정 레벨이었던 수련 레벨 시스템도 변경된다. 이전까지 체력을 소모해서 수련 레벨을 올리는 형태였다면, 정식 서비스의 수련 레벨은 하루의 행동 만이 아니라 캐릭터와 무기의 수집 / 육성 진행도 / 무기 수집 과 육성 진행도 / 퀘스트 진행과 같은 시스템에 영향을 받게 된다. 수련 레벨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해금되는 구조는 유지되어 있다.
또한 캐릭터 뽑기의 삭제도 이루어진다. 정식 서비스의 캐릭터 해금은 뽑기가 아니라 크게 두 방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서 조각을 모으는 것이다. 이 경우 의뢰 편지를 이용해서 해당 의뢰 편지에 있는 캐릭터의 조각을 확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캐릭터의 조각을 개별로 유료 구매 하는 형태다. 유료 구매의 경우 캐릭터를 해금시키기 위한 조각 만큼 비용이 필요하다. 즉, 파밍으로 캐릭터 조각을 많이 모을수록 정가 구매를 위해서 요구되는 비용이 줄어드는 구조다.
개발진은 이러한 변경을 통해서 게임 플레이 경험이 보다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한정된 기간으로 뽑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모든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고 시간이 있다면 얼마든지 파티 구성이 가능해지게 된다. 뽑기가 사라졌기에 캐릭터와 무기의 등급도 모두 통일됐다. 다만, 캐릭터의 성장을 위해(합성) 소모되는 파편은 별도 구매 또는 파밍을 통해서 수급해야 한다.
기존의 뽑기를 제거하면서 나오는 BM의 부재는 스킨 판매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현재 개발진은 캐릭터와 무기 그리고 장신구 등의 외형 변경으로 BM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개발 중인 신규 코스튬의 일부도 공개했으며, 캐릭터 외형 뿐만 아니라 분위기에 어울리는 요소들도 함께 판매를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발진은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를 올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릭터의 모델링과 그림자 관련 표현을 가다듬는 한편, 배경 모델링 또한 수정하여 보다 완성도 있는 비주얼을 선보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정식 출시 전까지 콘텐츠를 다듬어 최상의 콘텐츠로 게임을 선보일 예정임을 알렸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며 뽑기 삭제라는 강수를 둔 ‘듀엣 나이트 어비스’는 오는 10월 28일 PC 그리고 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