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20주년 주역은 사이보그 제나, 추억의 맵 50종 복각까지
한때 국민 FPS라고도 불리었던 넥슨 ‘서든어택’이 8월 23일(토)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현재 ‘서든어택’ 개발 및 운영을 책임지는 김태현 PD가 다가올 20주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소개하는 디렉터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먼저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2025 시즌3 '리:바이벌(Re:vival)'에 대해 간단히 리뷰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즌 간판 캐릭터인 솔라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패스 판매량을 올렸다고. 시즌 활성화 유저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3’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맵 ‘미로 계단’, ‘숨바꼭질 골목’ 2종을 선보였다. 이벤트 맵임에도 진행된 게임이 ‘미로 계단’ 총 19만 회, ‘숨가꼭질 골목’ 총 4.5만 회에 달했다. 이벤트 일환으로 제공된 총 상금은 2경 8,902조 원 가량으로 전세계 GDP의 1/3와 맞먹는다.
지난 목요일 업데이트된 ‘에임 스쿨’은 단 하루 만에 약 6,5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자신의 조준 실력을 키우려는 욕망이 여전히 크다는 방증. 스테이지20까지 클리어 인원은 전체의 29%인 18,556명이며 평균 클리어 타임 7분 44초, 최단 클리어 타임은 5분 32초다. 특히 난관이 된 스테이지는 9, 13, 20이였다고.
이어서 공개된 2025 시즌4 부제는 ‘오버클럭(OVERCLOOK)’, 새로운 주역은 분홍빛 머리칼의 제나다. 그녀는 사고로 인해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사이보그로 감정이 결여된 채였으나, 앞서 나왔던 데비와의 교감을 통해 점차 어엿한 전사로 성장해간다. 발 아래 바퀴가 달린 롤러 캐릭터이며, 시즌무기는 쌍권총 스펙터를 지녔다. 참고로 스펙터는 아킴보와 달리 기본적으로 연사, 난사가 모두 가능하며 주무장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서비스 20주년의 취지를 살려 소싯적 추억이 어린 맵을 무려 50여 종 복각한다. 다만 워낙 오래된 데이터인지라 일부가 유실돼 모든 맵은 아니며, 지금과 달리 호스트 기반 콘텐츠로 설계돼 게임 시작 시 살짝 버벅거릴 수 있다고. 김태현 PD는 옛날에 다들 그렇게 게임하지 않았냐, 며 우스갯소리를 덧붙였다. 또한 복각 맵이 50여 종이 넘는 만큼 업데이트 용량이 상당히 크다는 점도 양해를 구했다.
호스트 기반이라 핵에 취약한 나머지 지금은 거의 플레이되지 않는 생존 모드도 리뉴얼된다. 이제 데디케이트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관장하니 만큼 핵 문제가 크게 줄어들 거라고. 아직 시범 운영 단계라 기존에 익숙한 파이널 존과 건물 내 접전을 상정한 신규 맵만 우선 제공된다. 이는 시즌3 업데이트 콘텐츠는 아니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 그간 피드백 받은 각종 불편사항도 수정한다. 대표적으로 윈도우 7 지원 종료 후 보다 상위 버전서 플레이할 때 발생하는 화면 밀림 현상은 데스크톱 윈도우 매니저(DWM) 때문이었다고. ‘서든어택’은 DirectX 9 기반이라 서로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던 것. 이에 대한 대응은 빠르면 다음주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일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참가 신청이 열린다. 금번 대회는 뭇 유저에게 직접 경기서 보고 싶은 맵을 투표 받는 소통형 운영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든어택' 20주년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