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클리어 기념 솔직후기

[루리웹-764335099724]

반쪽짜리 전투 시스템
액션과 턴제를 동시에 잡아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장르의 장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참신한거 같지만, 조금만 해보면 액션 파트는 단순히 ATB 게이지 충전용 노가다라는 사실이 뽀록납니다. 회피 판정도 애매해서 공격을 피하는 손맛이 부족하고, 기본 공격 위주의 액션 파트는 지루할 뿐이었습니다.

액션의 무력함
공격, 가드, 회피 같은 동작들은 사실상 다 ATB를 채우기 위한 절차에 불과합니다. 회피에 무적 판정이 거의 없다 보니 맞아야 할 공격은 어쩔 수 없이 맞게 되고, 액션이라기 보다는 ‘턴이 오길 기다리는 대기 시간’을 때우는 수단처럼 느껴졌습니다. 캡콤의 「몬스터 헌터」시리즈 같은 호쾌한 느낌의 액션도 아니고, 프롬소프트웨어의 「소울」시리즈 같은 묵직한 느낌의 액션도 아니고, 액션RPG 처음 만들어보는 초보 개발자들의 데뷔작 같은 느낌입니다.

턴제도 액션도 아닌 어정쩡함
전투 구조는 단순 반복입니다. 평타로 게이지를 모으고, 차면 스킬이나 마법을 쓰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클래식 모드’는 기대했던 정통 턴제가 아니라 캐릭터가 자동 공격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잠깐 명령만 내리는 방식이라 깊이가 부족합니다. 전략적 고민을 할 여지는 거의 없고, 조작감에서도 시원함이 떨어집니다.

한계가 뚜렷한 전략성
겉보기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속성 맞춰 마법 쓰고, 버프 및 회복 들어갈 타이밍 잡는 정도에 그칩니다. 결국 오래된 구식 JRPG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참신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깔끔한 턴제 RPG였거나, SRPG 스타일로 전환했다면 전략적인 재미가 훨씬 더 살아났을 것 같습니다.

무능한 AI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는 존재감이 거의 없습니다. 세부적인 전술 세팅이 불가능하다 보니, 플레이어는 결국 파티원 전환을 강제로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파이널 판타지 12」의 갬빗 시스템처럼 파티 AI 행동을 어느 정도 세팅할 수 있었다면 큰 차별점이 됐을 겁니다. 결국 플레이어가 느끼는 것은 전략적 파티 운용의 긴장감이 아니라, 수동적인 파티 AI로 인한 불필요한 번거로움에 가깝습니다.

액션과 커맨드의 불협화음
전투가 실시간과 턴제를 반쯤씩 끼워 맞춘 구조라 매끄럽지 않습니다. 턴제 특유의 치밀한 계산도, 액션의 속도감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ATB 스킬은 발동 지연 때문에 답답함만 더해집니다. 액션과 커맨드가 결합된 전투 시스템의 완성도를 다른 액션 RPG 게임과 비교해 보면,「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팀원 간의 콤보 연계, 협동 필살기 등 커맨드가 한층 자연스럽고 몰입도 있게 작동하여, 단순히 액션과 커맨드를 이어 붙인 느낌이 아니라 협동 전투의 쾌감을 전달해 줍니다.

핍진성이 부족한 연출

주인공 일행이 총알에 얼마 만큼의 면역이 있는지 명확하게 기준을 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신라회장이 황금색 권총을 겨누는 장면에서 바렛트는 한 팔에 기관총이 있는데도 협박을 당합니다. 주인공 일행은 방금 전까지 전투에서는 총 맞고 멀쩡했으면서 신라회장의 권총에는 위협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합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연출은 어린이 만화 같은데 그래픽은 어른용 실사에 가까워서 어딘가 괴리감이 느껴지면서도, 불편한 이질감이 듭니다.

늘어진 스토리와 흐름 단절

원작에서 약 3~6시간 분량이었던 압축적이고 긴장감 넘치던 ‘미드가르’ 구간이 수십 시간으로 늘어나면서 템포가 크게 늘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난해한 전개가 겹치다 보니 흐름이 괜히 산만하게 느껴지며, 서브퀘스트는 매우 생뚱스럽고 존재감이 미약해 메인 진행을 방해하거나 단순히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한 장치처럼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게임을 분할 판매하기 위해 ‘미드가르’ 파트를 실속없이 억지로 늘린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회수 떡밥
원작에서 간단히 지나가던 장면이나 설정에 새로운 떡밥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기존 스토리에 없던 인물이나 사건을 삽입해 스토리 자체가 복잡하게 변화했습니다. 이런 떡밥들은 명확히 설명되거나 회수되지 않고, 대부분 후속작에 대한 궁금증만 유발한 채 남겨둡니다. 일부러 스토리를 복잡하게 만들어 떡밥 회수를 원한다면 후속작을 구매하라는 식의 인질 잡기 상술로 비춰졌습니다.

제한된 파티 구성
원작의 초반부만 다루다 보니 동료가 다양하지 않아 파티 조합을 고민하는 JRPG 본연의 재미를 크게 상실했습니다. 플레이어는 특정 캐릭터들을 과도하게 반복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전투가 반복될수록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전략적 캐릭터 운용의 깊이가 약화된 부분은 아쉽습니다.

불편 요소들

카메라 문제: 갑자기 시야가 꼬이거나 급하게 전환돼서 몰입이 깨고 어지럽습니다.

액션과 커맨드 메뉴 혼합: 조작 체계가 정돈되지 못하고 뒤죽박죽 산만합니다.

과도한 시각 효과: 눈부시고 화려하지만 전투 상황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동 제약: 모션이 길고 ATB 게이지가 없으면 원하는 타이밍에 커맨드를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합니다.

총평

결국 전투 시스템은 액션 특유의 짜릿함도, 턴제의 전략성도 살리지 못해 다소 애매한 인상을 줍니다. 차라리 「페르소나 5」나 「진 여신전생 5」처럼 턴제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거나, 「궤적」시리즈 같은 방식으로 전략성을 강화했다면 훨씬 매력적인 작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12에서 고점을 찍고 그다음부터는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한 듯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차라리 역량 있는 다른 개발사에 개발을 맡기거나, 개발진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플스1 시절부터 플레이했던 올드팬으로서 앞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개발 철학을 다시 점검하거나, 새로운 시각을 가진 새로운 팀이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케이드키드]

딴건 몰라도 전투는 적마다 히트상태 만들고 버스트내서 폭격하는 전략적인 재미가 있었음
걍 무지성 평타치고 기술쓰고 하면 노잼겜이됨

[호롤룰로루]

제가 초반부 진행중에 전투시스템에 대해 이해도가 부족했을때 느꼈던 소감이랑 비슷하네요

이상태로 엔딩까지 보신것도 대단함

[keis1]

중간중간 그만하고 싶다는 유혹을 견디면서 과거의 향수덕분에 클리어하긴 했는데,
재미가 없지는 않지만 게임의 재미가 있고없고 보다는 뭔가 캐릭터들이 일본 특유의 구닥다리면서 오글거리는 연기가 보는는 내내 거슬렸던 게임.

[최고빨갱이]

오 욕구형님 아직 계시는군요

[keis1]

ㅋㅋㅋㅋ나 여기저기 댓글 많이 다는데ㅋㅋ

[윌비작가]

뭔지 알거같음. 원작에서는 이 오글거림이 없었는데
캐릭터 연기가 세세해지면서 갈피를 못잡는 느낌임.
그래픽은 리얼한데 연기는 애니틱하니 코스프레한 사람 오덕연기하는 느낌.
요즘 파판보면 리얼노선으로 가고싶은건지 애니노선으로 가고싶은건지 잘 모르겠음.

[머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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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들때려잡자]

작성글 봐도 이상한글 하나도 없는데,, 뭘 보라는 거죠??

[머쓲]

어그로성 글만 잔뜩 그건 그냥 니가 까는 게임 까주니까 이상한글이 없어보이는 거고

[사이비들때려잡자]

반말찍찍하느거 보니,, 좀 맞아야 겠다

[사이비들때려잡자]

일뽕에 취한 니가 볼때나 어그로겠지 ㅋㅋㅋ

[초록색]

다른건 뭐 그렇다쳐도 전투시스템은 그냥 본인이 시스템을 이해 못한거 + 턴제취향이라 그럼
역대 파판 전투 시스템중 고트가 파판7 리메이크 전투시스템인데 그걸 더 발전 시킨게 리버스임

[엘사르핌]

스토리 호불호 갈리는건 인정함. 원작 해본사람 아니면
설정 이해하기 힘듬. 원작을 해봤다는걸 전제로
연출을 해놨기 때문이죠. 그런데 원작도 후반부 정도
되어야 모든 복선과 설정들이 맞아 떨어져서 리메이크 시점에서 난해한 느낌은 이해가 됨
스토리 늘어지는건 3부작으로 결정했기 때문인데
이건 좀 아쉽긴함 2부작 정도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전투관련 해서.. 그냥 평타치다가 스킬쓰고 반복이라는거는
이 게임의 전투시스템을 반도 이해 못한거라 봅니다
물론 튜토리얼이나 설명에서 제대로 설명 안하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메타87점인 이유중 하나가
전투의 재미라고 봅니다
스토리가 맘에 안들어 점수 짜게준 리뷰도 전투 하나 만큼은
너무 좋았다고 할정도니까요
제가 느끼는 전투시스템의 단점은 리미트기를 마음껏
쓰지 못한다라는 정도? 이것도 2회차 이상이면 템빨로
마구마구 쓰지만 모든 유저가 탑시크릿이나 바이스를
클리어 하는건 아니니까요
이부분은 리버스 1회차에 와서 더 자주 쓸수있는 느낌이라
이제는 불만 없음.

[개인과개인이개입된게임]

이렇게 리메이크 하면 안된다를 증명.

[최고빨갱이]

근데 전투가
파판은 12는 진짜 재밌었는데
그이후로 전투가 재밌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음...

[최고빨갱이]

리메이크도 전투가 재밌진 않았는데
리버스는 아직 안해봐서....리메이크랑 똑같다면...그냥 재미없는 전투라는건데...

[윌비작가]

나도 파판은 12까지 재밌었고 그 이후는 뭔가 방향성을 잃은 느낌이 듬..

[루리웹-5243651606]

저는 전투는 재미있긴했음 좀 복잡하고 또 전투자체가 난이도가 있기도함 제가 아쉬운건 전략임 전투 외적으로 좀 다양한 성장의 재미를 주면 어땠을까가 아쉬움 그건 리버스도 그렇고 뭔가 딱 정해진 바리에이션이 있을수 밖에 없어서 아쉬움 제 취향은 반대임 전투는 단순하고 성장은 복잡하게 이게임은 반대로함

[승아승]

전투 파트를 아예 이해를 못했네
액션과 턴제 둘다 잡으려고 했다는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버스 전투는 완전한 턴제라고
생각해야됨 절대 액션이 아님
전투중 움직이고 칼질할수있는데??? 액션인데??
이러는 순간 리버스 전투는 개노잼됨
계속 명령내리고 캐릭터 스왑하면서
atb를 어떻게 회복하고 소비하는가에
따라 전투가 확 바뀌는데 이 흐름을 이해못하면
글 작성자 처럼 되기 딱 좋음

[인간3세]

저놈의 바레트 회장씬은 맨날 울궈먹네 억까들 까니까 덩달아 까는건가
( 방금 전까지 전투에서는 총 맞고 멀쩡했으면서 신라회장의 권총에는 위협을 느끼는) 아니 전투중에 총맞는건 게임적 허용이고 다른게임들은 안그러나? 그리고 컷신에서 저러는건 당연히 권총을 숨기고 빠르게 꺼냇으니가 당연히 위협적이지 컷신에선 게임적 허용이 안통하니까 그리고 왜 반격 을 빠르게 안하냐 하는데 바레트 무기가 개틀링 건임 핍진성 따지자면 개틀링건은 쏘기 시작하면 권총보단 빠르지만 그 준비 시간이 권총보다 훨씬느림 그렇기에 권총을 빨리 꺼낸 신라회장쪽이 유리한게 맞음 거기다 가까이서 조준하고 잇으니 빗나갈 일도 없으니까.

[사이비들때려잡자]

동감합니다,, 의미없는 서브퀘 및 플탐 억지늘리기에 지금보면 신라컴퍼니라는 기업도 뭔가 대단한척 하는데 겁나 유치하고,, 전투도 걍 재밌게 하려면 유저가 알아서 재밌게 플레이해~ 라는 느낌? 알피지 고유의 레벨업 되면서 강해지는 느낌도 없으며 아이템도 얼마없고,, 게다가 캐릭터들이 실사비율이 되면서 대사의 유치함이 몇배가됨, 사실 원작이 인기가 많았던건 당시 롬팩에서 CD라는 매체로 넘어가면서 CG동영상으로 인한 연출에 화려함을 처음 맛보는지라 충격이 컷던것도 있음,, 전 아직도 파판7보다는 파판6가 훨씬 명작이라고 생각됨, 아마노요시타카 였나?? 일러스트도 파이날판타지라는 컨셉에 찰떡이었고,, 마치 드퀘에 조산명선생 처럼~

[코발트파랑]

그건 본인이 틀딱이라 그럼

[사이비들때려잡자]

좀만한 주둥이 놀리다 다친다~

[윌비작가]

솔직히 다 공감됨. 추천.
권총씬은 진짜 게임적허용이라는 말이 너무 커버가 안될 정도로 웃겼음.
뭔가 좀 더 고심했다면 위 문제들 다 해결했을텐데 그게 아쉬움.

[Stocqueen]

아니 뭐 취향 차이일 수는 있겠는데 액션은 턴 운운하는걸 보니 윗분들 말마따나 걍 핀트를 못잡으신듯

[켄정]

다른건 다 그럴지도 모른다 느껴서 공감도 하고 아닌 것도 있는데.. 전투는.. 제대로 파악 못하신 느낌..

[ColdBlue]

7R을 내려치면서 비교군이 페르소나5에 궤적이면 겜알못이 맞네요.

[ColdBlue]

7R이 몬스터 헌터나 소울 같지 않은 것도 당연하죠. 그렇게 만든 게임이 아니니까요. 늘 그렇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잘 모르면서도 당당하게 이상한 이야길 하곤 해요.

[silver-FOX]

이걸 읽어 말어

[폐휴지]

리메이크의 경우 스토리를 늘어트리고, 지루한 어드벤쳐 파트가 많다는 점이 단점, 리버스는 시도때도 없는 미니게임이 단점이라면
전투는 오히려 턴제 rpg가 현대화 되면 어떻게 되야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했을다는 평을 받는데 ㅋㅋ
전투는 파고들지 않고 깨기 위해서 atb 모이는것만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긴합니다. ㅋㅋ

[돈깡]

현세대 그래픽으로 클라우드 티파 에어리스를 볼 수 있다는거 하나만으로 다른 건 안보임… 그냥 최고이고 영원한 인생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