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수도 바티칼]
(승강기를 타고 위쪽으로 가자)
제이드 : 폐하께 보고는 내일 드려도 될 겁니다.
나탈리아 : 저는 성으로 돌아가 있을께요. 내일, 알현실로 행차해 주시와요.
루크 : 알았어. 다른 모두는 집에서 마음대로 있어 줘. 난 방에서 좀 쉴 테니까.
뮤우 : 티아 씨 티아 씨.
티아 : 뮤우? 왜 그러니?
뮤우 : 티아 씨에게 할 비밀 얘기가 있어염.
루크 : 뭐야 너, 비밀 얘기라니......
뮤우 : 주인님한테는 비밀이예염!
루크 : 뭐라고 짜샤!
티아 : 후훗. 그럼 들어 줄께. 루크는 쉬도록 해.
루크 : 그래 알았어! 난 방해꾼이다 왜!
(일행과 헤어지고 루크 방 안으로 이동하게 된다)
루크 : (난...... 사라지는 건가. 언제? 언제 없어지는 건데......)
루크 : 어, 그래! 들어와도 돼!
티아 : 루크......
루크 : 뭐야 티아 너냐. 왜 그래 심각한 얼굴로......
티아 : .....당신, 음소가 떠나가고 있다는 거 사실이야?
루크 : !! . . .
루크 : 누가 그런 소릴......
티아 : 뮤우야. 당신이 대령님이랑 이야기 했던 것을 나한테 가르쳐 줬어.
루크 : 그 녀석이...... 젠장......
티아 : 증상은 어때? 나을 수 있어?
루크 : 이미 못 고친다더라......
티아 : 그럴 수가......!
루크 : ......티아. 이건 나랑 티아 너의 비밀로 해 주라. 이 밖엔 제이드밖에 몰라.
티아 : 모두에게 계속 숨기고 있을 생각이야?
루크 : 말 하든 안 하든 증상은 변함 없을거니까 괜히 걱정끼칠 필요 없잖어.
티아 : 왜...... 어째서 그런 말을......
루크 : 어차피 죽는다면, 살아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싶으니까.
루크 : ......아니, 아니지. 무서워서 그래. 모두에게 말하면, 다들 날 신경쓸 거 아냐.
루크 : 그렇게 될 때마다, 나 죽는구나 하고 자각하게 될 것 같아서...... 무서워.
티아 : 루크...... 떨고 있어......
루크 : ......겁쟁이지? 지금도 이렇단 말야.
루크 : 모두가 알게 된다면, 난...... 계속 떨고 질질 짜면서 틀어박히게 될 거 같아.
루크 : 그러니까 적어도...... 호기라도 부려서 모두와 같이......
티아 : ......바보...
루크 : ......진짜 그렇지. 난...... 바보지...... 티아,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티아 : .....알았어 루크. 하지만 부탁이야. 이젠 내게 뭘 숨기지는 말아 줘.
루크 : 어...... 알았어.
<페이스 채트 '잔혹한 사실'>
티아 : 왜 이렇게 된 거지......
뮤우 : 티아 씨...... 힘들어 보이세염......
티아 : 아니야. 힘든 건 내가 아니라. 루크야......
뮤우 : 티아 씨 살아난 것처럼, 주인님도 살 수 없어염?
티아 : ......모르겠어. 그래도...... 대령님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면...... 분명......
뮤우 : ......
티아 :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 도와줄 수 없는 거야? 난...... 나는......
뮤우 : 저두 슬퍼염...... 저는 주인님이 진짜 좋아염......
뮤우 : 저는 주인님이 살려주신 거예염. 그러니까 제가 대신 없어졌으면 좋겠어염......
티아 : 뮤우...... 바보같은 소리 하면 못 써.
티아 : 모두 함께...... 조금이라도 오래 같이 있고 싶어. 그걸 위한 힘이 필요해...... 난...... 너무 무력해......
(자동으로 휴식하게 된다. 그 후 응접실로 가면...)
위병 : 공작님! 큰일입니다! 성에 신생 로렐라이 교단의 사자라 칭하는 자가 나타났습니다!
파브레 공작 : ......드디어 왔는가. 루크, 나는 성에 가 보아야겠다. 너도 바로 오너라.
가이 : 선전포고...... 쯤 될라나.
루크 : 그렇겠지. 아무튼 우리도 성으로 가자.
[킴라스카 궁전, 알현실]
루크 : 라르고!? 사자란 게 당신이었나......
라르고 : 신생 로렐라이 교단의 사자로서 왔소. 도사 모스에게 보낼 대답은 무엇이신가?
알비인 : 우리 킴라스카 란발디어 왕국은 예언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알바인 : 따라서 신생 로렐라이 교단의 제안은 거절하는 바이다.
라르고 : 그것은 즉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도 되겠나?
인고벨트 6 세 : 우리에게는 싸울 생각은 없다.
인고벨트 6 세 : 그러나 우리 나라의 영토와 백성에게 해를 끼친다면, 즉시 보복 행동에 나서리라는 것을 명심하라.
라르고 : ......보았나. 로렐라이의 힘을 계승한 애송이.
라르고 : 네가 렘의 탑에서 복제들을 없앤 것으로인해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예언이란 무서운 것이다.
파브레 공작 : 그것은 궤변이다. 무엇보다 내 아들들은 둘 다 살아있지 않은가.
루크 : ......아버지......
라르고 : 어떨까. 너희들도 알고 있을 터이다. 제 7 보석에는 멸망의 예언이 적혀 있다는 사실을.
루크 : 우린 살아남는 미래를 선택해 보일 거다. 세계가 멸망하게 놔 두진 않아.
라르고 : 그것은 이 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탈리아 : 같지 않습니다! 당신은 예언(스코어)에 고집하는 모스의 편을 들고 계시지 않나요!
나탈리아 : 그것은 당신들의 논리로 말하자면 멸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아 아닐지요!
라르고 : 나에게 있어 검을 바친 주인은 단 한 사람. 그것을 잊지 마라.
(라르고는 떠나간다)
가이 : 반이란 얘긴가......
티아 : 오빠는 어딘가에서 힘을 기르고 있을 거야. 하지만 대체 어디에......
......
인고벨트 6 세 : 루크...... 장기(障氣) 일은 미안하게 되었다. 허나 나는 죽음을 각오했던 네 의기에 감동했다.
루크 : 아...... 아뇨......
인고벨트 6 세 : 이제는 신생 로렐라이 교단과의 싸움은 피할 수 없으리라.
인고벨트 6 세 : 잠시 후 나탈리아와 함께 내 방으로 오너라.
인고벨트 6 세 : 지금이 바로 마음을 굳게 먹고 진실을 고할 때라 생각한다.
루크 : 폐하......
나탈리아 : 아버님?
(인고벨트 6 세의 방으로 이동)
나탈리아 : 아버님, 무슨 일이시온지.
인고벨트 6 세 : 너에게 밝힐 이야기가 있다. 네 진짜 양친에 대해서 말이다.
나탈리아 : ......분명 제 친어머니는 유모의 딸 되시는 분이셨지요.
인고벨트 6 세 : 그래, 실비아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
나탈리아 : 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유모가 성을 나가 버렸기에.
인고벨트 6 세 : 네 아버지는 버덕이라는 이름의 용병이었다는 것 같구나.
나탈리아 : .....용병 ......그랬는지요. 하지만 왜 지금......
인고벨트 6 세 : 버덕의 행방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란다.
나탈리아 : 살아 계시는 것이신가요?
인고벨트 6 세 : 그렇다. 나탈리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 다오.
인고벨트 6 세 : 이런 사태이기에 비로소, 너에게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아선 안 되리라 생각했다.
나탈리아 : ......어, 어떤 이야기이시기에?
인고벨트 6 세 : 버덕은 지금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 몸을 담고 있다.
나탈리아 : 그런!? 어째서!? 무슨 착오가 있지는 않은가요!?
인고벨트 6 세 : ......아니 틀림이 없다. 루크가 조사해 주었지.
인고벨트 6 세 : 현재로는 흑사자 라르고라 칭하고 있는 자이다.
나탈리아 : 거...... 거짓말......
루크 : 나탈리아......
나탈리아 : 루크! 무언가 잘못 아신 것이시지요!? 그렇지요!?
루크 : 나탈리아...... 사실이야...... 본인에게도 확인했어.
티아 : 나탈리아!! 어딜 가려고!
나탈리아 : 라르고에게 따지겠사와요. 서두르면 따라잡을 수 있을 터. 저는 인정할 수 없사옵니다!
루크 : 따라가자! 나탈리아가 뭘 저지를지 몰라!
<페이스 채트 '나탈리아를 쫓아서'>
루크 : 나탈리아 쟤, 괜한 짓 하지 말아야 될 텐데.....
아니스 : 나탈리아가 어쩌더라도, 라르고는 저러면서 의외로 사려가 있으니까 별 탈 없을 거라 생각해.
가이 : 라르고를 따라간다면, 항구가 돼나?
제이드 : 예. 사막을 넘어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뮤우 : 항구예염! 서둘러염!
티아 : 그러네. 나탈리아, 경솔한 짓은 말아 줘...
(항구로 좇아가자)
루크 : 나탈리아!!
라르고 : 친구들이 온 모양이다, 공주님.
나탈리아 : ......너는......!
나탈리아 : ......당신은 ......어째서 6 신장에 들어간 것이지요.
라르고 : 그런 것을 내게 물어서 어쩔 텐가.
나탈리아 : 대답하십시오! 버덕!
라르고 : ......옛날, 아내는 ......실비아는 여기에서 보는 저녁놀을 좋아했다.
라르고 : 그 날, 나는 사막을 건너는 캐러밴 대의 호위를 마치고 귀택한 참이었지.
라르고 : 집에 돌아오니, 실비아도, 바로 며칠 전에 태어났던 갓난아이도 없었다.
라르고 : 나쁜 예감이란 것은... 진짜로 있는 것이더군. 집 안에 저녁놀이 비쳐, 그야말로 붉은 색이었다.
라르고 : 나는 필사적으로 온 도시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실비아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나탈리아 : ......실비아 씨는 어찌 되셨는지?
라르고 : 며칠 후, 이 항구에 떠올라 있는 것이 발견되었지.
라르고 : 실비아는 갓 태어난 딸을 빼앗기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살한 것이었다.
루크 : ......그런 일이......
라르고 : 실비아는 몸이 허약했다.
라르고 : 그러나 예언사가 두 사람 사이에 반드시 아이가 태어날 것이다, 아니 태어나지 않게 해서는 안된다 라고 했기에.
라르고 : 그것이 이 결과를 낳기 위함이었음을 알고서, 나는 바티칼을 버렸다.
라르고 : 그 후 각지를 방랑하며 다니던 도중, 반 총장과 만난 거다.
라르고 : 반은 이렇게 말했다.「예언은 별의 기억이다」라고.
라르고 : 별은 소멸되기까지의 모든 기억을 내포하고 있으며, 모든 생명은 정해진 운명대로 움직이고 있다...
라르고 : 그리고 예언은 그 단편을 인간의 말로 번역한 것일 뿐이라고.
라르고 : 그렇다면, 실비아의 비참한 죽음도 정해진 것이었단 말인가? 나는 예언을 ── 아니 별의 기억을 증오하게 되었다.
나탈리아 : ......분명히 억울한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예언은 절대가 아닐 터예요.
나탈리아 : 그것은 미래의 선택지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려나요?
라르고 : 허나 그렇게 선택한 길도, 선택하지 않았던 길도 결국에는 같은 곳에 도달하게 되어 있다면.
라르고 : 거기에 사람의 의지가 작용할 의미가 있나?
루크 : 결말은...... 같다고......?
라르고 : 그렇다. 너희들이 예언을 금하려 한다 해도, 이 별은 스스로 미래의 기억을 보존해 두고서 그대로 나아가고 있다.
라르고 : 반이 목표로 삼는 '예언의 소멸' 이란 즉 로렐라이 ── 별의 기억 그 자체를 소거하는 것.
라르고 : 모든 생명이 자유로운 미래를 생산할 권리를 쟁취하는 일이다.
라르고 : 나는 그 이상을 믿고서, 반과 함께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라르고 : 잊지 마라. 너희들의 방식은 미지근하고 어중간하다는 것을.
나탈리아 : 기다리시오! 당신은...... 저의......
라르고 : 나탈리아 공주. 내 사랑하는 딸은 이미 이 세상에는 없다. 18년 전에 빼앗겼으니까.
......
가이 : 지금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별의 기억이 있는 한.
가이 : 우리가 고르는 미래는 어느 것이라도 단 하나의 결말에 밖에 도착할 수 없다는 말인가......
티아 : 그렇기에 오빠가 오리지널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는 거야?
티아 : 별의 기억을 가지지 않은, 새로운「복제」라는 인류에게 미래를 맡기기 위해서......
아니스 : ......그렇다 해도! 그런다 해도 결국 오리지널들은 소멸된단 말이야.
아니스 : 총장의 계획으로는, '이 세계의 인간' 은 구할 수 없다구!
제이드 : 자 자, 진정들 하십시오. 지금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나탈리아이실 것입니다.
루크 : 나탈리아... 일단 성으로 돌아가자. 폐하가 걱정하셔.
(다시 인고벨트 6세의 방으로 이동한다)
나탈리아 : 아버님......
인고벨트 6 세 : 나탈리아 ! 걱정했다!
나탈리아 : 아버님...... 저......
인고벨트 6 세 : 괴로웠겠지? 그러나 이젠 됐다.
인고벨트 6 세 : 이제 이 이상, 신생 로렐라이 교단과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설 필요는 없다.
나탈리아 : 아버님! 어째서이시지요!
인고벨트 6 세 : 너느 예언의 처우에 관한 회의를 소집시키기 위해 사자로서 여행을 떠났던 것이야.
인고벨트 6 세 : 이미 사명은 마쳤을 터. 피를 나눈 부녀가 싸울 이유가 어디에 있겠느냐?
나탈리아 : 피를 나눈...... 부모자식이기에 더욱 넘어서지 않아선 안 될 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고벨트 6 세 : 나탈리아!
나탈리아 : 아니요...... 실은 모르겠어요. 아버님 말씀대로 싸우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요.
나탈리아 : 하지만... 모두도 라르고가 제 아버지라는 것은 알고 있답니다. 씨우기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이겠지요.
나탈리아 :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티아 : 나탈리아. 서둘러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티아 :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 싸울 준비를 하기에도 시간이 걸릴 테니까.
루크 : 그래. 지금 애쉬가 반 선생이 잠복해 있는장소를 찾고 있을거야.
루크 : 우리한테도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키는 작업이 남아있고. 나탈리아 넌 그 사이에 결론을 내면 돼.
가이 : 여기 남아도 되고, 같이 다니면서 생각해도 된다. 어쩔 거냐?
나탈리아 : ......저, 따라가겠사와요. 그러면서 생각하게 해 주시기를.
인고벨트 6 세 : ......알았다. 나탈리아, 조심해야 한다.
<페이스 채트 '라르고가 사는 방식'>
아니스 : 나탈리아. 얼굴빛이 안 좋아.
나탈리아 : ......미안해요. 왠지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되어서.
아니스 : 무슨 생각?
나탈리아 : 제 탓에 그 사람이 6 신장이 되었고...... 제가 그 사람의 인생을......
나탈리아 : 후후, 이래서는 마치 루크 같네요.
아니스 : 그러게~, 나탈리아 답지 않다는 느낌?
나탈리아 : 정말 그렇사와요.
아니스 : 애초부터 말야~, 갓난이이였을 때 나탈리아가 자기 맘대로 성으로 간 것두 아니고~.
아니스 : 무엇보다,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 들어가서, 딸도 살아 있는 오리지널 세계를 없애겠다 결정한 건 라르고라구.
아니스 : 나탈리아가 무슨 상관이람.
나탈리아 : ...그야 그렇사옵니다만......
아니스 : 저 작자, 자기가 해 왔던 일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릴만한 비겁한 사람은 아니야.
나탈리아 : 아니스......
아니스 : 나탈리아랑 똑같아. 빠릿빠릿하게 자기 책임을 잘 아는 사람. 신경쓸 거 없어 없어.
아니스 : 나탈리아는 옳은가 틀린가가 아닌,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다시 발견하기만 하면 되지 않겠어?
나탈리아 : ......아니스는 때때로 정말 어른스럽네요.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키기 위한 조언을 들으러 유리아 시티로 가자)
(그 전에 집에 들러 집사 람다스에게 말을 걸면, 루크가 훈장과 작위를 수여받고 '파브레 자작' 칭호를 얻는 이벤트를 겪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원사 펠 영감과 꾸준히 대화를 해 왔다면, 파브레 공작에게 말을 걸어 보도 갈디오스를 얻을 수 있다)
[감시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 중앙관리시설 회의실]
루크 :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테오드로 : 플래닛 스톰은 거대한 보진(譜陣)으로 제어되고 있다오.
테오드로 : 유리아가 로렐라이의 검으로 대지를 갈라, 보진을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소만...
아니스 : 이라는 건, 역시 보진을 어떻게 하라는 얘기가 되네요?
제이드 : 그렇습니다. 아시는 대로 로렐라이의 검은 제 7 음소(세븐스 포님)을 모으고, 보주는 확산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제이드 : 유리아가 로렐라이의 검으로 제 7 음소를 모아 게이트를 열었다면.
제이드 : 보주로 확산시키는 것을 통해 닫히지 않겠습니까.
가이 : 보주를 쓰라고 해도, 어떻게 해야 될 지 알어?
테오드로 : 우리 측에서 당시의 자료를 기초로 보주를 해석해 보겠소.
루크 : 부탁드리죠.
티아 : 그럼 그 동안 자유행동 어때?
아니스 : 티아가 저런 말을 하다니 별일이네.
루크 : 괜찮자나.
티아 : 그럼, 이따가 다시 여기서 집합하자.
(일단 해산한다. 시장 집으로 가서 티아 방에 올라가 보면...)
나탈리아 : 저기, 물어도 될지요. 당신은...... 어떠셨나요?
나탈리아 : 반이...... 당신의 오라버니가 무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아셨을 때......
티아 : ......글쎄.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인 것처럼 들렸었어.
나탈리아 : 다른 사람 일?
티아 : 응. 마치 지어낸 이야기를 듣는 느낌.
티아 : 오빠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의미를 알 수 없었어.
나탈리아 : 알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한 순간 머리속이 새하얘지면서......
티아 : 그 뒤로 오빠가 하려 하는 일에 대해 필사적으로 조사하고...
티아 : 어떻게 해서든 오빠를 막겠다고 결심했어...... 설령 같이 쓰러지게 된다 하더라도.
나탈리아 : 어떻게 거기까지의 결심을 세우실 수 있으셨는지?
티아 : 이 세상에 피가 이어진 육친이 오빠 뿐이었으니까.
티아 : 같은 피가 흐르는 내가...... 말리지 않아선 안 돼, 라고 생각했던 거야.
티아 : 몇 번을 물어도, 오빠는 진짜 이야기는 해 주지 않았었고......
티아 :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처음으로 오빠에게 칼을 겨누었을 때의 난, 궁지에 몰려 제정신을 잃은 짐승이나 마찬가지였어.
티아 :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더라구.
나탈리아 : 티아......
티아 : 당신은 나와 같은 선택은 하지 않는 편이 낫고, 할 필요도 없으리라 생각해.
나탈리아 : 저는...... 역시, 이 세계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생각한답니다. 별의 기억이 절대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나탈리아 : 역시 절대적인 예언을 남긴 유리아는, 복제에 대해 노래한 적 없습니다.
나탈리아 : 거기에..... 루크라는 희망에 걸어보고 싶은 거예요.
티아 : 응. 루크는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지.
티아 : 그를 보면서, 나도 그저 오빠를 처단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던 자신과 결별할 수 있었어.
티아 : 오빠의 진정한 마음을 알자, 하고.
나탈리아 : ......그래도 ......저는, 라르고가 왜 반에게 가담하고 있는지도 알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나탈리아 : 그렇다고 해서, 그 사나이를 용서해도 되리라는 생각은 갖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티아 : 나탈리아. 모든 것을 머리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해.
나탈리아 : 당신에게서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사와요.
티아 : 내가 논리로 따져서 생각할 줄 밖에 모르는 인간이기에 이렇게 말하는 거야.
티아 : 아마, 오직 휩쓸려 다니는 것으로 밖에 얻을 수 없는 결론이라는 것도 있을 거라 생각해.
나탈리아 : 티아...... 고마워요......
루크 : (지금은 나탈리아 일은 티아에게 맡기고 테오드로 씨한테 돌아가 있는 게 좋겠군......)
<페이스 채트 '티아를 생각하다'>
루크 : 티아도...... 나탈리아랑 같은 입장이었지. 쟤가 맨날 태연한 척만 하니까, 자주 잊게 된다만.
뮤우 : 티아 씨, 상냥하세염. 그래서 주인님한테 힘들어 하는 모습을 안 보이시는 거예염.
루크 : ......응 ......알고야 있긴 한데......
뮤우 : 그럼, 자상하게 대해 드리세염.
루크 : 시꾸라, 이 돼지원숭이. 네가 말 안해도 안다고.
뮤우 : 뮤우우우우. 주인님, 한가지 여쭤봐도 돼염?
루크 : 뭐, 뭔데.
뮤우 : 제가 왜 돼지원숭이예염?
루크 : 나, 난 또 뭐라고. 그런 거였냐...... 왠지 모르게, 돼지랑 원숭이를 더해서 둘로 나누었다는 느낌이랄까?
뮤우 : 뮤우우우우. 잘 모르겠어염......
루크 : 뭐 어때. 암튼...... 티아한테는...... 거 뭐냐, 확실히 신경 쓸 테니 상관 말어.
(다시 회의실로 가자)
테오드로 : 역시 이 보주에도 보술(譜術)이 각인되어 있소이다. 여기에 제 7 음소를 담아 주십시오.
테오드로 : 그렇게 한다면, 제 7 음소가 확산되는 힘과 함께 보술이 기능을 해서, 게이트의 보진을 정지시킬 수 있을 것이오.
루크 : 그러면 게이트가 닫히겠군.
테오드로 : 그렇소. 게이트 봉쇄는 업서브 게이트에서 행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테오드로 : 거기는 플래닛 스톰이 다시 모이는 장소입니다. 거기서 막는 편이 이치에 맞을 것이오.
티아 : 업서브 게이트. 오빠랑 싸웠던 장소구나......
가이 : 티아.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키면, 엘드란트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가이 : 괴로울지 모르겠다만 힘내자고.
티아 : 응.
루크 : ......나탈리아 너도 괜찮겠냐?
나탈리아 : 고마워요. 괜찮답니다.
아니스 : 앙~. 나는?
뮤우 : 뮤우도예염.
루크 : 아~ 아~ 아~ 아~ 그래 알았어! 다들, 준비 됐냐!
가이 & 제이드 & 아니스 & 뮤우 : 네~에♡ (염)
루크 : 좋아, 업소브 게이트로......응? 방금 괴상한 게 섞여 있지 않았남?
제이드 : 자 자. 사소한 일은 신경쓰지 말고 가십시다.
<페이스 채트 '결전의 시간'>
루크 : 슬슬,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랑 전면 대결이냐......
가이 : 나탈리아...... 꽤나 깊이 생각해 정한 모양이다.
티아 :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티아 : 그것을 알고 있기에, 괜히 더 고민하게 되는 거라 생각해.
루크 : 피해도 될 걸 가지고...... 친아버지를 상대로 싸울 필요따윈 없다고.
가이 : 그렇군.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한다.
가이 : 하지만, 눈 앞에서 벌어진 일 전부에서부터 눈을 돌린 적이 없었기에, 지금의 나탈리아가 있는 것 아니겠냐?
루크 : ......관두라 해도 들을 리 없겠지.
제이드 : 뭐, 싸움에 방해가 될 것 같다면 두고 가면 됩니다.
제이드 : 그것이 싫다면, 스스로 마음에 결론을 내리겠지요.
가이 : 대령은 엄격해서 탈이우.
제이드 :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페이스 채트 '플래닛 스톰이 없는 세계는?'>
아니스 : 플래닛스톰이 정지되면, 보업(譜業)이나 보술(譜術) 뭐 그런 건 위력이 뚝 떨어지겠네요.
제이드 : 뭐어 정지되고 나서 바로 위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몇년 동안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루크 : 그 사이에 플래닛 스톰 외의 연료를 궁리해야겠지.
아니스 : 말은 그래두, 금방은 찾아내기 힘들 거야. 보술사(포니머)같은 경우는 일하기 힘들어질 거구.
제이드 : 개인의 자질이 높다면 그런 대로 쓸 수 있습니다. 보술의 취급이 능숙하지 못한 사람은 새 직업을 찾아야 할 겁니다만.
티아 : 제 7 음소도 쓰기 어려워지겠어요.
아니스 : 총량이 줄거든. 거기다 플래닛 스톰이 없으면 새로운 제 7 음소는 못 만드니까......
아니스 : 제 7 음소술사(세븐스 포니머)들도 곤란해질 거야.
제이드 : 뭐 어찌 되건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킨 다음 일입니다.
루크 : 그렇지. 지금은 플래닛 스톰이 멈춘 미래 일보다도, 눈 앞의 위기를 어떻게 해야 돼.
(업서브 게이트로 가자)
[업서브 게이트]
루크 : 또 여기 오게 줄은......
아니스 : 그 뒤로부터, 또 많은 사람들이 죽어 버렸지......
가이 : 이젠 끝내고 싶군. 이런 일은......
나탈리아 : 끝을 내기 위해 온 것이랍니다. 그렇지요?
티아 : 맞아...... 하지만 여기 온 건 우리만이 아닌 모양이야.
제이드 : 오라클의 함선입니다. 예, 조심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한번 워프해 내려가면 대화가 이어진다)
루크 : 플래닛 스톰...... 이걸 멈추라 이거지.
아니스 : 대령님. 이거 어떻게 멈추실 거예요?
제이드 : 수축점이 있는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십시다. 거기에 플래닛 스톰을 제어하는 보진이 있을 겁니다.
티아 : 패시지 링이 있었던 장소의 더욱 아래쪽이 되는군요.
루크 : 알았어.
(길이라면 대충 기억이 날 것이다. 쭈욱 내려가면 두번째 기억진 앞에서...)
나탈리아 : ......이 앞에 오라클(신탁의 방패)의 누군가가 있는 것이군요.
아니스 : 리그렛일지 라르고일지 싱크일지......
제이드 : 전부 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탈리아 : 라르고...... 저는......
루크 : 나탈리아...... 괜찮겠냐?
가이 : 얼굴이 새파랗군. 무리는 안 하는 편이 좋아.
나탈리아 : 미안해요. 이렇게까지 동요를 하다니 자신이 한심하네요. ── 하지만 괜찮사와요. 가시지요.
[업서브 게이트 패시지 링 관리시설]
아니스 : 이온 님!?
애쉬 : 복제! 뭐하러 여기 왔나! 크윽!
나탈리아 : 애쉬!! 라르고!!
(그때 빛이 번쩍이는데...)
반 : ......겨우 형태를 이룰 수 있게 되었나.
루크 : 그 목소리는......
모스 : 오오! 반이냐! 지금까지의 명령위반은 없던 일로 해 주마.
모스 : 자아, 흐히헤하하, 어서 제 7 보석을 내게!
반 : ......이것이 지핵에 가라앉아 있던 제 7 보석의 파편이다.
모스 : 이것으로...... 이것으로 겨우 제 7 보석의 예언을 알 수 있다...... 히야하하하핫!!!
티아 : 멈춰요!
루크 : 선생......
반 : 나를 쓰러뜨릴 줄은...... 복제라고는 하나, 훌륭했다.
티아 : 오빠......! 로렐라이는......
반 : 레이 브아 네우 크로아 투에 레이 레이.
티아 : 그것은...... 유리아의 보가(譜歌)......
반 : 내 몸은 음소가 떨어져 나가며 플래닛 스톰에 빨려들어 갔었다.
반 : 사라지리라 생각했던 때에, 유리아의 보가를 기억해 내서 입에 올렸던 것이다.
반 : 그것이 계약의 문구였다. 유리아의 계약에 응해 로렐라이가 반응했다.
제이드 : 괴리(乖離)되어 가고 있었던, 반을 구성하는 음소가 로렐라이에 의해 끌어 당겨져서......
가이 : 다시 구축 되었단 말야?
반 : 그래. 로렐라이가 분해되었던 나의 몸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다루기가 어렵더군.
반 : 요동치는 로렐라이를 잠재우고서, 겨우 플래닛 스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리그렛 : 각하. 슬슬 모스가 소란을 피울 때가 아닐지?
애쉬 : 거기 서! 죽다 만 놈! 내가 여기서 끝장을 내 주마!
라르고 : 겨우 총장이 복귀했다. 이것으로 로렐라이를 ── 별의 기억을 소멸시킬 수 있단 말이다!
라르고 : 네놈이 방해하게 두진 않겠다!
애쉬 : 제기랄! 덩치만 커서 귀찮기 짝이 없군!
반 : 애쉬. 나와 같이 가자. 네 초진동이 있다면, 정해진 멸망이라는 미래의 기억을 없앨 수 있다. 인간이 해방되는 거다.
애쉬 : ......거절한다!
반 : 그러면 루크. 너는 어떠냐? 나는 너를 과소평가 하고 있던 것 같다. 네게도 평가할 만한 부분이 있어.
반 : 나를 따라오겠다면 티아와 가이와 함께 너를 받아들여 주마.
루크 : ......나는......
루크 : ......거절하겠습니다.
반 : 훗...... 그래야지.
(반과 리그렛이 이탈. 쫓아가려는 루크를 라르고가 막는다)
루크 : 애쉬! 선생을!
나탈리아 : ......라르고. 무기를 거두지 않으시겠는지.
라르고 : ......이 세계는 썩어 있다.
나탈리아 : 그렇지 않아요......
라르고 : 자나 깨나 예언 예언.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는지!
나탈리아 : 당신들이 하려는 짓도 결국은 마찬가지입니다!
라르고 : 그렇지. 반의...... 우리들의 계획은 나사가 빠져 있으니 말이다.
라르고 : 허나 이 정도 독한 약이라도 쓰지 않는다면 세계는 유리아의 예언대로...... 멸망한다.
라르고 : 오리지널이 남아 있는 한 별의 기억이라는 잔해도 남는 것이니까.
루크 :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게 만들겠다는 건 확실히 잘못됐어!
라르고 : 복제들을 잡아먹듯 몰살시킨 자가 할 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만.
루크 : ......그래. 난 복제들의 생명을 먹어치워, 오리지널 세계를 존속시킨다는 길을 골랐지!
라르고 : 말을 잘했다. 그래야 꺾는 보람이 있는 법. 간다!
노멀기준 HP 140000. 불과 땅에 내성이 있으며, 특기 외에도 오의 카테고리의 공격을 많이 쓰게 파워업 되었다.
방어력은 높지 않지만 가이나 루크로 정면으로 덤비다가는 오히려 나가 떨어지게 되므로,
전열 캐릭터는 진행을 막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데미지는 제이드 등의 보술과 FOF로 벌자.
HP가 떨어졌을때 쓰는 비오의의 명칭은 홍련선충람. 범위는 좁지만 강렬하다.
라르고 : 같이 가 줘야겠다!
루크 : ......크윽!
(하지만...)
라르고 : 크헉!
라르고 : ......멋진 솜씨다 ......메릴...... 훌륭하게 자랐구나......
루크 : 라르고...... 우린 마찬가지로 예언에서 이탈하려 하고 있잖아?
루크 : 왜 이런 식으로 피흘리며 싸워야만 되는 거냐고?
라르고 : 마찬가지가 아니야......
라르고 : 알겠나...... 애송이. 이것은 서로의 신념을 건 싸움인 것이다......
루크 : 신념을 건 싸움......
라르고 : 우리들은...... 이 세계가 한번 멸망했다가...... 다시 태어나야 하리라...... 생각했다.
라르고 : 너희들은...... 다시 한 번 일어서면 되리라고...... 생각했다......
라르고 : 결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거다.
(루크가 손을 내밀지만)
라르고 : 적에게... 정을 베풀지 마라...... 그런 어중간한 정신으로는...... 저 자는...... 타도할 수..... 없다......
라르고 : 이별이다...... 메릴......
(라르고 戰死...)
나탈리아 : ......아버님......
제이드 : ...잔혹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들은 라르고를 물리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닙니다.
제이드 : 업서브 게이트를 닫기 위해 온 겁니다.
루크 : ......알고 있어. 하지만 나탈리아는......
가이 : ......나탈리아 넌 여기서 기다리는 게 어때? 무리할 필요 없다고.
나탈리아 : 아뇨...... 아니요...... 같이 가겠사와요.
가이 : 그래...... 설 수 있겠냐?
아니스 : ......나탈리아. 무리 안해두 돼.
나탈리아 : 아니어요. 가지요.
<페이스 채트 '라르고의 최후. 나탈리아의 마음'>
루크 : 라르고 왜 우리한테 그런 말을 했을까.
아니스 : 그런 말이라니?
루크 : 적에게 정을 베풀지 마라. 그렇게 어중간해서야 저 자를 타도할 수 없다라고......
가이 : ......그것은 나탈리아에게 한 말 아니겠냐.
나탈리아 : ......제게 ......말인가요?
가이 : 죽음의 직전에, 부친으로서 나탈리아가 ── 메일이 살아남기를 바라고서 말이다.
나탈리아 : ......
아니스 : 우~웅. 그치만 라르고는 나탈리아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악감을 짊어지는 걸 달갑게 생각할 사람은 아니었어.
루크 : 그렇담 그건......
아니스 : 나는 네 적이니까, 정을 베풀지 말아라. 비정한 마음으로 나도 반도 쓰러뜨려 봐라, 라는 뜻 아닐까?
루크 : 어느 쪽 의견도 일리가 있긴 한데......
나탈리아 : 진실은 라르고 혼자밖에 모르는 것이니, 저는 제가 믿은 답을 마음에 담고서 살아가겠사와요.
아니스 : 으응? 나탈리아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나탈리아 : ......비밀이랍니다.
(이제 계속 내려가면 게이트의 최심부에 도착하게 된다)
루크 : 이걸, 어떻게 닫는건데 이제?
제이드 : 이것은...... 거대한 보진입니다. 전승대로입니다. 유리아가 여기를 열 때에 로렐라이의 검을 썼다던가요.
티아 : 그렇다면 이번에는 보주를 사용하면 되겠군요.
루크 : 알았어...... 해 볼게.
루크 : 우왁!?
[별의 기억 속]
루크 : 여긴...... 지핵(地核)......?
루크 : 그랬나...... 반 선생은 여기서 로렐라이를 흡수한 거였군......
반 : 너에게 로렐라이의 힘을 나누어 주마. 조금 더 살면서 내게 힘을 빌려다오.
싱크 : ......당신까지 지핵으로 떨어져 올 줄은 말이야. 총장......
루크 : ......이건......? 왜 나한테 이런 게 보이는 거야?
루크 : ......나, 사라지던 몸이다 보니 아예 플래닛 스톰에 동화라도 돼 버렸나?
루크 : 그럼, 이게 별의 기억......?
(애쉬와 싱크가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루크 : 이건 현실인가?
애쉬 : 비켜라!
싱크 : 반은 아직 제 상태가 아니야. 그리고 너는 열쇠를 가지고 있군.
싱크 : 보주가 없다 하더라도, 그건 위협이 되겠어. 내놔.
루크 : 애쉬!
애쉬 : 복제인가! 뭐냐!
루크 : 내가 보주를 가지고 금방 그 쪽으로 갈게! 여기서 로렐라이를 해방시키자! 그 때까지 버텨 봐!
애쉬 : 나한테 지시하지 마라!
[다시 업서브 게이트]
티아 : 루크! 괜찮아!?
나탈리아 : 루크, 정신 차리셔요.
루크 : 꿈인가......? 게이트는!?
제이드 : 보주에 반응해서, 보진의 효력이 사라진 모양입니다.
가이 : 성공했다는 뜻이지. 해냈군!
루크 : 잘 됐다......! 이게 있다면 라디에이트 게이트도 닫을 수 있을 거야.
티아 : 오빠 일행은 어떻게 됐을까......
루크 : 어 맞아! 애쉬가 위험해. 빨리 따라가자!
(위로 올라가면...)
아니스 : ......싱크......!
(싱크 도주)
루크 : 애쉬! 선생은!?
애쉬 : 밖이다. 모스가 이온의 복제에게 제 7 보석의 예언을 읽게 하는 데에 같이 있다.
티아 : 가자!
<페이스 채트 '반, 부활'>
티아 : 역시 오빠는 살아 있었구나...... 로렐라이를 흡수해서......
루크 : ......반 선생은 강적야. 로렐라이의 힘이 없었을 때도 몸이 떨릴 정도로 강했어.
티아 : ......응. 우리, 또 다시 싸우지 않아선 안 되는 거구나.
루크 : 선생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 준다면, 싸우지 않아도 될 지 모르겠지만.
티아 : 무리야.
티아 : ......오빠의 이상은, 우리들의 이상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걸...
루크 : 우리들...... 이길 수 있을라나......
티아 : ...이기지 않아선 안 돼. 그렇잖아?
루크 : 티아 넌, 진짜 그거면 되겠어?
티아 : ......
(밖으로 나가자)
복제 이온 : ......그리하여 올드란트는 장기에 의해 파괴되어 먼지가 되리라. 이것이 올드란트의 최후이다.
모스 : 히흐하헤하히하하하하!! 엉터리를...... 읽지 마라아!
모스 : 바아안!! 이 조각이 진짜로 제 7 보석의 파편이란 말이냐아!?
반 : 물론이다.
루크 : 그만 해!
모스 : 우움! 귀찮다아!
루크 : 하지 맛!!!!!
모스 : 우아악!? 나의 몸이이히에어악 ── !? 어떻게 된 것이냐? 의식이...... 몽롱하게......
모스 : 예언을...... 예언으을...... 히야하핫핫...... 그...... 만 둬라.....! 꾸엑, 꿀럭!?
리그렛 : 초진동인가!? 하지만 그것으로 정신오염이 진행될 줄은......
반 : ......아니, 다르다. 내 안의 로렐라이가 한 순간 요동쳤다.
반 : ......로렐라이의 보주인가!? 으음...... 아뿔싸. 로렐라이가...... 날뛰는 군......!
티아 : 오빠!?
리그렛 : 각하! 몸이......
반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번쩍)
가이 : ......이, 이럴 수가! 방금 그 힘은 대체......
애쉬 : 로렐라이다...... 반이 몸 안에 봉인한 로렐라이의 힘을 제어하지 못하고......
리그렛 : 각하! 로렐라이는......!?
반 : 별 일 아니다. 이미...... 억제했다.
리그렛 : 그래도 이번에는 건강을 위해 엘드란트로 돌아가시기를!
반 : 모든 시체를 넘어서 내가 있는 곳까지 와 봐라. 애쉬, 그리고 루크여.
반 : 그 때, 한번 더 너희들에게 묻기로 하마.
티아 : 오빠, 기다려!!
반 : 메쉬티아리카. 다음에 만날 때는 너라 하더라도 용서 않겠다.
(반, 리그렛, 싱크 이탈)
애쉬 : 이것으로 로렐라이의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놈들에게 알려진 셈인가.
애쉬 : 조심해라. 반은...... 온 힘을 다해 그것을 빼앗으러 들 거다.
루크 : 로렐라이를 음보대까지 해방시켜 보내면 반 선생을 로렐라이를 소멸시킬 기회를 영원히 잃겠지.
루크 : 세계에는 제 7 음소도 예언도 별의 기억도 남게 될 거고.
애쉬 : 그런 뜻이 된다.
애쉬 :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킨다면 한번 더 너를 만나러 오마. 보주를 뺏기지 마라.
(애쉬와 헤어진다)
가이 : 애쉬 녀석...... 왠지 네게 상냥해진 것 같다만.
루크 : 그럴까.
나탈리아 : ......그래도 왜일까요. 그는...... 슬퍼 보였어요.
아니스 : 저기, 모두들. 이 애...... 다아트로 데리고 가면 안 될까.
아니스 : 얘...... 어디에도 갈 곳이 없을거라 생각해......
루크 : ......그렇군. 알았어, 다아트에 바래다 주고 가지.
<페이스 채트 '모스의 말로'>
아니스 : 모스 그 인간, 뭔가 엄청나게 변해 있더라.
티아 : 그 분에게는, 이젠 우리 목소리는 가 닿지 않는 걸까.
제이드 : 중증의 정신오염입니다. 아마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티아 : 이 뒤로는, 일생 마물로 살아가야 할까요......
제이드 : ......아마 그 전에, 원소와 음소가 괴리를 일으켜 죽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니스 : ......바보야, 저 사람...... 왜 예언을 더 넓은 눈으로 보지 못하구.
티아 : ......아니. 우리도 저렇게 되었을지도 몰라.
티아 : 무언가를 고집한다는 것은, 때때로 큰 대가를 필요로 하기도 하거든.
아니스 : 조심해야지......
(복제 이온을 맡기러 다아트로 가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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