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교회]
트리트하임 : 이, 이 분은......!!
티아 : 유리아시티에서 보고가 들어왔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도사 이온의 복제입니다.
아니스 : ......다아트에 맡기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데리고 왔어요.
트리트하임 : 알겠소. 맡아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스 : 괜찮아. 여기 사람들은 당신한테 억지로 예언을 읽게 시키거나 하진 않을 테니깐.
복제 이온 : ......아니스는 ......같이 안 남아?
아니스 : 응. 하지 않아선 안 될 일이 있어서.
루크 : 괜찮어. 다 끝나고 나면 아니스는 여기 돌아올 거다. 가끔 만나러 올게. 물론, 나도.
트리트하임 : 그런데, 그는 무엇이라 부르는 편이 좋겠습니까. 이온 님인 것은......
루크 : 으~음......
티아 : 아니스가 이름을 지어 주는 게 어떠니? 아니스랑 친해 보이는데.
아니스 : ......플로리안.
루크 : 플로리안?
제이드 : 순진무구한 자, 라는 의미입니다.
아니스 : 플로리안, 또 올께.
아니스 : ......이온 님......
티아 : ......아니스. 가자.
(상당히 뒷북이지만, 이온의 방으로 가면 이온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벤트와 함께 티아가 제 5 음소 보가 져지먼트를 배운다)
(다음 목적지는 세계 가장 남쪽에 있는 라디에이트 게이트이다. 접근하면 엘드란트에서 포격을 갈겨댄다)
루크 : 망할! 게이트를 닫지 못하게 할 셈이구만!
노엘 : 강제착륙 할께요!
루크 : 부탁해!
[라디에이트 게이트]
뮤우 : ......하늘에서 빙글빙글해서 어질어질해염~~.
티아 : 뮤우. 정신 차려.
루크 : 아무튼 역시 노엘이라니까. 덕택에 살았어.
노엘 : 아니요... 오빠였다면 더 능숙하게 진입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아직 멀었네요.
아니스 : 그렇지 않아. 우리들 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었는걸.
가이 : 어쩌면 엘드란트에서부터 적들이 출격할 지도 몰라. 위험하다 생각하면 물러나라고.
노엘 : 고맙습니다. 여러분, 조심하세요.
(내려가면 금방 패시지 링 관리장치가 나온다)
아니스 : 이거, 패시지 링이지? 역시 여기에도 있네.
제이드 : 뭐어, 당연합니다. 원래는 여기에도 왔을 거였으니 말입니다.
나탈리아 : ......여기서 애쉬가 거들어 주었던 것이군요.
루크 : ......어. 나, 진짜 그 놈한테 신세만 진다니까.
티아 : 당연해.
루크 : 엉?
티아 : 대지를 내려보낸 거니까. 둘이서 해낼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큰 일을 해낸 거야.
아니스 : 애쉬 혼자였더라두 무리였을 걸.
가이 : 그래. 실은 인간 한 사람에게 뭐 그리 큰 힘이 있겠냐.
제이드 : 그렇습니다만, 한 인간이 간단하게 나라를 멸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니스 : 대령니임~!
제이드 : 어느 쪽도 진실입니다. 인간의힘에는 항상 두 가지의 측면이 있습니다.
제이드 : 어느 한 편의 인식이라도 부족하다면 힘을 완전히 발휘할 수 없다고 할까요.
루크 : ......어. 난 잘 알겠어. 내 힘은 진짜로 그런 부류니까......
티아 : 지금의 당신이라면 힘의 두려움도 소중함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두려워 하지 마. 그리고 교만해 하지 마.
루크 : ......그래.
(더 내려가면...)
루크 : 뭐야? 뭐가 오는것 같은데?
가이 : 나쁜 예감이 드는군. 빨리 끝내 버리자.
......
티아 : 아까 그 소리야!
루크 : 젠장! 적인가!? 얼른 게이트를 닫아야......
아니스 : 빨리 빨리! 늦겠어!
(게이트는 닫는다. 그러나...)
제이드 : 위입니다!
모스 : 예언을......! 히헤해히하하하!? 예언 을지키기 위 해......! 너 희 들 을......!
티아 : 아직 의식이 남아 있군요......
모스 : 히야핫핫하. 우억!? 나 는이 세 계의 감시 자로 서...... 세 계를번 영으로오...... 히으엑!?
아니스 : ......이온 님을 죽게 만든 건...... 저 사람인데도......!
아니스 : 그래도... 뭔가... 가엾어......
티아 : 도사..... 아니, 대영사 모스! 부탁드려요! 정신을 차리......
(쿵)
티아 : 모스 님!
모스 : 배반자르으으으으을!? 후 웩..... 세계 를멸망시킬 수 는 없......
루크 : ......싸우지! 저대로 놔둬서 좋을 리 없어!
모스 : 죽어라 ~~~~!? 히야핫핫핫하하하핫핫핫!!!!!
드디어 한 번 싸우게 된 모스. 이쁜 구석은 없지만 불쌍하니 저 세상으로 보내주자.
약점은 빛이고 어둠에 내성이 있으므로, 티아의 홀리 랜스 등이 잘 먹힌다.
루크에게 에메랄드 링을 장비시키고 수호방진을 마구 연발시키는 무대뽀 전법도 유효(회복과 공격이 동시에 됨).
딱히 특별한 필살기는 쓰지 않지만 상태이상 공격을 가끔 쓰므로 걸리면 잘 대처하자.
그리고 모스도 중급 이상의 보술을 많이 쓰는 편이므로 FOF 가 발생하면 뺏기지 않게 주의하자.
모스 : 예...... 언..... 이...... 유리아...... 여......! 세계를 번영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는 모스)
루크 : ......욱...
아니스 : ......너무해 ......너무 심하다구......
가이 : 모스는 마지막까지 예언에 집착하며 갔군. 괴물이 되었으면서도 예언 예언 거리면서......
티아 : 저 분은 유리아의 예언이 있으면 반드시 세계를 구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계셨어.
티아 : 저 분 나름대로 세계를 구하려 하셨던 거지......
아니스 : 그래서 예언에 집착했던 거야.....
루크 : ......엘드란트로 가자.
티아 : 루크......
루크 : 선생이 복제 세계를 완성시킨다면 죽도 밥도 안 돼. 모스의 방식이 틀려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루크 : 아냐 아니지. 우리들 나름의 미래를 잡기 위해서라도, 반 선생을 막고 로렐라이를 해방시키는 거야!
제이드 : 그러나 엘드란트로 가려면 대공포화를 빠져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제이드 : 그란코크마의 제국군 본부에서 검토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루크 : 응. 그러지.
<페이스 채트 '대영사로서'>
티아 : 대영사 모스...... 용서하시길.
루크 : 티아......
티아 : ......바보같지, 나. 알고 있어. 모스 님이 예언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걸.
티아 : 그래도...... 그건 지금까지의 로렐라이 교단의 체질이기도 했어.
루크 : 그래. 이번 사건으로 처음으로 로렐라이 교단이 흔들리기 시작한 셈이니.
루크 : 혹시 모스가 더 옛날 시대의 대영사였다면, 고매한 성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을지도 모르지.
티아 : ......응.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이지만, 완전히 미워할 수도 없어.
티아 : 우리들 교단의 군인에게는, 다 같은 죄가 있으니깐.
<페이스 채트 '최후의 싸움으로'>
루크 : 플래닛 스톰도 멈췄어. 남은 건...... 엘드란트로 가는 일 뿐이군.
제이드 : ......예. 거기서 로렐라이를 해방시키고, 복제 대지를 만들려 하는 엘드란트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티아 : 드디어로군요. 이것이 최후의 큰 싸움이 될 거예요.
가이 : 그래. 우리들이 오리지널 세계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반 일당의 신세계가 창조될 것인가......
나탈리아 : 반의 마음대로 하게 둘 수는 없사와요. 우리들은 그저 엘드란트로 향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나탈리아 : 킴라스카와 마르쿠트, 그리고 다아트 사람들에게서부터, 미래를 맡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루크 : ......그래. 이제 돌이킬 수는 없어. 반 선생을...... 쓰러뜨리자.
[물 위의 제국수도 그란코크마, 제국군기지 본부 회의실]
제제만 : 기다리고 있었네. 엘드란트는 플래닛 스톰이라는 갑옷을 잃었다.
놀드하임 : 킴라스카ㆍ마르쿠트 연합군은 플래닛 스톰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출병 준비에 들어갔다.
놀드하임 : 귀공들에게 협력하기 위해서다.
루크 : 고맙습니다.
루크 : 그래도 아직 엘드란트에는 저 강력한 대공포화가 남아 있는데, 저걸 어떻게 좀 하지 않고선......
제제만 : 흠. 엘드란트의 대공포화에는 발사에서 다음 충전까지 약 15초의 시간이 걸린다.
노엘 : 그 시간에 포격을 예측하고 회피하면서, 접근...... 오빠라면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제이드 : 애쉬를 찾아서 긴지 씨와 교대해 달라 하시겠습니까?
노엘 : ......아니요, 시켜 주세요. 알비올 2 호기의 조종사는 저입니다.
노엘 : 저도 오빠도 같은 훈련을 받아 왔어요. 걱정 마시길. 해내 보일께요.
루크: 잘 부탁할게.
가이 : 얘기 끝났군.
나탈리아 : 슬슬 시작인 것이군요.
루크 : 저기 다들, 진짜 엘드란트 같은 데 가도 되겠어?
루크 : 나탈리아는 킴라스카의 왕위 계승자. 제이드도 원래는 군속으로서 마르쿠트 방위를 하는 게 맞을거고. 거기다......
나탈리아 : 이제 와서 무슨 말씀을 하시어요? 여기까지 와서 빠질 수 있을 리가 없사와요.
티아 : 나는 오빠가... 반이 했던 일에 대해 결판을 내지 않아선 안 돼.
아니스 : 이온 님이라면,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셨을 거야.
가이 : 누나의 복제와 만나 보고서 잘 알았다.
가이 : 한번 사라졌던 생명을 저런 식으로 부활시키는 건, 같은 호드의 인간으로서 용서 못 해.
제이드 : 저는 폐하의 명령이 있었기에. 그리고 일반병을 파견할 때에도 대장은 필요한 법입니다.
루크 : ......어. 알았어. 고맙다 다들.
제이드 : 제제만 참모총장님. 저희들의 돌입에 맞추어 지원사격을 부탁드릴 수 있겠습니까?
제이드 : 저희는 엘드란트 내부에서 대공포화를 무력화시킨 다음, 직접 반과 접촉하겠습니다.
제제만 : 좋다. 그러나 우선해야 할 것은 반의 토벌일세.
제제만 : 대공포화를 무력화시켜 보았자 우리에게는 하늘을 날 수단이 없으니 말일세.
제이드 : 알겠습니다.
루크 : 좋아. 이젠 애쉬를 찾아서 로렐라이의 열쇠를 완성시키기만 하면 되겠어.
놀드하임 : 연합군은 케세드니아에서 너희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부탁하마.
(그란코크마를 나가려는데 애쉬와 만나게 된다)
나탈리아 : ......애쉬......!
애쉬 : ......플래닛 스톰이 멈춘 모양이더군.
루크 : 잘 됐어! 그걸 네게 전하려던 참이었다고!
애쉬 : 아니, 바로 알았다. 그래서 난 네게......
(로렐라이의 보주를 애쉬에게 넘긴다)
애쉬 : 뭐냐 이건......
루크 : 전에 말했잖어. 로렐라이를 해방시킬 수 있는 건 오리지널인 너 뿐이라고.
애쉬 : . . .
루크 : 난 모두와 같이 온 힘을 다해 널 선생이 있는 곳까지 데려갈 거다. 너는 로렐라이를......
애쉬 : ............놈.
루크 : ......뭐?
애쉬 : 멍청한 놈!! 누가 그딴 걸 부탁했나!
루크 : 왜 화를 내고 그래. 같이 선생을 막을 생각이 없다는 거야? 내가 복제라는 게 그렇게도......
애쉬 : 시끄러! 도대체가 언제까지고 선생 선생 거리지 말란 말이다!
루크 : ......애쉬.
애쉬 : 거기다 이 마당에 아직도 '막겠다' 고?
애쉬 : 언제까지고 그런 소릴 지껄이는 녀석이 뭘 할 수 있겠냐! 너는 너무 착하단 말이다!
애쉬 : 그 자는...... 진짜로 복제의 세계를 만들려 하고 있다.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어. 확신범(確信犯)이라고.
애쉬 : 내가 바보였다. 어쩌면...... 이런 복제와라도 힘을 합치면 놈을 처치할 힘이 될 지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애쉬 : 너는 나야! 그 네가 자기 자신이 뒤떨어졌다는 걸 인정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애쉬 : 나랑 마찬가지가 아닌가! 왜 싸워서 쟁취겠다는 생각은 안 하느냔 말이다!
애쉬 : 왜 자기 쪽이 더 뛰어나다는 말을 못 하나! 사내자식이 왜 그리 비굴해!
루크 : 아냐! 그런 생각이 아냐! 원래가, 나랑 너는 다르잖아!
애쉬 : ......뭐, 뭐라고...
루크 : 난 니 복제야. 그래도 난...... 여기 있는 난 너랑은 틀리다고.
루크 : 사고 방식도 기억도 사는 방식도.
애쉬 : ......까불지 마! 열성복제 나부랭이가! 난 인정 못한다!
루크 : 네가 인정하건 말건 상관 없어. 난 니 부속품도 아니고 대용품도 아냐!
(애쉬가 로렐라이의 보주를 던져 되돌린다)
루크 : 애쉬! 뭐하는 거야......
애쉬 : 재미있군! 그렇다면 확실히 가려보는 게 어떠냐!
애쉬 : 네가 결국은 고작 내 가짜에 지나지 않는지 어떤지를!
루크 : 애쉬, 난 너랑 싸울 생각 없어!
애쉬 : 시끄러! 잘난 척 지껄여 놓고는 꽁무니를 뺄 생각이냐?
애쉬 : 너는 너라면서? 그걸 증명해 봐라! 그렇지 않는다면 난 널 인정 못해! 인정 안 할거다!
나탈리아 : 애쉬! 기다리시어요! 지금 당신은 하시는 말씀이 뒤죽박죽이랍니다!
애쉬 : 시끄러워!
나탈리아 : 애쉬......
루크 : 기다려, 나탈리아한테 화풀이 마, 난......
애쉬 : 놈의 ── 반의 제자는 나다. 나 뿐이야! 너는 그냥 가짜인 거고.
나탈리아 : 애쉬! 무슨 말을!
애쉬 : 나는 놈을 존경하고 있었다. 예언을 부정하던 그 자의 이상을 나도 믿고 싶었다.
애쉬 : 내 초진동을 이용하고 싶을 뿐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애쉬 : 놈이 인간 전부를 복제로 바꿔치기 한다는 둥 미친 소리를 꺼내지만 않았다면...... 계속 놈의 제자로 있고 싶다고...
루크 : 애쉬, 너......
애쉬 : 엘드란트로 와라!
애쉬 : 선생을 누르는 것은 제자가 할 일이다. 어느 쪽이 진짜 제자인지 거기에서 결판을 내도록 하지.
(애쉬는 떠나간다)
루크 : 저 놈이 부러워. 녀석은...... 언제나 선생에게 인정받고 있었으니까.
루크 : 나도, 인정받고 싶었어. 제자이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페이스 채트 '협력할 수 없는 두 사람'>
루크 : 애쉬. 우린 역시 힘을 못 합치는 거냐? 싸우는 걸로 밖에, 서로를 받아들일 수 없는 거냐고?
루크 : 난 옛날에 널 받아들였어. 네가 뭐라 하건, 내가 여기 존재한다는 것 만은 부정 못 해..... 난 살아 있으니까.
<페이스 채트 '루크와 애쉬 2'>
가이 : 여기에서, 입장이 역전됐구만.
제이드 : 여기에서, 라 생각하십니까.
가이 : ......그랬지. 애쉬는 전혀 달라진 게 없어. 아마 루크가 변한 걸 거야.
제이드 : 예......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 그는「사람」이 되었습니다.
제이드 : 애쉬만이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형이 자아를 가지게 된 것에 화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가이 : 실은 애쉬도 눈치채고 있는 거 아니겠수? 그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 저러지.
가이 :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간 인형이 자립을 했다는 사실을 말야.
제이드 : 화를 내는 것을 보니 아마 그런 것 같군요...... 그래도 차라리 저게 낫습니다.
제이드 : 루크와 상대도 하지 않고 떠나갔다면 희망을 바랄 수 없었을 겁니다.
가이 : 다음은 애쉬가 자립을 해낼 차례인가......
제이드 : 예...... 복제가 만들어지고 자신은 밝은 장소에서 쫓겨났다...... 라는 피해의식에서, 말입니다.
(케세드니아로 가자)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페이스 채트 '결의 ~ 여성 편 ~'>
아니스 : 흥 흐흥~♪
나탈리아 : 어머나, 상당히 정성들여 치장을 하고 계시네요.
아니스 : 그치만 이제 곧 최후의 싸움인 거잖아. 화려하게! 그리구 아름답게!
티아 : 아니스는 긴장 안 되나 봐?
아니스 : 응.
티아 : 거짓말. 손 끝 떨린답니다.
아니스 : 이것은 흥분에 떠는 거랍니닷.
나탈리아 : 아이 참, 아니스도 티아도, 둘 다 기가 드세어요.
아니스 : 나탈리아두 굳센 척만 하잖아.
티아 : 후훗...... 비슷한 사람만 모인 모양이야.
나탈리아 : 네, 그렇사와요. 처음에는 당신들에게, 좋은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아니스 : 우움, 그건 내가 할 말이라구.
티아 : 않았지만? 지금은?
나탈리아 : 정말 좋아한답니다.
아니스 : 우움, 그것두 내가 할 말이지롱☆
티아 : 둘 다, 같이 힘내자.
<페이스 채트 '결의 ~ 남성 편 ~'>
루크 : 엘드란트라...... 크긴 큰데 저거......
가이 : 그야 뭐, 섬 하나가 통째로 떠 있는 거니 말이다.
제이드 : 거대한 것은 안쪽에서 공격한다. 뭐, 기본중의 기본이긴 합니다만.
루크 : 뭔가 묘한 기분인데. 설마 가이와 제이드랑, 셋이서 이렇게 싸우게 될 줄은.
루크 : 처음 만났을 때엔 상상도 못 했다고.
가이 : 하하하. 그건 그렇지. 그 때엔 아직 반도 적이라 생각하고 있지 않았으니.
제이드 : 거기다 마르쿠트는 적국이었고...... 맞습니까?
루크 : 헤헷, 제이드는 그냥 비꼬기 좋아하는 아저씨라 생각했는데.
가이 : 역시 비꼬기 좋아할 뿐인 사람이더라.
루크 : 누가 아니래.
제이드 : ......후후. 그럼 이 비웃기 잘하는 군인과, 조금만 더 어울려 주십시오.
루크 : 이쪽이 할 말이야. 제이드, 가이. 힘내자고.
(주점 근처에 병사들과 서 있는 놀드하임에게 말을 걸어 준비가 됐다고 하면 진행된다)
제이드 : 작전 결행은 내일. 마르쿠트ㆍ킴라스카 연합군과 합류한 다음이 됩니다.
가이 : 라는 건. 오늘 하루는 시간이 난다는 말이구만.
제이드 : 예. 출격을 앞둔 병사에게는 24시간의 자유행동이 주어지니 말입니다. 그 사이에는 시간이 있습니다.
아니스 : 그럼, 우리도 자유행동 하자~!
제이드 : 상관은 없습니다만, 케세드니아 부근에서 너무 떨어지지 말아 주십시오.
아니스 : 네~에. 알고 있어요~♡ 가이, 나탈리아. 가자!
루크 : 넌 어디 안 갈라고?
티아 : 난...... 별로...... 당신은?
루크 : 케세드니아는 사막 마을이니 말이지...
루크 : 거기다 내일 결전이라는 말을 들어도 뭐랄까 아직 실감이......
노엘 : 그러면, 두 분 저와 같이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뮤우 : 뮤우도 갈래염.
노엘 : 물론, 같이 가야지요.
(시간은 흐르고... 부두)
가이 : 바람 맞았다는 표정이군.
나탈리아 : 올 리가 없겠지요......
가이 : 루크가 자립한 순간에, 애쉬는 복제를 미워하는 것으로 유지시키고 있었던 존재 의의를 잃었으니.
가이 : 만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에 얼굴을 맞댈 때는......
나탈리아 : 싸울 때...... 인가요? 그렇지만 어째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요.
가이 : 상처입히기 위해서가 아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지.
가이 : 이미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함이다.
나탈리아 : 저는...... 그렇게 된 때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가이 : 결과를 받아들이면 되지 않겠어. 네가 루크도 애쉬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면 말이야.
나탈리아 : 당신은? 당신도 그러실 것이신지요?
가이 : 음~, 그게 친구라는 것일테니.
나탈리아 : 애쉬도 당신 친구?
가이 : ......나는 나대로 과거와 결판을 냈다 생각한다. 애쉬도 과거와 결별하려 하고 있다 생각해.
가이 : 그렇게 되면, 녀석과 나는 원수의 아들과 그 하인 사이는 아냐.
가이 : 인간 애쉬와 인간 가이랄디어로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될 걸.
가이 : 모든 앙금을 제외한다면, 그 놈은 그놈대로 재미있는 녀석이라 느껴.
나탈리아 : ......가이는 어른이시네요. 아니면 이것이 남녀의 차이라는 것일까요.
가이 : 나탈리아한테 너한테 있어서 루크는 친구이자 동료지.
나탈리아 : 네.
가이 : 그럼, 지금은 그거면 충분해. 모든것에 결론이 났을 때 나탈리아 네 마음에 떠오른 감정에 솔직해지면 되지.
나탈리아 : ......네에. 그렇지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오지 않는 답이란 것도 있으니까요.
(주점)
아니스 : 대령님. 술 마시구 계세요?
제이드 : 좀 더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한잔 하고 싶었습니다만 이 마을에서는...... 말입니다.
제이드 : 아니스는 자유행동을 만끽하신다는 게 아니셨습니까?
아니스 : 저는 티아를 위해서 그런 거라구요.
제이드 : 호오...... 못할 짓을 하셨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아니스 : ...대령님 뭐 숨기고 계시죠?
제이드 : 아니오. 아무것도.
아니스 : ......뭐 좋아요. 대령님은, 반 총장을 쓰러뜨린 다음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제이드 : 군인이니까요. 또 군속으로서의 생활로 돌아갈 겁니다. 다만......
아니스 : 다만, 뭔데요?
제이드 : 이상하지요. 저는 돌아가면 새로이 포미클리 연구를 재개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이드 : 복제라는 존재를 대용품이 아닌 무언가로 승화시키기 위한.
아니스 : ......응. 꼭 그렇게 해 주세요. 이온 님도 기뻐하실 거라 생각해요.
제이드 : 아니스는 교단을 재건해야겠지요.
아니스 : 앗, 눈치채고 계셨어요?
아니스 : 이렇게 된 바에야 인생역전은 포기하고 자기 힘으로 초대 여성 도사나 되 볼래요오.
제이드 : 그럼, 아니스. 슬슬 숙소로 돌아가 주십시오.
아니스 : 에엑~ 대령님 계속 여기서 마시실 거잖아요.
제이드 : 이제부터는 어른들의 시간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집에 가시기를.
아니스 : 피이~. 치사~.
(알비올 내부에서는...)
뮤우 : ......역시 주인님네가 걱정되염.
노엘 : 안돼요. 뮤우는 여기서 저랑 대기.
뮤우 : 뮤우......
(그리고 알비올 기체 위...)
티아 : 슬슬...... 내일이네.
루크 : ......어. 그 때까지 내 몸이 버텨줬음 좋겠다만.
티아 : 견딜 거야.
루크 : 티아......
티아 :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계속......
루크 : ......티아. 있잖냐, 나......
티아 : 왜?
루크 : ......역시, 됐어.
티아 : 이상한 루크.
루크 : ......이상할 건 없자나! 그냥... 그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뿐야.
티아 : 왜 그래, 갑자기......
루크 : 계속 지켜봐 줬으니까...
티아 : ......바보구나.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건데. 당신을.
루크 : ......바보는 너 아냐. 난...... 사라......
티아 : ......됐어.
루크 : 뭐랄까 말이지. 묘한 기분야. 지금, 엄청 행복하다 생각되거든.
루크 : 동료들이 있고... 티아 너도 있고... 나는 나라고...... 겨우 그렇게 생각하게 되기도 했고......
루크 :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일지도.
티아 : ......응?
루크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티아 : ............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다음 날]
골드버그 : 적전 결행은 오늘 정오다. 우리는 전함과 육상함으로, 중앙대해와 이스파니어 반도의 소정 위치에 있겠다.
놀드하임 : 알비올 쪽이 이동속도가 빠르다. 작전개시 시간까지는 엘드란트 아래의 중앙대해에 내려서 우리의 도착을 기다리게.
루크 : 알았습니다.
제이드 : 연합군이 도착한 뒤, 시간이 되면 포격이 시작될 겁니다.
제이드 : 그 지원을 받으며, 우리는 대공포화가 비교적 약한 아래쪽에서부터 엘드란트로 돌입하는 것입니다.
가이 : 그 다음은, 가능하다면 대공시설을 파괴한 다음 반을 찾아가는 거지.
나탈리아 : 최종목적은 로렐라이의 해방. 그것이 맞겠지요.
아니스 : 좋아, 루크. 마지막이니, 호령 한번 멋지게 해 줘.
루크 : 내, 내가?
티아 : 그래도 이미 당신이 리더 비슷한 거니까.
루크 : 알았어. 모두들, 반드시 우리 세계를 지키자!
[중앙대해, 알비올 내부]
루크 : 아직 시간이 남았군.
뮤우 : 왠지 두근두근거려염.
아니스 : 총장은 진짜로 덤빌거야. 기합 빡세게 넣어야지.
제이드 : 너무 넣어서 헛도시지는 마시기를.
가이 : 그건 그렇군. 조심해라 루크.
루크 : 왜 나냐!
나탈리아 : 후훗, 가장 걱정되거든요.
(그 때 경보가...)
루크 : 뭐, 뭐야?
뮤우 : 달아나야 해염! 음소가...... 음소가 덮쳐올 거예염!
티아 : ......루크! 저건!?
(엘드란트가 통째로 덮쳐오는 영상을 보게 된다)
루크 : 간신히 피신하긴 했는데......
제이드 : 설마 저 쪽이 먼저 날아들 줄은......
제이드 : 거기다 엘드란트는 우리에게 돌격할 추진력을 얻기 위해 기억입자(셀퍼 티클)을 역분사 시켰습니다.
제이드 : 아마 지핵에 있는 타르타로스는 완전히 파괴되었을 겁니다.
루크 : 타르타로스가!? 그럼 지핵의 흔들림은......
제이드 : 중화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가이 : 그렇군.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핵에 로렐라이가 없다는 게 불행 중의 다행인가......
나탈리아 : 아마...... 플래닛 스톰을 재생시키지 않는 이상, 지핵이 흔들릴 일은 없을 테니까요......
티아 : 그래도 애쉬 말대로였어. 엘드란트 째로 특공까지 걸어올 줄은......
티아 : 오빠에게 있어서, 로렐라이의 열쇠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거야.
노엘 : ......큭! 엘드란트가 낙하했더라도 대공포화는 건재한 모양이예요!
제이드 : ......아니오. 기다려 보십시오.
제이드 : 엘드란트의 좌익...... 이라 해도 되려나, 아무튼 좌측의 아래부분, 대공포화가 죽어 있습니다!
노엘 : 알겠습니다! 거기에 착륙할께요!
(착륙하는 무비를 보게 된다. 이후 엘드란트에 출입할 수 있다)
(진행을 하면 엔딩으로 돌격하게 되지만, 이 시점에서 서브 이벤트가 많으므로 할 게 남았다면 바로 뒤로 돌아 나오자 ^^;)
<페이스 채트 '결의 ~ 전원 ~'>
루크 : 다들. 준비 됐지?
아니스 : 어얼, 짱먹었어~!
루크 : ......시, 시끄럿!
가이 : 하핫, 아니스. 괴롭히지 말어.
나탈리아 : 우리들은 물론 준비 만전이랍니다.
티아 : 응, 언제라도 싸울 수 있어.
뮤우 : 저두예염!
제이드 : 뭐어, 마지막이라 해서 부담 갖지 마시고들 해 나가십시다.
제이드 : 무사히 돌아오기만 한다면, 저도 겨우 애보기에서 해방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루크 : 변함없이 비웃는 소리만 하네 진짜.
제이드 : 이거 실례.
아니스 : 뭐어 그래도, 일단은 최후의 싸움이라구.
루크 : 어. 다들, 잘 부탁한다.
[영광의 대지 엘드란트]
<페이스 채트 '반의 초조함!?'>
나탈리아 : 놀랐사와요. 설마 엘드란트 통째로 돌격을 해 오리라고는!
아니스 : ......저걸 잘도 피했다니깐. 정말 노엘언니 짱이란 느낌이야.
가이 : 목표는 역시 루크가 가진 보주(寶珠)인 모양이군.
루크 : 로렐라이의 열쇠는 못 넘겨. 선생이 스스로 쳐들어오기까지 했다는 건, 역시 이게 우리들의 마지막 수가 될 거란 얘기니까.
티아 : 오빠 역시 초조해지기 시작했는지도 몰라......
제이드 : 복제대지 생성과 우리들의 돌입을 비교하면, 우리 쪽이 확실하게 먼저 반을 찾아가게 될 것이니 말입니다.
제이드 : 초조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처리해 두고 싶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루크 : 그래도 우린 무사해.
루크 : ......선생, 지금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당신에게서 로렐라이를 해방시키기 위해!
<페이스 채트 '애쉬와의 싸움'>
나탈리아 : 애쉬는 엘드란트로 이미 향했을지요.
루크 : 아마.
나탈리아 : 그러면 칠흑의 날개는......
아니스 : 아, 글쿠나. 걔네들, 애쉬랑 항상 같이 다녔으니깐.
제이드 : 어떨까요. 역시 이번에는 두고 오지 않았겠습니까? 엘드란트에는 반이 있습니다. 위험하니까요.
나탈리아 : ......그런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애쉬는 혼자이겠어요.
루크 : 따라가서 멱살 틀어쥐고 끌어다가, 같이 싸우게 만들자.
나탈리아 : 루크.....네에. 그렇사와요. 그는 우리의 동료이니까요.
(조금만 나아가면...)
루크 : 저거, 아스톤 씨네 알비올 맞지!?
가이 : 그러고 보니 3 호기는 애쉬가 타고 돌아다녔다지.
나탈리아 : 애쉬...... 아니, 저 분은!
노엘 : 오빠!? 저 대공포화를 뚫고 들어온 거야!?
긴지 : 위험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어.
긴지 : 영격장치의 사각에서부터 날아들어, 알비올의 선체로 장치를 들이받은 거지.
긴지 : 그것밖에 그 대공포화를 무력화시킬 방법이 없더군.
제이드 : 무리를 하십니다 그려...
루크 : 야, 괜찮아?
긴지 : ......예, 저는 멀쩡합니다. 엘드란트에 낙하하면서 좀 타박을 입은 것 뿐이니까요.
노엘 : 오빠는 제게 맡겨 주세요. 여러분은 엘드란트로.
제이드 : 루크. 가십시다.
루크 : ......알았어. 노엘 땡큐. 다들, 가자!
<페이스 채트 '6 신장과의 결판'>
티아 : 아마, 엘드란트에는 리그렛 교관님이나 싱크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루크 : 목적은 로렐라이의 열쇠겠지...
제이드 : 애쉬와 두 패로 갈라져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다행입니다. 적의 세력도 둘로 나뉠 테니까요.
티아 : 애쉬의 부담이 크지 않아야 할 텐데요......
제이드 : 그것은 그의 실력에 기대해 봅시다.
루크 : 녀석이라면 걱정 안해도 돼. 나랑 만나기 전까지 당하거나 할 놈이 아니라고.
티아 : ......괜찮겠어? 그와 싸워도.
루크 : 너야말로. 반 선생이나 리그렛과 싸우게 될 건데.
티아 : ......이미 결심은 섰어.
제이드 : 그들은 강할 겁니다. 신념이니 하는 것이 굳게 세워진 자일수록, 끈질겨서 상대하기 곤란한 법입니다.
제이드 : 우리는 상쾌하게 해 나가도록 하십시다.
루크 : 제이드 답구만. 그래도 괜찮어. 질수 없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야.
티아 : 응.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자 마자)
리그렛 : 로렐라이의 열쇠를 가져가겠어.
루크 : 그렇겐 안 돼. 우린 로렐라이를 해방시키기 위해 온 거니까.
리그렛 : 각하를 방하하겠다면 가만두지 않겠다.
티아 : 교관님...... 교관님께서도 별의 기억은 사라져야 하리라 생각하고 계시나요?
리그렛 : 물론. 별의 기억이 인간의 미래를 결정한다면, 사람의 의지는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이지?
리그렛 : 나는 내 감정이 별의 기억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이야기 따위는 결코 인정 못 한다.
리그렛 : 인간의 의지는 인간에게 맡겨지는 것이 옳아.
티아 : 그것을 위해...... 오리지널 세계가 소멸되더라도, 말씀인가요.
리그렛 : 오리지널의 세계가 별의 기억에 지배되고 있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
티아 : 진짜 세계에, 교관님께서는 조금의 미련도 없으세요!?
티아 : 당신께 있어서, 소중한 것은 무엇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것이냐구요!
리그렛 : ......한 가지의 미련도 없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 인간은 반드시 무언가에 집착하게 되어 있으니까.
리그렛 : 하지만, 나를 고독 속에서 건져 올려 주신 분은 각하이시다. 각하께서 바라신다면, 세계가 멸망하는 것도 상관없어.
티아 : 그것의 교관님의 본심...... 그렇다면...... 저는 교관님을 경멸하기로 하겠습니다.
티아 : 사람의 의지를 주장하시면서, 교관님께는 교관님의 의지가 없으니까요!
티아 : 당신께선 제가 동경했던 로렐라이의 기사가 아니세요!
리그렛 : 유감이구나. 내가 이 손으로 너를 해치게 될 줄은.
티아 : ......저도입니다. 당신이라면 이해해 주실 거라 믿었는데.
리그렛 : 간다. 티아 그리고 복제 루크! 로렐라이의 열쇠를 접수하겠다!
능력이 많이 올라갔지만 공격방식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쯤이면 아군 캐릭터도 많이 성장해 있을테니, 연계를 잘 구사해 공격할 틈을 주지 말고 몰아붙이자.
HP가 25%를 끊은 시점에서 비오의 프리즘 바레트를 쓰는데,
맞으면 정상적인 레벨에서는 살아남기 힘드니 라이프 보틀이나 레이즈 데드 등을 준비하자.
에끌레르 러름이 플럼 루쥬로 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므로 빛속성 FOF 가 발생하면 먼저 써 버리도록.
리그렛 : ......티아.
리그렛 : 너는 한 가지가 잘못되어 있어. 인간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목숨을 걸 수 없다.
리그렛 : 적어도...... 나는 그래......
리그렛 : 나는...... 저 사람과 그 이상을 사랑하고, 그것을 위해 죽으려 생각했지.
리그렛 : 그것이 내 의지. 단지 그것 뿐이...... 야......
리그렛 : ......반 ......일그러진 세계를 ......개혁......
(리그렛 死亡)
티아 : 교관님......
루크 : 티아...... 괜찮겠냐?
티아 : ......응. 걱정 마. 감상에 젖어 있을 시간은 없어. 가자.
루크 : ......달라진 게 없군. 울어도 된다고.
티아 : 난 안 울어. 울더라도 변할 게 없으니까. 감정을 조절할 수 없으면......
아니스 & 나탈리아 : 병사로서 실격이야.
가이 : 티아는 심지가 굳어야 티아라는 얘긴가.
제이드 : 이래야 한다는 병사로서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티아 마음 속에서 리그렛의 죽음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제이드 : 그렇게 극복하는 방식도 있다는 뜻입니다.
루크 : ......모두 쪽이 훨씬 더 티아를 잘 이해하고 있는데.
티아 : ......그렇진 않아.
루크 : 음?
티아 : 됐어. 가자.
<페이스 채트 '티아와 리그렛'>
루크 : 리그렛 말인데, 어떤 사람이었냐?
아니스 : ......으~응, 리그렛은 마지막까지 의문의 인물이었어.
루크 : 아니스 너도 리그렛은 잘 몰라?
아니스 : 내가 오라클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다는 정도만. 자기 이야기를 안 하는 사람이었구.
아니스 : 티아라면 뭔가를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해.
가이 : 티아라...... 존경하던 교관은 자기 손으로 죽이고 만 거다. 태연한 척 하고는 있다만 상당히 상처받지 않았겠냐.
루크 : 어...... 그래도 뭐라고 말을 걸어야 될어야 될지......
루크 : 적어도 내가 리그렛에 대해 좀 알고 있다면, 그걸 계기로 어떻게 해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말야.
아니스 : 고민하지 마. 갖다 박아!
가이 : 그래. 어설프게 생각하는 것보다, 네가 해 주고 싶은 말을 해 주면 되지 않겠어.
루크 : ......으~음. 알았어.
<페이스 채트 '과거의 친구'>
가이 : 반데스데르카...... 바보같은 놈이다, 넌......
티아 : 가이......?
가이 : ......아 ......미안. 들려 버렸냐.
티아 : ......으응. 그건 상관 없지만......
가이 : 반은 내 어릴 적 친구라서 말이다. 날 동생처럼 귀여워 해 줬었지. 냉정하고, 머리 좋고, 착한 놈이었어.
티아 : ......응.
가이 : 진심을 말하자면. 싸우고 싶진 않다. 아마 티아 너랑 마찬가지일걸?
티아 : ......난......
가이 : ......녀석은 정말로 성실한 놈이었던 거야. 너무 성실해서, 어처구니 없는 길로 치닫기 시작했다고.
가이 : 그러니까 난, 놈의 어릴 적 동무로서, 말해주지 않아선 안 돼. 돌아와라, 라고.
티아 :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그걸로 오빠가, 이 계획을 그만두어 준다면...... 하지만......
가이 : 알고 있다. 그냥 내 맘이 편치가 않다는 얘기지.
가이 : 녀석이 말을 들어먹을 거란 생각은 안든다만, 그래도.
티아 : ......고마워. 가이. 오빠를 위해줘서.
가이 : ......아냐. 무력한 게 한심하지 뭐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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