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채트 '나탈리아의 결혼 상대는?'>
나탈리아 : 어버님께서는 결국, 루크와 애쉬 중, 어느 분을 선택하실려나요......
아니스 : 에엥? 그런 건 나탈리아 취미대루 정하면 되잖아.
아니스 : 고생이 겹치는 인생 땜에 눈썹 사이 세로주름만 늘어날 애쉬인지,
아니스 : 갑자기 닥쳐온 고생 때문에 비관적인 중얼쟁이가 되어서 앙 눈썹 가장자리 늘어지기만 할 루크인지.
루크 : ......뭔가 열받는 말투인데.
티아 : ...나, 나탈리아는 ......어느 쪽이 좋아?
나탈리아 : 그, 그것은...... 저기...... 몰라요, 그런 말은 할 수 없사와요. 거기다 정하는 사람은 제가 아닌 아버님이실테고.
루크 : ......어차피 애쉬겠지. 괜한 신경 쓰지 마슈. 원래부터 약혼자는 오리지널 루크였던 셈이니.
나탈리아 : 어머나, 아무도 그런 이야기는 한 적 없답니다!
나탈리아 : 애초부터, 애쉬도 루크도 좋아하지 않을지 모르지 않아요!
티아 : 앗? 설마 가이?
아니스 : 듬직하게 대령님 아닐까?
가이 : ...야 야. 놀려먹는 건 그만 들 해. 나탈리아가 곤란해 하잖냐.
아니스 : 피이~. 연애 이야기는 여자애들의 여가라구!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나탈리아 : 저 쪽에 사람이 모여 있사와요! 가 보지요.
루크 : 이 틈에 얘길 물으러 간다면 나중에 나탈리아 화내겠지.
티아 : ......루크, 잠깐! 뭔가 상황이 이상해.
??? : 자아, 예언을 바라는 자는 나를 따르라! 거기서 예언을 내려주겠다!
가이 : 거짓말이 진짜가 되어 버렸군.
아니스 : 기다리세요! 로렐라이 교단은 예언 읽어들이기를 중지하고 있어요! 그 예언사는 가짜예요!
??? : 이거 유감인데, 아니스. 이제부터 예언을 읽는 자는 로렐라이 교단의 예언사가 아냐.
??? : 모스「님」이 도사가 되어 새롭게 새우신, 신생 로렐라이 교단의 예언사지.
아니스 : 이온 님...... 이 아니야. 당신...... 설마......
루크 : 싱크...... 역시 살아있었냐!?
제이드 : 이런 이런. 이것으로 6 신장 전원 생존이 확인된 겁니다.
제이드 : 이렇게 되면 반이 로렐라이를 내포한 채 살아있다는 것도 사실이겠습니다.
싱크 : 거기까지 안다면 진지하게 로렐라이의 보주(寶珠)를 찾는 편이 낫지 않을까?
루크 : 너네들도 아직 못 찾았자너.
싱크 : 발견 안 되고 있는 동안에는 이 쪽이 유리하거든.
나탈리아 : 변함없이 뻔뻔하기도 해라!
아니스 : ......싱크.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란 게 뭐야? 모스가 도사라니 그건 무슨 소리구.
싱크 : 모스가 너한테는 말 안하던? 배신자 씨.
아니스 : ......난 좋아서 모스 말에 따르고 있던 게 아니야!
싱크 : 안심하시지. 우리도 좋아서 모스를 떠안고 있는 건 아니니까.
싱크 : 자, 훼방이 들어왔다만, 아무튼 예언을 바라는 자는 이쪽으로 따라오시라!
아니스 : 기다리세요!
주민 1 : 우린 예언이 알고 싶어!
주민 2 : 그래 그래!
아니스 : 그치만......
싱크 : 아니스. 이번엔 그냥 보내 주세요. 당신이라면 이해해 주시겠지요.
아니스 : ......이 ......온 ...님...
싱크 : 아하하하핫! 나와 싸운다는 얘긴 이온이랑 싸운다는 뜻이다. 그걸 잊지 말아 달라고!
(싱크는 사람들을 꾀어서 사라지고...)
루크 : 저 자식! 악랄한 짓을......
나탈리아 : 아니스. 걸려들어서는 안 되어요. 싱크와 이온은 다른 사람이랍니다.
가이 : 맞아. 루크랑 애쉬가 다른 것처럼.
아니스 : ......으, 응. 괜찮아! 하나두 신경 안 쓰이는 걸!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제이드 : 아니스. 무리를 하셔서는 안 됩니다.
아니스 : 무리는......
제이드 : 나탈리아. 미안합니다만 아니스를 데리고 기분전환 삼아 시장 구경이라도 다녀와 주십시오.
제이드 : 우리들은 예언사를 조심하라는 말을 아스터에게 전하고 오겠습니다.
나탈리아 : 알겠사와요. 아니스, 같이 가요.
아니스 : ...-_-+
......
가이 : 멋지군, 제이드.
티아 : 하지만 미끼가 된 아니스는 화내고 있었어.
루크 : 책임은 제이드가 져 주겠지. 그리고, 풀이 죽어 있는 건 사실이잖아.
제이드 : 책임은 제쳐두고 아스터에게 가 보십시다.
(아니스, 나탈리아와 잠시 헤어진다. 아스터 저택으로 가자)
아스터 : ......알았습니다. 이후 예언사에게는 세심의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요.
루크 : 그렇게 해 줘. 그리고......
아스터 : 나탈리아 님의 유모라 하셨지요? 이힛히히. 지금 부르겠습니다.
유모 : 아니 루크 님!
루크 : 당신에게 보이고 싶은 물건이 있어요.
유모 : 이것은, 버덕의!
티아 : 버덕?
유모 : 메릴의 아버지...... 실비아의...... 제 사위입니다.
루크 : 그 버덕 씨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습니까?
유모 : 버덕은 사막을 횡단하는 캐러밴 대의 호위를 생업으로 하고 있었답니다.
유모 : 절친한 동료들에게서는 사막의 사자왕이라 불리고 있었다지요. 체격이 크고 인정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가이 : 사자왕...... 흑사자... 거기에 떡대라...... 공통점이 있군.
제이드 : 틀림없어 보입니다.
루크 : 그래서 그 버덕 씨라는 사람은 지금 어디에?
유모 : 제 딸 실비아가 세상을 떠난 뒤로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요. 그 뒤로는 만나지 못했답니다.
루크 : ......고맙습니다. 이젠 충분해요.
아스터 : 또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행차해 주십시오. 이힛히히.
(이제 시장에서 두 사람을 만나자)
나탈리아 : 어머나, 벌써 끝나셨는지요? 아스터 씨에게 말씀은 전하셨나요?
루크 : 어어, 일단.
아니스 : ......루크. 나중에 제대로 보고해 줘야겠어.
루크 : 알고 있어. 미안하다.
아니스 : 이상하네. 대령님이 아닌 루크가 사과를 하구.
제이드 : 이야~ 정말 고맙습니다 루크.
나탈리아 : 무슨 이야기이시어요?
루크 : 아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나탈리아 : 그러신가요? 아무튼 신생 로렐라이 교단 일이 마음에 걸리네요.
티아 : 일단 할아버님께 상담해 보자.
가이 : 그렇게 되면, 유리아 시티로군. 난 그 도시를 좋아하니까. 기뻐지는데.
티아 : 어머, 그랬어? 하지만 왜?
루크 : 음기관(音機關). 음기관.
티아 : 아......
가이 : ......뭐야, 그 차가운 목소리들은. 뭐 됐지. 빨리 가자.
(다시 두 사람과 합류한다. 유리아 시티로 가자)
<페이스 채트 '예언의 힘, 사람들의 마음'>
제이드 : 이거 곤란하게 됐습니다.
아니스 : 신생 로렐라이 교단 말씀이시네요.
티아 : 저 쪽은 예언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어느 쪽에 기댈지를 따진다면.....
루크 : 예언을 해 주는 쪽이 되겠지...... 망할!
제이드 : 정치가 예언에 의존해 왔던 대가입니다.
나탈리아 : 그렇지는! ......아니요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루크 : 글고보니 녀석들, 모스가 도사(導師)라고 했었지. 모스는 예언에 집착하고 있었으니 이해가 가는데, 6 신장은...
티아 : 응. 이상이 정면으로 대립을 이루고 있어. 모스는 이용당하고 있을 뿐인지도 몰라......
아니스 : 그래두 뭘 위해서?
제이드 : 로렐라이 교단의 병력을 깎아내고, 반이 없는 사이의 추진력이자 은신처로 삼는다...... 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루크 : 빙신이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인데, 예언을 위해 저런 괴물로까지 변하고.
티아 : 모스 님... 인류의 번영을 그렇게 바라고 계셨는데...
(유리아 시티로 간다)
<페이스 채트 '이온 행세를 하는 자'>
아니스 : ......싱크 ......저 앤......
티아 : ......아니스. 마음 굳게 먹어.
아니스 : ......응, 괜찮아. 알고 있어. 저건 이온 님이 아니야. 그런데, 얼굴도 목소리도......
나탈리아 : 심한 짓이어요.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서 아니스를 상처 입히다니......
루크 : 이해 못 하겠다...... 이온은 누군가의 대신이 되는 건 싫다고 했었지. 나도 애쉬 대신이란 건, 실은 싫다... 고 생각해.
루크 : 근데 놈은, 왜 저런 식으로 너무나도 쉽게 이온 흉내를......
가이 : 싱크가 가진 복제에 대한 견해가, 너나 이온과는 차이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루크 : 난 이해 못 하겠어...... 녀석이랑 얘기라도 해 보고 싶은데.
나탈리아 : ......말이 통하는 상대라면, 말이어요.
루크 : 그렇긴 하지......
<페이스 채트 '뒷북을 치고 있다?>
아니스 : 이~ 이~ 이~ 잉~. 사태 파악두 못했는데 계속 일이 흘러가니깐,
아니스 : 우린 나중에 따라오구, 나중에 따라오구. 계속 뭐가 뭔지 모르고만 있어어.
루크 : 어딘가에서 6 신장을 앞지르지 않음 언제까지고 뒷북이겠는데.
제이드 : 이 쪽은 처음부터 정보가 부족해 있었습니다. 역시 불리하겠지요.
아니스 : 한번 역전은, 로렐라이 열쇠라는 얘기가 될라나? 그게 있다면, 갇혀있는 로렐라이를 구해낼 수 있잖아요?
제이드 : 그렇습니다. 6 신장 측의 속셈이란, 복제 대지를 만들어 내고,
제이드 : 복제 세계의 완성과 더불어 로렐라이를 제거하는 일일 테니 말입니다.
제이드 : 로렐라이를 음보대(音譜帶)까지 놓친다면,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루크 : 그래도 우리가 불리해. 저 쪽은 우리가 열쇠를 쓰지 못하게만 하면 되는데, 우린 복제 계획을 막아야 되고.
루크 : 장기 문제도 냅둘 수 없고, 로렐라이까지 구출해 내야 되니.
아니스 : 에휴~. 귀여운 자식은 여행을 해야 된다는 건가 봐.
루크 : ......그건 ......좀 의미가 틀리지 않겠냐.
[감시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 중앙관리시설 회의실]
테오드로 : ......알겠소. 일단은 서둘러 로렐라이 교단의 재건을 꾀하지 않아서는 안되겠습니다.
테오드로 : 교단 일이라면 맡겨 두시구려. 트리트하임을 중심으로 어떻게 해 보겠소이다.
테오드로 : 그래도, 감시자의 거울과도 같은 사나이였던 모스가 저렇게 되어 버릴 줄은...... 유감이오.
티아 : 할아버님. 모스가 엘드란트가 어떠니 하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무언가 짚이시는 곳은 없으세요?
테오드로 : 엘드란트라면 고대 이스파니어 신화에 나오는 번영의 대지라는 것 밖에는......
일행 : . . .
테오드러 : ......그렇지. 엘드란트에 대해서는 알 수 없소만 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이 : 이상한 일?
테오드로 : 안 그래도 제 7 음소(세븐스 포님)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제 7 음소를 비정상적으로 소비시키고 있는 지점이 있소.
아니스 : 거기가 어딘데요?
테오드로 : 한 곳은 제 8 세피로트 부근의 바닷속. 조사대를 파견했었지만 그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없더구먼.
티오드로 : 또 한 군데는 현재 추적중이외다.
제이드 : 추적? 장소를 특정해 내는 일에 추적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테오드로 : 추적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소 자체가 이동하고 있는 모양이기에.
가이 : 이동 시설? 육상함이나 마차라던가.
테오드로 : 모르겠소. 단지 더 거대한 것이 아니라면 저 만큼의 제 7 음소를 소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하오.
제이드 : 이동에 정해진 법칙은 없습니까?
테오드로 : 현재 조사중이오만 바다를 이동하고 있다는 것 만은 확실하지.
루크 : 바다를 돌아다니는 거대한 무언가라......
제이드 : 전쟁도 없는 상태에서 제 7 음소를 대량으로 쓰는 것이라면 포미클리 정도가 될 겁니다. 신경 쓰이는군요.
루크 : 제이드 당신이 그리 말한다면 포미클리 시설일 가능성이 높겠어.
티아 : 바다를 철저하게 찾아보자.
<페이스 채트 ' 바다를 돌아다니는 거대한 것......'>
아니스 : 바다를 돌아다니는 거라...... 외뿔고래 같은 거?
나탈리아 : 외뿔고래는 큰 것이라도 전장(全長)이 30미터 정도랍니다.
나탈리아 : 바다에서 활동하는 거대한 무언가...... 라 하기에는 작지 않을련지요?
티아 : 외뿔고래 새끼 귀엽던데......
아니스 : 그래도 크면 뿔로 사람을 공격한다구. 그것두 일단은 마물이니깐.
나탈리아 : 역시 전함이 아니겠어요? 최근에는상당히 거대한 것도 있다는 듯 한데요......
가이 : 그렇지. 그래도 역시 1000 미터 급쯤 되는 건 아직 거의 안 돌아다니고 있다던데.
제이드 : 뭐어 거대하다고 하니, 바다를 보고만 있는다면 놓칠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아니스 : 하우...... 바다를 보고 있자면 졸리운데. 모, 어쩔 수 없나아......
(역자는 유리아 시티를 나오자마자 바다에 뭐 수상한게 떠다니길래, 즉시 따라잡았다)
[알비올 내부]
루크 : 허걱......! 섬이 움직여다니자나!
제이드 : 떠 있는 섬? 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됩니다만...
가이 : 저 섬......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탈리아 : 착륙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어쩌면 뭔가를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른답니다.
티아 : 그래. 할아버님께서 말씀하셨던, 제 7 음소를 많이 소비하는 시설이란 게 저 섬일지도 모르니까.
[페레스 섬 폐허]
가이 : 역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만......
제이드 : 페레스 섬 아닙니까. 호드 소멸의 영향으로 해일에 휩쓸렸던.
가이 : 그래! 호드 건너편에 있었던 그 섬이야!
루크 : 페레스 섬?
가이 : 호드 제도의 섬이야. 호드가 있었던 시절에는 교류가 번창했었다고.
티아 : 하지만...... 아무리 해일에 휩쓸렸다 하더라도 육지가 떠다니는 섬이 되다니......
나탈리아 : 네. 비정상적이랍니다. 자연현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사와요.
아니스 : 뭔가가 있을 거란 얘기네. 안으로 가 보자.
루크 : 뭔가 재수없는 예감이 드는데. 조심해서 가자.
<페이스 채트 '페레스 섬의 비극'>
루크 : 해일 한 방에, 도시가 이렇게 박살나 버린단 말야?
티아 : 물의 힘이란 무서운 거구나......
뮤우 : 뮤우는 헤엄 못 쳐염...... 또 해일이 오면 큰일이예염.
루크 : 지금은 괜찮어. 거기다 알비올도 있으니.
티아 : ......이 도시 사람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 했겠지.
루크 : 호드 소멸이 호드 이외에 장소에도 영향을 미쳤던 거로군...... 액제류스도......
뮤우 : 뮤우우우우......
(기억진 근처까지 진행하면...)
나탈리아 : ...아까부터 비슷한 건물이 이어지는걸요.
루크 : 듣고 보니 분명 그렇구만. 야 가이, 왜 비슷한 건물만 서 있는 거야?
가이 : 음? 아아......
가이 :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만 분명 이 도시는 한 명의 건축가가 모든 건물을 감수했다 들었어.
가이 : 그 건축가의 이름이 섬에도 붙은 거고.
티아 : 그럼, 그 건축가는 페레스라 하겠네.
가이 : 어. 여기의 아름답게 통일된 거리 경관이 당시 황제 맘에도 들어서 그란코크마 건축양식에도 양향을 미쳤다나...
제이드 : 그랬습니까아.
가이 : 뭐가 그랬습니까야. 당신이 더 잘 알잖어?
제이드 : 아니 아니 당치 않으신 말씀을. 설명하는 역할 따위는 질색입니다.
아니스 : ......거짓말~. 맨날 설명하면서.
제이드 : 그래서 더욱 사양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이드 : 저 밖에 모르는 지식이라면 모를까, 일반상식은 다른 분께 부탁드리고 싶군요. 체력이 소모되니.
나탈리아 : 어머나, 그렇게 지칠 일은 아니지 않겠어요?
제이드 : 이래도 나이가 들어서 말입니다.
루크 : 말하는 거 하고는...
(계속 진행하자)
가이 : 왜 그러냐? 루크?
루크 : 아니...... 좋은 동네였겠다 싶어서.
가이 : ......그러게 말이다. 이젠 어렴풋하게 밖에 기억 안 난다만 큰 항구도 있고 활기찬 도시였다.
루크 : 그렜나......
제이드 : 붕괴, 해일...... 반이 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났겠지요.
제이드 : 어쩌면 그 편이 행복했을지도 모릅니다. 비교상의 문제입니다만...
티아 : 확실히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지옥이었을 거예요. 이래서는 작물도 자랄 수가 없어......
가이 : 도시나 거기 사는 사람들. 아무에게도 죄는 없었을 건데 말야......
루크 : ......쓸려가서 잊혀진, 죄 없는 섬... 이랄까.
티아 : 잊혀진 무고한 섬...... 이겠네.
아니스 : 아리에타......
<페이스 채트 '헤메다 보니 짜증...'>
나탈리아 : 비슷한 건물 뿐이라,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게 될 것 같사와요.
루크 : 무슨 소리야? 아까 저기 오른쪽으로 나왔으니까 이번엔 똑바로 가서 왼쪽으로......
티아 : 아니야 루크. 빙금은 왼쪽에서 왔었어.
루크 : 얼래?
제이드 : 루크, 야생 마물이 귀소본능을 잃어서는, 그냥 가축입니다.
루크 : 이보셔! 누가 마물인데! 거기다, 누가 가축이라고!
가이 : ......가축은 자기인데 말이지.
제이드 : ......가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자이 : 아뇨 아뇨. 피오니 폐하의 돼지토끼(부우사기) 이름이 뭐였다는 둥, 그런 말은 한 적 없습니다요.
제이드 : 으음...... 허어......
(두번째 기억진을 지나면...)
티아 : ......누가 있어.
??? : ............
아니스 : 그 목소리는......!
아리에타 : ......아니스!
아리에타 : 여긴 아리에타 소중한 장소야! 아니스 같은 앤 오면 안되는 데야!
가이 : 페레스 섬이 소중한 장소하고? 무슨 말이야.
아리에타 : 여긴...... 아리에타가 태어난 곳이니까.
아리에타 : 아리에타네 원래 가족은 다들 홍수로 죽어 버리고, 아리에타만 라이거네 엄마가 살려 줬어.
아리에타 : 계속 쓸쓸했지만 어떤 날 반 총장이 와서 아리에타를 친구로 삼아 줬어.
아리에타 : 가라앉고 있었던 페레스 섬을 이렇게 띄워 올려서 아리에타를 위한 배로 만들어 주었구.
아리에타 : 반 총장도 6 신장 모두도 여기를 기지로 하겠다면서 몇번이고 놀러 와 줬어.
티아 : 오빠네는 여기를 본거지로 삼고 있었던 거구나.
제이드 : 그렇다면 포미클리 시설도 있을 듯 합니다.
아리에타 : 복제 기계라면 있어.
일행 : !!
아리에타 : 반 총장이 아리에타네 도시를 부활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는 걸.
티아 : 그건 속임수야. 레프리카는 진짜 가족도 가족의 대신도 될 수 없어.
아리에타 : 안 그래! 거기 있는 루크도 애쉬 대신이잖아!
루크 : !!
아리에타 : 이온 님도 아리에타를 이해해 줬었어. 반 총장에게 협력하고 있었어!
아리에타 : 이온 님이 변해버렸던 건 아리에타를 쫓아내고 아니스가 폰 마스터 가디언(도사수호역)이 됐기 때문이야!
루크 : 그게 아냐! 넌 선생에게 속고 있다고! 진짜 이온은 예전에......
아니스 : 루크! 조용히 해 줘!
아리에타 : 그런데 아니스는 이온 님을 배신했어!
아니스 : 그래서? 여기서 결투라도 하자구?
아리에타 : 당소는 입회인인 라르고가 결정해 줄 거야. 라르고가 아니스한테 연락을 할 거야.
아리에타 : 아리에타는 이온 님이랑 반 총장을 위해 싸우고 있었어. 그치만 이젠 이온 님은 없어.
아리에타 : 원수를 갚기 위해서라도 아니스한텐 안 질거야!
(아리에타 이탈)
아니스 : 바보 같아...... 저 앤 속고 있는 건데......
제이드 : 아리에타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기에는 반이 사용하던 설비의 하나라 보아도 될 겁니다.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조금 더 조사해 보기로 하여요. 그러지요, 아니스?
아니스 : ......응.
(아리에타가 있던 문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제이드 : 이건 포미클리......? 놀랐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물건입니다. 거기다 가동중이군요.
루크 : 그런가, 여기서 복제를 만들고 있다 이거지.
아니스 : 이에몬 할아버지네도 여기서 만들어 졌을지 몰라.
제이드 : 멈춰야겠습니다. 제 7 음소의 감소가 조금은 가벼워 질 지도 모릅니다.
루크 : 어. 이 이상 복제를 늘려선 안 될거라 생각해. 복제 따윈......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지.
가이 : 루크......
마리 : 멈춰라! 왜 그런 짓을 하나? 우리의 동료가 탄생하는 것을 왜 거부하나?
이에몬 : 우리들은 머지 않아 하늘의 대지에 새로운 거처를 얻게 된다.
마리 : 우리를 방해하지 마라.
루크 : 당신들은 그게 만족입니까.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니라고요.
마리 :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스 님의 필요로 인해 태어났다.
가이 : ......누님.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가이 : 하지만 당신들이 지낼 거라는 하늘의 대지가 완성되면 오리지널들은 죽게 됩니다.
이에몬 : 우리를 바라지 않는 자들이 죽건 말건 우리가 알 바 아니다.
루크 : 바보같은 소리 마! 오리지널이 없다면, 우린...... 복제는 태어날 수 없단 말야!
마리 :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태어난 이상 오리지널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
티아 : 루크. 당신은 조금은 저들을 본받는 게 좋겠어.
루크 : ......뭐!?
가이 :「자신감」 이다.
가이 : 애쉬가 네게 짜증을 내는 것도 피오니 폐하에게 주눅이 드는 것도 그게 부족해서 그래.
티아 : 거만하기까지 할 정도의 생존본능...... 이라 해도 될 거야.
티아 : ── 그렇다고는 해도, 이전의 당신에겐 있었던 거지만.
마리 : 우리가 거만하다는 말인가.
티아 : 응. 그래. 당신들이 한 말, 언젠가 당신들에게 그대로 돌아올지도 몰라.
티아 : 그 때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 때 큰 진동이 온다)
프링스 : 큰일이다! 모스 님이 우리를 남겨둔 채, 계획을!
('엘드란트' 가 떠오르는 무비를 보게 된다)
모스 : ......후하하하! 반이 준비하고 있던 이 대지. 이곳이 나의 새로운 성이 되리라.
모스 : 지금이 바로 신생 로렐라이 교단을 세울 때다. 자아 준비에 들어가라! 흐히하하, 흐하하하하!!!
모스 : 잘 봐라! 나는 예언을 써서 이 올드란트를 번영으로 이끌 것이다! 히하하하하!
......
루크 : 어떻게 된 거야! 저건 대체......!
마리 : 모스 님! 우리도 신생 호드에 맞이해 주겠다는 약속은......
가이 : 신생 호드? 그럼 저건 호드인 거냐!?
프링스 : 우리는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이에몬 : '렘의 탑'으로 향하자. 거기가 모스 님과 약속한 장소다. 반드시 데리러 와 주실 것이야.
마리 : 그러나 섬의 항행장치가 포미클리와 함께 고장났다.
프링스 : 이대로 해류를 타고 있으면 육지에 도달하게 된다. 거기서 걸어가면 돼!
마리 : 좋아. 그렇게 전달하지.
......
루크 : ......가 버렸어. 어쩔 거야? 저 사람들 저대로 내버려 둬?
루크 : 난 모스가 저 사람들을 받아들일 거란 생각이 안 드는데......
제이드 : 뭐, 저라면 버리겠지요. 복제 정보만 남아 있다면 굳이 그들을 데려가지 않더라도 무한으로 복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탈리아 : 그러면 저들은 갈 곳이 없어지지 않을련지......!
제이드 :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그 사실을 깨닫기에는 아직 멀었을 겁니다.
루크 : 저 사람들은 모스를 믿고 있으니까......
가이 : 이봐. 저 하늘에 떠 있는 섬 진짜 호드야?
가이 : 그렇다면 저건 반의 계획에 있던 복제 대지라는 얘기가 된다.
아니스 : 상륙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지 않겠어?
제이드 : 위험하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뭐 좋습니다.
루크 : 좋아, 노엘에게 부탁해서 저 하늘에 떠 있는 섬으로 가 달라 하자.
(이 곳에서의 볼일은 끝났다. 윙 보틀을 써서 탈출하자)
(나가기 전 마지막 소드댄서를 잡고 가자)
<페이스 채트 '역시 이젠 신물난다...'>
루크 : 저기...... 저 놈, 또 부활할라나.
제이드 : 아니오, 괜찮을 겁니다.
나탈리아 : 어머나, 어떻게 그리 단언하실 수 있으시어요?
제이드 : 아까 그가 떨어뜨렸던 무기에서, 이미 이상한 음소(포님)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이드 : 몇 번 싸우는 와중에, 우리들의 공격에 의한 FOF 가 그를구성하고 있던 음소를 빨아들인 것이겠지요.
나탈리아 : 즉, 그 마물에 달라붙어 있던 원한이 정화되었다는 이야기이시군요.
나탈리아 : 아니......하지만 저 만큼이나 강한 원한이라면, 아직 이 근처에 머물러 부활할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도...
나탈리아 : 우리를 원망스럽게 노려보면서......
루크 : 님아 매너......
제이드 : 뭐어,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시다면 상관은 없습니다만. 당신께서는 괴담을 즐기시는 모양이십니다.
나탈리아 : 네에. 자연의 신비이지요! 그렇지 않나요 루크...... 어머?
제이드 : 기가 막혀 도망간 듯 합니다.
(하늘에 뜬 호드로 다가가면 이벤트가 있다)
노엘 : 이 이상은 다가갈 수 없어요. 플래닛 스톰으로 된 방어벽을 돌파하는 건 불가능해요!
루크 : 라는 건, 플래닛 스톰이 있는 한은 접근할 수 없다는 얘긴가.
제이드 :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란코크마로 가십시다.
제이드 : 군 본부에 호드의 정보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루크 : 알았어. 하지만 진짜 저게 복제 대지라면 어떻게 될 지.
<페이스 채트 '충격의 부유 호드'>
가이 : 하늘에 뜬 저 커다란 섬이 호드라고? 말도 안 돼......
티아 : 복제라고 해도, 주위에 있는 손톱 모양의 대공설비를 생각하면 제조된게 상당히 옛날인 것 아닐까요?
제이드 : 예. 아마 바닷속에서 섬에 방어장치를 설치해 둔 것이겠지요. 그 다음 세피로트는 이용해 상공으로 밀어 올린 겁니다.
루크 : 세피로트는...... 외각을 밀어올릴 힘은 잃었잖아?
제이드 : 호드의 세피로트조차 복제한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호드가 소멸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 있는 것입니다.
티아 : ......기다려 주세요. 다른 장소도, 세피로트 째로 복제를 만든다면......
제이드 : 예, 티아. 당신이 상상하시는대로 됩니다.
루크 : 뭐가 어떻게 되는데?
제이드 : ......설명이 어렵습니다. 현실이 될 때까지는 보류해 두십시다. 어차피 손을 쓸 도리가 없을 테니까요.
(그란코크마로 가자)
[물 위의 제국수도 그란코크마, 제국군기지 본부]
놀드하임 : 카티스 대령. 나는 중앙대해 상공에 떠오른 섬에 대해 황제폐하께 보고를 올리러 가는 참이다.
제이드 : 무언가 알아낸 것이 있으십니까?
놀드하임 : 제제만 참모총장이 안쪽 회의실에서 정보를 모으고 계시네. 귀공의 지혜도 보태도록.
루크 : 안쪽이랬지. 빨리 가자.
(회의실로 가자)
제제만 : 제이드냐. 큰일이 터졌지 않은가.
제이드 : 예. 중앙대해의 하늘에 떠오른 섬은 호드 섬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제제만 : 호오, 역시 그랬나!
루크 : 그럼 진짜 호드인 겁니까?
제제만 : 그게, 저 섬은 플래닛 스톰을 이용한 방어벽에 감싸여 있기에 관측을 할 수가 없네.
티아 : 그러면 어떻게 호드가 아닐까 라는 추측을?
제제만 : 저 섬이 떠 있는 장소가 외각대지 시대에 호드가 있었던 장소이기 때문이지.
제이드 : 호드라 한다면, 포미클리로 만들어진 복제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제제만 : 틀림 없겠지.
제제만 : 초진동(超振動)에 의한 호드 소멸작전 직전에 실험이라 칭하며 호드의 복제 정보를 뽑았을 터이다.
가이 : 그래서 신생 호드가......
가이 : 그러고 보니, 그 주변에서도 제 7 음소가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랬지.
나탈리아 : 네. 그러면 이것은 역시 반의 소행인 것일지요.
루크 : 근데 복제들은 모스가 어쩌고 그랬잖아.
제국 병사 : 보고 드리겠습니다! 호드 제도의 일부가 소멸된 모양입니다! 원인은 불명!
일행 : !!
제제만 : ......어떻게 생각하나, 제이드.
제이드 : 대지의 음소가 서로 간섭하여 초진동을 일으킨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제만 : 으음. 그렇게 되는가. 나는 폐하께 가 보겠다!
아니스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대령님......
제이드 : 폐하가 계신 곳으로 가지요. 거기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궁전으로 뛰어가는 도중...)
"들어라! 예언을 잊은 어리석은 인류여"
아니스 : 모스 목소리!
루크 : 뭐야? 어디서 들리는 거야?
제이드 : 모르겠습니다. 하늘...... 인 듯합니다만 설마......
"내 이름은 신생 로렐라이 교단의 도사 모스이다. 흐히하, 하하하하하!"
"지금 세계는 마계에 삼켜지고 장기에 감싸여 멸망을 맞으려 하고 있다"
"왜인가! 킴라스카와 마르쿠트 양국이, 시조 유리아의 예언을 가벼이 여겼기 때문이다"
"양 나라는 가짜 유리아의 사도에게 속아, 예언을 무시한다는 폭거를 저질렀다"
골드버그 : 폐하! 이것은......
인고벨트 6 세 : 음...... 모스 놈.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이냐!
"그래서 나는 예언을 지키기 위하여 새로운 교단을 설립했다. 그것이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다"
피오니 : ......일 났군.
놀드하임 : 예. 시민들이 불안함 때문에 폭동을 일으킬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신생 로렐라이 교단은 중앙대해에 과거의 호드 섬 ── 영광의 대지 엘드란트를 건조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세계를 예언대로 움직여 갈 것을 선언한다. 흐하하하하!"
"그리고 우리는, 예언을 경시하는 킴라스카, 마르쿠트 양국에 사죄와 투항을 요구한다"
"이것이...... 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는, 흐겍...... 쿨럭, 무력 행사도...... 불사하겠다......!"
"조만간 새로이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서 사자를 보낼 것이다. 두 나라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하겠다"
"그, 그리고 양 나라의 국민들이여. 그들의 왕이 예언을 부정하는 때엔, 반기를 들도록 해라!"
"정의는 유리아의 예언과 함께 한다! 히햐아하하하하!!"
제이드 : ......모스의 정신오염은 이미 시작된 모양입니다.
루크 : 정신오염?
티아 : 티아는 제 7 음소의 소양이 없는데도 그것을 몸 안에 흡수하고 말았어.
제이드 : 지금 모스의 의식은 체질에 맞지 않는 제 7 음소 때문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이드 : 간단히 말해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이 : 그게 정신오염인가...
나탈리아 : 그래도 저 자가,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라는 어리석은 것을 만든 것은 그 자신의 의지이어요.
나탈리아 : 스코어를 향한 집착도 도가 지나쳐 있습니다.
아니스 : 이온 님이 재생시키려 하셨던 로렐라이 교단이, 저런 인간한테 뭉개진다니. 용납 못 해!
루크 : 폐하랑 알현하자. 피오니 폐하도 인고벨트 폐하도 모스에게 굽힐 사람은 아닐 거야.
제이드 : 예, 그렇습니다. 선후책을 세우십시다.
(시점이 6 신장으로 이동)
모스 : 흐히헤하하! 뭐......뭐냐!? 아까부터 내 안에서...... 무언가가...... 흐하......
디스트 : 제 7 음소 주입에서부터 그리 오래 가지 못했군요.
리그렛 : 적은 양의 제 7 음소로 저 모양인가...... 그럼 각하께서도 로렐라이의 제어에 실패하신다면......
싱크 : 반은 제 7 음소술사(세븐스 포니머)야. 저렇게까지는 안 될걸.
모스 : 무...... 무슨 소리들을...... 꾸헥......!
라르고 : ......허나, 애처롭군. 이 모습이 되면서까지 예언을 고집할 줄은.
리그렛 : 슬슬 시간이야. 가지.
(다시 루크 일행 시점. 알현실로 피오니를 만나러 가자)
<페이스 채트 ' 이온의 로렐라이 교단을 위하여'>
아니스 : 아까 전 그거, 뭐야......! 저런 건 이온 님도 하신 적 없는데......
티아 : 저 기술...... 2000 년 전 문명의 일부를 복원시키기라도 했다는 걸까!? 믿기지 않아......
나탈리아 : 그래도 곤란하게 됐사와요. 이것으로 온 세계 사람들이, 신생 로렐라이 교단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어 버렸답니다.
나탈리아 : 이제부터 전세계에 혼란이 일 것이어요......
아니스 : 이씽! 이온 님이 개혁시키고 지키려 하셨던 로렐라이 교단을, 저딴 짜가땜에 망하게 할 것 같아!
티아 : 아니스......
아니스 : 나탈리아! 티아! 힘을 빌려줘!
나탈리아 : 물론이어요. 저런 무리가, 제 사랑하는 나라를 마음대로 하게 둘 수는 없사옵니다.
티아 : 아니스. 힘내자.
아니스 : 응...... 지켜봐 주세요, 이온 님......
[그란코크마 궁전, 알현실]
피오니 : 말은 들었다. 호드 제도의 일부가 없어졌다면서.
제이드 : 예. 복제 대지와 본래 대지 사이에, 의사(疑似) 초진동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피오니 : 의사 초진동이라고?
제이드 : 지금 엘드란트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복제 대지는 지표의 복제 정보를 뽑아내며 만들어진 것이라 추측됩니다.
제제만 : 그러면 복제가 탄생될 때 오리지널과 벅제가 한 순간 제 7 음소를 공유하게 된다.
제제만 : 그 때, 초진동과 흡사한 간섭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루크 : ......어려워서 알아듣질 못하겠어.
티아 : 즉 복제 대지가 탄생되는 것과 동시에, 오리지널 대지가 소멸되어 버린다는 거야.
루크 : 그럼 막지 않음 큰일나는 거잖아!
피오니 : 복제 대지를 만들고 있는 포미클리 장치는 어디있을 것 같냐?
제이드 : 엘드란트일 겁니다. 대지의 정보를 뽑아내는 대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이라면 아직 저지할 수 있습니다.
피오니 : 귀공들에게 맡겨도 되겠나? 우리들에게는 하늘을 날 수단이 없어.
나탈리아 : 물론. 할 수 있는 일은 완수하겠습니다.
놀드하임 : 지상의 경계는 우리 마르쿠트 군으로 행하겠소.
나탈리아 : 우리 킴라스카 군도 협력하겠습니다.
티아 : 저기, 나탈리아. 그러면 예언 회의에 대해 지금 제안해 보는 게 어때.
루크 : 그렇지. 거기서 킴라스카와 마르쿠트, 그리고 로렐라이 교단이 발을 밪추면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 대항할 수 있을 거다.
나탈리아 : 그렇군요. 지금이 바로 그 때일지도 모르겠사와요.
제이드 : 폐하 일행께서 만남의 자리를 가져 주신다면, 엘드란트 공략을 위한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피오니 : 뭔 얘기들야?
제이드 : 가이. 설명을.
가이 : 그건 나탈리아 일이잖냐...... 뭐, 상관없나.
(가이 설명 중)
피오니 : 좋아, 숙지했다. 언제라도 일정을 비우도록 하지. 장소는 다아트면 되나.
나탈리아 : 네. 그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루크 : 인고벨트 폐하는 사정을 아실 테니까, 다음은 테오드로 씨한테 확인해야지.
티아 : 응. 유리아 시티로 가자.
<페이스 채트 '초진동의 힘'>
루크 : 의사 초진동...... 티아랑 내가 날려졌던......
가이 : 의사라고는 해도, 초진동이라는 데엔 변함없어. 위력은......
제이드 : 60% 가 감소한 것이라 합니다. 그래도, 물질이 붕괴되기에는 충분합니다.
루크 : 내 초진동과 다를 바 없는 건가......
제이드 : 당신의 초진동이 진짜로 발동되면......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분해됩니다.
제이드 : 액제류스가 일부라도 남은 상태로 무너졌던 것은, 당신의 힘이 열등해져 있는 불안정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루크 : ......그랬 ......나.
제이드 : 애쉬가 전투에 초진동을 이용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그 위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제이드 : 초진동은 대기조차 소멸시킵니다. 의사 초진동이라 다행이군...... 이라 생각해야겠지요.
가이 : 그렇다곤 해도, 앞으로 복제 대지가 출현할 때마다 오리지널이 계속 소멸되어 봐라.
가이 : 다행이니 어쩌니 하는 생각은 안 들게 될 걸.
루크 : ......망할 ......엘드란트 저걸 어떻게 해야겠군.
가이 : 그걸 위해서는 플래닛 스톰이니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니 하는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만.
<페이스 채트 '국경을 초월한 결과'>
루크 : 혹시 이게, 처음으로 마르쿠트와 킴라스카가 정면으로 협력하게 되는 셈이 되나.
티아 : 응. 그러네. 엘드란트 공략은 마르쿠트와 킴라스카, 그리고 다아트가 손을 잡지 않고서는 해낼 수 없으니까.
제이드 : 적의 적은 아군입니다.
나탈리아 : ......대령의 말씀은 납득 할 수 없지만, 분명 이런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탈리아 : 평화조약을 맺었다고는 해도. 협력하게 되지는 않았을 지 모른답니다.
아니스 : 계기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이걸루 조금이라도 관계가 변한다면.
가이 : 모든 게 끝난 다음에도, 영원하게는 안 되더라도 가능한한 평화적인 관계가 오래 가도록 노력하면 되지.
제이드 : 뭐어 먼 미래의 이야기는 제쳐 두고, 지금은 엘드란트 공략에 집중하십시다.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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