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닐 설산 패시지 링 관리시설]
(퍼즐도 없는 한갈래 길이니 그냥 들어가면 된다)
루크 : 티아. 괜찮어?
티아 : ......교관님 일이라면, 괜찮아.
루크 : 그것만이 아니라. 장기가......
티아 : ...잊었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장치가 기동)
제이드 : 자아, 루크. 이젠 모든 세피로트를 업서브 게이트와 라디에이트 게이트에 연결시켜 주십시오.
루크 : 알았어.
......
루크 : 오케이. 끝났어.
아니스 : 이제 다음은 두 게이트의 세피로트만 기동시키면 세피로트가 전부 이어지는 거네.
(그 때 진동이...)
나탈리아 : 무엇이지요!?
루크 : ......설마, 내가 뭘 망친 거야!?
제이드 : 당했군......
티아 : 왜 그러세요? 뭐가 어떻게 된 거죠?
제이드 : 업서브 게이트에서부터 기억입자(셀퍼 티클)가 역류하고 있습니다.
제이드 : 연결된 모든 세피로트의 힘을 이용해, 지핵을 활성화 시키려 하고 있는 겁니다!
가이 : 그런 게 가능한 건, 패시지 링을 조작할 수 있는 그놈 뿐......
티아 : 오빠! 하지만 왜...... 기억입자를 역류시킨다면 오빠가 있는 업서브 게이트의 세피로트 트리도 뒤집혀서,
티아 : 게이트가 있는 츠프트 제도 통째로 무너질 거야!
제이드 : 아니오, 지금은 우리들에 의해 각지 세피로트의 힘이 업서브 게이트로 흐르고 있습니다.
제이드 : 그 잉여를 사용해 세피로트를 역류시키고 있는 것이겠지요.
제이드 : 오히려, 떨어진다면 그것은 업서브 게이트 의외의 대륙입니다.
루크 : 까불지 말라 그래!
아니스 : 저기, 지핵은 타르타로스로 진동을 중화시켜 둔 거였잖아요. 활성화 되기라도 한다면......
나탈리아 : 타르타로스가 부서질 거예요!
루크 : 망할! 선생을 막아야 돼!
아니스 : 총장을 말리러 가기 전에 이온 님을 마을에서 쉬시게 하는 것도 잊지 말아 줘.
이온 : ......죄송합니다......
가이 : 사과하지 말라고. 원래가, 이온 넌 몸을 던져서 우릴 도왔으니까.
가이 : 제대로 쉬게 해줘야 된다는 건 루크 너도 알지?
루크 : 어. 미안하다 이온. 조금만 더 참아 봐라.
이온 : 예...... 부탁드릴게요.
(케텔부르크로 돌아가기 위해 산을 내려가면...)
티아 : ......모르겠어. 교관님도 모두도 왜 오빠의 바보같은 이상을 믿는 것인지.
가이 : 각자 각자에게 사상이란 게 있는 거다. 난 알 듯한 느낌이 드는군.
나탈리아 : 가이...... 어째서이지요......
가이 : 난 오래도록, 공작을 비롯한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반과 협력할 약속을 하고 있었어.
가이 : 어딘가에서 발을 잘못 디뎠다면 난 6신장 쪽에 있었을지도 모르지.
루크 : 가이...... 반 선생이 목표로 삼는 세계의 모습을 알고서도냐.
가이 : 그것으로 호드가 부활한다면...... 설령 복제라 해도...... 친구나 가족들이 부활된다면, 그것도 좋다.
루크 : 가이!
가이 :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거야. 지금도, 정직히 어느 쪽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루크 : ......그랬나. 가이 넌..... 고향을 잃었었지.
제이드 : 6 신장에게는 각자, 이 세계를 모두 소멸시켜서라도 성취시키고 싶은 바램이 있으며,
제이드 : 그것이 반의 이상과 일치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루크 : 우리랑 선생...... 목적은 인류의 존속으로 같은데도 왜 이리 거리가 먼 거냐고.
티아 : 오리지널을 살리는 세계와 죽이는 세계. 정말 가까우면서도 멀어......
(케텔부르크로 돌아가자)
[은세계 케텔부르크]
노엘 : 여러분, 기다리고 있었어요.
루크 : 노엘! 뭔 일 있었어?
노엘 : ......실은 이 추위 때문에 알비올의 부력기관이 얼어버렸답니다.
아니스 : 에엑~!?
노엘 : 지금 네프리 씨의 도움으로 수리를 하고는 있지만, 하루는 걸릴 것 같아요.
루크 : 그러냐...... 이온을 쉬게 한 다음 바로라도 출발하려 그랬는데......
가이 : 무리인 건 별 수 없지.
티아 : 그래. 이 시간을 이용해서 내일 떠날 준비를 해 놓자.
제이드 : 적은 그 반 요장(謠將)입니다. 베르켄드에서의 그 살기는 솔직히 말해 위협적이었습니다.
제이드 : 가능한 한의 준비를 해서 만나고 싶군요.
아니스 : 그럼, 난 이온 님을 네프리 씨에게 맡기고 올께. 모두는 각자 준비하고 있어요.
나탈리아 : ......그럼, 오늘은 이 자리에서 해산하고 각각 준비에 임하지요.
노엘 : 제가 기체를 완벽하게 손봐 둘께요. 여러분은 편하게 쉬어 주세요.
제이드 : 피곤해지면 각자 알아서 숙소로 가는 겁니다. 그럼.
(일단 해산한다. 동료들에게 말을 걸고 다니자)
......
뮤우 : 주인님. 저는 내일 뭘 하면 돼염?
루크 : 너? .....으~음.
뮤우 : 반 씨 얼굴에 불 뿜으면 돼염? 아니면......
루크 : 언제나처럼 도구 가방속에 숨어 있음 돼.
뮤우 : ......그래염? 그럼 저 도움이 못 돼염......
루크 : 충분히 되고 있어. 너, 열받는 놈이지만 보고 있음 긴장이 풀리니까.
뮤우 : 주인님이 칭찬해 주셨어염!
루크 : ......정정. 역시 짱나고 열받어.
뮤우 : 뮤우~~.
......
티아 : 오빠를 따르고 있던 6 신장은 디스트 외엔 모두 사라졌어...... 남은 건 오빠 뿐.
루크 : 티아, 진짜 선생이랑 싸워도 되겠냐?
티아 : ......실은......
루크 : 어?
티아 : 실은...... 싸우고 싶지 않아. 오빠는 오래도록 내 부모님 대신이었으니까.
티아 : 외각(外殼) 대지로 가게 된 다음에도 날 만나러 와 줬었어.
루크 : ......응.
티아 : 오빠가 정말 좋았어. 그래서 저런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그만두게 하고 싶었는데......
루크 : 한번 더 설득해 보자. 티아.
티아 : 소용 없어! 오빠가 들어줄 리 없는 걸.
루크 :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보자...... 니가 그랬자너?
티아 : 당신...... 달라졌어.
루크 : ......뭐, 뭐야 갑자기.
티아 : 사람은 변할 수 있는 거였구나. 하지만...... 오빠는 그리 생각하고 있지 않아.
티아 : 오빠야 말로 유리아의 예언에 휘둘리고 있는 바보야.
루크 : 티아...... 괴롭다면 싸움에서 빠져도 돼.
티아 : 바보구나. 당신을 지켜보겠다고 약속 했었잖아.
루크 : 티아......
티아 : 그리고...... 오빠를 쓰러뜨리는 건...... 동생인 내 역할이야.
루크 : ......무리는 하지 마라.
티아 : ...고마워, 루크.
......
루크 : 아니스...... 너 우냐?
아니스 : 아, 안 울어! 잠깐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던 것 뿐이야.
루크 : 거짓말 마. 눈물 자국 있다고.
아니스 : ......닭살~. 가이 같아.
루크 : 닭살이라니 모가. 걱정해 줬구만.
아니스 : 아항~. 역시 루크 날 좋아하는구나?
루크 : 벼, 별로 그런 게 아냐.
아니스 : 그래? 지금 루크라면 뭐 결혼 못 해줄 것두 없는데.
루크 : 아, 그러셔......
아니스 : 아리에타는 시집도 못 가구...... 죽어버린 거구나.
아니스 : ......차가웠을 거야. 눈 속에서......
루크 : 그래서 울었던 거냐.
아니스 : 아~ 아냐~~! 아니야!
아니스 : ......아리에타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것도 모르고서 갔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아니스 : 그런데 수석총장은 그걸 알고 이용했던 거야. 그러다 죽어 버렸다니...... 싶어서.
루크 : 선생은...... 실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
아니스 : ......루크는 총장을 너무 좋게 봐.
아니스 : 그 인간 탓에 티아도 고생하구 이온 님도 이용 당하시구...... 난 저런 아저씨 진짜 싫어!
루크 : ......아, 아저씨라니......
아니스 : 루크. 기합 넣어, 기합! 내일은 절대로, 이기자!
루크 : ......알어. 지겠냐. 다들 같이 있어 줄 건데.
......
루크 : 이온 너도 복제였구나.
이온 : 예. 반 일행이 저를 만들었지요. 저희들은 누가 도사에 알맞을지 순서대로 검토를 받고서......
루크 : 그리고, 네가 선택되었다고.
이온 : 예. 그래서 저는 언제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를 대신할 사람은 있어, 그러니 죽어도 문제 없을 거라고.
루크 : 안 그래! 그게 통한다면...... 나 역시......
이온 : 예...... 그렇습니다. 저는 싱크의 죽음을 눈으로 보고 겨우 깨달았어요.
이온 : ......저는 이온 대신이긴 하지만 저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루크 : . . .
이온 : 저도 싱크도 대신하는 것은 싫었던 거예요.
이온 : 그래서 저는 감정을 죽였습니다. 싱크는 태어난 것을 저주했고요.
루크 : 난...... 나는 실은 뭘 어떻게 하고 싶은 걸지......
이온 : ......저는 아마,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알고 있습니다.
루크 : 어?
이온 : 답은 반이 쥐고 있어요. 당신이 반에게서 자립하신다면 깨달으실 거라 생각하고요.
......
제이드 : 정직한 말로, 당신과 처음 만났을 때엔 절대 호감을 가질 수 없겠다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루크 : 나도 그랬지. 잘난척하는 게 열받는다고.
제이드 : 뭐어, 이렇게 같이 여행하는 중에, 당신도 그리 나쁘지많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루크 : ......정말이쇼.
제이드 : 예......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지금도 밤중에 악몽에 시달리다 깨시곤 하신다는 것을.
루크 : . . .
제이드 : ......당신에게 있어 액제류스가 무너졌던 일은, 아직 과거의 일이 아니신 모양이십니다.
루크 : ......당연한 소릴.
제이드 : 도적이나 오라클 병사를 죽인 날 밤에는 잠들지 못하고 떠시질 않나.
루크 : ......겁쟁이지, 나.
제이드 : 아닙니다. 당신의 그런 점은 제게 없는 자질입니다. 저는...... 역시 아직도 사람의 죽음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없습니다.
루크 : 제이드......
제이드 : 당신을 보고 있는 동안 저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말입니다.
루크 : 난, 제이드랑 여행하길 잘 했다 생각해. 제이드 당신 덕에, 내가 하지 않음 안 될 일이란 걸 알았거덩.
루크 : 반 선생이랑은 좀 다르지만, 제이드도 내 스승 되는 셈이네.
제이드 : 제자는 안 받습니다. 남에게 가르치는 것은 싫어하니까요.
루크 : 누가 모래. 내가 알아서 훔쳐 배울거다.
제이드 : 그러십니까? 후후...... 뭐 알아서 하십시오.
......
가이 : 왜 그래? 긴장한 표정을 하고.
루크 : 그래? ......그럴지도. 선생이랑 싸우는 거니까.
가이 : 그렇군. 그 반과...... 싸우는 거구만.
가이 : 아아...... 미안. 어릴 적 일이 생각나 버려서.
루크 : ......그랬지, 가이 너한테 있어서 선생은 어릴 적 친구였나.
가이 : 하하, 그래 뭐. 난 어릴 적 무서움을 많이 탔었거든. 누나에게 곧잘 남자답지 못하다고 야단맞았어.
가이 : 그런 때마다, 날 감싸주었던 게 반이었다.
루크 : 저 선생한테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게, 난 잘 이해 안 간다만.
가이 : 웃기지 마 얌마! 누구라도 어릴 적은......
루크 : . . .
가이 : ......너한테도 있어. 일곱 살이야 아직 애라고.
루크 : 뭔 소리야. 그런 시절 기억 없어.
가이 : 바보냐 루크. 너, 지금 일곱살이자나.
루크 : ......윽, 그런 뜻이었냐.
가이 : 어른 될 때까지 아직 13년이나 남았다. 소싯적을 만끽해 둬.
루크 : 가이...... 고맙다. 나, 어릴 적 친구 하나 잘 둔 모양야.
가이 : 하하, 왜 이래 이놈. 너 답지 않어. 좀 더「짜증나~」라던가「귀차나~」같은 말이나 해 봐라.
가이 : 그 쪽이 너 답다고.
루크 : ......그럼, 다 끝나면「아~ 힘들었네 ㅆㅂ」이란 말 한번 하지.
가이 : 폐하네 앞에선 하지 말고. 인상 쓸 테니.
......
나탈리아 : 많은 일이 있었사와요.
루크 : ......그러게.
나탈리아 : 저도 당신께서도 이 여행을 나서기 전과는 모든 것이 다르네요.
루크 : 미안하다, 나탈리아.
나탈리아 : 어머나, 왜 그러시어요. 당신께서 사과를 하시다니 희한힌 일이랍니다.
루크 : 약속, 못 지켰으니까.
나탈리아 : ?
루크 : 프로포즈 약속. 난, 알지도 못했으니까. 기억해 낼 리가 없었지.
나탈리아 : ......듣고 계셨군요. 그 때. 셰리던에서.
루크 : 컥...... 들켰었나.
나탈리아 : 말씀해 보아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루크 : 뭐...... 뭐하게.
나탈리아 : ......그걸로 ......저, 여러가지와 결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루크 : ......언젠가 우리가 어른이 되면 이 나라를 바꾸자. 귀족이 아닌 인간도 가난에 시달리지 않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루크 : 죽을 때까지 같이 있으면서 이 나라를 바꾸자.
나탈리아 : ......고마워요. 저 이제, 당신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 따위에 고민하지 않을께요.
나탈리아 : 왕가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받아 들이겠어요.
루크 : 나탈리아......
나탈리아 : 당신께서도 제 소중한 소꿉친구이시랍니다.
나탈리아 : 같이 살아 남아서, 킴라스카를 좋은 나라로 만드시어요.
루크 : 그래, 고맙다.
(이야기가 끝났다면 호텔 카운터 앞으로 가자)
티아 : 루크, 잠깐 괜찮을까?
루크 : 음?
티아 : 대령님이 전해 달라시길래. 인고벨트 폐하와 피오니 폐하께 전서구를 보내셨데.
루크 : 무슨 일 있어서?
티아 : 언제 외각의 강하가 시작될 지 모르니, 준비를 해 두라고 전하셨다는 것 같아.
루크 : 왜? 아직 업서브 게이트와 라디에이트 게이트 두 군데나 남았는데.
티아 : 이건 당신과 나한테만 하는 이야기라고 대령님께서 그러셨는데......
티아 : 오빠 탓에, 외각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에 놓였다는 것 같아.
티아 : 경우에 따라서는 라디에이트 게이트를 기동시킬 시간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어.
루크 : 그래도 라디에이트 게이트가 기동되는 거랑 동시에 외각을 강하시키라고 명령을 내려 놨자나.
티아 : 대령님께 생각이 있으신가 봐.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방법이라는 말씀하시긴 했지만.
루크 : 알았어. 우리 둘은 각오 단단히 하고 있으라는 뜻이구만.
티아 : 그런 뜻이야. 그럼 방해해서 미안. 편히 쉬어.
(새벽에 루크는 무언가를 감지하고...)
루크 : ......이건 ......!
......
애쉬 : ......곧장 업서브 게이트로 향한다는 말이군. 알았다.
노엘 : 그럼, 저는 이만......
애쉬 : 무슨 볼일이냐. 복제.
루크 : 니가 부른 거 아냐. 평소대로 머리가 아파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애쉬 : ......기한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인가.
루크 : 그보다 너 선생에게 베인 부상은......
애쉬 : ......네가 걱정할 일 따윈 아니다! 뭐냐! 하고 있은 말이 있다면 확실히 말해!
루크 : ......고맙다. 넌, 날 미워하고 있을 건데도 여러가지로 도와줘서.....
애쉬 : 착각 마라! 내 목적을 위해 널 이용하고 있을 뿐이야! 너 따윌 위해서가 아니고!
애쉬 : 두번 다시 그런 소릴 지껄여 봐라. 죽여버릴 테다!
루크 : ......야, 애쉬! 같이 선생 막으러 안 갈래? 너와 내가 선생을......
애쉬 : ......거절한다!
루크 : 왜!
(루크는 애쉬를 붙잡지만...)
루크 : 애쉬! .....야, 너 배에서 피가......!?
애쉬 : ......제기랄! 이런 몸만 아니었다면 내가 진작에 업서브 게이트로 갔을 거다!
애쉬 : ......네가 반을 해치우지 못한다면 그 때는 내가 기어서라도 놈을 죽이겠지만 말이다.
루크 : ......알았어. 내가 반드시, 선생을 말리지.
애쉬 : 말리는 게 아냐! 타도하란 말이다!
루크 : 명심하마......
(이제 호텔 밖으로 나가면...)
이온 : 알비올의 수리는 끝난 모양이예요. 노엘이 먼저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스 : 이온 님, 몸은 좀 어떠세요?
이온 : 예. 이젠 괜찮아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마 같이 간다면 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루크 : 그러냐......
이온 : 저는 여기서 여러분이 돌아오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온 : 그러니 모든 것의 결판은 아니스, 당신이 보고 왔으면 좋겠어요.
아니스 : ......알겠습니다!
제이드 : 그럼, 슬슬 시작입니다. 루크, 준비는 되셨습니까?
루크 : 어. 다들 됐지?
아니스 : 오케이♡ 이온 님 대신 총장의 계획을 막아 버려야지.
티아 : ......그래. 설사 목숨을 빼앗게 되더라도.
나탈리아 : 티아. 정말로 그래도 되는 것이겠어요?
티아 : .....응.
가이 : 티아가 저렇게까지 결심을 했다면, 우리도 각오를 굳혀야겠지.
루크 : 업서브 게이트로부터의 역류를 멈추고 외각 대지를 내려 보낸다.
루크 : ......선생과 싸우게 되더라도!
뮤우 : 뮤우도 힘낼께염.
루크 : 하핫. 부탁하마 뮤우...... 모두도, 잘 부탁해.
루크 : 가자! 업서브 게이트로!
<페이스 채트 '결전 전야 ~ 여성 편 ~'>
아니스 : 우움~. 조금 긴장이 되는 것 같기두.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올드란트의 모든 운명이 걸려 있으니까요.
티아 : 이 싸움에선 절대 질 수 없어.
티아 : 오빠는 설령 동생이라 하더라도 이상에 방해가 되는 사람에게는 용서 없을거야. 우리도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아니스 : 진짜 분발해야겠어!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우리들을 여기까지 이끌어 준 사람들을 위해서도, 세계를 위해서도!
티아 : 응. 오빠의 목숨을 빼앗게 되더라도. 우리가 할 수밖에 없으니까.
아니스 : 티아...... 무리하기 없기야.
나탈리아 : 그렇답니다. 당신은 혼자 싸우고 계신 것이 아니니까요.
티아 : 고마워. 아니스, 나탈리아.
<페이스 채트 '결전 전야 ~ 남성 편 ~'>
루크 : ......가이, 잠깐 검 수련좀 도와주라.
가이 : 어, 왜 그래? 갑자기 이런 때에.
제이드 : 불안하십니까? 루크.
루크 : ......나, 선생이랑 진짜로 검을 겨뤄본 적이 없으니까...... 혹시 싸우게 된다 생각하니......
가이 : 반의 검술은 끝내주니 말이다. 덤으로 보술도 쓸 줄 아는 제 7 음소술사(세븐스 포니머)지. 그야 뭐 쫄 수도 있겠다.
루크 : 엉. 솔직히, 제대로 쫄고 있어...... 그래도! 질 순 없으니 말야!
가이 : 조아쓰! 간만에 한판 붙어볼까!
제이드 : 흐음. 그럼 저도 조금 몸을 풀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루크 : 어, 별일이네.
가이 : 과연 당신도 진지하군. 제이드 형씨.
제이드 : 귀찮은 것은 싫어합니다만, 뭐어, 질 수 없으니 말입니다.
루크 : 그래!
<페이스 채트 '결전에'>
루크 : 오늘, 결판이 나는 거지.
티아 : 대지 강하도 장기(障氣)도, 오빠의 야망도......
뮤우 : 두근두근거려염!
가이 : 돌이켜 보면, 여기에 이를 때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
아니스 : 뭐야 뭐야? 추억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는 건 아저씨가 되어간다는 증거라구.
가이 : 아저씨는 너무하지 않냐~.
나탈리아 : 후훗. 해야 할 일. 그것을 다시 발견하는 여행이 되었사와요.
제이드 :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루크 : 그래! 업서브 게이트로 가서 반 선생을 막자!
일행 : 오오!
(업서브 게이트는 북쪽이다. 일비올을 타고 가자)
[업서브 게이트]
뮤우 : 굉장한 음소(포님)가 느껴져염.
제이드 : 여기는 최대 세피로트의 하나. 플래닛 스톰을 발생시키고 있는 업서브 게이트이니까요.
가이 : 노엘은 여기 혼자 남아야 되나. 매번 일이다만 불안하진 않아?
노엘 :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괜찮아요. 저는 여기서 여러분의 무사를 바라고 있을께요. 조심하시길!
루크 : 고마워...... 다녀올게!
<페이스 채트 '반과의 결전으로'>
제이드 : ......
루크 : 왜 그래? 제이드.
제이드 : 반 요장이 어째서 이 곳 업서브 게이트를 결전의 장소로 정했을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티아 : 오빠는 패시지 링을 조작하기 위해 여기 머무른 것이 아닐까요?
루크 : 어.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제이드 : 그거라면, 로닐 설산 작업시에 행했던 처치로 그의 작업은 끝이 난 것 아니겠습니까.
티아 : 그럼 우리들이 패시지 링을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제이드 : 가장 간단한 이유는 그것입니다만...... 지금까지가 지금까지이니, 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나탈리아 : 어머, 여기가 업서브 게이트인 것인가요?
아니스 : 플래닛 스톰이 빨려들어가고 있어...... 반짝반짝 빛나는 건......
가이 : 기억입자(셀퍼 티클)이군. 눈이 내리는 것 같아 멋진데......
(음소구슬들을 모아 악보를 완성시키면 리프트로 워프를 할 수 있게 된다)
(리프트를 한번 타고 내려가면...)
아니스 : 우와아!?
루크 : 이크..... 위험했다......
티아 : 외각 대지에 한계가 치닫고 있는 걸까.
나탈리아 : ......서두르지요. 이대로 세계를 멸망시킬 수는 없답니다.
<페이스 채트 '잔재주는 필요없다'>
나탈리아 : 방금 전 지진...... 이젠 시간이 그다지 없는 것일려나요.
아니스 : 엑~!? 그럴라나아.
가이 : 아직 한동안은 괜찮겠지. 실제로 반은 복제를 만들지 않았어.
가이 : 아직 끝까지 준비가 다 안 된 거 아니겠냐?
아니스 : 그치만 그치만, 태평하게 있을 수도 없겠다는 느낌 안 들어?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반 일이니 어떤 책략을 꾸며 두었을지 알 수 없는걸요.
가이 : 아니~, 이 마당에 잔재주를 부를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아니스 : 왜 그렇게 생각해?
가이 : 뭐라 해도 나와 반은 오랜 인연이니 말야. 왠지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 뿐이다.
아니스 : 흐~응. 그래두 빨리 마무리 지어야 안심일 것 같아.
가이 : 하하. 맞군.
<페이스 채트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루크 : 어디까지 내려가야 될라나......
티아 : 플래닛 스톰이 여기에 모여 있다는 이야기이니, 적어도 외각대지를 통과하는 지점까지는 계속될 거야.
루크 : 외각대지를 넘어갈 때까지라......
티아 : 패시지 링이 어떤 위치에 있을지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긴 길이 되리라는 것은 틀림이 없어.
티아 : 루크, 회복을 잊어선 안 돼. 신중하게 나아가자.
제이드 : 그다지 시간이 없으니 말입니다,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라는 셈이 됩니다.
티아 : 그래요.
루크 : 신중하게, 신속하게......
(녹색 기억진을 지나면...)
루크 : 이번 건 큰데!
가이 : 조심해, 지면이......!?
티아 : 꺄약!?
루크 : 우와악!?
......
루크 : 티아, 괜찮어?
티아 : ......으응, 대충. 모두는?
루크 : 뿔뿔이 흩어져 버린 모양야. 다들 무사하면 좋겠는데......
티아 : ......가장 걱정되는 사람이 이렇게 멀쩡한 걸. 괜찮을 거야.
루크 : 실례잖냐 야......
티아 : 후후...... 미안.
티아 : 어머...... 피가 나고 있어.
뮤우 : 진짜예염! 큰일이예염!
티아 : 기다려. 지금, 치유술(治癒術)을......
루크 : 관 둬, 이런 거! 침바르면 나아!
티아 : 왜 화를 내?
루크 : 안 화났어! 그, 그보다, 더 들어가 보게. 모두랑 합류할 수 있을지 몰라.
티아 : ?? 으...... 으응. 알았어.
(파티를 바꾸어 가며 진행하게 된다)
(가이 파티로 진행하다 보면...)
나탈리아 : 이대로 내려가도 될려나요......
가이 : 확증은 없다만 길이 여기밖에 없으니까.
나탈리아 : 그렇네요...... 모두와 합류하기를 바라지요.
가이 : 걱정돼?
나탈리아 : ......아니요.
나탈리아 : 제 곁에는 당신이 계시고, 모두의 힘은 같이 여행해 왔던 저 자신이 가장 잘 아니까요.
가이 : 그렇지. 거기다 애쉬가 응원해 주고 있을테니 말이다.
나탈리아 : 애쉬가......?
가이 : 그 놈 일이야. 우릴 신용할 수 없었다면, 지금 쯤은 혼자서 반이 있는 곳에 쳐들어 갔겠지.
가이 : 녀석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건 우릴 믿어보겠다는 뜻이다.
나탈리아 : ......네. 그러면 그 신뢰에 보답을 해야겠사와요.
가이 : 그걸 위해서는 빨리 모두와 합류해야겠지.
나탈리아 : 네!
나탈리아 : ...가이.
가이 : 왜 그래?
나탈리아 : ......당신 말씀인데 정말로 상냥하시군요. 고마워요.
가이 : 별 것 아닙니다.
<페이스 채트 '결판의 시간'>
나탈리아 : 반과는 역시 싸우게 될련지요......
가이 : 아마 피할 수는 없겠지. 녀석은 옛날부터, 절대로 자신을 굽히지 않는 사나이였으니 말이다.
가이 : 우리들과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이상, 설득해 보았자 소용없어.
나탈리아 : 또 어느 쪽인가가 쓰러질 때까지, 싸우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군요.
가이 : 이걸로 마지막야. 반을 쓰러드리면, 외각 대지를 구할 수 있지. 틀리냐?
나탈리아 : 틀림 없사와요. 이 나탈리아 루츠 킴라스카 란발디어의 화살로 반드시 쓰러뜨리겠사옵니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
(재이드 파티로 진행하다 보면...)
아니스 : 왠지 둘밖에 없다는 것도 쓸쓸한 일이네요오.
제이드 : 토쿠나가가 있으니 말입니다. 둘이라는 느낌은 안 듭니다만.
아니스 : 그건 그럴지두요.
아니스 : ......라고 쳐도, 저는 대령님이랑 같이 있지만 루크네는 괜찮을라나요.
제이드 : 뭐 티아도 가이도 그런대로 전투에는 숙련되어 있으니까요.
아니스 : 대령님 대령님! 그럼 루크랑 나탈리아는요!
제이드 : 뭐어~ 대충 무사할 겁니다. 둘 다 여기까지 살아남아 온 셈이고.
아니스 : 아하 과연. 아니스 이해가 갔어요.
아니스 : 대령님께서는 모두가 어떻게 되건 상관 없으신 게 아니라 확실히 믿고 계신 거군요♡
제이드 : ......하하하하핫!
아니스 : 왜, 왜요 대령님? 왜 그러세요?
제이드 : 그렇군요. 그렇게 보는 방도도 있습니다.
제이드 : 분명 그렇지 않다면 언제까지고 같이 행동할 수 는 없겠지요.
아니스 : 대령님! 뭘 혼자 납득하시구 계셔요!
제이드 : 아뇨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보다 어서 모두와 합류해야겠습니다.
아니스 : 네~에.
제이드 : 당신만 믿겠습니다아, 아니스.
아니스 : 아핫♡ 저두랍니다~♡
<페이스 채트 '반의 강함'>
아니스 : 슬슬 반 총장이랑 싸우는 거네...... 저기요 대령님, 쉽게 말해 승산은 있나요?
제이드 : 글쎄올시다...... 반의 검술과 보술은 상당한 것입니다만,
제이드 : 가장 성가신 것은, 누구도 깨뜨릴 수 없을 강한 정신력입니다. 그렇기에 설득도 어려운 것이지요.
제이드 : 아마, 상당한 부상을 입더라도 쓰러지지 않을 겁니다.
아니스 : 응. 끈질길 것 같긴 해요.
제이드 : 그러나 싸움을 길게 끌 수도 없습니다. 외각 대지는 지금이라도 붕괴될 것 같으니 말입니다.
아니스 : 아우, 힘들어~~...... 그치만 그치만, 절대로 해내야겠지요!
(루크 파티로 진행하다 보면...)
루크 : 후우...... 역시 둘 밖에 없으니 싸움이 빡세구만.
티아 : 그러네...... 하지만,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어.
루크 : 그 때?
티아 : 타타르 계곡으로 날려졌을 때.
루크 : 아하...... 듣고 보니 그 때도 둘이었지.
티아 : 그 때엔 솔직히 안심하고 등 뒤를 맡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 생각했어.
루크 : ......미, 미안하군 그래.
티아 : 하지만...... 지금은 달라. 성장했어, 당신.
루크 : 고, 고마운데...... 그래도, 아직 멀었어.
티아 : 응?
루크 : 선생을...... 그리고 복제 계획을 막지 못해서야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티아 : 응, 그래. 당신 말대로야.
루크 : 티아......
티아 : ......지금의 당신이라면 등 뒤를 맡길 수 있어.
루크 : 티아......
티아 : 가자. 루크.
루크 : 어!
(모두와 합류하고 나면...)
루크 : 다들! 무사했구나!
나탈리아 : 그것은 이쪽이 할 말이랍니다. 너무나 늦기에 걱정하고 있었지 뭐예요.
티아 : 미안해.
제이드 :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루크 : 뭔데, 정색을 하고.
가이 : 이 다음에 패시지 링이 있다는 듯 하다.
루크 : 그럼 이 앞에 반 선생이 있는 거냐......
아니스 : 그래서, 반 총장을 물리치고 바로 외각을 내리자구.
루크 & 티아 : !!
루크 : 역시 시간이 딸리는 거야?
제이드 : 예. 여기서부터 라디에이트 게이트까지는, 알비올로도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제이드 : 아마, 그 안에 외각대지는 무너져 내리겠지요.
티아 : 하지만, 어떻게 라디에이트 게이트도 기동시키지 않고 외각을 내려보낼 수 있을까요?
제이드 : 제어장치에「라디에이트 게이트로의 명령을 업서브 게이트로 변경한다」라고 적어넣는 겁니다.
제이드 : 패시지 링 끼리는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입니다.
제이드 : 상당히 억지스러운 방법이긴 합니다만.
티아 : 그렇네요. 라디에이트 게이트는 기동시킨 적이 없으니까요.
루크 : 그 다음은? 그게 끝이야?
제이드 : 업서브 게이트의 세피로트를 향해, 제 7 음소를 쬡니다. 그것이 강하 개시의 신호입니다.
제이드 : 다만 이것은 명령자 ── 즉 루크가 방출시키는 제 7 음소가 아니어서는 안 됩니다.
루크 : ......알았어. 해 볼게. 여기까지 와서 못 하겠다는 말을 어케 하겠어.
제이드 : 그럼, 슬슬 가기로 할까요. 준비들은 되셨습니까?
루크 : 난 됐어. 모두는?
티아 : 물론이야. 오빠는...... 반은 내가 막겠어.
가이 : 이래 봬도 일단 반의 원래 주군이니 말이다. 부하의 잘못은 주인이 책임을 져야지.
나탈리아 : 어떻게 해서든 반의 계획을 막아, 세계를 구하겠사와요.
아니스 : 내가 갑부랑 결혼하기 위해서라도, 반 총장은 찌그러져 있으라구 해야 해.
제이드 : 이야~. 여러분, 뜨거우십니다.
가이 : 당신은 평소대로라 좋겠수다.
제이드 : 예. 제게 뜨거운 것은 어울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루크 : 그야 그렇지.
루크 : ......좋았어, 간다!
<페이스 채트 '티아의 결심'>
티아 : ......오빠.
루크 : 티아, 왜 그래?
티아 : 아니...... 그냥, 이제 곧 오빠랑, 싸우게 된다 생각하니......
루크 : 아하. 티아 넌 그걸 위해 외각 대지에 왔던 거니까...... 역시 남매끼리 싸우는 건 괴롭겠어?
티아 : ......괴롭지 않아 ......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네.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루크 : 그러냐. 나도 온 힘을 다해 선생을 막을 테니까...... 이 싸움을 마지막으로 하자.
티아 : 응. 후훗, 루크에게 격려를 받게 되다니.
루크 : 뭐......? 안되는 거였냐?
티아 : 아니, 고마워. 가자.
루크 : 그래.
[업서브 게이트 패시지 링 관리시설]
반 : ......왜 네가 여기에 있나? 여기에 올 자는 나와 함께 질서를 만들어야 할 애쉬......
반 : 오리지널 루크다. 날 방해하지 마라. 복제 따위가.
루크 : ......윽! 그렇다면......
루크 : 그럼 왜 날 만들었어! 난 누구고, 뭘 위해 태어났다는 건데!
반 : 무언가를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면 살아갈수 없다는 말이냐? 그래서 너는 단순한 복제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다.
반 : 가엾은 복제에게 가르쳐 주마. 너는 유리아의 예언을 덮어 가리는 1회용으로서 태어난 대용품. 단지 그것 뿐이다.
루크 : ......선생. 정말로 난 그것 뿐인 존재인 겁니까? 나라는 존재 탓에 예언이 빗나가기 시작했잖아요?
반 : 너 따위의 왜곡 쯤으로는 유리아의 예언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반 : 가지나 잎이 변하더라도 나무의 본질이 변하지않는 것처럼.
반 : 예언은 ㅁㅇ이다. '동쪽으로 걸어가면 큰 돈을 주울 것이다' ── 그런 예언을 실행해서, 그대로 실현되면 다음 예언도 믿고 싶어지게 된다.
반 : 유리아는 2000 년에 걸쳐, 인류를 예언 중독자로 만들고 말았다. 2000 년에 이르는 일그러짐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독한 약이 필요하다.
제이드 : 복제 세계가 그 독한 약이라는 겁니까...... 대단한 망상력이 아닌가.
반 : 훗...... 망상...... 그것도 괜찮겠지.
가이 : 확실히 예언대로만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는 비뚤어져 있지. 그러나 복제 세계라는 것도 꽤나 일그러져 있다는걸 아나?
나탈리아 : 그 말대로입니다. 당신 쪽이 그 경거망동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티아가 고통스러워 할 것이오.
아니스 : 총장 동생이잖아요! 동생과 싸우겠다니...... 총장, 진심이예요!?
반 : 메쉬티아리카. 나도 유감이다.
반 : 네가 유리아 시티에서 얌전히 있어 주었다면...... 그랬다면 너 만은 구할 수 있었을 것을.
티아 : 오빠는 복제 세계를 만들려 하고 있잖아? 그럼 날 죽이고 내 복제라도 만들면 될 거야.
반 : ......그럼 어찌 되건 나와 싸우겠다는 거냐.
티아 : ......응. 원래 나는 그것을 위해 외각에 갔던 거니까.
루크 : 선생...... ── ......아니 ......반!! 당신이 날 인정 안 하더라도 난......
루크 : 나야!!!
반 : 헛소리를.
반 : 꺼져라!
노멀기준 HP 132000. 지금까지 나온 보스 중에서는 약간 어려운 축에 속한다.
루크와 가이 등으로 정면에서 치고 받아서는 승산이 적으므로, 보술을 구사한 뒤의 빈틈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뒤를 잡아 때리는 것이 좋은데, 광룡창에서 오의를 이어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섣불리 뛰어들지 말 것.
HP가 절반 가량, 그리고 10%가 될 때에 비오의 성황창파진을 쓰므로 주의하고 있다가 잘 대처하자. 잘못 걸려들면 낭패.
(반의 최후, 그 다음 외각 대지를 무사히 강하시키는 무비를 보게 된다)
(작업을 하는 도중 루크에게 다시 로렐라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열쇠를 보낼 테니 자신을 해방시키라는데...?)
제이드 : 루크? 왜 그러십니까?
루크 : 로렐라이가......
루크 : ......아니, 지금은 됐어. 그보다, 성공했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야겠지.
루크 : 네. 이온도 노엘도 아버님 들께서도...... 분명 걱정하고 계실 거랍니다.
티아 : ......오빠.
루크 : 티아......
티아 : ......미안해, 루크. 이걸로...... 된 거야.
루크 : 알았어.
루크 : ......다들, 돌아가자! 우리들의 대지로!
루크 : (애쉬...... 고맙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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