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라스카 란발디어 왕국 바티칼, 놈 리디칸 렘의 28일」
뮤우 : 주인님, 일어나세염!
루크 : 싫어......
뮤우 : 뮤우우우. 아빠 씨와 엄마 씨가 부르고 계세염~.
루크 : (가기 싫구만......)
(응접실로 가자)
파브레 공작 : 아직도 자고 있었느냐.
루크 : ......미안.
파브레 공작 : 여기 돌아오고서 이미 1 달이 된다.
파브레 공작 : 나탈리아 전하께서는 공무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시는데, 너는 이게 무슨 게으름이냐.
파브레 공작 : 조금은 공작가의 인간으로서 걸맞는 생활을 하거라.
루크 : ......말은 그게 다인가요.
파브레 공작 : 아니, 업서브 게이트에서의 싸움에 대해 확인하고 싶구나.
파브레 공작 : 반이 지핵으로 떨어졌을 때, 검은 바닥에 꽃힌 그대로였느냐?
루크 : ? 예......
세실 : 원수님. 그렇다면 역시 누군가가......
파브레 공작 : 으음.
루크 : 뭔 일 있었어요?
세실 : 플래닛 스톰이 급격히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베르켄드에서부터 들어왔습니다.
파브레 공작 : 업서브 게이트와 라디에이트 게이트로 조사대를 파견해 보니,
파브레 공작 : 누군가가 침입했던 흔적이 있으며 반의 검도 사라져 있었다는구나.
루크 : 누가 회수해 갔다는 뜻야?
세실 :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파브레 공작 : 세실 소장. 폐하꼐 보고를 올려야겠네.
세실 : 예.
슈잔느 : ......친구 분들이라도 만나러 가는 게 어떠니.
루크 : 어머니......?
슈잔느 : 집에 돌아온 뒤로부터 너는 계속 틀어박혀 있기만 하고......
슈잔느 : 마치 여기에 자신이 있을 장소는 없다는 듯한 표정이더구나.
루크 : 그런 건 아닌데......
슈잔느 : 아빠가 가이를 내보내신 뒤부터, 네게 있어서의 이 저택은 그저 숨막히는 곳이었지?
슈잔느 : 반드시 돌아와 주겠다고 약속만 해 준다면, 기분 전환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단다.
루크 : ......나, 돌아와도 돼요?
슈잔느 : 당연하잖니. 그렇지...... 람다스라면 네 친구분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을 거야. 몸 조심하거라.
(루크에게 '방황하는 청년' 의 칭호...)
<페이스 채트 '그 뒤로 1 개월......'>
루크 : ......에휴.
뮤우 : 주인님, 집에 돌아오신 다음부터 계속 한숨만 쉬셔염.
루크 : 그러냐. 역시, 좀 신경 쓰이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
뮤우 : 뭔데염?
루크 : 이것저것...... 모두 일이라던가, 이제부터의 일이라던가...... 그리고 애쉬......
루크 : 그 놈,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라나...... 라던가, 말야.
뮤우 : 음 음 이예염.
루크 : 그런 걸 생각하는 사이, 어쩌다 한 달이나 지나가 버렸지 모냐......
뮤우 : 주인님......
(람다스에게 말을 걸자)
람다스 : 주인 어른께서 말리셨습니다만, 실은 루크 님 앞으로 온 편지를 맡아 가지고 있습니다.
루크 : 왜 아버지가 그딴 짓을...
람다스 : 공작가의 상속자로서, 그에 걸맞는 분들과만 어울리게 만드시겠다는 주인 어르신의 배려이십니다.
루크 : 진짜 상속자는 내가 아니라 애쉬라는 걸 너도 알잖아! 편지 내놔!
(동료가 보낸 편지를 손에 넣는다)
루크 : ......가이랑 아니스랑 티아라. 애쉬한테서부터는...... 올 리가 없나.
뮤우 : 주인님...... 애쉬 씨랑 만나고 싶으셔염?
루크 : 외각 대지를 내려놨을 때, 거들어 준 게 그놈이기도 하고. 실은 지금 여기 있어야 될 건 내가 아니라......
루크 : 내가 그 놈처럼 말을 걸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야. 전에 한 번 됐을 뿐이니......
뮤우 : 그러고 보니 주인님, 반 씨를 물리친 다음부터 머리 아프다는 말씀 안 하세염.
루크 : 듣고 보니 그런데. 애쉬 뿐만 아니라 로렐라이 목소리도 안 들려오게 됐구만......
「......애쉬! 루크! 열쇠를 보내마! 그 열쇠로 나를 해방시켜 주었으면 한다!」
「......영광을 잡는 자 ......나를 잡기 위 ......나를」
루크 : (그러고 보니, 그게 마지막이었지......)
루크 : 뭐 어때. 가자.
뮤우 : 모두와 만나러 가세염?
루크 : 어. 아까 아버지가 했던 말도 신경쓰이고 그래서, 모두의 의견이라도 들어볼란다.
뮤우 : 또 여행이네염? 어디부터 가실 거예염?
루크 : 항구지 어디야.
뮤우 : 뮤우우?
루크 : 셰리던 갈려고. 알비올 좀 빌리게.
<페이스 채트 '다들 뭐하고 있을라나?'>
뮤우 : 모두랑 만나는 거 오랜만이예염. 기대되염.
루크 : 그러게. 한참 못 만났다는 느낌이 들어.
뮤우 : 그 뒤로 다들 뭐 하구 계세염?
루크 : 티아는 유리아 시티에서 테오드로 씨를 거들고 있는 거 아니겠냐.
루크 : 가이 녀석은 제이드랑 같이 그란코크마에 있을 거고.
루크 : 이온은 도사로서 다아트에 있겠지? 아니스도 결국 폰 마스터 가디언(도사수호역)으로 복직했다는 모양이니.
루크 : 나탈리아는 킴라스카의 사자로서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야.
뮤우 : 바쁘실 것 같아염.
루크 : 그래......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건, 나 뿐이구만.
뮤우 : 괜찮으세염! 주인님은 밥 열심히 먹구 계셨어염!
루크 : 뮤우. 그걸 위로라고 하냐 너 지금.
뮤우 : 뮤우......
<페이스 채트 '뮤우의 이름은?'>
루크 : 아니 잠깐. 알비올을 빌린다 해도, 노엘의 힘을 빌리지 않음 안 되는 거였나.
뮤우 : 주인님께선 조종 못 하세염?
루크 : 가이라면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난...... 아무것도 못 하는 쓸모없는 인간이군......
뮤우 : 안 그러세염! 제게 돼지원숭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어염!
루크 : ......윽 ......미안했다. 이상한 이름 붙여서.
뮤우 : 뮤우우? 돼지원숭이는 철회인가염?
루크 : (......그래도 돼지원숭이라는 느낌이란 말이지...... 이 넘......)
(항구로 가서 연락선에 타자)
[연락선]
뮤우 : 주인님, 모두가 보내신 편지 안 읽으세염?
루크 : 음? 읽어볼까.
<티아의 편지>
"루크에게. 외각대지가 내려온 것 때문에 유리아 시티는 한 때 혼란.
"여기 유리아 시티와 로렐라이 교단 상층부와의 관련이, 말단 교단원에게도 알려졌기에 조부 테오드로는 새로운 체제 확립에 분주"
"오빠 반의 죄는,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도 있었기에 장례가 치뤄졌지만 일부 오라클 기사단원이 교단에서 이탈해 행방을 감춘 모양"
"모든 것이 진정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 저기, 편지같은 건 써 본적이 없어서. 이상했다면 미안해"
루크 : ......이게 보고서지 편지냐.
<가이의 편지>
"루크. 잘 사냐? 난 피오니 폐하의 후의로 그란코크마에 저택 한 채 얻어 대충 생활하고 있다"
"나도 일단은 귀족이라, 귀족원에도 얼굴을 내밀게 되었지"
"뭐라 해도 지금 직무는, 폐하가 기르는「돼지토끼」를 산책시키는 일이다만"
"하인 취급인 건 너랑 지낼때랑 다를 바 없어. 저 폐하를 상대하다 보면 니가 그리워지드라. 꼭 좀 여기에도 놀러 와라"
루크 : 돼지토끼...... 산책......
<아니스>
"야호~, 루크! 이쁜 아니스야. 뭐랄까, 너무너무 심심해에!"
"변함없이 이온 님은 맹하게 계시고, 주위에는 주름잡힌 영감밖에 없구. 아니스 이대로 가다간 노쳐녀 돼 버리겠어"
"그러니 루크가 간곡히 부탁한다면, 언제라도 공작부인이 되어 줄께. 여비를 보내 준다면 놀러 갈 수도 있어♡"
"배는 호화객선 프린세스 나탈리아 호의 특별실로 부탁해에♡"
루크 : 변함없이 눈이 어지럽군......
[기술자의 마을 셰리던, 집회소]
아스톤 : 무어야. 자네도 알비올을 빌리러 온 겐가.
루크 : ...라니 누가 또 빌리러 왔었어요?
아스톤 : 자네와 똑같은...... 애쉬라 그랬었나.
루크 : !!
아스톤 : 끝끝내 조르기에 말이지. 3호기를 빌려줬다네.
루크 : 그게 언젠데요!?
아스톤 : 1 달 전쯤이었나. ── 그래그래 외각 대지 강하작전 때 쯤이었다.
아스톤 : 라디에이트 게이트에 간다 그러더구먼.
루크 : (그런가...... 날 도와줬던 때군......)
루크 : 그 다음은? 뭔가 말 안했어요? 어딜 간다라던가......
아스톤 : 아니......
노엘 : 애쉬 씨라면, 유리아 시티에 간다고 하셨었어요.
루크 : 엉?
노엘 : 3 호기는 오빠인 긴지가 조종했었는데, 이 전 돌아온 다음 유리아 시티에 가신다고......
아스톤 : 뭐어 그런 얘기라는 듯 하네. 그래서, 알비올 말이다만.
아스톤 : 노엘, 다녀올 수 있겠냐?
노엘 : 물론이죠.
루크 : 고맙다. 노엘한텐 맨날 신세만 지는데, 나.
노엘 : 그렇지 않아요. 저는 원래 하늘을 나는 것이 좋기도 하고요, 같이 다닐 수 있어서 영광이네요.
노엘 : ── 저, 알비올을 밖으로 꺼내 둘께요.
아스톤 : 그런데 어딜 갈 생각인감?
루크 : 모두를 만나고 오려고요.
뮤우 : 애쉬 씨를 따라가겠다면 유리아 시티로 가야 되염! 티아 씨도 계실 거예염!
루크 : 니 맘대로 정하지 마 임마......
아스톤 : 무어야. 나는 플래닛 스톰 활성화 건인줄만 알았네만.
루크 : 여기에도 말이 왔었어?
아스톤 : 음. 지금은 아직 괜찮다만 이 이상 플래닛 스톰의 위력이 강해지면,
아스톤 : 타르타로스로는 지핵의 진동을 억누를 수 없게 될 지도 모르네.
루크 : 그런가...... 유리아 시티 가면 그 부분도 물어볼게요.
<페이스 채트 '유리아 시티로 가자'>
루크 : 애쉬 자식 유리아 시티에 뭔 볼일이 있는 거야.
뮤우 : 행방을 알아서 다행이예염.
루크 : 그렇군.
뮤우 : 유리아 시티에는 티아 씨도 계시니, 마침 잘 됐어염.
루크 : 뭐가 잘 됐는데.
뮤우 : 뮤우? 주인님, 티아 씨랑 만나고 싶지 않으세염?
루크 : 티아랑 만나고 싶기보다는, 모두랑......
뮤우 : 티아 씨랑 만나구 싶으세염?
루크 : 티아 만이 아니라고 했지! 빨랑 가자고! 애쉬가 어딘가로 새면 또 귀찮을 거 아냐!
뮤우 : 뮤우? 왜 화를 내세염?
루크 : 뭔가 오늘 너, 쪼까 열받는다!!
뮤우 : 영문을 모르겠어염......
(셰리던 밖으로 나가면 기능이 강화된 알비올에 자동으로 타게 된다. 한번 갔던 곳으로 바로 갈 수 있다)
[감시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
테오드로 : 오랜만이올시다, 루크 공.
루크 : 덕택에 잘 지냈슴다. 유리아 시티는 어때요? 혼란 좀 일었다 들었는데.
테오드로 : 유리아의 예언에서 벗어난 세계가 어떻게 되어 갈 것인가. 이 도시의 인간이 거기에 적응 할 수 있을 것인가.
테오드로 : 여러가지로 걱정을 했소만...... 뭐어 어떻게 잘 되어가고 있는 모양이외다.
테오드로 : 그런데, 오늘은 무슨 용무로?
루크 : 저기, 최근 애쉬가 찾아오지 않았나 해서......
테오드로 : 아하, 그라면 얼마 전에 왔었지. 지핵(地核)으로 갈 방법이 없는지 묻더군요.
루크 : 지핵...... 요? 뭐하러......
테오드로 : 로렐라이가 어떻다던가......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소만.
루크 : 로렐라이......
「......애쉬! 루크! 열쇠를 보내마! 그 열쇠로 나를 해방시켜 주었으면 한다!」
「......영광을 잡는 자 ......나를 잡기 위 ......나를」
루크 : (그 때 들렸던 목소리와 상관있는 건가? 그래서 녀석이 바티칼로 돌아오지 않는 거고?)
뮤우 : 주인님? 왜 그러세염?
루크 : 아니...... 암것도 아냐.
테오드로 : 어쩌면 애쉬 공도 플래닛 스톰의 활성화를 신경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소이다.
루크 : 지핵 진동이, 그렇게 위험한 상태입니까?
테오드로 : 아니오, 지금 당장 어떻게 되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테오드로 : 그 부분은 티아가 도사 이온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서류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테오드로 : 관심이 가신다면 티아에게 물어 주시구려.
<페이스 채트 '티아를 만나러 가자'>
루크 : 애쉬 자식, 뭐 하고 돌아다니는 거야. 녀석 이대로 바티칼엔 안 돌아올 셈일라나......?
뮤우 : 모르겠어염......
루크 : 지핵에 로렐라이에 플래닛 스톰이라. 역시 나 혼자선 암것도 모르겠다.
뮤우 : 티아 씨에게 물으면 알 수 있어염?
루크 : 보고서를 정리하고 있다는 모양이니, 분명 뭔가 단서를 쥐고 있겠지. 암튼 티아랑 만나봐야겠다.
뮤우 : 맞아염.
(시장 집 2 층의 티아 방으로 올라가 세레니아 꽃밭으로 나가자)
티아 : 고마워...... 오빠를 위해 기도해 줘서.
루크 : ......오랜만. 편지 고마웠다.
티아 : 으, 으응. 나, 편지는 처음이길래.
루크 : ......뭐, 개성적이더라.
티아 : 나 말이야. 지금 마침 오빠에게 당신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루크 : 티아......
티아 : 오빠는 예언을 없애기 위해 오리지널 인류를 버리려 했어.
티아 : 하지만 지금 이 세계로도 예언이 없는 세계를 만들 수는 있었을 거야.
티아 : 오빠는 왜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어? 루크의 방법에 무슨 잘못이 있었어... 라고.
티아 : 난 이 1 달간 계속 이런 식이었어. 안 되는데......
루크 : ......나도 마찬가지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무서워지더라.
루크 : 난 저기 저택에 있을 자격이 없어. 그 집에 있어야 할 사람은 애쉬니까.
루크 : 하지만 그 집에서 나간다면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알 수가 없어.
티아 : 어떻게라도 살아갈 수는 있어. 궁색하더라도 노동을 해서......
루크 : 그런 이야기는 알고 있다고!
루크 : 미안...... 그래도 내겐 원래는 이름이 없어. 가족도 없지. 텅 비었어.
루크 : 그래도 그 집에 있으면 루크라는 역할이 있어. 적어도 불안해지진 않게 되니까.
티아 : ......하지만 지금의 당신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어. 정말 불안해 보여.
루크 : ......어머니 말대로냐. 나, 역시 그런 표정을 하고 있는 모양이지.
루크 : 실은 집에서도 있을 곳이 없더라. 다들 날 복제라는 눈으로 보니까.
티아 : ......그랬구나. 하지만, 적어도 당신 어머님께선 그런 분 아니셨지?
루크 : 그래도 애쉬가 돌아오면? 나 따윈 필요없다고 말하는 거 아냐?
티아 : 당신, 나탈리아 일 때 인고벨트 폐하에게 말씀드렸던 걸 잊은 거야?
티아 : 7년 간 함께 지냈던 기억은 진짜이잖아? 그건 당신 양친이시라도......
루크 : 머리로는 안단 말야! 난 나라는 걸! 근데...... 나라는 게 뭐냐고?
루크 : 선생이 그랬었지.「무언가를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면 살아갈 줄도 모르나?」라고.
루크 : 적어도 난 그래. 불안하다고. 난, 뭘 위해 태어난 걸까 싶어서.
티아 : ......당신에게 있어서 그 여행은 뭐였어? 달라지기 위한 여행 아니었어?
루크 : ......변하고 싶었어. 그래도 변하려면 먼저「나」라는 게 필요하지. 그런데 내겐 원래부터「나」가 없었다니까.
루크 : 그니까 난,「나 자신」을 찾지 않아선 안될 것 같아.
티아 : ── 정말로 당신에게「당신」이 없는지 모두에게 물어보면 돼.
루크 : 모두?
티아 : 같이 여행했던 모두들. 나도 같이 갈께.
루크 : 그래도 너, 장기 때문에 몸이......
티아 : 통증은 약으로 누를 수 있어. 장기는 이미 사라졌으니 이보다 더 나빠질 일도 없을 거구. 거기다......
루크 : 거기다?
티아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티아 : 마침, 보고서를 다아트에 보낼 임무가 있어. 다아트에는 아니스가 있겠지?
루크 : 알았어. 같이 가지. 그래도 무린 하지 말어.
티아 : 응. 고마워.
<페이스 채트 '오랜만의 티아'>
티아 : 후훗...... 루크, 뮤우. 오랜만이야.
뮤우 : 오랜만이예염.
루크 : 그래. 뭔가 한참 안 만났다는 느낌이 드는 게.
티아 : 맞아.
루크 : 하지만 뭐, 티아는 변함이 없구만.
티아 : 언제라도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해 두었으니까.
뮤우 : 뮤뮤?
티아 : 모든 대지가 강하된 뒤에도 무슨 일어날 지 알 수 없었고...... 그런 때엔, 이 교단 복장 쪽이 여러모로 형편이 좋으니까.
루크 : 뭔 소리야?
티아 : 응? 이 차림새 이야기 아니었어?
루크 : 하, 하하...... 진짜 달라진게 없다 야. 왠지 좀 마음이 놓이는데.
뮤우 : 후후후. 왠지 주인님, 조금 기운이 나셨어염.
루크 : 어. 맘이 좀 편해졌단 느낌?
티아 : ???
<페이스 채트 '아니스의 근황은?'>
루크 : 아니스 걘, 변함 없을라나.
티아 : 변하다니?
루크 : 인생역전 어쩌고 하는 거 있자나.
티아 : 그거구나...... 다아트는 지금 여러가지로 혼란스럽고, 도사 이온께서도 바쁘신 모양이시니까.
티아 : 그러고 있을 여유는 없지 않을까.
루크 : ......편지를 보는 한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더만.
티아 :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해. 아니스도 폰마스터 가디언(도사수호역)에 복귀한 참이니.
루크 : 그럼 내기하자.
티아 : 내기라니...... 뭘 걸고?
루크 : 뮤우 주인님 자리같은 건 어때.
티아 : ......! 받아 들일께!
뮤우 : 뮤우우우우우...... 제 의지는 무시하시나 봐염......
[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아니스 : ......그러니까아, 이 돌은 희생을 나타내고 있는 거립니다.
아니스 : 자, 이상을 기해 비석 설명은 끝내겠습니다~아♡
순례자 : 감사했어요. 여기 설법비를.
(이렇게 아니스가 돈을 뜯고 있다...)
티아 : 아니스. 시설 밖에서 시주를 받는 것은 금지되어 있잖니.
아니스 : 우와! 티아! 거기에 루크까지! 아우...... 못 본걸로 해 줘어.
티아 : 안 돼.
아니스 : 아빠랑 엄마가 속아서 진 빚을 갚아야 된다구. 응? 응?
루크 : 뭔가 엄청난데, 그 이야기......
아니스 : 그렇지 루크? 불쌍하지?
아니스 : 덕택에 내 월급도 아빠네 월급도 저~언부 뺏기게 생겼다 뭐!
티아 : 그건 안된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 해서 남을 속여도 되는 건 아니잖아?
아니스 : ......피이. 그럼 돌려주고 오면 되잖아.
루크 : 어, 기다려 봐. 우리 이온 만날려고 그러는데. 얘기좀 해 주면 안되냐?
아니스 : 네~에. 그럼 교회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정말 사람 부려먹는 것 하구는.
아니스 : (중얼)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페이스 채트 '간만의 아니스'>
루크 : 아니스도 왠지 변한 게 없다는 느낌이구만.
뮤우 : 그러세염. 기운이 넘치세염.
티아 : 그렇다 해도, 규율을 깨고서 시주를 뜯으려 하는 것은 좋지 않아.
루크 : 뭐, 조금 쯤이라면 괜찮지 않겠냐? 상대도 납득하더만.
티아 : 안 돼. 속이는 것은 다를 바가 없으니까.
뮤우 : 안돼염.
루크 : 알았어 알았어. 그건 그렇다 치고, 빚이라~. 힘들어 보이더라 아니스.
티아 : 그러네. 양친께서 속으셨다고 그러던데......
루크 : 나중에 자세하게 얘길 들어보는 편이 나을라나.
티아 : 어떨까...... 그 애한테도 사정이 있을 텐데 말이야.
루크 : 그러냐. 사정을 너무 캐 묻는 것도 안 좋은가......
티아 : 아무튼, 지금은 이온 님을 만나자.
루크 : 그러지.
[다아트 교회]
루크 : 야 저기, 모스는 어떻게 됐어?
티아 : 대영사 직에서 쫓겨났어. 지금은 청문회를 위해 구류되어 있는 중이야.
루크 : 라는 건. 지금 로렐라이 교단의 최고 권력자는 누군데?
티아 : 지금도 옛날도 도사 이온.
루크 : 어, 그랬지. 왠지 모스 놈이 계속 거들먹거리는 바람에 잊고 있었어.
아니스 : 오래 기다렸어요~♡
아니스 : 아무튼 오래간만이야! 특히 루크!
아니스 : 편지 보냈는데 답장도 안 하구 뭐하며 살았어?
루크 : 어, 응. 미안......
아니스 : 이온 님도 걱정하고 계셨다구.
아니스 :「반을 쓰러뜨린 것으로 루크가 답을 찾아냈다면 좋겠습니다만」하고.
루크 : 아니...... 그건......
아니스 : 증말, 꾸물거리기는~. 난 그럴 틈도 없는데.
아니스 : 변함없이 모두들 예언을 읽어 달라고 몰려드니. 아무래도 종교 개혁같은 건 무리가 아닐까 하는 느낌.
루크 : 그래...... 아직 다들 예언을 듣고 싶어하는 거냐......
티아 : 마계에 떨어진 건 교단의 비예언(클로즈드 스코어)에 속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하고들 있는 거야.
아니스 : 그래서 예언은 안 빗나갔다고 믿고서들 말이지.
뮤우 : 이온 님, 힘드시겠어염.
루크 : 어. 그 녀석, 또 무리하다 쓰러지거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만.
아니스 : 그리고, 두 사람......
뮤우 : 뮤우도 있어염.
아니스 : 나두 알아~. 세 사람 이온 님에게 볼 일 있는 거였지. 이온 님이라면 방에 계셔.
루크 : 좋아, 갈까.
(이온의 방으로 간다)
이온 : 루크! 티아! 오랜만이예요.
루크 : 다행이다. 건강해 보이는데.
이온 : 예. 그 여행 이래로 다아트 식 보술을 쓸 일이 없어졌기에 건강이 나아졌답니다.
이온 : 당신은 좀 어떠세요?
아니스 : 아~ 뭔가 틀렸다는 느낌이더라구요오?
루크 : 틀렸다고 말하지 맛.
이온 : 아직 고민하고 계시는 모양이시죠.
루크 : 이온 넌, 혹시 오리지널이 살아 있다면 어떻게 했을 거 같냐?
이온 : 애쉬 일이 신경 쓰이시나요?
루크 : ......신경 안 쓰일리가 없잖냐.
이온 : 그렇군요. 저는...... 물론 가정이긴 하지만요.
이온 : 복제라는 존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이라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루크 : 너 답다......
이온 : 그 여행에서, 저는 누군가의 대신은 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제서야이지만요.
아니스 : . . .
티아 : 도사 이온. 플래닛 스톰 활성화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러 왔습니다.
이온 : 제 7 음소 대량 소비...... 이게 플래닛 스톰(세븐스 포님)이 활성화 된 원인인가요.
티아 : 네. 제 7 음소의 대량 소비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 원인이 불명입니다.
티아 : 그리고, 거기에도 적어 두었습니다만 플래닛 스톰 활성화는 오빠가 세웠던 계획의 일부였어요.
티아 : 최근, 업서브 게이트에 누군가가 침입했던 흔적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요......
이온 : 당신은 반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티아 : 아니요, 오빠가...... 라기보다는 오빠가 남긴 계획이라 말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티아 : 복제 대지 계획의 망령이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루크 : 선생 계획이라...... 선생은 왜 철저하게 예언을 없애려 했을던 걸까.
일동 : . . .
아니스 : 아우! 이온 님 슬슬 영사회 회의가 시작되겠어요.
이온 : 그랬지요 참.
이온 : 미안해요. 시간이 없어져 버렸네요. 적어도 두 분 배웅이라도 하겠습니다.
티아 : 그런! 너무 죄송해요.
이온 : 제가 배웅을 하고 싶어서요. 가시지요.
(교회를 나서면...)
루크 : 가이!?
가이 : 루크!? 왜 니가 여깄냐!?
루크 : 그건 내가 할 말야. 너, 뭐하던 중인데.
가이 : 아니, 그게...... 오호 도사 이온도 같이 계십니까. 잘 됐군.
이온 : 제게 무슨 말씀이라도?
가이 : 마르쿠트 귀족원 대표로 왔습니다.
가이 : 아뢰고 싶은 사항이 있습니다만 정식적인 수속을 밟는 편이 낫겠습니까.
이온 : 시간도 없는 참이니 이 자리에서 하셔도 좋습니다.
이온 : 무엇보다, 그것을 위해 제 벗이신 당신께서 파견되신 것이겠지요?
가이 : 잘 보셨습니다. 보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이 : 먼저 하나. 그란코크마 수용소에서 오라클 기사단의 디스트 향사(響士)가 탈옥했습니다.
가이 : 두 번째는 모스 일입니다. 디스트는 전 대영사 모스를 청문회로 호송하는 배를 습격한 모양,
가이 : 순항 중이던 마르쿠트 해군이 발견했을 때엔 배의 승무원은 전멸해 있었으며, 호송중이던 모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합니다.
티아 : 디스트가 모스를 빼냈다는 이야기일까.
가이 : 그렇게 되지. 아무튼 이상의 경위를 고려하여, 부디 주의를 해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루크 : 업서브 게이트에서 선생의 검을 빼내 왔다는 것도 디스트일라나......
가이 : 그런 일이 있었냐?
루크 : 뭔가 꺼림칙한 느낌인데. 애쉬는 애쉬대로 로렐라이 일 같은 걸 조사하러 다니는 모양이고.
가이 : 애쉬라...... 그러고 보면 그 놈, 결국 바티칼엔 안 돌아갔다더만.
루크 : 어떻게 알고 있어?
가이 : 요전 그란코크마에서 녀석을 만났다고.
가이 : 그 때 6 신장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는 충고를 받은 덕택에, 디스트의 탈옥에 가장 빨리 눈치를 챌 수 있었단 얘기지.
루크 : 자식, 뭐 다른 말은 안 하던?
가이 : 듣고 보니. 센트비나에 간다 그러더군. 로렐라이 해방이 어쩌고 그러면서......
루크 : !!
루크 : 녀석도 로렐라이 목소리를 들었던 거다! 그 녀석은 의미를 이해했단 말야!?
티아 : 뭐가? 왜 그래 루크.
루크 : 난 센트비나 가야겠어! 애쉬를 쫓아가야지!
가이 : 뭔진 모르겠다만, 일단 애쉬를 따라가겠다면 같이 가자. 나도 폐하한테서 놈을 찾으라는 말을 들었거든.
루크 : 가이......응, 고마워.
아니스 : ......저, 저기이, 이온 님.
이온 : 왜 그러시죠?
아니스 :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이온 : 혼자 따라가시려고요? 희한한 일이네요.
이온 : 물론 상관 없답니다. 저도 조금 마음에 걸리니까요. 애쉬의 말이......
티아 : 그래요. '디스트' 에게서 눈을 떼지 마라... 가 아니라 '6 신장' 에게서 눈을 떼지 마라......
티아 : 그는 무언가를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루크 : 좋아, 다들. 센트비나로 가자.
이온 : 여러분, 조심들 하세요.
<페이스 채트 '오랜만의 가이'>
가이 : 뭔가 황급한 재회였다만, 뭐 간만이다.
티아 : 응. 오랜만이야.
아니스 : 오랜만~.
루크 : 뭔가 이것저것 힘쓰고 다니는 모양인데.
가이 : 글쎄 말이다~. 피오니 폐하도 제이드도 사람을 어찌나 부려먹는지 원...... 너네 집에서 하인 해먹었던 때가 덜 바빴을지도.
루크 : 하하하.
티아 : 그런데, 전 대영사와 디스트의 관계는 파악 안 됐어?
가이 : 너도 달라진 게 없구만~.
티아 : ??? 그래? 옷 이야기야?
루크 : 아니라니께......
가이 : 하하...... 어쨌든, 모스와 디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단서 없음.
아니스 : 교단 번부로 돌아올 수도 없을테니 말이야. 어딜 간 걸까.
가이 : 애쉬 녀석이 알 지도 모르지. 만나서 얘길 해 보면 뭔가 알지 않겠냐.
루크 : 6 신장 일 만이 아냐.
루크 : 그 놈은 로렐라이에 대해서도, 선생의 계획에 대해서도 뭔가 알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티아 : ......그러네. 센트비나로 서두르자.
루크 : 그래.
[성채도시 센트비나]
아버지 맥가반 : 루크! 또 머리를 잘랐나?
루크 : 예에?
아버지 맥가반 : 그랬군, 아까는 가발이었나. 무어가 머리카락 자라는 게 빠르다고.
아버지 맥가반 : 자네, 성격이 꼬마 제이드처럼 심술맞아 가는 게 아닌가?
일행 : ;;
티아 : ......애쉬였을 거야. 분명.
가이 : 그래도 그렇지 머리가 빨리 자란다니 변명도 참.
아니스 : 걔, 의외로 개그맨일지두.
루크 : 저어, 나랑 꼭 닮은 애쉬란 놈 말인데. 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아버지 맥가반 : 무어야, 그는 자네 쌍둥이 형제라도 되는 게였나.
아니스 : 어떤 의미로 일란성이죠......
가이 : 애쉬가 듣는다면 화내겠다만.
루크 : 예에, 그런 셈이 됩니다. 그래서 그 녀석은......
아버지 맥가반 : 슈레 언덕 아니겠나. 거기가 무너지지 않았는지 들어갈 수 있는지 이것저것 묻더구먼.
아버지 맥가반 : ......무슨 일이 있었나? 나는 아들놈 만나러 갈 참이네만 이젠 됐는가?
티아 : 네. 감사했어요.
가이 : 슈레 언덕이렷다. 잠깐 발을 옮겨 볼까.
루크 : 어, 응...... 그렇지......
<페이스 채트 ' 내기 결과는?'>
가이 : 그건 그렇고 티아도 아니스도 전혀 달라진 게 없구만.
아니스 : 피이~ 치이~. 난 키가 쪼금 컸구, 가슴도 늘었다구.
가이 : ......그, 그랬냐...... 그거 실례했다.
루크 : 그래도 갈드를 향한 집착심은 안 변했지. 티아, 내기는 내가 이긴 거다.
티아 : ......아, 그럼 뮤우 주인님의 자리는......
루크 : 계속 나네. 쳇, 좀 더 좋은 걸 거는 거였는데.
가이 : 뭐야? 그런 내기를 걸었었냐? 이겨도 져도 루크는 아무렇지 않은 내기 아냐.
아니스 : 맞아. 어차피 하겠다면 파~악팍 1억 갈드 쯤 걸 것이지.
아니스 : 뭐랄까 그거라면 내가 받아들였을 텐데~.
루크 : 아무리 나라도 그렇지, 맘대로 그런 거액을 어떻게 움직이겠냐고......
<페이스 채트 '루크 마음'>
가이 : ......그리고, 루크 저넘 왜 저리 꼼지락거리게 됐다냐?
아니스 :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러구.
티아 : 이젠엔 때때로 자신을 몰아세우는 일도 있었지만......
가이 : 뭐어...... 이해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가이 : 자신이 복제이고, 애쉬가 있을 장소를 결과적으로 빼앗고 있다는 게 신경 쓰이는 건...... 음~, 단지 말야......
아니스 : 단지...... 뭐?
가이 : 이온은, 자기가 복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도, 자신을 이온의 가짜라고 탓하진 않았잖어.
티아 : 그러네...... 하지만 그건, 원래 이온 님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이기도 하니까......
가이 : 그래. 루크 경우에는 애쉬가 살아 있기에 그게 무겁게 느껴지는 거다.
거이 : 바보지. 자신을 누군가의「대신」이라 여겨 버리다니.
아니스 : ......자신이 한 사람 더 있다는, 그런 고민은 보통 하기 힘들어.
가이 : 그래 뭐. 하지만 실은 단순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자신이 진짜 어떻게 하고 싶은가 ── 그것 뿐인 거다만.
티아 : 우리들은, 루크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걸까.
가이 : ...이런 건 스스로 결론을 내리지 않아선 안 되지. 그게「인간」이란 거야.
(슈레 언덕으로 가자)
[슈레 언덕]
가이 : 있잖냐, 루크. 혹시 너 애쉬와 만나는 게 무섭냐?
루크 :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가이 너는 금방 아는구만.
가이 : 그야 너랑은 인연이 기니.
루크 : 가이 넌..... 이젠 울아버지 일이나 호드 일이나 그런 거 이대로도 상관 없는 거야?
가이 : 상관 있다 하면 혹시 뭐가 달라지냐?
루크 : 그건......
가이 : 전쟁이었던 거다. 나 외에도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있어.
가이 : 그에 비하면, 난 정말로 알고 싶었던 호드 전쟁의 속사정을 당사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으니 말야.
가이 : 두번 다시 그런 피나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하는 게 훨씬 건설적인 거 아니겠어?
티아 : 가이는 그 여행으로 과거의 자신이랑 결별했네.
가이 : 그렇게 될라나. 뭐어...... 맘에 남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만...... 이제 와서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니.
아니스 : 훌륭해♡ 역시 가이랄디어 백작님♡ (와락)
가이 : 고 고맙다아아악......
아니스 : ......아직도 안 나았구나?
가이 : 미안하군. 갑자기 닥치면 마음의 준비라는 게......
티아 : ......루크. 들어가자. 괜찮지?
루크 : 어. 무섭다는 소리나 해선 안되겠다. 가이도 극복했으니까.
가이 : ......비꼬는 거냐 그거.
[슈레 언덕 세피로트 관리유적]
아니스 : 우리 병사들이야!
루크 : ......죽어 있어.
티아 : 어떻게 된 거지? 6 신장이 죽어서 오라클 기사단은 재편성 중이야. 모든 부대가 다 대기중일 텐데......
가이 : 애쉬가 여기 와 있다면 애쉬 명령 아닐까?
티아 : 애쉬도 군율 위반으로 특무사단에서 해임되어 있어.
루크 :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안으로 들어가자!
(안으로 들어가면......)
리그렛 : 로렐라이의 열쇠를 넘겨주실까.
애쉬 : ......거절한다.
티아 : 교관님!?
(스타일리쉬하게 싸우는 루크 & 애쉬와 리그렛)
리그렛 : 반응이 느리구나, 티아.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몸에 익혀 두라고 가르쳤을 텐데.
티아 : 교관님...... 살아 계셨던 건가요......
루크 : 그 눈사태에 휘말리고도 살아 있다니......
리그렛 : 아리에타의 마물들에게 구조를 받아서 말이다.
리그렛 : 그러나 그 눈사태로 부상을 입는 바람에, 각하를 지킬 수가 없었어......
리그렛 : 그러나 세꼐는 우리의 편을 들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각하의 바램을 실현시켜 보이마!
애쉬 : ......하게 놔둘 것 같나.
리그렛 : 애쉬. 다음 번에는 로렐라이의 열쇠를 가져가겠다.
(리그렛 이탈)
티아 : 교관님 일행이 살아 있었다니...... 그럼 역시, 저 사람들은 오빠의 복제 대지계획을 계승할 생각인 걸까......
루크 : 애쉬, 괜찮냐.
아니스 : ......변함없이 기분 나쁘게 사네.
가이 : 리그렛 일당이 살아있는 걸 알고 있었나?
애쉬 : ......리그렛 뿐만이 아니다. 6 신장이 모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티아 : ......이상해. 싱크는 지핵으로 떨어져 갔는 걸. 그러고도 살아 있다면...... 오빠도......
일행 : . . .
루크 : 설마 선생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지핵을 조사했던 거야?
애쉬 : ......태평하기도 하군.
애쉬 : 네가 그 때 로렐라이와 이어져 있었다면...... 아니, 내가 음소화 되었던 것 뿐인가.
루크 : 기다려 애쉬! 뭔 소리야 그게?
루크 : 그 때라니, 로렐라이가 해방시켜 달라던 목소리 말야? 그게 무슨 의미였는데?
애쉬 : 말 그대로다. 로렐라이는 갇히게 됐던 거다.
티아 : 갇혔다구? 어디에?
아니스 : 갇히면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거야?
애쉬 : 온 세계 제 7 음소(세븐스 포님)의 총량이 줄어든다.
애쉬 : 그러면 그 만큼을 되찾기 위해 플래닛 스톰이 활성화 되어 제 7 음소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지.
가이 : 잠깐. 그러면 지핵의 진동이 심해져서, 타르타로스 만으로는 흔들림이 감당 안되는거 아냐.
아니스 : 그럼 장기(障氣)도 부활? 그거 진짜 위험하네!
루크 : 야 애쉬, 로렐라이는 어디 갇혀있는 건데!
애쉬 : ......로렐라이가 말했을 텐데? 잘 생각해 내 봐라.
애쉬 : 그렇잖아도 난 네 뒷처리를 해먹고 있단 말이다! 이 이상 날 귀찮게 하지 마라. 도움 안 되는 복제가!
루크 : 말을 그렇게 해야 돼냐!
애쉬 : 시끄러!
가이 : 야 기다려! 황제 폐하가 네 이야기를 듣고 싶......
가이 : 이런 이런. 머리에 피가 솟구치면 남 말을 안 듣게 되는 건 누구랑 똑같구만.
티아 : 그래도 어떻게 된 걸까?
티아 : 교관님들이 복제 대지계획을 이어받고 있다면, 제 7 음소가 대량으로 소비되는 건 복제 제조가 그 원인일 텐데.
티아 : 아니면, 로렐라이가 어딘가에 갇힌 것도 계획의 일부였을까.
티아 : 그리고 교관님이 말씀하셨던 로렐라이 열쇠 이야기도 신경이 쓰여. 설마 유리아가 썼다던 열쇠를 말하는 건......
아니스 : 애쉬라면 알지 않겠어? 쫓아가 보자.
아니스 : 다치기도 한 모양이구 센트비나에 들를지도 몰라.
가이 : 그렇군. 야, 루크. 그런 표정 하지 말고 기운 좀 내.
루크 : 그런 얼굴?
가이 : 울 것 같은 얼굴 하고 있다고.
루크 : 아, 안 울어.
가이 : 알았어 알았어. 어쨌든 다시 정신 차려 나가자고.
루크 : 어......
루크 : (애쉬한텐 전해졌던 게 나한테는 전해지지 않았어...... 나, 역시 복제구만......)
<페이스 채트 '살아있던 6 신장'>
가이 : 리그렛이 살아 있었을 줄은 말이다......
아니스 : 그렇다는 건, 그 때 리그렛이랑 같이 눈사태에 휘말렸던 아리에타나 라르고도......
티아 : 살아 있다...... 고 생각할 수 있어.
아니스 : 우움~. 애쉬 말대로라면, 혹시 싱크나 수석총장도 살아있을지두.
티아 : 오빠의 생사에 상관없이, 교관님들이 복제를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티아 : 그 탓에 제 7 음소가 감소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가이 : 애쉬는 로렐라이가 갇혔기에 제 7 음소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거지.
아니스 : 애쉬한테 더 자세히 묻지 않음 안 되겠어.
티아 : 응. 서둘러서 애쉬를 쫓아가자.
가이 : 루크, 괜찮냐? 간다.
루크 : 어, 어어......
가이 : 너...... 또 자기가 복제라서 애쉬보다 뒤떨어진다는 둥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루크 : 그, 그런 건! 그런 게, 아냐......
가이 : 그러냐. 그럼 됐다만.
루크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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