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코크마 궁전을 나오면...)
라르고 : 여기에들 있었나......
루크 : 라르고......!!
나탈리아 : 겨우 등장하시었군요. 만나고 싶지는 않았사옵니다만.
라르고 : 하하하. 그런 섭섭한 소리 말아라.
라르고 : 아리에타가 티글 숲에서 너희들을 기다리겠다는 듯 하다.
아니스 : 아리에타......진짜 결투할 생각인 모양이야.
뮤우 : 우리 숲에서 싸우시는거예염?
루크 : 왜 그런 데서......
라르고 : 그 숲은 아리에타의 모친이 별세한 장소이니 말이다.
아니스 : 입회인이란 게 당신이었구나.
제이드 : 아리에타가 패배한다면 그 다음 상대는 당신이라는 이야기가 됩니까.
라르고 : 나는 입회인으로서의 의무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라르고 : 거기다 아리에타가 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만.
......
아니스 : ......좋~아. 그럼 아리에타 걔를 해치우기로 할까.
루크 : 아니스, 괜찮냐? 무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니스 : ......날 신경쓸 바엔 루크는 다른 사람을 신경쓰는 게 낫지 않아?
루크 : 누구? 나탈리아?
아니스 : 요전부터 엄청 상처 입히고 있다는 거 눈치 못챘다 이거지.
가이 : 그런 구석은 성장한 적 없으니까.
루크 : 뭔데, 확실히 말해!
가이 : 나중에 기회 봐서.
<페이스 채트 '아리에타를 위해서라도......'>
나탈리아 : 결투라는 의식이 꼭 필요한 것일려나요......
루크 : 적어도... 아리에타에게 있어서는 필요하다는 거겠지.
티아 : 결투를 받지 않고, 원한을 사는 것을 통해. 아리에타에게 살아갈 희망을 줄 선택지도 있어.
나탈리아 : 어머나, 그런...... 그래서는 아니스가 너무 힘들어요.
아니스 : ......실은 말이지, 그것도 생각했었어.
나탈리아 : 아니스......당신이라는 아이는......
아니스 : 그치만...... 저 앤 태어난 뒤로 계속, 반 총장의 손바닥 위에서만 춤추고 있었는 걸.
아니스 : 그래도 이번 일은, 반 총장과는 상관없이 쟤 스스로가 정한 일이라 생각하니까...... 받아 줄 거야.
루크 : ......알았다. 난 이젠 안 말리지.
나탈리아 : ......그래도 ......슬픈 일이어요.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고, 저는 그리 생각한답니다.
아니스 : ......고마워, 나탈리아.
(이 시점에서 그란코크마에 도착할 때, 칠흑의 날개 우르시가 소매치기를 하는 걸 붙잡는 이벤트가 있었을 것이다)
(케텔부르크 항구를 들렀다가 케세드니아 주점의 마스터에게 말을 거는 것으로 가이의 코스튬 칭호를 입수할 수 있다)
(이제 티글 숲으로 가자)
[티글 숲]
루크 : (이온......너, 진짜로 이젠 없는 거냐......)
아니스 : 모두는 여기서 기다려 줘.
티아 : 아니스! 혼자서 갈 생각이니?
아니스 : 응. 이건 내 문제니까.
루크 : 아니!
루크 : 이온은 우리 동료였어. 이온 일이라면 우리 모두의 문제다.
루크 : ......그리고 아니스 너도 동료 아냐.
아니스 : ......내가? 한참동안 모두를 속이구 있었는데?
나탈리아 :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 않나요?
가이 : 아리에타에겐 마물 친구들이 붙어 있을 거다. 아니스에게는 우리가 붙어있어 줘야겠지.
티아 : 이온 님께서는 내 대신 세상을 떠나신 것이기도 하셔. 결투라면 나도 가는 것이 옳아.
제이드 : 이런 이런. 동료...... 라는 말이 옳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어 오랜 악연이라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아니스 : 대령님다우신 말씀.
아니스 : ......응. 알았어. 다 같이 와 줘.
루크 : 좋아, 결정된 거다.
(라이거네 둥지 안으로 이동하게 된다)
<페이스 채트 '이온과의 추억'>
루크 : 여기서 이온과 처음으로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했었지.
티아 : 듣고 보니 그러네. 당신, 이온 님에게서 향율부(C 코어)를 받았었어.
루크 : 그 녀석, 신기한 놈이었어.
루크 : 난 그때 꽤나 짜증날 놈이었는데도, 녀석은 나보고 상냥하다 상냥하다 그러면서......
아니스 : 그립다...... 라고도 그러셨구.
루크 : 내가 복제이고 그 놈도 복제였기 때문일라나.
제이드 : 어떨까요. 복제끼리 인지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티아 : ......만, 무엇이신지요?
제이드 : 저는 인간의 환생이라는 건 믿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먼 옛날 당신과 이온 님이 친하셨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이드 : 복제라서, 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기 보다는 그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가이 : 하핫, 제이드 답진 않지만, 그 쪽이 마음에 드는군.
루크 : 어, 그래. 이온...... 너랑 만날 수 있어서, 난 진짜로 기뻤다.
루크 : 나를, 아마 진심으로 칭찬해 주었던 처음의 타인이었으니까.
<페이스 채트 '잘뭇 끼움'>
뮤우 : 숲이 조용해염......
루크 : 6 신장이 와 있으니까.
뮤우 : 맞아염. 아마 그럴 거예염......
가이 : 숲의 마물들도 이제부터 일어날 일을 눈치채고 있는 건가......
뮤우 : 저두 아리에타 원수예염...... 저...... 진짜 나쁜 티글이예염......
루크 : 라이거 말이군...... 아냐, 그건 모두가 다들, 단추를 밀려 끼웠기 때문야. 누구 하나만 잘못한 게 아니고.
뮤우 : ......저는 양복 안 입구 있어염......
루크 & 가이 : 아이구......
(녹색 기억진을 지나가면...)
라르고 : 이것 참. 기다리다 지쳤지 뭔가.
아리에타 : 지쳤어...... 요!
아니스 : 하겠다면 빨리 붙자구!
라르고 : 기세가 등등하군. 허나 결투에는 규칙이 필요하다.
아리에타 : 아리에타는 친구들이랑 같이 싸울거야. 너희들도 4 명으로 싸워.
나탈리아 : 아리에타. 당신은 우리를 도운 적도 있었어요. 대화로 해결할 수 없나요?
아리에타 : 그건 이온 님을 구하기 위해서였어. 하지만 이온 님은 죽어 버렸어.
아리에타 : 당신들은 엄마의 원수! 아니스는 이온 님의 원수!
아리에타 : 반 총장을 위해서라도 당신들을 쓰러뜨릴 거야! 예요!
아니스 : .....자기 혼자 벌레 한 마리 안 죽인 것처럼 굴지 마. 반 총장 명령으로 타르타로스의 모두를 살해한 주제에.
아니스 : 나도, 모두의 원수를 갚아 줄 거야!
아리에타 : ......아니스, 각오해!
상대의 능력이 올라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코럴 성 옥상에서 싸웠던 것과 거의 같다.
노멀 기준으로 아리에타의 맷집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경직상태에 빠뜨리는 데 필요한 히트수가 늘었으므로,
직접 노릴 때엔 히트수가 많은 기술을 쓰자. FOF 가 생기면 억지로라도 먼저 변환기를 써버리던지, 멀찌감찌 피신하도록.
그리고 아리에타도 HP가 10000 정도로 줄면 비오의 이빌 라이트를 쓰므로, 가능하면 혼자 맞자.
아리에타 : 반 총장...... 아리에타...... 져 버렸어...... 미안...... 해요......
아니스 : 아리에타......
아리에타 : 엄마...... 다들....... 미안... 원수 못 갚아서...
아리에타 : 이온 님...... 어디......? 아파..... 이오..............
(아리에타 落命...)
아니스 : 아리에타...... 미안.
아니스 : ......너 정말 싫었지만...... 그치만...... 정말 미안해......
라르고 : 적의 시신에 울며 사과하는 짓은 그만 둬라, 아니스. 그래서는 아리에타가 더더욱 가엾게 되고 만다.
라르고 : 아리에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그리고 죽었다.
라르고 : 그런데 적에게 동정을 받는다는 건 모욕을 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스 : ......응......
라르고 : 불쌍한 것은, 페레스 섬의 부활을 눈으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티아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왜 막지 않았나요.
라르고 :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해 내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다. 그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나?
라르고 : 아리에타에게 있어서, 도사 이온과 반 총장, 그리고 마물들은 자신을 도와 준 은인이었다.
라르고 : 그들을 위해 싸우고 싶다 느끼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나탈리아 : ......반에게 속았다는 것을 모른다 해도?
라르고 : 속인 것 따위가 아니다. 진짜 도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아리에타도 목숨을 끊었을 테니 말이다.
라르고 : 그것은 반 총장의 자상함이었다.
루크 : 아리에타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6 신장에 들어갔어.
루크 : 그럼 당신은 어떤데. 버덕.
라르고 : !!
라르고 : ......그 이름은 먼 옛날에 버렸다. 아내가 잠든 바티칼의 바다에.
(루크는 로켓을 던져 넘긴다)
라르고 : 과연. 네가 주웠던 건가.
루크 : 이름 밝힐 생각 없어?
라르고 : 이름을 대서 어쩌라는 거냐? 적은 적. 그것이 전부다. 착하기만 한 애송이.
라르고 : 다음에 만날 때는 내가 너희를 죽일 때다. 아리에타의 원수는 그 때 갚기로 하지.
......
나탈리아 : 루크. 무슨 이야기이셨지요?
루크 : 미안. 지금은 말 못하겠다.
나탈리아 : ......그렇다면, 언젠가는 말씀해 주신다는 것이시군요.
루크 : ......어. 반드시.
가이 : ......자. 여기서 멍하게 있을 수는 없어. 예언 회의를 위해 유리아 시티로 가야지?
루크 : 그랬었지.
루크 : ......아니스, 갈 수 있겠냐?
아니스 : ......응. 괜찮아.
티아 : 그럼, 가자.
(아니스에게 '최후의 폰 마스터 가디언' 칭호)
<페이스 채트 '각자 각자의 마음. 이루고 싶은 바램'>
티아 : 6 신장에게는 모두들, 자신의 생명과 바꾸어서라도 이루고 싶은 바램이 있다는 걸까......
루크 : 예언의 소멸...... 말야?
가이 : 반의 이상에 따르고 있으니, 그런 셈이 되겠지.
가이 : 예언을 없애길 원하기 때문인지 반에게 협력하고 싶기 때문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다만.
루크 : 목숨과...... 맞바꾸어서 라도...... 말인가.
티아 : ...나도 예전에는 그랬지. 그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아무 의심도 가지지 않았어.
가이 : 지금은 안 그렇고?
티아 : 목숨을 거는 것 만이, 진심이라는 증명이 될까? 난...... 흔들리기 시작했어......
가이 : 흐음. 그럼 티아 넌, 견해가 나랑 비슷해지기 시작한 모양이구만.
루크 : 가이 넌 목숨을 거는 게 진심은 아니라고?
가이 :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냐.
가이 : 난, 살아남는 것에 집착하기에 비로소, 세계를 바꾸고 싶다고 강하게 바랄 수 있는 게 아니겠냐 생각한다.
가이 :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신념」이라고 할까?
루크 : 사는 것에 대한 집착...... 목숨을 걸고서 라도 이루고 싶은 소망......
티아 : 그래...... 아마 양쪽 모두 옳기 때문에, 나도 흔들리고 있는 거구나.
가이 : 이 세상에 정답 같은 건 없어. 그 대신 오답이란 것도 아마 없을 거다. 정하는 건 자기 자신야.
<페이스 채트 '여자의 의지'>
아니스 : 자~, 빨리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자구~!
나탈리아 : ......무리하고 있사와요.
티아 : 맞아.....
뮤우 : 아니스 씨, 아니스 씨.
아니스 : 왜?
뮤우 : 눈물 나구 계세염.
아니스 : 아우. 이건 청춘의 땀이야. 눈물 아냐. 자,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으로~!
루크 : ......괜히 위로하지 않는 편이 나을라나.
제이드 : 아니스는 아리에타를 쓰러뜨린 것 보다도,
제이드 : 그 일로 인해 상처입은 자신을 보여서 여러분의 기분이 어두워지는 것을 싫어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제이드 : 동참해 주십시다. 아직 몇 살 되지 않은 어린이께서 기특하시지 않습니까.
가이 : 그렇군. 아리에타를 해친 것은, 아니스 자신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지 않아선 안 될 일이니.
가이 : 우리는 지켜봐 줄 수밖에 없어.
루크 : ......알았어.
(유리아 시티로 가자)
[감시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
(들어가면 한 복제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나탈리아 : 어머, 당신 괜찮으시어요?
직원 1 : 자, 이리 와라.
직원 2 : 티아. 무슨 일 있어?
티아 : 방금 그 사람은......
직원 2 : 복제야. 아무래도 셰리던에서 도망쳐 온 모양이지.
루크 : 왜 도망쳐 온 건데?
직원 2 : 요즘 많아. 죽었을 터인 사람이 기억이 없는 상태로 훌쩍 나타나거나 장례식 치르고 묻혔던 본인이 나타나거나...
제이드 : 복제가 대량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직원 2 : 그들은 살아가는 법을 모르지. 마물에게 습격을 받던가, 가게 물건을 멋대로 집다가 헌병에게 체포당하질 않나.
직원 2 : 지독한 학대를 받는 복제도 많아.
나탈리아 : 그럴 수가...... 너무나 심해요!
직원 2 : 포미클리로 생물 복제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점점 알려지고 있으니 말이야.
직원 2 : 개중에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죽은 것은 복제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어.
직원 2 : 정말로 그런 케이스도 있긴 하다지만 대부분은 누명이라고.
가이 : ......그러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복제에게는 아무 탓도 할 수 없겠지.
직원 2 : 그런 셈이다. 결국 여기서 보호해 주고 있는 거야.
직원 2 : 애당초 마물의 공격을 받지 않을 땅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그들에게는 갈 곳도 없는 거다.
직원 2 : 식량도 무한이 아니고 해서 우리도 곤란해 하고 있는 참이야.
<페이스 채트 '복제'>
루크 : 우리들 복제란 대체 뭐지......
아니스 : 뭐냐니...... 인간이야. 그렇잖아.
루크 : ......그래도 인간의 모양을 하고 있을 뿐, 인간으로서의 취급을 받는 것처럼은 안 보여.
가이 : 우린 루크 너에 대해 안다. 이온도 알고 있고 싱크도 알고 있지.
가이 : 복제가 인간과 아무 다를 바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제이드 :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 포미클리는 무기물의 복제품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제이드 : 복제인간은 그냥 복사품 아니면 대용품이라 생각하겠지요.
제이드 : 받아들여 줄 사람이 전혀 없으리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루크 : 그럼 우리들은 어디로 가야 돼? 어디서 지내면 되는데?
루크 : 아무것도 못 하는 어린애와 다를 바 없는 우리들이......
아니스 : 루크......
루크 : 우릴 만든 건 제이드잖아! 당신은 뭐든지 다 알잖아!
가이 : 루크! 이 친구에게 따져봤자 무슨 소용이야.
루크 : ......미 ......미안......
제이드 :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얼마나 한심합니까. 저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이드 : 이건 대체 무엇을 위해 달려있는 머리인지......
(중앙관리시설 회의실로 가자)
테오드로 : 오오, 티아. 거기에 여러분. 이거 큰일이 났구려.
티아 : 할아버님. 오늘은 할아버님께 상담할 일이 있어 왔답니다.
(설명한다)
테오드로 : ......사정은 이해했다. 이온 님께서 돌아가신 지금, 내가 그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낫겠지.
티아 : 그러면......!
테오드로 : 음. 나도 다아트로 가야겠구나.
루크 : 됐다!
나탈리아 : 아버님께 알리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겨우 회의를 열 수 있습니다, 라고요.
(바티칼까지 자동으로 가게 된다)
[빛의 수도 바티칼]
가이 : 이상하군. 이전보다 사람이 늘은 것 같다만......
아니스 : 저기, 저 사람들 복제 아니야?
티아 : 어떻게 된 걸까? 왜 복제들이 이런 곳에......
루크 : 폐하를 찾아가기 전에 도시 상태를 살펴보는 게 낫겠다.
(거리를 걷다 보면 이벤트)
루크 : 왜 그래 나탈리아?
나탈리아 : ......저, 왕족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었다「생각」했었사와요.
아니스 : 생각만 한 거 아니잖아? 항구 개척사업라든지 요양소 설치도 했었다면서.
나탈리아 : 하지만, 그것이 단지 자기만족이 아니라 단정할 수 있을지요?
티아 : 현실적으로 이 도시 사람들은 나탈리아 당신에게 감사를 하고 있었어. 자기만족은 아니지 않을까?
나탈리아 : 그럴까요......
제이드 : 세상 모든 일은 자기만족에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루크 : 그런 거야?
제이드 : 예를 들어 나탈리아께서 이해득실을 떠나「나라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만을 하셨다 합시다.
제이드 : 그래도, 그것을 이루는 것을 통해 나탈리아 자신도 만족을 하시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이 : 그야 그렇지. 하지만 제이드. 그건 말장난 비슷한 거 아니겠어.
제이드 : 예에. 어거지입니다.
티아 : 설령 자기만족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많은 사람들의 찬동을 얻었을 때. 자기만족의 영역을 초월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루크 : 그렇담, 나탈리아는 이 도시 사람들한테는 지지를 받고 있었잖어. 자기만족 따위가 아니라는 얘기구만.
나탈리아 : 아니요. 뭔가 좀 더 해낼 일이 있을 것이어요.
나탈리아 : 진짜 왕녀가 아닌 제가 이 입장에 있는 이상, 제게는 모두의 행복을 고려할 의무가 있는 거랍니다.
나타릴아 : 이 도시의 모두는 저를 받아들여 주었어요. 저는 그 기대에 보답하지 않아서는 안 되겠지요.
루크 : 나탈리아 역시...... 굉장하다니까......
티아 : 응. 하지만, 조금씩 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확실하게.
아니스 : 어휴~. 왕족이란 예쁜 옷 입고 좋은 거 먹으면서 게으름만 피우면 안 되는 거구나.
가이 : 뭐어, 그런 나라는 망하거든.
제이드 : (중얼)그녀가 진실로 국민에 대해 생각하게 됐을 때, 왕정제 그 자체를 어떻게 보게 될지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루크 : 뭐라고 했어?
제이드 : 아니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제 승강기를 타고 한번 위로 올라가면...)
시민 : 뭐, 뭐야!? 넌 대체 누구야! 가, 가까이 오지 마!
루크 : 뭐하는 거야, 그만해!
시민 : 다, 당신! 그 놈은 괴물이다! 만지지 마!
루크 : 뭐어? 괴물이라니......
시민 : 진짜야! 그 놈은 2주일 전 예언을 듣고 돌아오다 죽은 내 친구야!
루크 : !!
시민 : 아니, 그 친구는 죽었으니 이놈은 가짜야! 그런데 완전히 같단 말이다!
루크 : 복제인가......
나탈리아 : 진정하시어요! 이 분은 괴물 같은것이 아니랍니다.
시민 : 아, 아무튼! 그놈은 이상하다고!
복제 : 레엠...... 렘의 탑......
......
가이 : 있잖냐. 복제들이 말하는 '렘의 탑' 이란 게 뭐냐?
티아 : 마계(클리포드)에 옛날부터 있었던 탑이야.
티아 : 창세력 시대에 외각 대지 계획이 실패했을 경우를 상정해서, 다른 별로 옮겨가기 위해 지은 탑이라고 아는데......
루크 : 다, 다른 별!? 그런 걸 할 수 있어!?
티아 : 당시로서도 상당히 무모한 계획이었다고 들었어.
가이 : 창세력 시대에도 빡셌다면 하늘도 제대로 날 수 없는 현대에는 꿈 속의 꿈이구만.
아니스 : 그럼 복제들은 그 탑을 통해 복제된 외각 대지로 가려는 걸까.
나탈리아 : 그렇다 하더라도, 복제 전원이 렘의 탑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상해요.
제이드 : 그렇습니다. 다만 제조와 동시에 렘의 탑의 기억을 입력해 둔 것이라 한다면......
제이드 : 뭐어, 있을 수 없는 일만은 아닙니다만.
루크 : 결론을 못 낸다면 이 이야기는 이 쯤 해두고 폐하나 만나러 가지.
나탈리아 : 그렇군요......
(승강기로 한번 더 올라가면...)
시민 1 :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 자비를 구해라!
시민 2 : 예언을 준수하라! 이대로 장기(障氣)에 찌들어 죽기는 싫다!
시민 3 : 케세드니아에 사시던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번 장기 탓에 돌아가셨단 말이다!
시민 4 : 마계 따윈 사양이야! 원래 외각대지로 되돌려 줘!
나탈리아 : 기다리셔요! 진정들 하시어요! 여러분, 침착을......
시민 5 : 시끄러워!
루크 : 나탈리아!
나탈리아 : 조용히들 하십시오! 저는 나탈리아! 나탈리아 루츠 킴라스카 란발디어입니다!
나탈리아 : 우리 사랑하는 킴라스카의 국민 여러분 부디 진정하시길. 제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시민 6 : 나탈리아 님! 장기가......! 이대로는 장기 때문에 모두 죽게 될 거예요!
나탈리아 : 물론입니다. 우리들도 지금, 장기를 없앨 방도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시민 7 : 이전처럼 대지를 위로 올려주시면 되잖습니까!
나탈리아 : 그것은 무리입니다!
나탈리아 : 신생 로렐라이 교단이 말하는 외각 대지는, 지금 있는 이 대지를 깎아서 만들어 낸 것.
나탈리아 : 엘드란트가 나타난 것 때문에 중앙대해 주변 섬들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나탈리아 : 아시겠는지요, 당신들께서도 같이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어요!
시민 8 : 그런...... 말도 안되는......
루크 : 이젠 다들 알 거 아냐. 지금 와서 예언에 의존하면 어떻게 해!
루크 : 유리아는 외각이 마계로 떨어진다는 예언같은 건 한 적 없어!
시민 9 : 그것은 예언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루크 : 예언이란 게 지켜야 되는 거였어!? 지키지 않으면 빗나갈 게 예언이라니 비정상이라고!
루크 : 예언은 결정된 미래가 아냐. 미래의 가능성 중 하나란 말야!
나탈리아 :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세요.
나탈리아 : 만일 ── 그래요, 만약에 아무런 해결 방법도 찾아내지 못했을 때엔 신생 로렐라이 교단에 구원을 빌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10 : ......나탈리아 님. 믿겠습니다.
시민 11 : 장기만 없어지게 해 준다면, 우리들도 임금님께서 하시는 정치에 참견할 생각은 없습니다요.
시민 12 : 장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거기다, 복제라 했습니까 저거?
시민 13 : 정체 모를 인간 비슷한 게 서성거리면서 우리들의 주거지를 어질러 놓고 다닌단 말입니다.
루크 : !!
시민 14 : 저희들은 그저 평온하게 지내고 싶은 것 뿐이예유.
(모인 사람들은 흩어지고...)
루크 : 인간 비슷한 거...... 라......
티아 : 루크. 저 분들은 흥분해 계시던 것 뿐이야. 냉정을 되찾고서 사태를 이해하고 나면......
루크 : 됐어!! .........됐다고.
<페이스 채트 '백성의 불안'>
나탈리아 : 역시 예언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사와요. 그 사실 만은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겠지요.
아니스 : 거기다 세상은 장기 천지구......
루크 : 인간 비슷한 것들도 싸돌아다니니 말야.
티아 : 루크,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
루크 : 아니, 다만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 눈으로 보면. 인간 비슷한 괴물일 거란 생각은 든다.
루크 : 우리에겐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으니까.
티아 : ......
아니스 : 루크에겐 미안하지만, 단적으로 말해 버리자면.
아니스 :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예언이 없는 세계라 안 그래두 불안한데 정체 모를 생물이 잔뜩 생겨나고 있는 셈일 거야.
제이드 : 불안은 전염이 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세계규모의 폭동이 일어나고도 남습니다.
가이 : 이후 폐하네가 얼마 만큼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게 중요하겠군.
(궁전 알현실로 가자)
인고벨트 6 세 : 오오! 나탈리아야! 모스는 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것이냐?
나탈리아 : 저희들도 그것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고벨트 6 세 : 어쨌든 우리로서는 섣불리 무조건 거스를 수는 없다.
인고벨트 6 세 : 물론 모스에게 굽힐 생각은 없다만, 시민들의 예언에 대한 신뢰도는 높으니 말일세.
인고벨트 6 세 : 왕실이 딱 잘라 거절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루크 : 썅......!
알바인 : 복제 건에 대해서도 폐하께서는 골치를 앓고 계십니다.
알바인 : 난민으로 처리하기에도 수가 너무 많다보니 도시의 치안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인고벨트 6 세 : 개중에는 장례식 도중에 복제가 나타나, 큰 혼란이 인 끝에 사상자가 나왔다는 예도 있다.
인고벨트 6 세 : 식량도 무한은 아니니 말이다. 복제 문제에는 머리가 아프구나.....
루크 : . . .
인고벨트 6 세 : 허허, 루크. 너를 말하는 것은 아니란다. 불쾌하게 생각지 말거라.
골드버그 : 폐하. 저는 즉시 마르쿠트 대사와 면회를 해 저 쪽과의 연계를 꾀하려 생각하는 중입니다.
인고벨트 6 세 : 음. 맡기겠네.
나탈리아 : 아무튼 폐하. 예언에 대한 회의를 겨우 열 수 있을 것 같사옵니다.
인고벨트 6 세 : 그랬느냐, 나탈리아. 무사히 다리를 놓아 주었구나. 수고했다.
인고벨트 6 세 : 허나 마침 잘 되었지. 3 세력끼리, 예언에 대한 명쾌한 결정을 내릴 것도 당연하다만...
인고벨트 6 세 : 나는 신생 로렐라이 교단을 향한 진군도 제안할 생각이다.
아니스 : 분명 이대로 가다가는, 이 지상은 복제 대지 때문에 다 없어져 버릴 거예요.
제이드 : 그렇습니다만, 엘드란트를 공격하려 해도 플래닛 스톰이 방해가 됩니다.
루크 : 그렇네. 그것도 골치가 아픈 문제이다. 복제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아서는 안 되니.
나탈리아 : 복제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 지경인지요?
인고벨트 6 세 : 지금은 한 때보다는 나아졌다.
인고벨트 6 세 : 아무래도 렘의 탑이라는 장소로 향하는 듯, 시가지에서 많이들 모습을 감추어 주었다.
인고벨트 6 세 : 허나 그 때까지는, 주민들과의 알력이나 재정의 압박 등으로 대단한 소동이었지.
인고벨트 6 세 : 무어라 해도 나라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수였으니 말이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자가 많았고...
인고벨트 6 세 : 복제를 잡아다가 여러가지로 좋지 못한 짓을 시키려는 무리까지 나타나더구나......
루크 : ......역시 복제에겐 갈 곳이 없는 건가.
나탈리아 : 그것은 지금, 아무 법적인 정비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알바인 : 감정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복제는 한없이 진짜에 가까운 가짜이니 말입니다.
인고벨트 6 세 : 아무튼, 지금은 회의를 해야겠네. 우리 나라의 통일된 견해를 정리하기 위해, 측근들을 소집하겠다.
인고벨트 6 세 :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너희들은 파브레 공작 집에서 대기하거라.
나탈리아 : ......아버님! 저도 참가시켜 주시기를.
인고벨트 6 세 : ......알았다.
루크 : 나탈리아, 부탁한다.
나탈리아 : 네.
루크 : 그리고 폐하, 이전의 건에 대한 보고가 있는데요......
인고벨트 6 세 : !! ......잠시 후 내 방으로 찾아오너라.
루크 : 알겠습니다.
<페이스 채트 '아버지를 닮았다면!?'>
아니스 : 그건 그래두, 저 두 사람 전혀 닮질 않았네.
티아 : 저 두 사람이라면......
아니스 : 나탈리아랑 라르고. 나탈리아는 화사하구, 미인인데......
가이 : 어머니를 닮은 게 아니겠냐.
루크 : 라르고를 닮은 나탈리아 라는 것도 무서울 걸.
제이드 : 당신보다는 확실히 크가 키가 클 겁니다.
루크 : 나, 난 아직 성장기라고! ......엉? 다들 왜 그러고 있어?
가이 : 아니...... 라르고를 닮은 나탈리아란 걸......
아니스 : 상상해 버렸어......
티아 : ......
제이드 : 상당히 야성적이지 않겠습니까.
루크 : ......그, 그렇지.
(인고벨트 6 세의 개인실로 가자)
인고벨트 6 세 : ......오오. 그러면 역시 그 라르고라는 사나이가 나탈리아의 친부가 되는 셈이더냐.
루크 : 예. 틀림 없습니다.
인고벨트 6 세 :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인고벨트 6 세 : 혹시 신생 로렐라이 교단과 전면적으로 충돌하게 된다면 저 아이는 자신의 친아버지와 싸우지 않아선 안 된다.
제이드 : 아직 나탈리아께서는 이 일을 모르십니다. 이대로 알리지 않는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니스 : 진실을 아는 것만이 행복이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인고벨트 6 세 : 너는 어떠냐? 루크, 어떻게 생각하느냐?
루크 : 난...... 자신이 복제라는 걸 알았을 때, 그런 건 알기 싫었다고...... 슬퍼했었지.
루크 : 그래도...... 어렴풋이나마 자기가 자신이 아니라는 것에도 눈치채고 있었으니까요.
루크 : 아무것도 모르는 채였다면 자포자기하게 됐을지도 몰라.
루크 : 나랑은 상황이 너무 많이 다르지만 난...... 알고 있었던 편이 낫지 않았겠느냐고 생각합니다.
가이 : 그렇군. 분명히 모른다는 행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이 : 하지만 우리가 아는데 당사자인 나탈리아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상태는. 일그러진 것이라 생각되는군.
티아 : ......나중에 진실을 알았을 때 괴로울 거야.
인고벨트 6 세 : 그렇군...... 생각을 하게 해 주겠나.
루크 : 예, 폐하.
(궁전 밖으로 나온다)
제이드 : 저는 이 시간을 이용해서, 마르쿠트의 총의를 정돈하도록 황제폐하께 진언을 올리고 오겠습니다.
제이드 : 참. 알비올 좀 빌려가겠습니다♡
가이 : 그러면, 은. 어쩔래 루크. 이대로 집에 갈래?
루크 : 어......
티아 : 루크. 왜 그래?
아니스 : 응. 루크 이상해. 뭔가 심각히 생각하는 게......
루크 : 으억......
티아 : 루크?
가이 : 로렐라이냐, 아니면......
애쉬 : (복제. 지금 어디 있나)
루크 : 애쉬......! 지금은......
애쉬 : (아니, 됐다. 보였어. 바티칼이냐)
루크 : 너만 나한테 목소리를 보내고 내 눈으로 보기나 하냐...!
애쉬 : (......나도 바티칼 가까이에 있다. 널 만나러 갈 테니 도시 바깥으로 나가지 마라)
루크 : !!
루크 : 난 집에 있을테니 만나고 싶거든 알아서 와!
애쉬 : (안 돼. 항구나 다른 데서......)
루크 : 난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애쉬 : (......멋대로 해라!)
아니스 : 애쉬, 뭐래?
루크 : 우릴 만나러 온다나 봐. 집에서 만나기로 했어.
가이 : 저택에서? 괜찮겠냐?
루크 : ......어. 그 편이 나아.
<페이스 채트 '애쉬로부터의 접촉'>
루크 : 애쉬 녀석 뭔 일일라나.
가이 : 로렐라이의 보주에 대한 보고 아니겠냐?
아니스 : ......라는 건, 못 찾아낸 걸까.
루크 : 어떻게 알어?
아니스 : 찾아냈다면, 그 편리 연락망으로 "발견했다, 복제" 라고 말했을 것 같아.
루크 : 편리 연락망은 무슨......
티아 : 그래도 분명 아니스 말대로야.
가이 : ......그래서, 발견이 안 되길래 널 야단치러 왔다는 거냐.
루크 : ......잘 됐어. 나, 저 놈에게 시키고 싶은 게 있었으니.
아니스 : 시키고 싶은 일?
루크 : 뭐, 이따가 알게 될 거야.
(파브레 공작 저택으로 들어가면...)
가이 : 네가 여기 발을 들여놓을 줄은......
애쉬 : 두번 다시 돌아올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루크 : 애쉬, 로렐라이는 어떠든?
애쉬 : 로렐라이와는 통신할 수 없었다. 역시 반의 내부에 흡수되어 교신을 할 수 없게 없게 된 것이겠지.
루크 : 그러면 로랠라이의 보주가 어디에 있는지는......
애쉬 : 모른다. 허나, 로렐라이는 지핵에서부터 세피로트를 통해 열쇠를 흘려 보냈어.
애쉬 : 네가 받지 못했다면 세피로트의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 거다.
아니스 : 그래도 세피로트는 애쉬가 찾아다녔잖아? 혹시 못 찾고 지나간 건 아닐까아.
애쉬 : 나는 그런 멍청이가 아냐. 이 녀석인 줄 아나.
루크 : 뭔 의미야 그게.
티아 : 검과 보주는 서로 반응을 할 것 같아. 빠뜨리고 지나쳤을 리는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루크 : 보주가 발견 안 된다면 선생들이 바라는 대로 되겠군.
애쉬 : 칫. 만사가 막혔나... 장기 탓에, 도시 놈들도 신생 로렐라이 교단 타령이고......
루크 : 장기라......
「......'성스러운 불꽃의 빛' 은 부정한 기의 정화를 바라며 킴라스카의 음기관도시로 향한다」
「거기서 비난받아 마땅할 힘을 이용해 구원의 방도를 찾아내리라......」
루크 : 애쉬...... 초진동으로 장기를 중화시킬 수있다면 어쩔래?
애쉬 : ......무슨 소릴 하는 거냐?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지.
루크 : 할 수 있어! 로렐라이의 검이 있다면! 목숨과 맞바꾸게 되겠지만......
티아 : 루크.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스 : 그런 이야기 처음 들어.
애쉬 : ......그래서? 네가 죽어 주겠다는 거냐?
루크 : 나...... 난......
애쉬 : 복제는 좋겠군. 쉽사리 죽는다는 말이 나와서.
「액제류스 일...... 사과해서 될 일이라면 얼마든지 사과할 거야」
「내가 죽어서 액제류스가 부활한다면...... 조금은 무섭지만...... 죽을래」
루크 : ......나도 죽기는 싫어.
애쉬 : . . .
애쉬 : 흥, 당연하겠지. 나도...... 아직 죽는 것은 사절이다.
루크 : 기, 기다려!
애쉬 : 이야기는 끝났다. 거기다 내겐 할 일이 생겼으니 말이다.
루크 : 난 안 끝났어! 10 분, 아니 5 분만 더 있어 봐!
애쉬 : 이, 이거 놔!
가이 : 어울려 주라, 애쉬.
애쉬 : 알았다......
(애쉬가 가담한다)
<페이스 채트 '처신을 하는 법'>
아니스 : 파브레 가도 여러가지로 사정이 복잡하네~.
루크 : 그렇지도 않어. 애쉬가 고집 그만 부리고 이 집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만사 해결일 걸.
티아 :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할 건데?
가이 : 필요가 있느니 없느니 하는 얘기라면, 이젠 짜증나니 하기 없기다.
루크 : 나는...... 난 아직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지만......
아니스 : 허접.
루크 : !
아니스 : 애쉬한테 감 놔라 대추 놔라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이 처신할 방도부터 제대로 정해야 되는 거 아니야?
티아 : 동감이야. 자신의 목적도 정하지 않고서는 타인에게 무엇을 강요해도 소용 없어.
루크 : ......체엣. 왜 내 주변 여자들은 이렇게 다 무섭기만 한 거냐고.
가이 : 어쩔 수 없잖냐. 사실이니.
(파브레 공작 부부를 만나러 가자)
슈잔느 : 루크! ......루크!?
파브레 공작 : ......너는!
애쉬 : . . .
루크 : ......아버지, 어머니. 진짜 루크를 데려왔어요.
애쉬 : 너 이자식! 뭘 어쩔 셈으로......
루크 : 우린 정원에 있을게요!
(루크 일행 퇴장)
슈잔느 : 루크! 루크구나!
애쉬 : ......그, 그간 별고 없었습니다. 어머니.
파브레 공작 : 오라클 기사단에 있었던 거냐.
애쉬 : 예......
파브레 공작 : ......많이 자랐구나. 루크.
애쉬 : 아버지......
(한 편 정원에서는)
아니스 : 그랬구나. 아빠랑 엄마를 애쉬랑 만나게 해 주고 싶었던 거였어.
티아 : 하지만, 루크. 괜찮겠어? 당신은 애쉬가 이 집에 오는 걸......
루크 : ......무서워하고 있었지. 그 말대로.
루크 : 그래도...... 난 역시 복제이고...... 저 놈이 진짜니까. 언젠가 필요없다는 말을 듣게 될 바에야......
가이 : 집어 쳐라, 루크.
루크 : 가이......?
가이 :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가이 : 요새 묘하게 고민하던 거, 자신을 희생해서 장기를 없애겠다는 미친 생각이나 했기 때문이겠지.
티아 & 아니스 & 뮤우 : !!
티아 : 루크! 바보같은 생각은 그만 둬!
가이 : 자신은 복제다, 가짜이다 하는 식으로 비굴한 생각만 해 대기에 필요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는 걸 알란 말이다.
가이 : 그딴 건 아무 의미도 없는 짓이구만.
루크 : 그래도 나, 자기가 복제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 계속 생각했었다고.
루크 : 난 왜 태어난 걸까.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가 하고.
루크 : 난...... 복제는 실은 여기 있어선 안 되는 존재란 말야.
가이 : 그만 좀 해!
애쉬 : ......정말 그렇다.
애쉬 : 난 이미 루크가 아니야. 이 집으로는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다.
애쉬 : 멍청한 소리 지껄이기 전에 그 비굴한 성미부터 뜯어고치는 게 어때.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가이 : ......루크. 일단 좀 쉬어라. 넌 지금 지쳐있는 모양이다.
루크 : ......응......
(애쉬와 헤어진 후 자동적으로 휴식. 시점이 이동된다)
[킴라스카 궁전 알현실]
나탈리아 : ......분명 무한대의 음소력(폰 파워)는 잃게 될 지도 모릅니다.
나탈리아 : 그러나 인류가 멸망한 다음 플래닛 스톰만이 남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인고벨트 6 세 : 이미 예언이라는 이정표는 사라졌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미래를 잡지 않아서는 안 되리라.
[마르쿠트 궁전 알현실]
제이드 : 플래닛 스톰을 잃는다면 보업과 보술의 대부분을 잃게 됩니다.
제이드 : 그렇다고는 해도 음소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이드 : 한정된 음소를 유용하게 이용항 방법을 새로이 찾아내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피오니 : 미래의 불편을 따질 때가 아니겠지. 뭐라 해도, 당장 미래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피오니 : 플래닛 스톰을 멈추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한다만.
[다시 킴라스카, 파브레 공작 저택]
나탈리아 : 기뻐해 주시와요. 플래닛 스톰을 멈추는 방법으로 합의를 보았답니다.
제이드 : 이쪽도 입니다. 실제 협의는 다아트에서 하게 됐습니다. 우리도 가십시다.
제이드 : 폐하들께서는 이미 배로 출발하셨습니다.
가이 : 뭐 우린 알비올이니 앞질러 버리게 될 지도 모르지.
루크 : ......그래.
<페이스 채트 '끊이지 않는 고민'>
나탈리아 : 겨우 됐사와요. 이제는 이 국제회의에 이상한 방해가 들어오지 않게 해야......
루크 : ......응...
가이 : 3 세력의 헤드가 얼굴을 맞대는 거라고. 경비는 만전이지 않겠냐.
가이 : 거기다 이제와서, 서로 간에 어려운 문제를 괜히 만들어 내리라고도 생각 안 돼.
루크 : ......응...
티아 : 하지만, 사람이 경비를 담당하는 이상 절대라는 것은 없어. 우리도 경비에 협력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루크 : ......응...
뮤우 : 주인님, 배라도 아프세염?
루크 : ......응...
제이드 : 당신 아버님께서는 조만간에 대머리가 되실 겁니다.
루크 : ......응...
아니스 : ......틀렸어. 루크, 완전 생각이 딴데 가 있어.
제이드 : 하수가 궁리해도 멍군 없으리...... 이긴 합니다만.
가이 : 장기 중화랬냐? ......바보지, 이 놈.
티아 : 루크......
(다아트로 가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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