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채트 '피오니 폐하를 만나러 가자'>
제이드 : 피오니 폐하 쪽은 문제 없을 겁니다.
이온 : 그렇군요. 폐하께선 처음부터 화평조약을 바라고 계셨으니까요.
아니스 : 그럼, 팍팍~ 보고해 버려서, 빨리 조약을 확정시켜 버리자구요~.
제이드 : 말로 하는 약속만을 주고 받을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조약 체결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온 : 그래요. 그 일을 폐하에게 제안하지요.
[물 위의 제국수도 그란코크마 궁전]
(알현실로 들어가자)
피오니 : 그러냐, 겨우 킴라스카가 회담을 할 생각이 들었단 말이지.
나탈리아 : 킴라스카ㆍ란발디어 왕국을 대표로 부탁드리겠어요.
나탈리아 : 우리 나라의 행패를 용서하시기를. 그리고 아무쪼록 새로이 화평조약의......
피오니 : 잠깐 스톱. 자신의 입장을 잊고 계시지 않으신가?
루크 & 나탈리아 : ??
피오니 :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킴라스카 왕국이 머리를 숙이는 일이 되잖나.
피오니 : ......말리지 않다니 사람이 나쁘군 제이드.
제이드 : 이런, 들켰습니까.
피오니 : 이번 일은 루그니카 평야 전투의 종전회의라는 명목으로 가지. 그래서, 어디서 회담할 건데?
제이드 : 본래대로라면 다아트이겠습니다만......
이온 : 지금은 곤란하겠지요. 모스의 입김이 미치지 않을 장소가 바람직합니다.
루크 : 유리아 시티는 어때 티아.
티아 : 뭐? 하지만 마계(클리포드)인 걸? 괜찮을까?
루크 : 오히려 마계의 상황을 알려 두는 편이 나을 걸. 외각을 내려보내는 데가 마계인 거니까.
제이드 : 나쁘지 않군요. 그러면 폐하. 마계의 도시로 행차해 주셔야겠습니다.
피오니 : 케텔부르크에서 갇혀 살았던 걸 생각하면, 어디라도 천국이지. 까짓거 가 주마.
루크 : 이렇게 되면, 비행보석(譜石)이 필요하겠어.
이온 : 그렇네요. 비행보석은 디스트가 가지고 있어요.
이온 : 다만 어디에 있는지는 다아트에서 트리트하임에게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가이 : 다아트라...... 모스도 돌아가 있을테지. 위험하겠군.
루크 : 망할! 왜 디스트 놈이 비행보석을 갖고 있는 거야. 귀찮게시리.
제이드 : 흥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는 보업(譜業)이나 음기관(音機關)의 편집광이니 말입니다. 가이와 마찬가지로.
가이 : 누가 편집광이라고?
제이드 : 그렇습니다. 가이와 디스트를 똑같이 취급하셔선 안 되지요, 루크.
루크 : 난 아무 말도 안 했거든!
제이드 : 자 자. 언제까지고 장난만 치시지 마시고. 티아가 흘겨보고 계시는군요.
티아 : ......됐어요 그만.
<페이스 채트 '디스트의 정체는??'>
루크 : 디스트한테서 비행보석을 되찾자, 인가~. 다아트에 놔뒀다면 좋겠는데.
제이드 : 그렇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만나 되찾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나탈리아 : 저는 그 자가 싫사와요. 교만한 태도도 그렇거니와, 그 어투도......
아니스 : 그러게~. 뭔가 도마뱀틱하고 말이야.
나탈리아 : 도마뱀...... 그래요, 분명히 도마뱀 비슷하지요.
아니스 : 아마 그 앉아있는 의자가 도마뱀 꼬리 대신이라,
아니스 : 위험해지면 뿅~ 하고 디스트가 튕겨 나와서 의자를 미끼로 도망치는 구조일 거야!
나탈리아 : 어머나! 그럼 그 의자는 그의 엉덩이에 달라붙어 있는 것인가요?
아니스 : 맞아 맞아. 분명 없어져도 다시 돋아날 거라구!
나탈리아 : 그는 인간이 아니었군요......
루크 : 엄청난 구라를......
제이드 : 핫핫하. 별로 틀리지도 않을 것 같은 이야기이니 괜찮지 않겠습니까.
루크 : 이보쇼......
(그란코크마에 온 김에, 집합상점 1층으로 가 보자)
[물 위의 제국수도 그란코크마 집합상점]
라이즈 : 내가 라이즈인데, 무슨 볼일인가?
루크 : 전에 가두 마차 마부한테서 펜던트 산 적 없어? 3 캐럿 정도의 스타 사파이어가 박혀 있는......
라이즈 : 아하. 그거라면 분명히 내가 샀지.
루크 : 그거 되팔 수 없을까. 그건 원래 얘 거라서.
티아 : 루크......
라이즈 : 그야 상관없다만 나도 장사를 해야 먹고 사니까. 이윤은 붙여야겠어.
라이즈 : 100,000 갈드다.
티아 : 루크! 됐어.
루크 : 별 거 아냐. 10 만 갈드 쯤이야 아버지에게 말해서......
티아 : 내가 곤란해. 거기다 당신 아버님의 돈은, 당신 아버님과 어머님의 재산이잖아?
루크 : 그거야...... 난 진짜 아들은 아니지만......
티아 :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티아 : 가령 당신이라도 애쉬라도. 파브레 가의 자산은 공작님의 것이지, 당신들의 것이 아니라는 뜻이야.
루크 : 그래도 야...... 저거 소중한 거잖어?
티아 : 응, 그건...... 그렇지만......
라이즈 : 이봐 이봐. 어떻게 할 거야?
라이즈 : 100,000 갈드를 낼 마음이 들었나?
(전쟁 상황에서의 꽁수 등나 투기장 등을 많이 이용했다면 10만 갈드가 있을 것이다. 갈드가 된다면 질러보자)
루크 : 그거 파쇼!
티아 : 자, 잠깐 루크!
라이즈 : 고맙수다♪
(티아의 펜던트를 다시 손에 넣는다)
루크 : 여기. 이거, 소중한 거였지.
티아 : 하지만...... 으응, 고마워 루크......
라이즈 : 그럼 난 이만 실례하지.
......
티아 : ......정말...... 다행이야......
루크 : 저기, 티아. 뭔 사연이 있는 물건인지 물어봐도 돼냐?
티아 : 어머니의... 유품.
루크 : !! ......그런 소중한 거였나. 그때 나, 진짜 지독한 말을 한 셈인데. 미안하다......
티아 : 됐어. 그래도...... 당신이 이렇게 펜던트를 되찾아 줬잖아.
티아 : 루크, 정말 고마워!
루크 : 벼, 별로...... 그런...... 감사를 들을만한 일도 아닌데 모. 그보다 가자 빨리!
뮤우 : 주인님 쑥쓰러워 하고 계세염. 역시 주인님은 실은 착한 사람이세염!
티아 : ......응, 맞아. 사려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상냥한 부분도 많이 있구나.
티아 : (루크......)
(이제 다아트로 간다)
[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교회 앞]
아니스 : 아야~!
아니스 : 누구야, 이 바보!?
루크 : 편지인데. 이건...... 디스트가 보낸 거야!
이온 : 뭐라고 쓰여 있나요?
루크 : 밉살스런 제이드 일당에게.
나탈리아 : 어머, 어느 틈엔가 제이드 일당으로 취급받고 있사온데요.
루크 : 비행 보석은, 내가 ──
"이 화려하신 장미의 디스트 님께서 맡아 가지고 있다."
"돌려받길 원한다면 우리가 맹세했던 장소로 와라. 거기서 진정한 결판을 내 보자!"
"무섭지. 그렇겠지. 하지만 겁을 먹었더라도 여기 오지 않는다면 비행보석은 손에 넣을 수 없다."
"그 곳은 다아트는 아니다. 절대 다아트가 아니니 어서 와라! 6 신장ㆍ장미의 디스트"
루크 : ......뭔가 엄청 다아트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편지로군. 바보지, 이 인간.
티아 : 대령님, 어쩌시겠어요?
제이드 : 내버려 두십시다. 루크 말씀대로입니다. 분명 비행보석은 다아트에 있습니다.
이온 : 그렇습니다만, 디스트는 우리들에게......
제이드 : 약속의 장소라는 곳은 아마 케텔부르크일 겁니다. 가만 두면 기다리다 지쳐서 얼어붙겠지요.
가이 : 불쌍한 인간이다......
아니스 : 만약을 위해, 디스트가 여기 돌아왔는지 어떤지 트리트하임 님한테 물어볼까?
루크 : 그러자.
[다아트 교회 예배당, 자동으로 이동]
트리트하임 : 도사 이온! 얼마나 찾았는지 모릅니다!
이온 : 미안합니다. 하지만 일이 있어 좀 더 자리를 비워야겠습니다.
트리트하임 : 도사로서의 직무는 어찌 하시려는 것이십니까!
트리트하임 : 대영사 모스께서도 돌아오시자 마자 오라클 기사단을 이끌고 아라미스 용수동굴로 향하셨사온데......
제이드 : 그렇군......
제이드 : 유리아 로드를 막아서, 우리가 디스트와 만나러 가도록 꾸미고 있는 것이겠지요.
트리트하임 : 외출하시겠다면 적어도 폰 마스터 가디언(도사수호역)을 5명, 아니 10명은 더......
이온 : 인원이 많다면 활동하기 힘들어요. 아니스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아니스 : 저어~, 영사 트리트하임. 오라클 기사단의 디스트는 어디서 뭘 하고 있나요오?
트리트하임 : 율사(律師) 디스트라면 얼마 전에 여기로 돌아왔었습니다만, 다시 황급히 나갔지요.
트리트하임 : 수행원인 창사(唱師) '라이너' 라면 자세하게 알고 있을 겁니다.
루크 : 라이너라는 사람은 어딨는데요?
트리트하임 : 지금은 오라클 본부에서 훈련을 행하고 있을 거요.
티아 : 가 보자.
루크 : 어.
(예전에도 침입했었던 오라클 기사단 본부로 간다. 같은 경로로는 갈 수 없지만, 교회 정문 오른쪽 입구로 가면 직빵)
[오라클 기사단 본부]
(오라클 병사들이 연장을 들고 길을 막는다)
아니스 : 물러나세요! 도사 이온의 어전이십니다!
병사 : 유감입니다만, 누구라 하더라도 여길 지나보내서는 안 된다는 디스트 향사(響士)의 명령이십니다.
제이드 : 후후후......
병사 : 뭐...... 뭐가 우습나!
제이드 : 이런 실례. 당신들을 두고 웃은 것은 아닙니다.
병사 : 제길! 우습게 보다니! 도사 이온만은 다치게 하지 마라. 나머지는 죽여도 상관 없다!
루크 : 우왁, 온다!
(전투 후)
제이드 : 디스트도 바보로군요.
가이 : 뭐가 말야?
제이드 : 이런 식으로 방비를 굳혀서야, 여기에 뭔가 중요한 것이 있다고 털어놓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티아 : 아, 그러면 이곳에 비행보석이?
제이드 : 있지 않겠습니까.
나탈리아 : 어디에 숨겨 둔 것일까요.
이온 : 그것은 라이너가 알지도 몰라요.
루크 : 그럼 라이너라는 녀석을 찾지.
<페이스 채트 '신탁의 방패(오라클)의 병사들'>
제이드 : 어쨌든, 라이너를 찾으러 안쪽까지 들어가 보십시다.
아니스 : 오라클 병사들이 방해해 오긴 하겠지만요.
이온 : 그들은 이미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제게 좀 더 능력이 있었다면......
아니스 : 피이~. 본래의 오라클로서의 의무는 내팽개치구. 기분 나뻐요!
제이드 : 일일이 설명이나 설득을 하고 있을 틈은 없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을 테지요.
이온 : 그렇네요. 별 수 없습니다.
아니스 : 다른 6 신장이 나타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요......
제이드 : 그렇군요. 그렇게 바라는 바입니다.
(수련장의 맨 아래쪽까지 들어가자)
[오라클 기사단 본부 수련장]
아니스 : 찾았다! 저 사람이 라이너~.
루크 : 저거, 뭐 하는 거야?
티아 : 오라클 기사단의 첨병에서 향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훈련이야.
이온 : 일단 이야기를 들어 보지요.
(말을 걸자)
라이너 : 아니 도사 이온! 어째서 이런 장소까지......
이온 : 디스트가 맡아 가지고 있는 비행보석이 어디 있는지 모르십니까?
라이너 : 아아, 그러라면 제가 맡아두고 있습니다.
티아 : 왜 당신이?
라이너 : 예. 저는 그저께부터 향장 승진훈련을 시작했기에 1개월 가까이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
라이너 : 그렇기에, 잠시 제게 맡겨두시겠다고 하시며......
이온 : 그것을 넘겨주실 수 없겠어요?
라이너 : 그것은 도사님의 말씀이라도 따르기 곤란합니다.
라이너 : 디스트 님에게서, 한시라도 떼 놓지 말고 보관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으니까요.
(뒤에서 슬며시 노래를 부르는 티아...)
루크 : 그래도 좀 어떻게......
라이너 : ......윽......
(털퍼덕)
제이드 : 자아. 이것으로 알비올도 원상복귀입니다.
루크 : ......뭔가 악랄하단 느낌은 들지만.
가이 : 뭐, 아마 기분 탓은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나탈리아 : 괜찮을려나요. 이런 짓을 해도......
이온 : 예. 양심이 찔리네요.
아니스 : 자~ 자~♡ 급한데 어쩌겠어요.
티아 : 지금은 비상시야. 그만 가자.
루크 일동 : . . .
(비행보석을 손에 넣는다)
<페이스 채트 '라이너에게 미안한 짓을 했나......>
제이드 : 자아, 어서 노엘에게 비행보석을 전해다 주십시다.
나탈리아 : 아이 참. 억지스럽기도 하군요.
가이 : 하하하......
제이드 : 라이너도 평화조약이 체결되면 기뻐해 주실 겁니다. 그러니, 문제 없습니다.
가이 : 모, 설득하는 것도 엄청 피곤할 스타일이긴 했다만...
나탈리아 : 하지만, 사정을 제대로 설명해 두어도 되지 않았을련지요?
제이드 : 그렇습니다. 티아, 설명을 하셨어야지요.
티아 : 네? 저요?
가이 : 하하하...... 이젠 됐지 뭐.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제이드 : 자아, 6 신장이 돌아오기 전에 이곳을 나가십시다.
가이 : 그래 그래...
티아 : 내가...... 잘못한 걸까......?
(교회를 나오면...)
루크 : 이걸로 다음은 알비올을 써서 백부님 일행을 나르면 되는 거군.
이온 : 그 전에 제안이 있는데요.
나탈리아 : 무엇이신지요?
이온 : 평화조약 체결 때에, 킴라스카와 마르쿠트, 그리고 다아트도 강하 작전에 대해 승인시킬 수 있습니다.
이온 : 하지만 케세드니아는 자치구이지 국가가 아니라......
제이드 : 모기장 바깥이라는 이야기입니까.
이온 : 본래는 그런 권한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요, 아스터도 참석하게 해주실 수 없을까요?
루크 : 어쩌다 그렇게 된 거라고는 해도 외각을 내려보내는 걸 처음으로 인정해 준 게 그 사람이니 말야.
루크 : 괜찮지 않겠냐?
가이 : 그럼, 우선 우리들은 케세드니아로 가지.
가이 : 우리가 아스터와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 노엘보고는 폐하네를 유리아 시티로 옮겨달라 하면 돼.
아니스 : 그거라면 시간낭비가 없겠네.
이온 : 여러분. 감사합니다.
<페이스 채트 '이온의 제안'>
이온 : 여러분, 멋대로은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합니다.
루크 : 됐다니까. 케세드니아엔 센트바나 사람들도 있어. 붕괴의 피해자가 모여있는 거라고. 말은 해 두는 편이 낫지.
티아 : 맞아. 그들에게서 이야기를 들어 두신다면,
티아 : 두 분 폐하께서도 외각 대지 강하가 어떤 것인지, 이해가 더 잘 되실거라 생각해.
이온 : 대지가 내려가면, 양 나라 모두 마계(클리포드)에서 생활하게 될 테고 말이예요.
루크 : 그런 거지. 아스터네한테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전해두는 게 나을 거고.
티아 : 그래.
(알비올의 비행기능이 부활된다. 마계와 외각을 돌아다니며 루크와 가이의 오의를 배우는 등 이것저것 해 보자)
(마계로 떨어진 엔게이브에 세실과 프링스의 이벤트가 있다. 남 카이틀과 엔게이브를 왕래하며 이벤트를 완수시킬 수 있다)
(대충 돌아다녔다면 케세드니아로 간다)
[마계,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노엘 : 그럼 저는 외각으로 돌아갈께요. 나중에 또 모시러 오겠어요.
루크 : 부탁할게.
[케세드니아 아스터 저택]
아스터 : ......과연. 그래서 제게. 황공무지합니다. 이히힛히히...
아스터 : 먼저 강하(降下)를 체험한 사람으로서의 주의사항이나, 장기(障氣)의 폐해 등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티아 : 분명 강하 준비를 진행시키기 위한 참고가 되겠어.
루크 : 그러고 보니 장기 영향은 어때요? 그 밖에 어디 안좋은 데는?
아스터 : 노인이나 아이들이 장기에 쏘여 쓰러지고 있습니다.
아스터 : 증상이 심한 자는 유리아 시티 분들께서 데리고 가 주시긴 합니다만 역시 전원은 좀......
아스터 : 그 밖에는 한창 전쟁 중이었기에 비축해 두었던 식량이 줄어가는 것이 걱정입니다요.
가이 : 폐하네한테 진정해 보는 게 어때.
이온 : 그렇네요.
나탈리아 : 그럼 출발은 언제로 하시겠어요?
아니스 : 아직 한 동안은 노엘 안 돌아올 거구.
제이드 : 여인숙에서 휴식을 취하십시다. 그러면 아스터 공께서도 준비하실 시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아스터 : 그럼 숙소의 요금은 제 쪽에서 치러 두기로 하겠습니다. 느긋하게 쉬시길.
루크 : 고마워. 신세지겠슴다.
(숙로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티아 : 왜 그래?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가 있다니......
루크 : 아아...... 장기 일 말야.
루크 : 장기가 해롭다는 건 알아도, 구체적인 건 모르니까 되게 신경쓰여서.
루크 : ......설마 오늘 내일 다들 죽어버리거나 하진......
티아 : 이전에도 이야기 했던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오랜 시간동안 많이 마시지 않으면 큰 해는 없어.
티아 : 그렇지만 계속 이대로 나간다면, 다음 세대에는 인구가 80%는 줄어 있을거라 생각해.
루크 : ......제길! 외각을 강하시켜 봤자 이러면 무슨 소용이야.
티아 : 그래서 평화조약 조항 중에 장기를 공동으로 연구한다는 이야기도 들어가 있잖아.
루크 : ......알고 있어. 그래도 나...... 내 초진동으론 장기를 분해시킬 수도 없다니......
루크 : 왠지 속이 뒤틀린단 말야. 전부 다...... 내가 초래한 일인데......
티아 : 정신 차려.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보겠다고 당신이 그랬잖아.
티아 : 인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건 분명 보잘 것 없어. 하지만 사람은 서로간에 힘을 합칠 수 있는 걸.
티아 : 내가...... 우리들이 여기 있어.
루크 : ......어. 미안하다. 투덜거려서.
티아 : 아니야...... 그럼, 나 갈께. 잘 자.
루크 : 잘 자라...... 고마워.
(다음 날)
노엘 : 안녕히 주무셨어요.
루크 : 노엘! 어서 와! 백부님 일행은?
노엘 : 무사히 유리아 시티까지 모셨답니다.
노엘 : 여기 조금 일찍 도착했길래 한발 먼저 아스터 씨도 모시고 왔어요.
나탈리아 : 어머나! 그럼 당신 한 숨도 쉬지 않은 것이 아니신지요?
노엘 : 아니요, 괜찮습니다. 걱정 마세요. 틈이 날 때마다 확실히 쉬고 있으니까요.
이온 : 수고가 많으세요.
노엘 : 영광이예요. 그럼, 저는 알비올에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요!
제이드 : 그럼, 우리도 유리아 시티로 항하십시다.
가이 : ......그래. 슬슬 때가 왔구만.
<페이스 채트 '평화조약 체결을 향하여'>
루크 : 드디어 평화조약이구만.
나탈리아 : 네. 길었지요.
제이드 : 희생도 있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뮤우 : 열심히 했어염~.
아니스 : 다음으로는 대지를 잘 내려보내고 장기도 없앨 수 있다면, 이겠네~.
티아 : 오빠가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무튼 잘 됐어.
이온 : 그렇네요.
가이 : 글쎄, 어떻게 될까, 이다만.
티아 : 왜 그래? 가이.
루크 : 뭐 신경쓰이는 일이라도 있냐?
가이 : 하핫 암것도 아니라니까. 빨리 가자.
루크 : 어, 어어.
[관리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 중앙관리시설 회의실]
테오드로 : ......그러면 이 서류에 두 분의 서명을.
테오드로 : 됐습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화평조약의 체결을 마치겠습니다.
가이 : ......잠깐 기다려.
루크 : 야, 가이!
가이 : 미안해, 루크. 중요한 일이라 그런다. 잠깐만 조용히 해 봐.
가이 : 비슷한 일이 호드 전쟁 때도 있었지. 이번엔 지킬 겁니까.
인고벨트 6 세 : 호드 때와는 다르네. 그것은 예언의 의한 번영을 우리 나라에 불러오기 위해......
가이 : 그런 것을 위해 호드를 소멸시켰단 말인가!
가이 : 그 곳에는 킴라스카 사람도 있었단 말이오. 내 어머니 같은.
(스릉)
나탈리아 : 가이! 무슨 짓이신가요!
인고벨트 6 세 : 자네 모친......?
가이 : 유제니 세실.
가이 : 당신이 화평의 증거로서 호드의 갈디오스 백작 가문에 시집 보냈던 사람이지. 잊었다고는 말 못할 거요.
파브레 공작 : ......가이. 복수를 위해 온 것이라면 나를 찔러라.
파브레 공작 : 갈디오스 백작부인을 해친 것은 나였다. 그 분이 마르쿠트 공략의 안내인이 되어 주시지 않으셨기에.
루크 : !! 아버지! 진짜로......
파브레 공작 : 전쟁이었던 거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 하는.
파브레 공작 : ......너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루그니카 평야 전투를 발생시켰던 것처럼.
가이 : 어머니는 그래도 나아. 모든 걸 아시고서 시집오셨던 거니까.
가이 : 하지만 호드를 소멸시켜서까지다른 사람들을 휘말려 들게 할 필요가 있었나!?
피오니 : 검을 들이대야 할 곳은 이쪽일지도 모른다만. 가이랄디어 가란.
가이 : ......폐하?
피오니 : 어차피 조만간에 알 일이다. 호드는 킴라스카가 소멸시킨 게 아냐. 자멸(自滅)한 거지.
피오니 : ── 아니, 우리가 없앤 거다.
티아 : ......무슨 말씀이시죠!
피오니 : 호드에선 포미클리 연구가 행해지고 있었다. 맞나, 제이드.
제이드 :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인해, 호드에서 행해지고 있던 보술(譜術) 실험은 전부 철수되었습니다.
제이드 : 그러나 포미클리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피오니 : 전 황제 ── 그러니까 내 아버지는, 호드 째로 킴라스카 군을 소멸시킬 결심을 했었다.
제이드 : 당시의 포미클리 피험자를 장치에 연결해, 피험자와 장치 사이에 인위적인 초진동을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
가이 : 그래서...... 호드가 소멸된 거였나......
피오니 : 아버지는 그걸 킴라스카 군의 소행으로 돌려서 국내의 반전론을 밟아 뭉갰지.
아니스 : 너무해...... 그 피험자라는 사람 불쌍해요.
제이드 : 그렇지요. 피험자는 당시 11살의 어린이였다고 기록에 그리 남아 있습니다.
제이드 : 가이, 당신도 만났던 적이 있을지 모를 사람입니다.
가이 : 내가?
제이드 : 갈디오스 백작가를 섬기는 기사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분명...... 펜데 가였었나.
티아 : 펜데! 설마...... '반데스데르카 무스트 펜데'!?
루크 : 티아, 아는 사람야?
가이 : ......알고 자시고, 펜데네 집 아들이라면 너도 알 거 아냐.
루크 : 뭐?
가이 : 반이다. 반 그란츠. 놈의 본명은 반데스데르카 무스트 펜데.
일동 : !!
제이드 : 그랬군, 그래서 봉인시켰던 생물 복제를 반이 알고 있었던 것입니까......
이온 : 가이. 일단 검을 거두시는 게 어떠시겠어요?
이온 : 이 마당에, 여기 있는 사람의 거의 전부를 죽이지 않는 한 당신의 복수는 마칠 수 없습니다.
가이 : ......먼 옛날에 복수할 생각은 없어져 있었다만.
테오드로 :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반의 이름이 나온 듯 같습니다만, 이번엔 일단 해산하도록 하십시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자동으로 휴식하게 된다)
<페이스 채트 '가이의 복수'>
가이 : 미안했다, 모두들. 난 어떻게 해서든 결론을 내리고 싶었던 거다.
가이 : ......어머니나 누나, 사라져 간 호드의 모두를 위해서라도.
아니스 : 전쟁이란, 정말 너무해. 너무 멋대로라구.
나탈리아 : 자국을 위해서였다 해도, 너무한 일이어요.
제이드 : 그것이, 전쟁이라는 겁니다.
일행 : ......
루크 : 반 선생도 전쟁의 피해자였던 거구만.
티아 : 하지만, 지금 오빠가 하고 있는짓은 복수라고 할 수조차 없어!
가이 : 그렇지. 반도 나랑 같은 아픔을 가지고, 나와 마찬가지로 복수를 하고 싶은 거였다는 생각을 해 왔다만,
가이 : 아무래도 그게 아닌 모양이다.
제이드 : 원래의 발단은 호드 전쟁이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것은 이미 변명거리가 되었습니다.
티아 : 네...
가이 :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 지금 난 어떻게 해서라도 반을 막고 싶다고 생각한다.
가이 : 그걸 위한 마지막 마무리를 해야겠지 이제.
루크 : 그래. 알았어. 가자, 셰리던으로!
(조약의 경과를 듣기 위해 중앙 관리시설 회의실로 가야 한다)
(하던대로 지핵의 진동을 멈추는 일을 맡게 되니 셰리던으로 가자)
(나가기 전, 집 근처에 서 있는 사람이 오의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루크 어머니인 슈잔느에게서 용돈을 타서...)
[기술자의 마을 셰리던 집회소]
이에몬 : 오오. 타르타로스 개조는 다 끝났네.
루크 : 그런가! 역시인데요!
이에몬 : 허 허 허. 연장자를 우습게 보지 마라. 타르타로스는 셰리던 항구에 세워 두었다네.
타마라 : 다음은 올드란트 대해를 건너서 액제류스가 무너진 곳으로 가기만 하면 돼요. 거기에서 지핵으로 들어가는 거지유.
이에몬 : 단지 주의할 점이 몇가지 있네. 작전 중, 장기나 별의 압력을 막기 위해 타르타로스는 보술(譜術)장벽을 발동시키게 된다.
이에몬 : 여기에는 대단한 부담이 걸려서 말일세. 약 130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린다.
루크 : 130 시간이라니 되게 어중간한데.
이에몬 : 그만큼 부담이 너무 센 거이지.
이에몬 : 여기서부터 액제류스로 항행해, 지핵까지 도착하는 데 걸릴 시간을 거꾸로 셈해 간신히 음기관을 유지시키게 해 둔 걸세.
타마라 : 그리고, 출력이 높은 보술장벽을 발동시키는 데에는 보조기관이 필요하다우.
타마라 : 댁들이 지핵 돌입 작전을 개시하기로 결정하면 우리가 여기서 봉화를 올리고.
타마라 : 그러면 항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스톤이 보술장벽을 발동시켜 줄 거요.
가이 : 즉 우리가 이 마을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한정된 시간이 소비되기 시작한다는 말이로군.
제이드 : 여기서부터 액제류스까지는 타르타로스로 약 5 일.
제이드 : 지핵에 돌입에서부터 탈출 까지를 약 10시간으로 해내라는 이야기입니까...... 이거 힘들겠습니다.
티아 : 아주 작은 지연이나 실패도 치명적이라는 이야기네요.
이에몬 : 탈출은 알비올로 행한다. 그것을 위해, 압력을 중화시키는 음기관을 장착하지 않아선 안 되네.
이에몬 : 작전을 개시하기로 정해지면, 알비올은 우리가 항구로 보내지.
타마라 : 음기관을 붙이면 아스톤이 타르타로스의 격납고에 넣어줄 게요.
아니스 : ......그럼 작전이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알비올은 쓸 수 없게 된다는 얘기네요.
타마라 : 맞수. 그렇게 되면 다른 곳으로 물건을 사러 갈 수도 없게 된다우.
타마라 : 그러니 남겨 둔 일이 있는지 잘 생각하고 나서 작전을 시작하시구랴.
이에몬 : 자, 알았으면 준비들 하고 와라. 출발 준비가 되었다면 내게 말을 걸게.
<페이스 채트 '단 한번의 찬스'>
루크 : 이젠 타르타로스로 지핵까지 가서 진동을 중화시키기만 하면 되지.
가이 : 그래, 슬슬 이다.
제이드 : 제한된 시간 내에서의 행동이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제이드 : 마무리 짓지 않은 일은 없으십니까?
아니스 : 아이 참~, 대령님, 겁주시지 마세요오.
제이드 : 아니오, 사실입니다. 작전을 개시하게 되면, 알비올도 쓸 수 없게 되니 말입니다.
나탈리아 : 하지만, 서두르지 않아선 안 되는 게 아닐련지요?
제이드 : 서두르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티아 : 준비도 그렇거니와, 작전을 개시하기 전에 마음을 확실히 정리해 두십시오, 라는 말씀이시군요?
루크 : 알았어. 그러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이드 : 예. 그렇게 하십시오.
(현 시점에서의 할 일을 다 마쳤다 생각하면 이에몬 영감한테 말을 걸어서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하자)
타마라 : 지핵에 도착한 다음, 타르타로스의 진동장치를 기동시키고 나서, 알비올로 타르타로스 갑판 위까지 가시구랴.
이에몬 : 갑판에 상승기류를 만들어 내는 보진을 그려 두었으니 말이네.
이에몬 : 그것을 보조 출력으로 삼아 탈출하는 걸세.
타마라 : 알비올의 압력 중화장치도 3 시간밖에 안된다우.
이에몬 : 서둘러 탈출하지 않는다면 납작하지고 말 게야.
루크 : 처음부터 끝까지 목숨걸고 해야겠군......
작업원 : 봉화가 올라왔습니다.
이에몬 : 항구 쪽도 준비가 된 모양이다. 자아, 배웅해 주마.
티아 : 가자, 루크. 지금은 1 분 1 초가 아까워.
루크 : 그래.
(그러나 집회소를 나서려 하지만...)
티아 : 리그렛 교관님!?
리그렛 : 스피노자도 이야기 했었지만. 베르켄드의 연구자들이 도망친 곳이 셰리던이라는 소문은 사실이었나.
루크 : 길 비켜.
리그렛 : 너희들을 보낼 수는 없다. 지핵이 정지상태에 빠져서는 곤란하니.
리그렛 : 항구도 오라클 기사단이 접수한 뒤다. 괜한 저항은 그만두고 무기를 버려!
이에몬 : 타마라! 하게!
타마라 : 알았시우!
이에몬 : 지금이다! 항구로 가라!
루크 : 하지만......
타마라 : 저 작자들이 타르타로스를 가라앉히기라도 한다면 우리들의 한 일이 헛수고가 되잖수!
이에몬 : 시간이 없다! 빨리 안 가나!
리그렛 : 가게 둘 것 같나!
리그렛 : 겁먹지 마라! 좁은 거리에서는 사령술사 제이드라 하더라도 보술을 구사하지 않을 거다!
루크 : 제이드!
제이드 : 무리입니다! 아군으로 식별할 수 없는 민간인이 너무 많습니다.
나탈리아 : 아악!?
리그렛 : 방해 마라!
이에몬 : 우억!?
루크 : 이에몬 씨!!
타마라 : 우리들 노인네들보다 댁들에게는 할 일이 많을 거 아니겠수!
이에몬 : 빨리...... 못 가겠나!!
제이드 : ......가십시다. 어서!
티아 : 루크!!
......
오라클 병사 : 못 간다!
마을 사람 1 : 타르타로스에는 내 노력도 들어가 있단 말이다! 방해하게 둘까보냐!
마을 사람 1 : 루크 님! 나탈리아 전하! 북쪽 출구가 뚫려 있습니다! 서둘...... 으아악!
루크 : 제, 젠장......!
......
오라클 기사 : 소용 없다!
마을 사람 2 : 여자라고 물로 보지 마!
나탈리아 : 위험해요! 그만두시어요!
마을 사람 2 : 괜찮아요! 그보다 시간이 없어요! 빨리! ......아악!!
나탈리아 : 이...... 무슨 일이람......!
......
오라클 병사 : 물고기 밥으로 만들어 주마!
마을사람 3 : 여긴 우리가 맡을게! 자 빨리 가!
아니스 : ......미안해요!
(마을 위쪽으로 열심히 뛰면 킴라스카 군사들과 마주치게 된다)
킴라스카 기사 : 무, 무슨 일이십니까!?
나탈리아 : 아아! 잘 와주셨어요!
루크 : 오라클이 마을의 모두를 공격하고 있어!
나탈리아 : 마을 분들을 부탁드리겠어요!
킴라스카 기사 : 명심했습니다!
제이드 : 자아, 서두르십시다.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게 됩니다!
리그렛 : 놈들을 쫓아라!
타마라 : ......젊은이들, 잘 해내시... 우...
리그렛 : 서둘러라! 항구의 군사들과 협공한다!
리그렛 : ......민간인이 나서니 그렇게 되는 겁니다.
이에몬 :「'메' 반」과「'이' 반」......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동 작품이다...... 부탁하네...... 루크......
(셰리던을 뒤로 하고 항구로 가자...)
<페이스 채트 '셰리던의 참극'>
아니스 : 할아버지 일행이!
티아 : 교관님...... 민간인을 해치시다니......
루크 : 평화조약 때엔 방해 안 했었는데!
아니스 : 수석총장의 목적에 있어서 평화조약 같은 건 상관이 없었다는 뜻이야?
티아 : 그럴 거야......
루크 : 썅! 이런 중요한 때 애쉬 자식은 어디서 뭐 하고 자빠져 있는거야!
아니스 : 없는 사람 생각해 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구!
티아 : 그래...... 이에몬 씨 일행의 행동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시라도 빨리 타르타로스로!
티아 : 우린 실패할 수 없으니까!
루크 : 알고 있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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