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엔게이브로 갈까
카이틀이 낫겠군 ← 선택
루크 : 카이틀이 낫겠어. 나도 일단은 왕위 계승자니까.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가이 : 알았다. 그럼 편성은 어쩔래.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있냐?
(선택 - 가이)
가이 : 좋아.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아니스 : 이온 님은 저랑 같이 가 주세요.
이온: ......그러, 지요.
제이드 : 일단 카이틀 부근에서 나탈리아 팀을 내려놓지요. 그 후 우리들은 알비올로 엔게이브에 가겠습니다.
루크 : 그렇게 해 줘. 다들, 가자!
(카이틀에서 나탈리아, 가이와 함께 내린다)
[국경의 검문소 카이틀]
루크 : 세실 장군!
세실 : 너희들은 먼저 가라!
세실 : ......아니, 루크 님! 거기다 나탈리아 전하께서도!? 살아서 돌아오셨습니까!!
나탈리아 : 그래요. 우리들은 살아 있답니다. 이제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즉시 군대를 물리세요.
세실 : 송구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저 혼자서는 실행할 수 없습니다.
세실 : 이번 작전의 총대장은 알만다인 대장 각하이시므로.
루크 : 그럼, 알만다인 백작한테 말좀 해 봐!
세실 : 그것이...... 알만다인 대장께서는 대영사 모스와 회담을 나누시기 위햐여 케세드니아로 향하셨습니다.
루크 : 케세드니아!? 왜 전쟁 중에 총대장이 전장을 떠나고 난리인데!
세실 : 이번 작전에 대영사 모스로부터 원수를 갚는다는 인정을 받아 대의명분을 얻는다... 그것을 위한 거래입니다.
가이 : 로렐라이 교단의 전투 정당성 증명은 도사 밖에 행할 수 없는 거 아니었습니까?
세실 : 교단 내의 사정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세실 : 어쨌든 알만다인 대장께서 돌아오시지 않는다면, 정전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나탈리아 : 그럴 수가...... 얼마 안 가 전장도 붕괴된단 말이어요!
세실 : 붕괴?
루크 : 액제류스처럼 없어져 버린단 말야!
세실 : 마르쿠트 군이 그런 병기를 동원했다는 말씀이신지?
나탈리아 : 아닙니다!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위험한 상황이라구요.
세실 :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쉽게도 저에게 군대를 물릴 권한은 없습니다.
루크 : 그럼 알만다인 백작 만나러 가자. 이전처럼 카이틀에서 케세드니아로 가는 배를 빌려서.
나탈리아 : 안 되어요, 루크. 케세드니아의 우리나라 항구는 바티칼 쪽에 만들어져 있답니다.
나탈리아 : 그 때엔 휴전 상태였기에 마르쿠트 쪽 항구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세실 : 전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본래 카이틀ㆍ케세드니아 간의 항로는 알버트 해를 동쪽으로 돌아 지나는 것이니까요.
세실 : 거기다 전시 하에서의 해로는 위험합니다. 전하를 배에 태워드릴 수는 없습니다.
병사 : 세실 소장님. 준비가 끝났습니다.
세실 : 알았다.
세실 :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이만 어전에서 실례하겠습니다.
세실 : 전하에 대해서는 카이틀 항구에 전령을 보내겠으니 마중을 기다려 주십시오. 그럼.
가이 : 조심하라고.
세실 : ......네? 예에. 고마워요.
......
나탈리아 : 카이틀에 끌려갔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어요. 육로로 케세드니아로 향하지요!
루크 : 육로로 케세드니아 가자고?
가이 : 농담하지 마. 냉정하게 생각해 보라고. 전장을 뚫고 나가야 되는구만.
나탈리아 : 그렇더라도 알만다인 백작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나탈리아 : 우리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이 전쟁에 의미가 없다는 일도 알아 주실 터예요.
루크 : 나탈리아가 간다면, 난 나탈리아를 지킬 뿐야.
가이 : 이런 이런. 난 보잘 것 없는 하인이니 원. 어울려 드리겠습니다요.
루크 : 가이! 난 그런 생각으로 한 말이......
가이 : 바아보. 좀 삐져서 그래 본 거야 임마.
가이 : 암튼 조심들 해라. 여기서 너네 둘이 어떻게 되기라도 한다면 죽도 밥도 안 될 테니까.
나탈리아 : 미안해요. 잘 부탁드리겠사와요.
루크 : 좋아, 가자.
<페이스 채트 '전쟁이! ~ 나탈리아 루트'>
루크 : 지 멋대로인 짓만 하고 있어! 모스 그 자식!
나탈리아 : 분명 복수를 전쟁의 구실로 삼도록, 아버님께 그리 속삭였을 터이지요.
루크 : 전부 다 모스 속셈대로란 얘긴가. 알고 있었는데 막질 못 했어!
나탈리아 : 지난 일을 후회해 보았자 소용이 없사와요.
나탈리아 : 아무튼 알만다인 백작과 만나서, 우리들의 무사함을 알리고 전정을 중지시키지 않으면.
루크 : 어, 알고 있어...... 그보다, 이런 상화엥서 제이드네는 괜찮을라나.
루크 : 쟤네들도 전장 안을 이동하게 되는 거 아냐?
나탈리아 : 분명히 걱정은 되지만, 지금은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하지요.
나탈리아 : 그것이 이번 개전(開戰)의 원인인 우리들의 의무 아니겠어요?
루크 : 그렇군. 잘 알았어! 서두르자.
나탈리아 : 기다리시어요. 여기서 가능한 한의 준비를 하고 가는 편이 낫지 않으시겠는지요?
루크 : 글쿠만. 엔게이브에 들를 수도 없으니 말야. 그러지.
(이제 케세드니아로 가자. 중간 중간에 야영을 하게 된다)
나탈리아 : ......겨우 야영지까지 왔군요.
루크 : 케세드니아까지는......
나탈리아 : 아직 한참 멀었사와요......
일행 : !!!
나탈리아 : 거기 누구 계시나요!?
프링스 : 저입니다.
루크 : 프링스 장군!? 왜 이런 데에!
나탈리아 : 그래요. 이 근처에는 킴라스카 군이 진을 쳐 두고 있는걸요!
프링스 : 부하가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하고 제게 보고를 해 주었습니다.
가이 : 정찰은 장군 스스로가 할 일이 아니라 생각되는데...... 설마 나탈리아를 싸움에 이용하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프링스 : 부디 오해하시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당신들께 위해를 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프링스 : 정찰도 아닙니다. 다만 이 전장을 어서 떠나주시기를 바라고 있는 겁니다.
나탈리아 : 무슨 말씀이신지?
프링스 : 이대로라면, 저희들은 당신들을 해치지 않아선 안 됩니다.
프링스 : 당신들께서는 킴라스카 진영의 분들이시니까요.
나탈리아 : 저희들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케세드니아로 향하고 있답니다.
나탈리아 : 설사 위험하다 해도 물러날 수는 없사와요.
프링스 : 그것은 당치 않으신 말씀이십니다. 이제부터 싸움은 점점 더 격렬해질 겁니다.
프링스 : 저는 부하들에게 당신들 만을 공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루크 : ......그건 알고 있어. 우리도 장군이랑 싸우고 싶은 건 아냐.
루크 : 이래 봬도 최대한 싸움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프링스 : 알겠습니다...... 사정을 아는 자들에게는, 여러분을 공격하지 말도록 전해 보겠습니다.
프링스 : 그러나...... 싸우게 되시더라도 저희 병사들을 원망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
나탈리아 : 우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와 주셨는데...... 미안한 일이어요.
루크 : 그래도 이대로 전쟁이 계속되면 외각대지가 무너져서 다들 죽어. 그만두게 할 수밖에 없어. 그렇자너.
나탈리아 : ......네. 내일부터도 마르쿠트 분들과는 다투고 싶지 않네요.
루크 : 어. 신중하게 행동하지. 싸우지 않아도 되도록.
(두번째 야영)
나탈리아 : ......겨우 오늘의 야영지로군요.
루크 : 그래. 어떻게 잘 마르쿠트 군과 안 만나고 올 수 있었지.
나탈리아 : 이 다음도 그랬으면 좋겠사와요.
루크 : 케세드니아까진 이제 절반이란 얘긴가......
일행 : !!
나탈리아 : 누구이시지요!?
세실 : 세실 소장입니다.
루크 : 어떻게 여길......
세실 : 부하에게서,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왜 이런 장소에......
나탈리아 : 말했을 테지요. 이 싸움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라도 알만다인과 만날 생각이어요.
세실 : 무리이십니다! 지금이라면 아직 우리 군의 세력권입니다. 아무쪼록 카이틀로 돌아가 주십시오. 너무 위험합니다.
루크 : 안 돼. 이대로 전쟁을 계속하면 다들 죽어 버린다고.
세실 : 우리 군은 패배하지 않습니다.
나탈리아 : 그런 이야기가 아니어요. 이 전쟁터 자체가 위험하답니다.
나탈리아 : 이대로는 킴라스카 군도 마르쿠트 군도 소멸되어 버리겠지요.
세실 : 전하...... 제 입장도 생각해 주십시오.
나탈리아 : 당신에게는 미안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것이 제 사명인 거예요.
세실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호위는 따르게 해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나탈리아 : ......알겠사와요. 그 성의는 감사히 받아들이지요.
루크 : 그래도 너무 많은 수는 필요 없어. 거꾸로 눈길을 끄니까.
세실 : 예. 잘 알겠습니다. 내일 이후, 우리 군의 1 개 소대를 여러분의 후방에 붙이겠습니다.
세실 : 아무쪼록 조심하세요......
(세번째 야영)
나탈리아 : ......여기가 오늘의 휴식 장소로군요.
가이 : 케세드니아까지 이제 금방야.
나탈리아 : 네에......
일행 : !!!!
루크 : 누구야!
프링스 : ......킴라스카 군!
세실 : 마르쿠트 군인가!
루크 : 야, 두 사람 그만 해!
세실리아 : 세실 장군. 검을 거두세요. 이 분은 우리들에게 해를 깨칠 분이 아니셔요.
세실 : 하지만!
프링스 : 세실 장군......? 당신이 킴라스카 군의......
세실 : 귀공은 누구이신가.
프링스 : ......아스란 프링스 소장이다.
세실 : 프링스 장군이었나!
루크 : 둘 다. 우린 정전을 위해 케세드니아로 향하고 있어. 그런 우리 앞에서 싸우는 건 허락 못해.
프링스 : 그 일로 왔습니다. 여러분의 후방에 있는 킴라스카 호위를 해산시켜 주시길 원합니다.
세릴 : 무슨 소리인가! 여기서부터는 마르쿠트의 세력권이야. 나는 호위를 증원시킬 허락을 받으러 왔단 말이다!
프링스 : 이 부근에서 케세드니아 주변까지의 우리 군에게는, 사정을 설명해 두었다.
프링스 : 나탈리아 전하 일행만이라면 통행시켜 드릴 수 있지만, 킴라스카 군이 따라붙어 있다면 공격을 할 수밖에 없네.
세실 : 그런 이야기를 신용할 수 있겠나.
나탈리아 : 기다리세요, 세실 장군. 프링스 장군은 신뢰할 수 있는 분이랍니다.
루크 : 그리고 무슨 일이 있을 때엔 우리들이 나탈리아를 지키면 돼. 안심하라고.
세실 : 그렇습니다만......
나탈리아 : 이미 결정했어요.
프링스 : 무슨 일이 있을 때엔, 내가 스스로의 목숨으로 사죄하겠다.
루크 : 세실, 부탁할게.
세실 : ......귀공 따위의 목숨으로 나탈리아 님의 고귀하신 생명을 대신 할 수는 없겠지만. 여기서는 루크 님을 보아 내가 물러나지.
프링스 : 드릴 말씀이 없군.
나탈리아 : 그럼 두 분 모두, 이대로 다투시지 말고 진영으로 돌아가시도록 하시어요. 아시겠지요.
......
루크 : 내일은 마르쿠트 군인들이랑은 안 싸워도 되겠다.
나탈리아 : 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어요. 우리도 호위가 없으니까요.
루크 : 알고 있어.
(네번째 야영)
나탈리아 : 오늘은 이 쯤에서 휴식하지요.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북부]
루크 : 겨우 도착했나......
나탈리아 : 루크. 고마워요. 당신게서 진로를 똑바로 정해주셨기에 필요없는 싸움을 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루크 : 아냐. 세실이나 프링스 장군 덕이지 다.
나탈리아 : 어머나, 겸손해지셨는걸요. 좋은 일이시와요.
루크 : 뭐야 그게...... 뭐 됐어. 거리로 가자. 이제부턴 알만다인을 설득시킨다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나탈리아 : 네.
(전투를 잘 피해서 왔다면 좋은 아이템을 얻는다)
[한편, 식량의 마을 엔게이브]
(로즈 부인의 집으로 가자)
로즈 : 대령 양반! 전선(戰線)이 북상해 온다는 게 사실이우.
제이드 : 그리 쉽사리 돌파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이 마을이 지극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로즈 : 어떻게 될려나요. 그런코크마로 피난을 가려 해도 벌써 수도 방위작전에 돌입해 있다는 듯 싶으니......
제이드 : 예. 그란코크마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도시는 전시 하에서는 요새가 되니까요.
제이드 : 근본적으로 이 대륙 자체가 위험합니다. 차라리 케세드니아까지 피난을 하는 편이 바람직할 겁니다.
티아 : 그래요. 교단의 지배력이 강한 마을이니 전장에 가까워도 안전할 거예요.
아니스 : 거기는 자유 상인들의 마을이니까아, 안심이겠죠.
이온 : 예. 아스터라면 받아들여 줄 겁니다.
제이드 : ......하지만 이 마을의 전원을 알비올에 태우는 것은 무리일 테지요.
제이드 : 그렇다고 해서 도보로 전장 안을 이동하는것도 위험할 겁니다.
로즈 : 노인과 아이들 만이라도 그 알 뭐시기인가에 태워 줄 수 없겠수.
로즈 : 나머지는 여기 남았다가 킴라스카 군에게 투항해서......
제이드 : 아닙니다, 그래서야 붕괴의 위험이 남아 있으니까요.
로즈 : 무너지다니...... 여기가 센트비나나 액제류스처럼 사라진다는 말인가요!
제이드 : 유감입니다만 그 말대로입니다.
로즈 : ......그렇다면 도보로 케세드니아까지 달아나야겠어요. 다행히, 다리도 수리가 되었구.
제이드 : 그럼 이렇게 하십시다. 알비올은 노엘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쪽을 호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이드 : 지금 가서 엔게이브 주둔군에게 말을 전해두고 오겠습니다.
제이드 : 적어도 우리 후방을 1개 소대가 지켜 준다면......
(노약자들의 피난이 개시된다)
제이드 : 혹시 예정보다 빨리 반송(搬送)이 끝난 경우, 알비올이 이쪽으로 와 주기로 해 두었습니다.
제이드 : 뭐어......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티아 : 그나마 마르쿠트 군이 군사를 빌려준 게 다행이예요. 등 뒤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걸어서 케세드니아까지 가자. 중간에 게속 야영 이벤트가 있다)
티아 : 여기가 오늘의 야영지점이군요.
제이드 : 뭐, 오늘은 잘 된 셈입니다. 적과 만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티아 : 내일부터도 또 힘내지요. 그런데 여기는 전 여정의 어디 쯤 될까요?
제이드 : 아직 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 : 저어...... 거기 군인 아저씨는 타르타로스에 타고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만.
제이드 : 예. 타르타로스를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마을 사람 : 승무원 중에 '마르코' 라는 병사는 없었습니까?
아니스 : 마르코라면 대령님의 부관이었지요.
마을 사람 : 부관! 그렇습니까! 마르코가 그런 출세를!
마을 사람 : 녀석은 우리 자랑스런 아들놈입니다! 마누라도 기뻐하겠군!
티아 : 하지만...... 그는......
마을 사람 : 그래서, 그 놈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요?
마을 사람 : 이런 전쟁입니다. 전선으로 출병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까.
제이드 : 아버님께는 안되신 일입니다만 아드님께서는 적의 습격을 받아 전사하셨습니다.
마을 사람 : !!
마을 사람 : 어, 언제!? 언제였습니까! 이 전 타르타로스가 엔게이브에 왔을 때에는, 그 녀석도 건강하게......!
제이드 : 그 후였습니다. 도사를 노리던 악한들의 습격에 대항하다 명예로운 전사를 마쳤습니다.
이온 : 죄송합니다. 제 힘이 모자라......
마을 사람 : ......그랬습니까. 우리 마르코는 도사님을 지키고서......
마을 사람 : 마르코가 태어났을 때 로렐라이 교단의 예언사(스코어러)님께 들었습니다.
마을 사람 : 이 아이는 언젠가 고귀한 분의 힘이 되리라고. 그러니 군인으로 키우라는 말을 듣고서......
마을 사람 : ......이런 못난 놈. 아무리 훌륭한 일을 했다 해도 그렇지 부모보다 먼저 갈 줄은......!
......
티아 : 대령님......
제이드 : 칭찬받는 것도 매도 당하는 것도 부모를 울게 만드는 것도 군인에게는 자주 있는 일입니다. 신경 쓰시지 마십시오.
제이드 : 그보다 지금은, 엔게이브의 주민들을 케세드니아에 도착시키는 것에만 집중해 주십시오.
(두번째 야영)
제이드 : 겨우 절반을 넘었습니다.
주민 : 미안합니다. 여기 혹시 치유술사(힐러)님 아니면 외상약의 예비를 구할 수 없을까요?
티아 : 저도 일단은, 치유술사입니다.
제이드 : 부상자이십니까?
미리암 : 아니요...... 제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제이드 : 분명히 여성 분들은 알비올에 타시라 전했을 터입니다만.
주민 : 우리도 그렇게 말했는데 말입니다. 미리암 씨가, 자기는 됐으니 다른 사람을 태워 달라며 듣질 않길래......
티아 : 그런......
미리암 : 괜찮아요. 당연히 저도 죽을 생각 같은 것은 없지만요.
미리암 : 단지, 저는 남편도 아이도 잃어버렸기에......
제이드 : 전쟁 탓이셨습니까.
주민 : 이 분 남편 되는 사람은 액제류스 광산에서 일하고 있었지요.
티아 & 이온 & 아니스 : !!
미리암 : 하필이면, 아들이 아빠를 만나고 싶다면서 그 마을에 머무르고 있던 때에 소멸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제이드 :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허나, 그렇다면 더더욱 당신께서는 살아남지 않으셔서는 안 됩니다.
제이드 : 돌아가신 가족의 몫까지......
미리암 : ......네......
제이드 : 티아, 저 분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이드 : 두 분을 대열로 모셔가게.
......
티아 :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 지 알 수 없었어요.
제이드 : 지금 여기서 진실을 고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이드 : 무언가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면, 훗날 저 분이 마을에 돌아가신 다음에 이야기 하면 될 겁니다.
티아 : 분명 원망을 받겠지요.
제이드 : 별 수 없습니다.
(세번째 야영)
티아 : 겨우 야영지까지 왔네요. 케세드니아는 이제 바로 앞이예요.
제이드 : 예. 여기까지 부상자를 내지 않고 왔기도 하니, 마지막까지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십시다.
미리암 : 어제는 감사했어요.
티아 : 당신은......
미리암 : 티아 씨 덕택에 다리가 나아서 오늘은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었답니다.
티아 : 아니요, 치유술사로서 당연한 일인걸요.
미리암 : 티아 씨는 다아트 오라클 기사단에 소속되어 계시는군요?
티아 : 아...... 네. 그렇답니다.
미리암 : 부모님께서 걱정은 안 하세요?
티아 : ......두분 다 별세하셨으니까요.
미리암 : 어머...... 미안해요. 그랬군요. 쓸쓸하겠어요.
티아 : ......아니요......
미리암 : 쓸쓸하지 않을리가요. 저도 남편이랑 아들을 잃고 나니...... 마음이 구멍이 뻥 뚫려 버렸답니다.
미리암 : ......정말, 예언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전해 줄려나요.
티아 : 예언은...... 아뇨, 예언이 뭐라고 말하던, 전쟁은 끝내지 않아선 안 돼요.
미리암 : 하지만 예언에 아직 10년은 전쟁이 계속된다고 나와 있다면 싸움은 그만큼 계속될 거잖아요?
티아 : ......10년 계속된다 노래되더라도 ......계속되게 해선 안된다 생각해요.
미리암 : ......다아트에 계시는 분인데도 무서운 말을 하시네요.
미리암 : 하지만...... 전쟁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어요. 아무튼 고마웠어요 티아 씨.
......
제이드 : ......의외인 말을 들었습니다 그려.
티아 : ......예언에서 벗어난다니, 실은 무섭습니다.
티아 :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이상 예언에 의지하는 건 더 무서우니까요......
제이드 : 그러시겠지요. 심경이 복잡하실 것이라는 것은 저도 이해가 갑니다.
제이드 : 예언은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벤트 필드의 출구는 로텔로 다리이다)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남부]
티아 : 겨우 도착했네요......
제이드 : 사상자는 없습니다. 뭐, 넘어져서 다치거나 한 사람은 있습니다만.
마을 사람 1 :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마을 사람 2 : 모두가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슴다. 이건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표시임다!
(전투를 제대로 피하지 못했다면 아이템이 시시한 것으로 바뀌거나, 아예 없어지는 듯 하다)
마을 사람 1 : 아무리 감사해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마을 사람 2 : 수고하셨슴다!
제이드 : 여러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잘 분발하셨군요.
아니스 : 역시 대령님이시네요!
제이드 : 아부하셔 봤자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일행 : (웃는다)
제이드 : 자아, 우리들도 거리로 가십시다.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시장]
루크 : ......저건!
제이드 : 루크! 왜 여기 계십니까? 정전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루크 : 총대장 알만다인 백작이 대영사 모스랑 회담한답시고 여기 온다더라고. 그래서 따라온 참인데......
제이드 : 그래서 전쟁터를 뚫고 나오신 겁니까? 위험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루크 : 그 쪽이야말로, 그란코크마로 도망칠 줄 알았어......
제이드 : 그란코크마는 요새도시입니다. 개전과 동시에 외부에서 침입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루크 : 그래서 케세드니아에......
제이드 : 그래서, 알만다인 백작과의 이야기라는 것은?
루크 : 지금부터 하러 가려고.
나탈리아 : 서두르시와요.
(시장을 내려가면 알만다인과 모스를 보게 된다)
나탈리아 : 알만다인 백작! 이건 어떻게 된 일이지요!
알만다인 : 나탈리아 전하!?
나탈리아 : 제가 생명을 잃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마르쿠트 황제 피오니 9 세 폐하에게서도 말이 있었을 텐데요!
알만다인 : 그러나 실제로 전하를 알현해 뵐 수는 없었기에, 폐하께서 마르쿠트의 모략이라 하시며......
나탈리아 : 제가 금방 성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은 제 부덕함 때문입니다.
나탈리아 : 하지만 이렇게 만난 지금 더 이상 이 전쟁에 대의는 없어요. 즉시 휴전 준비에 착수하십시오!
루크 : 알만다인 백작. 루크입니다.
알만다인 !! 살아...... 계셨단 말인가......!
루크 : 액제류스가 소멸되었던 건 내가 ── 제가 초래한 일입니다.
루크 : 비난을 받을 사람은 마르쿠트가 아닌 이 루크 폰 파브레 단 한명!
나탈리아 : 이번 싸움이 오해에서 일어난 것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려나요!
루크 : 그리고, 지금 전장이 되어 있는 루그니카 평야는, 액제류스와 마찬가지로 붕괴...... 소멸될 위험이 있어!
나탈리아 : 자아, 싸움을 그만두고 지금 당장 국경을 여세요!
모스 : 기다리시게, 여러분. 가짜 공주에게 신하의 예를 취할 필요는 없소이다.
나탈리아 : 무례한 것! 아무리 로렐라이 교단의 대영사라 하더라도,
나탈리아 : 나를 모욕하는 것은 킴라스카 란발디어 왕국을 모욕하는 일이다!
모스 : 나는 전부터, 경건한 신자에게서 비통한 참회를 받아오고 있었다.
모스 : 그 사나이는, 왕비의 시녀와 자신 사이에 태어난 여자아이를, 황송하게도 왕녀 전하와 바꿔쳤다고 털어놓았다.
루크 : 헛소리 집어쳐!
모스 : 헛소리가 아니다. 그럼 그 자의 머리칼과 눈동자 색은 어떻게 되나.
모스 : 과거부터, 란발디어 왕가에 태어난 자는 붉은 머리카락과 녹색 눈동자를 가졌었다.
모스 : 허나, 저 자는 금발. 돌아가신 왕비님께서는 어두운 밤과 같은 흑발이셨지 않았나.
모스 : 이 이야기는 이미 폐하에게도 전했다. 확실한 증거물과 함께 말이지.
모스 : 바티칼에 간다면, 폐하께서는 그대에게 나라를 속인 대죄인으로서 벌을 내리시겠지!
나탈리아 : 그런...... 그럴 리가 없사와요......
(나탈리아에게 '가짜 공주님' 의 칭호......)
모스 : 백작님. 슬슬 전쟁터로 돌아가시는 게 어떠시겠습니까.
알만다인 : ......으, 으음. 그렇구려.
루크 : 이봐, 기다려! 전장이 무너진단 말야!!
모스 : 그게 어쨌다는 겐가.
일행 : !!!!!
모스 : 전쟁만 무사히 발생시킨다면 예언은 완수되는 셈이 된다.
모스 : 유리아 시티 놈들은 겨우 붕괴 따위를 가지고 무엇을 두려워하는 건지.
티아 : 대영사 모스...... 이 얼마나 무서운 짓을......
모스 : 흥. 진짜로 무서운 자는 네 오빠가 아니겠나.
모스 : 그보다 도사 이온. 이제와서 아직도 정전을 주장하실 셈이십니까.
이온 : 아니오. 저는 한번 다아트로 돌아가려 생각합니다.
아니스 : 이온 님!? 진심이세요!?
아니스 : 귀국하신다면, 총장이 트리를 없애기 위해 세피로트의 봉인을 열라고 시킬 거라구요오!
모스 : 반이 멋대로 나서지는 못하게 할 것이다.
모스 : ......역시 이 이상, 외각 붕괴를 노리게 해서는 약간 귀찮으니 말이지.
아니스 : 실력 행사로 나온다면......
이온 : 그렇게 되면, 아니스가 도우러 와 주겠지요.
아니스 : ......후헤?
이온 : 창사(唱師) 아니스 타틀린. 현재 부로, 당신을 폰마스터 가디언(고사수호역) 직에서 해임하겠습니다.
아니스 :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그런 건 곤란해요오!!
이온 : (소근)루크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마시고 잘 지키면서, 전해 들은 것은 나중에 반드시 제게 전해 주세요.
아니스 : !!
(아니스에게 '전 수행원' 의 칭호)
이온 : 잘 부탁드릴게요. 여러분께도 아니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온 : 다아트로 가시지요.
모스 : 말씀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
루크 : 이온 녀석, 무슨 생각이 있어서......
제이드 : 아니스를 여기에 남겨 두셨다는 것은, 조만간에 다시 돌아오실 생각이시겠지요. 그보다 ──.
나탈리아 : ......저라면, 괜찮아요. 그보다 바티칼로 가지요.
나탈리아 : 이제 킴라스카 군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버...... 아니 국왕 폐하 뿐이시랍니다...
티아 : 그렇다면 국경을 넘을 방법을 찾지 않아선 안 돼.
제이드 : 여기는 국경선 위의 거점입니다. 분명 뚫고 들어갈 곳이 있을 겁니다.
가이 : 루크. 한동안 나탈리아한테서 눈 떼지 마라. 걱정된다.
루크 : ......어.
<페이스 채트 ' 나탈리아의 비밀'>
아니스 : 나탈리아, 진짜 공주님이 아닌 걸까......
가이 : 진짜이건 아니건, 우리에게 있어선 아무 다를 바 없어. 그렇지?
제이드 : 우리들은 그래도 좋겠습니다만,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라고나 할까요.
티아 : 그래요, 걱정이 돼.
루크 : 나도 자신이 진짜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던 때, 엄청 좌절했었지......
루크 : 모스 저 자식...... 설사 구라였다 하더라도 용서 못 해......
티아 : 루크......
제이드 : 그녀의 문제는 그녀 자신이 답을 찾아내지 않아선 안 됩니다.
제이드 : 쌀쌀맞은 것 같긴 합니다만, 지금은 전쟁을 멈추는 일부터 생각하십시다.
루크 : 그래야, 되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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