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마르쿠트 방면]
(주점의 문을 통해 바티칼 쪽으로 넘어거려 하면, 왠 사나이가 길을 막고 암호를 대라 한다)
우르시 : 크헤헤. 암호 살 생각 없나?
루크 : 어! 너네들은!
노와르 : 엄머나. 언젠가 만났던 도련님 일행 아니셔.
아니스 : 앗...... 당신들! 이온 님을 유괴해 내질 않나 여기서 돈을 뜯질 않나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거얏!
노와르 : 아항. 하지만 돈이 너무 좋은 걸 어쩌겠어.
아니스 : 누군 싫어하는 줄 알아!
가이 : ......야 야. 암튼 칠흑의 날개 형씨들. 대체 얼마에 팔겠다고 그래?
우르시 : 머릿수 여섯이니......
뮤우 : 뮤우도 있어염!
우르시 : 7 명이니 7000 갈드 되겠수다.
티아 : 기가 막히는 장사야......
루크 : 이 바보야. 니가 쓸데없는 소릴 하니까 1000 갈드 불었자나.
뮤우 : 뮤우우우우.....
요크 : 낼 거야? 안 낼거야?
<선택지>
비싸...... ← 선택
알았어
루크 : 비싸......
가이 : 그렇지. 원체부터, 정직하게 바보처럼 낼 필요가 없다 생각된다.
아니스 : 여기 아직 마르쿠드 땅이죠? 대령님, 체포해 버리세요오.
제이드 : ......라는 것 같습니다. 여기를 지나가게 해 주신다면, 놓아 드려도 되겠습니다만.
요크 : 말해 두겠는데, 형씨. 당신들이 우리 평민을 괴롭히는 전쟁을 해 처먹으니까,
요크 : 우린 그걸 그걸 이용해 돈 좀 벌어보자 이거 야냐.
나탈리아 : ......그도 그렇사와요. 여기서는 돈을 지불하고......
티아 : 나탈리아 답지 않아.
티아 : 전쟁이 있었건 없었건 범죄를 행하는 건 개인의 도덕에 벗어나는 일일텐데.
나탈리아 : 그건...... 그렇지만요......
제이드 : 그럼 헌병을 불러 오겠습니다.
노와르 : 기다리셔.
노와르 : ......좋아. 당신들은 지나가게 해 주지. 대신 이 일은 누구에에도 말하지 말라구.
노와르 : 전쟁으로 국경을 봉쇄당해 곤란해진 끝에 여길 지나가려 드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루크 : 고마워.
(주점의 문을 지나 킴라스카 령으로 넘어가자)
<페이스 채트 '칠흑의 날개'>
가이 : 나 참, 같이 못 놀겠군. 칠흑의 날개 놈들.
제이드 : 범죄 행위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내버려 두도록 하십시다.
아니스 : 전쟁을 먹이로 삼는 악랄한 무리들! 용서할 수 없사와요오~!
나탈리아 : 정말이시와요!
아니스 : 나 참! 진짜 의적이 들으면 웃겠구만 아주 그냥!
루크 : ......그걸, 지금 내 흉내라고 내냐?
아니스 : 바보는 바보라서 바보인 것이니 말입니다. 어쩔 수 없겠습니다아.
제이드 : 아니스, 흉내내기가 점점 본심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아니스 : 에구!
제이드 : 뭐어 그들처럼, 살아가기 위한 수단을 가리지 않게 되는 것도 전쟁의 상처라 할 수 있겠지요. 안타까운 일 아니겠습니까.
티아 : ......어서 전쟁을 말리지 않아선 안 되겠네요.
(킴라스카 쪽으로 넘어가서 필드로 나가려 하면, 자오 사막으로 나가는 길마저 봉쇄된다. 아스터의 저택으로 가 보자)
[아스터 저택 아스터의 방]
아스터 : 아니 루크 님! 나탈리아 님도!
아스터 : 두 분 모두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나돌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재회할 수 있어 기쁩니다. 힛히히히히...
제이드 : 실은 당신께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만.
아스터 : 엔게이브 주민을 받아들여 달라는 말씀이시라면, 아까 이온 님에게서 의뢰를 받았습니다. 안심하시길.
루크 : 다행이다......
제이드 : 덕택에 살겠습니다. 감사.
아스터 : 별 일 아닙니다. 잇히히...
루크 : 그런데 자오 사막에서 뭔 일 있었어?
아스터 : 이거 귀가 좋으십니다...... 조금 곤란한 일이 일어났지 뭡니까.
아스터 : 지진 탓인지, 자오사막과 이스파니어 반도에 균열이 가서 이 부근이 가라않고 있다 합니다.
아니스 : 그럼, 혹시가 아니라도!!
티아 : 케세드니아가 무너지고 있는 거야......!
하인 : 전국을 보고드리겠습니다! 11시 32분 부로 킴라스카 군이 엔게이브에 도달했습니다!
제이드 : 이런 이런, 이동했건 남았었건 엔게이브 주민들은 위험에 처할 운명이었다...... 라고나 할까요.
티아 : 노엘...... 늦지 않았을까.
아스터 : 수고했다. 계속 상황을 감시해라.
아스터 : 방금 말씀에서, 케세드니아가 무너진다 들었습니다만?
루크 : 액제류스나 센트비나랑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아스터 :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아스터 : 여기는 양 나라의 국민들이 살고 있는 도시. 이 전시하에서는 도망칠 곳도 없습니다.
가이 : 이 근처에도 패시지 링이 있었고, 반 요장이 그걸 멈췄다는 얘기가 되나?
나탈리아 : 그렇다면 자오 유적이겠어요. 이온이 끌려갔었던......
루크 : 젠장, 어쩌라고? 지금 당장이라도 세피로트 트리를 부활시키지 않았다간......
제이드 : 아니오, 그것은 무리라고 테오드로 씨도 그렇게 말씀하셨었습니다. 허나......
아니스 : 대령님! 뭔가 생각이 있으세요!?
제이드 : 아뇨, 트리는 재생시킬 수 없더라도 세피로트가 밀어 올리는 힘은 아직 살아있을 겁니다.
제이드 : 그것을 이용해서, 승강기처럼 천천히 내려보낼 수는 없을까 해서 말입니다.
티아 : 패시지 링을 조작할 수 있을까요.
제이드 : 그것만은 알 수 없습니다.
루크 : 갈 수 있는 데는 다 가보자. 이대로는 무너지는 걸 앉아서 기다리게 될 뿐야!
아스터 : 하시고들 계시는 이야기의 의미를 알수 없습니다만......
루크 : 케세드니아가 사라지는 걸 막을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아스터 : 무슨 뜻이십니까?
가이 : 실은......
(설명한다)
아스터 : ......마계(클리포드)입니까. 금방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아스터 : 하지만 어찌 되었건, 저희들에게는 당신들을 믿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스터 : 주민에게 알리는 것은 제게 맡겨 주십시오. 케세드니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루크 : 좋아, 자오 유적으로 가 보자!
루크 : ......나탈리아.
나탈리아 : 네? 아, 아아. 네. 가야지요......
루크 : 그니까...... 기운 내. 아직 모스가 했던 말이 진짜인지 어떤지도 모르잖어.
나탈리아 : 네...... 알고 있답니다. 걱정 마시어요......
<페이스 채트 '자오 유적으로'>
티아 : 오빠...... 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 거야...? 전쟁터 뿐만이 아니라, 케세드니아까지 무너뜨리려 하다니......
티아 : 이런 짓에, 어떤 의미가 있다는 걸까......
루크 : 티아......
가이 : 반 요장이 노리는 게 뭔진 모르겠다만, 일단 제이드가 제안한 대로 해 보지.
아니스 : 이젠 도망칠 구석이 없으니깐, 해볼 수밖에 없다구!!
루크 : 글치. 이 주변이 떨어진다면 우리도 위험해. 노엘은 아직 안 돌아왔으니.
티아 : 자오 유적의 패시지 링도 슈레 언덕 때처럼 잘 조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루크 : 이번에도 될 대로 되라는 식인가...... 암튼 할 수밖에 없어.
(이제 자오 사막으로 나가려 하면...)
병사 : 아스터 님에게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이봐, 들리나. 복제!」
루크 : ......아야......!
「사막 오아시스까지 와라. 할 말이 있다」
루크 : ......오아 ......시 ......스?
「그래. 알았다면 당장 와라!」
가이 : 또 그 두통이냐? 분명 애쉬 목소리가 들린다 했었지.
루크 : ......그래. 나 그놈 복제니까.
나탈리아 : 애쉬......! 애쉬는 뭐라고 하셨나요?
루크 : 어...... 응...... 사막 오아시스까지 오라던데. 할 말이 있다면서.
티아 : 오빠가 뒤에서 지시한 건 아닐까.
제이드 : 그건 어떨려나요. 한결같이 반의 편이라고만 생각하기도 힘듭니다.
루크 : 오아시스에 들렀다 가자. 애쉬 얘길 들은 다음에 세피로트를 제어하러 가도 늦지 않을거야.
(들은대로 오아시스로 가자)
<페이스 채트 '애쉬로부터의 호출'>
티아 : 애쉬...... 이번에 불러낸 데엔...... 뭔가 속셈이 있는 것일지도 몰라. 조심해서 만나자.
나탈리아 : 애쉬는 우리들의 적이 아니어요!
아니스 : 아군이라 하기도 힘들지 않을까아. 애쉬, 저번에도 뭘 하고 있는지 말두 안 해줬었구.
티아 : 그랬어?
나탈리아 : 네. 자세한 이야기는 아무것도...... 조사하고 싶은 것이 있다, 라는 말씀은 하셨었지만요.
티아 : 그래...... 아무튼 지금은 애쉬와 오빠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이상, 역시 경계만은 해 두는 편이 좋겠다 생각해.
나탈리아 : 알겠사와요......
[사막의 오아시스]
애쉬 : 이제야 왔나......
루크 : 얘기란 건 뭐야.
애쉬 : 뭔가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나? 의식이 뒤섞여 휘저어진다고 할까......
루크 : 뭐? 뭔 소리야 너...... 니가 나랑의 회선을 연결해 오지 않는 이상 괴상한 일 없구만......
애쉬 : ......그러냐.
나탈리아 : 애쉬.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어딘가 몸이 좋지 않으시다던가......
애쉬 : ......별로.
가이 : 야, 그게 다냐.
애쉬 : ......엔게이브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장이 붕괴되는 것도 얼마 안 남았겠지.
티아 : 그럴 수가!
나탈리아 : 이대로는 전쟁터에 있는 모두가 죽고 말아요!
애쉬 : 바보가. 너도 여기 있다간 붕괴에 휘말려서 죽어!
나탈리아 : 그런 일은 알고 있사와요.
나탈리아 : 그래서 우리들은 세피로트의 분출을 이용해, 케세드니아를 안전하게 강하(降下)시킬 생각인걸요.
애쉬 : ......그런 게 가능한가?
제이드 : 글쎄올시다?
애쉬 : 교활한 작자로군.
애쉬 : 혹시 지금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같은 방법으로 전장도 내려보낼 수 없겠나?
티아 : 하지만 슈레 언덕에 가는 게 늦지 않을지 어떨지......
애쉬 : 늦지 않아. 원래부터 세피로트는 별의 내부에 이어져 있는 것이니. 당연히, 패시지 링끼리도 이어져 있다.
애쉬 : 링은 평소에는 잠들어 있으나, 가동만 시키면 먼 곳의 링에서 다른 링을 조작할 수도 있다.
제이드 : 자오 유적의 패시지 링을 기동시킨다면, 이미 켜져 있는 슈레 언덕의 링도 조작할 수 있다는?
애쉬 : ......반이 그렇게 말했었다.
나탈리아 : 애쉬! 어디로 가시나요.
애쉬 : 난 반의 동향을 캐내마. 놈이 다음에 어디를 떨굴 작정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을 거다.
애쉬 : ......뭐, 너희들이 이 대륙을 안전하게 내려보내지 못한다면 나도 여기서 뒈지겠지만.
나탈리아 : 약속하지요. 확실히 내려보내겠다고. 맹세할께요.
애쉬 : 손가락 걸기라도 하자는 거냐? 유치하군.
나탈리아 : 애쉬......!
애쉬 : 세상에 절대라는 일은 없는 거다. 그랬기에 난 그 때......
애쉬 : ......난 가야겠다. 너희들도 꾸물거리지 마.
<페이스 채트 '애쉬가 했던 말의 의미는?'>
루크 : 애쉬 자식, 결국 무슨 볼일이었던 거야? 지 할말만 다 하고 가던데.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가이 : 잘 모를 놈야. 변함없이 말이다.
제이드 : 용건은 알 수 없었습니다만 중요한 정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제이드 : 전장이 무너진다라던가, 패시지 링의 성질이라던가, 를 말입니다.
나탈리아 : 역시 우리들을 돕기 위해......
제이드 :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 할 수 있습니다.
루크 : 그렇지. 하지만, 반 선생과의 연결은 이젠 없는 것 같더구만.
가이 : 쓸데없이 일이 더 복잡해진 것 뿐일지도 모르겠다만.
제이드 : 뭐어,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십시다. 지금은 일단, 자오 유적으로 서두르시지요.
(다시 자오 유적으로 가자)
[자오 유적]
<페이스 채트 '다시 자오 유적'>
아니스 : 이런 데에 두번이나 볼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티아 : ......얼마 전 일이었는데도, 전에 왔을 때와는 상당히 달라졌어. 우릴 감싸고 있는 상황이......
제이드 : 그렇습니다. 그 때엔 그란츠 요장(謠將)도 적이 아니었지요. 아니, 그 본성을 간파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아니스 : 맞아요 맞아. 지금 생각해 보면, 설마 총장이! 라는 느낌인 걸~.
제이드 : 아니스도, 아직 모두에게 그다지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지요 아마.
아니스 : 하왓! 그렇지 않아요 뭐. 지금도 옛날도 귀여운 아니스 그 자체라구요오!
제이드 : 어이쿠, 그러셨습니까. 귀여우신 아니스 양♪
아니스 : 뭔가 엄청 열 받네요!
티아 : 두 사람은 변함없다, 일려나......?
(안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아니스 : 패시지 링~♪ 패시지 링~♪
나탈리아 : 긴장감이 전혀 없사와요.
가이 : 하하, 뭐 어때.
가이 : ......그보다, 애쉬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될라나?
나탈리아 : 애쉬를 믿지 못하시겠어요?
가이 : 아니. 다만 함정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구석은 있지.
티아 : 확실히......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어.
제이드 : 패시지 링의 성질을 생각해 보더라도 정보는 옳은 것이었다 생각합니다.
제이드 : 단지, 그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어서 우리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일행 : . . .
루크 : ...지금은 외각대지를 무사히 내려보내는 것만 생각하자.
루크 : 그리고 애쉬도 외각대지를 소멸시키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티아 : 그러네......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사태는 진행되고 있으니까.
아니스 : 뭣들 해~? 빨랑 끝내자구~.
가이 : 하하...... 아니스처럼 사는 게 지금은 제일일지도 모르겠다.
(이전 라르고 & 싱크와 싸웠던 곳으로 향하면...)
아니스 : 우앙!?
루크 : 다리가 흔들리고 있어?
티아 : ......다리 뿐만이 아니야. 이 지하도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
제이드 : ......미약하긴 합니다만 보술(譜術)이 느껴집니다.
티아 : 저는 감지할 수 없습니다만......
가이 : 함정인가? 아니면......
나탈리아 : 적일련지요?
루크 : 그렇다 해도 진행할 수 밖에 없어. 적어도 신중하게 나아가자.
제이드 : 이런, 당신답지 않으신 말씀이십니다그려.
루크 : 시꾸라.
가이 : 돌아가려 하니 다리가 없어져 있더라...... 라는 일은 사양이다만.
아니스 : 무서운 소리 하지 마~!
(얼마 안 가서...)
루크 : 뭐, 뭐야!? 지진!?
제이드 : 아닙니다. 이건......
티아 : 위험해!
(뼈다귀로 된, 용가리와 전갈의 퓨전 비스무리한 게 나타난다)
제이드 : 옵니다!
언데드... 를 위장한 전갈. 거대보스 족속이긴 한데, 디스트의 로봇 같은 것보다는 좀 더 강하고 맷집도 있다.
노멀 기준에서 HP가 20000 가량으로 떨어지면 뒤집어 쓰고 있던 해골바가지가 부서져 본 모습을 드러낸다.
이 때부터는 덩치가 크다는 것을 이용해 꼬리를 마구 돌려 공격하는 등 횡포를 일삼으니 조심하자.
약점은 없지만 딱히 내성도 없으므로, 전열 캐릭터로 마크하고 뒤쪽 티아나 제이드의 보술로 공격하는 게 편하다.
가이 : 이놈은 대체......?
티아 : 창세기 시대의 마물이 아닐까. 이전 유리아 시티에 있는 책에서 본 적이 있어.
티아 : 하지만, 이렇게 호전적이진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나탈리아 : 여기엔 이전 오라클의 6 신장이 와 있었지요. 그들이 자극시켜 둔 것이 아닐지요?
루크 : 유적을 지키고 있었던 것 뿐일지도 몰라.
아니스 : 아무래도 좋다구우. 암튼 이런 게 또 나오지 말 것을 기도하자는 느낌~.
제이드 : 동감입니다. 그럼 가실까요.
[자오 유적 패시지 링 관리시설]
(조금 들어가면 이벤트)
아니스 : 와아~ 넓다~아! 높아~아!
루크 : . . .
티아 : 왜 그래, 루크.
루크 : 이런 거 위에서 살고 있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싶어서.
티아 : 하지만, 이게 진실이야. 인간이란 자기 범위에 있는 것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니까.
제이드 : ......허나 호기심, 지식욕은 때때로 필요없는 진실을 사람에게 들이댑니다.
가이 : 외각 대지도 마찬가지지.
나탈리아 : 그래도 우리들은 보고 만 것이니까요, 현실에서 도망칠 수는 없답니다.
루크 : ......빨랑 갈까. 붕괴가 우릴 기다려 주진 않을 거야.
<페이스 채트 '언제까지 걸어야 되는 걸까?'>
아니스 : 패시지 링 아직 멀었어~. 되게 머네~.
가이 : 전에 왔을 때보다도 더 깊이 들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 길게도 느껴지겠지.
아니스 : 이미 엄청 내려왔는걸? 돌아갈 땐 이걸 또 올라간다니~! 말두 안 돼. 완전 말두 안 돼!
뮤우 : 말이 안 돼염~!
제이드 : 응석을 부리고 있을 틈은 없습니다.
아니스 : 안다구요오. 이잉~.
제이드 : 돌아갈 때엔 가이가 업어다 준답니다.
아니스 : 앗? 진짜!? 가 아니라, 괜찮아?
가이 : ......그렇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만......
아니스 : 가이가 그렇지 뭐...... 특이체질이라니깐.
가이 : 특이체질이냐...... 여성이 몸에 잘 받는 체질이 된다면 좋겠다만~.
일행 : ......
제이드 : 썰렁해진 공기 덕택에 좀 기운이 나시지 않으셨습니까? 자, 어서 가십시다.
(제어장치에 다가가면...)
티아 : ......다행이야. 여기도 나와 반응을 해 주었어.
아니스 : 역시 총장이 막아 놨나요.
제이드 : 그런 듯 합니다. 하지만...... 세피로트가 폭주......?
루크 : 저기, 붉은 부분 깎아내면 되지.
(초진동을 구사한다)
루크 : 이 다음은?
제이드 : 아아, 예. 빛의 바로 위에 위로 향하는 화살표를 그려 주십시오.
티아 : 제가 대신 할까요?
제이드 : 아니오. 억지로 암호를 소거시켰기에, 통상의 조작으로는 써 넣을 수가 없습니다.
제이드 : 루크의 초진동으로 억지로 깎아 가지 않으면......
제이드 : 다음으로 명령을 기입해야 합니다만 고대 이스파니어 어를...... 모르시겠지요?
루크 : 당연하자나!
제이드 : 알겠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포닉 언어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문법은 거의 같으니 적용 되겠지요.
루크 : 뭐라고 쓰는데?
제이드 : 트리 상승. 속도 3 배. 고정.
루크 : 알았으.
가이 : 잘 되가는 모양이구만.
아니스 : 그치만 아직 엔게이브가......
제이드 : 이어서 제 4 세피로트에서 제 3 세피로트로 선을 이어 주십시오.
제이드 : 다음에는 제 3 세피로트에 아까와 같은 것을 기입해 주십시오.
루크 : 제 3 세피로트란 게 슈레 언덕 거기였지. 해볼게.
(영상이 뜬다. 대충 잘 된 모양)
제이드 : ......내려가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제이드 : 만일을 위해 강하가 종료될 때까지 패시지 링 곁에서 대기하도록 하십시다.
......
제이드 : 완전히 내려온 것 같습니다. 패시지 링에도 이상은 없군요.
루크 : 다행이구만.
루크 : ......헤헤, 뭔가 너무 잘 돼서 맥이 빠질 정도인데.
아니스 : 너무 우쭐거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요오?
루크 : ......윽. 그건 그럴지도.
가이 : 엇, 순순한데.
루크 : 우쭐해 있다가 뒷감당 안되는 짓을 저지르는 건...... 무서우니.
티아 : . . .
루크 : 티아. 그런 표정 안 해도 나 이제 폭주 안 한다니까.
티아 : 으응. 그런 게 아니고......
아니스 : 분명 지쳐서 저런 걸 거야. 어영부영 하다가 내려오는 데 하루 종일 걸렸다구.
(티아가 쓰러지지만 가깝던 가이가 받아주지 못해 그대로 털썩...)
루크 : 야, 괜찮어!?
티아 : 미안해, 괜찮아.
가이 : . . .
티아 : 컨디션 관리도 못 하다니 병사로서 실격이네.
나탈리아 : 병사이니 하는 걸 염려하기보다 좀 더 자기 몸 걱정을 하셔요. 정말로 괜찮은가요?
티아 : 고, 고마워. 하지만 정말 괜찮아.
제이드 : 그렇다면 밖으로 나갑시다. 마계(클리포드)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을 테니 말입니다.
가이 : (긁적긁적)
제이드 :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생각하신다면 원인을 캐내시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이 : 뭐? 아아...... 그렇군.
<페이스 채트 '강하작전 대성공!'>
뮤우 : 대성공이예염~!
제이드 : 전장도 잘 내려보낸 것 같습니다.
루크 : 어. 이번에 여러 패시지 링을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루크 : 혹시 지금 있는 링에서 거리가 떨어진 장소가 무너지기 시작해도,
루크 : 이 방법이라면 링 원격조작으로 내려보낼 수 있다고.
가이 : 그래. 이걸로 이제 허둥지둥거릴 필요는 없어진 셈야.
루크 : 전쟁터 쪽도 전장이 통째로 떨어졌으니, 상황이 바뀌어 있겠지.
가이 : 뭐어, 센트비나 붕괴에서부터 여기까지 쉴 틈도 없었으니 말이다.
가이 : 여기서 한숨 돌려도 되지 않겠냐? 티아도 꽤나 피로가 쌓여 있는 모양이니.
루크 :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뮤우 : 겠어염~.
(밖으로 나가자)
[자오 유적, 마계]
루크 : 틀림없이 마계구만......
아니스 : 근데, 여기서 어떻게 외각으로 돌아가게?
가이 : 그랬나. 알비올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었지.
제이드 : 합류 장소는 케세드니아로 정해 두었습니다.
제이드 : 노엘의 실력이라면, 강하 중인 대륙에도 착륙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티아 : 일단 케세드니아로 가 보자.
[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마계]
노엘 : 여러분! 무사하셨군요!
루크 : 그 쪽이야말로! 언제 케세드니아에 도착했어?
노엘 : 이 부근이 내려오기 조금 전이었어요.
티아 : 엔게이브의 모두는?
노엘 : 무사히 여기까지 날랐구요.
아니스 : 다행이야~. 수고했어♡
제이드 : 도착하자마자 미안합니다만 다시 비행할 수 있겠습니까?
노엘 : 물론이지요. 저는 알비올에서 대기하고 있을께요. 준비가 끝나시는 대로 와 주세요.
가이 : 외각으로 돌아가게?
제이드 : 조금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기에 마계(클리포드)의 하늘을 날아 보았으면 합니다.
루크 : 뭐가 신경쓰이는데?
제이드 : ......확증이 없는 일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스 : 대령님이 저렇게 말하실 때엔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난다죠......
루크 : 알았어. 그럼 암튼 날아 볼까.
<페이스 채트 '애쉬 일'>
루크 : 으~음......
제이드 : 무슨 일이십니까, 루크. 희한하게 진지한 얼굴로. 배탈이라도 나셨습니까?
루크 :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잠깐, 애쉬에 대해 생각해 봤던 것 뿐이라고.
제이드 : 호오.
루크 : 자식이랑 유리아 시티에서 만났을 땐 말하다 보니 냅다 빡이 돌아서 싸우게 됐었는데,
루크 : 오아시스에선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질 않았다 싶어서.
루크 : 케세드니아를 내려보내는 일로 머리가 꽉 차 있었으니까 그 때엔 신경을 못 썼었거든......
제이드 : 그도 다른 일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으니 말입니다. 의식이 휘저어진다던가 하는 말을 했었고요.
루크 : 전에는 나, 두통 나고 환청도 들리고 그랬었는데. 그걸 말하는 거였을라나......
제이드 : 코럴 성에서 당신과 애쉬의 회선이 연결된 다음은 서로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만,
제이드 : 그 이전의 그것은 다른 요인이 있었겠지요.
루크 : 최근엔 그 환청이 안 들린단 말이지, 나.
루크 : 애쉬랑 연결되고 나서, 대충 익숙해져 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제이드 : 흠. 그가 좀 더 무언가 이야기 해준다면 추측도 가능하겠습니다만...... 그도 솔직하질 못하니까요.
루크 :「그도」라니...... 제이드 당신이랑 같다는 뜻야?
제이드 : 음. 그렇게 반격을 하셨습니까.
루크 : 엉?
(상인들은 숙소에 몰려서까지 장사를 하는 근성을 보이고 있다)
(예의 마차 마부에게서, 초반에 티아의 손을 떠난 펜던트는 그란코크마의 라이즈라는 세공사에게 팔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마을에서의 볼 일이 끝났다면 필드로 나가 알비올에 올라타 비행하자)
[알비올 내부]
루크 : 우왁, 저 세피로트 트리 맛이 간 것 같지 않아?
아니스 : 반짝거리는가 하면 흐릿해지기두 하고...... 꺼지기 직전의 음소등불 같아.
제이드 : 역시 세피로트가 폭주하고 있었습니까...... 패시지 링의 경고대로입니다.
아니스 : 세피로트가 폭주요?
제이드 : 예. 아마 무언가의 영향을 받아 세피로트가 폭주를 일으켜, 트리가 기능 부전에 다다른 것이겠지요.
제이드 : 요즘 지진이 잦았던 것도, 붕괴 탓만은 아니었던 겁니다.
티아 : 기다려 주세요! 트리가 기능 부전에 빠진다면 외각대지는 설마......
제이드 : 패시지 링이 사용량을 견딜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세피로트가 폭주하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제이드 : 패시지 링이 고장나면 트리도 사라져, 외각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 멀지 않은 미래에.
루크 : 진짜냐! 유리아 시티 놈들 그걸 알고나 있어?
티아 : 할아버님께선, 이 이상 외각이 떨어지지 않을거라 말씀하고 계셨어...... 모를 거야.
가이 : 저기. 케세드니아도 세티로프 힘으로, 액상화(液狀化) 된 대지 위에 떠 있는 거지?
가이 : 그럼, 패시지 링이 망가지면......
제이드 : 진흙 바다에 삼켜지겠지요. 액상화 되어 있는 마계의 대지가 고형화(固形化) 되기라도 한다면 얘기가 다릅니다만.
나탈리아 : 원래부터가, 장기의 오염과 액상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각 대지를 만들었던 것이지요?
나탈리아 : 외각 대지를 만들었던 사람들 조차 대지의 액상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루크 : 있자나, 유리아 예언에 세피로트가 폭주한다는 말은 나온 적 없어?
루크 : 폭주하는 데엔 이유가 있을거 아냐. 대처법이나 뭐 그런 거 예언 없냐고.
티아 : 남아있다 하더라도 할아버님까지는 열람하실 수 없을 기밀정보 아닐까.
아니스 : ......이온 님이라면.
아니스 : 이온 님이라면...... 유리아 시티의 최고 기밀을 조사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해......
루크 : 진짜!?
아니스 : 응. 그래두 도사이시구......
루크 : 그렇다면 다아트로 가지! 뭔가 대처법이 있을지 몰라!
나탈리아 : 하지만 전쟁을 말리기 위해 바티칼에 가기로 했던 건 어떻게 하지요.
티아 : 전장(戰場)이 강하했다면 전쟁 같은 걸 따질 여유들은 없어졌을 거라 생각해.
나탈리아 : ......네, 그렇다면 좋겠지만요.
(예전처럼 유리아 시티의 북동쪽을 통해 외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외각으로 돌아가 날다 보면 다시 회화가 이어진다)
제이드 : ......루그니카 대륙에서 외각 대지에 남아있는 곳은, 그란코크마 주변만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탈리아 : 패시지 링이 잘 기능해서 전장의 병사들이 무사했다면 좋겠는데요......
가이 : 그래. 그리고 카이틀에도 주민들이 남아있었을 테지. 거기까지 떨어졌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루크 : 다들 혼란스러워 하고 있겠지......
(목적지는 다아트이지만, 그 전에 들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다녀 보자)
[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페이스 채트 '땀 냄새?'>
나탈리아 : 사막에 비하면, 이 부근은 천국이 아닌가요.
아니스 : 화산 영향 때문에 실은 꽤 찌지만, 그런 느낌이 안 들어. 다아트 최고~.
루크 : ......그래도, 우리들 왠지 땀냄새 안 나냐?
가이 : ......음~. 모두가 땀냄새 난다면 냄새야 모르지.
나탈리아 : 땀 냄새가 나는 왕녀라니 ......아니, 생각해 보면, 저는 실은 왕녀가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었지요......
티아 : 나, 나탈리아? 실망하지 마. 우리, 땀냄새는 나지 않을거라 생각해.
아니스 : 티아 티아. 위로하겠다면 그게 아니라 공주님일지 어떨지 쪽이 중요하다구.
티아 : 앗 아앗...... 미안......
루크 : 으~음...... 냄새가 풍기는 건 아니겠지만, 역시 신경쓰인다 이거야..... 어 근데,
루크 : 제이드 쪽에서는 희미하게 좋은 향기가 나는데. 향수?
제이드 : 향기는 신사의 예의 아니겠습니까.
나탈리아 : ......군인 조차 몸가짐에 신경을 쓰고 계시는데......
나탈리아 : 아아...... 저는 상류계급 사람으로서 실격이어요......
가이 : 나탈리아...... 점점 걱정하는 부분이 빗나가기 시작하는구만.
루크 : ......나탈리아 의외로 맹한 구석이 있으니께......
(교회로 향하기 전 숙박을 하면 루크의 공부 이벤트가 이어진다)
티아 : 평소 하던 특별훈련 어떻게 할까? 당신 이미 최저한의 제어는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루크 : 최저한이자너. 그러니 계속 해야지.
티아 : 알았어. 가자.
......
루크 : 됐다!
티아 : 아...... 위험해!
「......위험해!」
(회상 시작)
티아 : ......교 ......교관님......
리그렛 : 빈틈을 보이지 마라. 틈을 만들 때는 적을 유인할 때 뿐이야.
티아 : 교관님! 부상을!
리그렛 : ......별 일 아니다. 그보다 네게 다친 데는 없어?
티아 : 네, 네! 하지만 왜 오라클 기사단의 병사가......
리그렛 : 반 총장께 적대하는 개혁파의 앞잡이겠지. 어리석은 놈이야. 이런 짓을 하더라도 달라질 게 없는데.
티아 : 교관님...... 하지만 죽이시다니......
리그렛 : ── 어설프구나 티아.
리그렛 : 네가 오라클 기사단의 정식 단원이 되면, 전장에 나가게 될 일도 있어.
리그렛 : 적을 살려두면, 그 대가는 자신의 목숨으로 치르게 된단다.
티아 : ......그것이 군인의 일인 것이군요.
리그렛 : 그게 싫다면, 처음부터 각하가 너를 말리셨던 것처럼 군인이 될 생각은 버릴 일이야.
리그렛 : 싸우지 않고서도 각하의 힘이 되어 드릴 방도는 있으니까.
티아 : ......네 ......네에......
리그렛 : ──...... 개혁파에 장식 만인 지도자를 만들어 두는 편이 나을까.
티아 : 교관님?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리그렛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현재)
루크 : 이걸 봐 줘!
티아 : 여기에 둥지를 만들었던 거구나......
루크 : 아직 숨은 붙어있지?
티아 : 응. 기절해 있을 뿐이야.
루크 : 그럼, 이놈 회복시켜 주라 티아. 그 다음 우린 여길 뜨게.
티아 : 루크...... 그러네. 그렇게 하자.
(장비나 아이템을 점검했다면 교회로 가자)
(교회 앞에 소란이 일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다아트 교회 앞]
주민 1 : 언제쯤 되야 배를 내 줄거요.
주민 2 : 항구에 갔더니 여기 가 보라면서 쫓겨났다고!
트리트하임 : 루그니카 대륙의 80% 가 소멸되었다! 이 상황에서는 너무 위험하기에 정기선을 출항시킬 수 없소!
주민 3 : 거짓말 마! 그럴 리가 없잖아.
트리트하임 : 거짓말이 아니오! 루그니카 대륙의 소멸에 의해 마르쿠트와 킴라스카의 다툼도 휴전이 되었다.
트리트하임 : 어찌 되었건 자세한 상황을 알기 전에 배를 낼 수는 없소.
주민 1 : 루그니카 대륙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이야. 그게 소멸되었다니...... 믿을 수 없군!
주민 2 :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세계가......
......
가이 : 이 상황에서 싸움을 계속할 정도로, 인고벨트 폐하도 어리석진 않았다는 얘기로군.
나탈리아 : 네, 그나마 다행이어요.
루크 : 그래도, 이 일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큰 혼란이 일겠지......
티아 : 이 다음부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알 수 있다면 그것도 진정시킬 수 있을 거야.
제이드 : 그런 결론입니다. 이온 님과 면회를 해 봅시다.
[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교회]
가이 : 이온은 어디 있는 거야?
제이드 : 자신의 개인실에 계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티아 : 하지만 도사의 방에는 교단의 간부 밖에 들어갈 수 없어.
티아 : 열쇠 대신 봉진(封陳)을 설치해서 침입자 대비책으로 삼고 있어.
아니스 : 그런 때엔, 폰 마스터 가디언(도사수호역)인 이 아니스에게 맡기시라♡
루크 : 전, 가디언이겠지.
아니스 : 아잉~.「전」이긴 하지만, 방으로 통하는 보진(譜陳)을 발동시키는 주문은 확실히 알고 있는 걸.
루크 : 보진이라면 저기 옆 방에 있던 그거지?
아니스 : 그래. 자, 가자~.
<페이스 채트 '위정자로서의 의무'>
나탈리아 : 결국 루그니카 평원의 대부분이 무너져 버렸사와요.
아니스 : 하지만, 역시나 전쟁은 멈췄는 걸~.
티아 : 세계에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전쟁이 멎지 않는다는 것도 얄궂은 일이야......
나탈리아 : 전쟁도 붕괴도 백성에게 있어 그 생명을 위협한다는 의미에서는 마찬가지......
나탈리아 : 그 사실을 위정자들이 이해했다면, 전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어요.
아니스 : 저기 높은 인간들은 맨날 자기네 생각만 하구. 진짜 정 떨어져.
티아 : 양 나라는, 이제부터 전쟁과 붕괴로 혼란에 빠진 사람들을 다스려 가지 않아서는 안 돼.
티아 : 이런 정세 아래에서야말로, 국가를 통치하는 자의 재능이 드러나게 되는 것 아닐까.
나탈리아 : 저는...... 역시, 저도 생각하지 않아선 안 되겠지요......
나탈리아 : 공무를 접해 온 사람으로서, 이제부터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를......
티아 : 나탈리아......
(입구 오른쪽의 방으로 들어가자)
아니스 : 여기 여기.
아니스 : 그러니까......「유리아의 영혼은 도사와 함께」.
루크 : 우왓, 사라졌어!
티아 : 유리아 로드와 같은 원리야. 걱정할 필요 없어.
루크 : 좋아...... 가 볼까.
(이온의 개인실은 워프한 후 오른쪽 방이다. 그러나...)
루크 : 이온 녀석 어딜 간 거야.
티아 : 쉿, 조용히. 누가 오고 있어!
아니스 : 이를 어째...... 여긴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구우!
가이 : 숨자!
......
모스 : 흠...... 누가 여기 있다 생각했는데...... 기분 탓이었는가.
디스트 : 그보다 대영사 모스. 아까 약속은 진짜이시겠지요.
디스트 : 전쟁 재개에 협력한다면 네비림 선생님의 복제 정보를......
모스 : 맡겨 둬라. 반에게서 낚아채 줄 테니.
디스트 : 그렇다면 이「장미의 디스트」가 전쟁을 재개시키기 위한 수단을 제안하기로 하겠습니다.
니스트 : 우선은 도사 이온에게 휴전을 파기한다는 도사 조칙을 내리게 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모스 : 흠. 도사는 도서실에 있었지. 돌아오는 대로 준비시키게 하겠다.
......
제이드 : ......지금 얘기를 든는다면, 모스와 반은 각각 다른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루크 : 어. 뭐랄까 디스트가 자기 목적을 위해, 두 사람 사이에서 박쥐 짓을 해 먹고 있다는 느낌였어.
제이드 : 모스는 예언 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싶은 것일 뿐. 그렇다면 반의 목적은?
티아 : 외각대지를 떨어뜨려서 인류를 소멸시키려는 게......
제이드 : 저에게는, 그 사람이 그런 의미없는 살육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이드 : 모스 쪽이 목적은 명쾌한 만큼 위협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가이 : 그랗다면, 일단 명쾌하신 적 쪽을 처리하지.
가이 : 인고벨트 폐하에게 모스의 말을 곧이듣지 마시라고 진언해서 전쟁을 재개시키지 못하도록......
나탈리아 : ......하지만, 제 말을 ......아버님께서 믿어 주실련지요.
루크 : 나탈리아! 무슨 당연한 소릴 하고 있냐!
나탈리아 : ......전, 진짜 딸이 아닐지도 모르는걸요.
일행 : . . .
아니스 : 아, 아이 참! 그 때는 그 때지! 그보다 도서실에 가자!
[교회 도서실]
이온 : 여러분!? 왜 이곳에......
루크 : 이온, 외각대지가 위험해졌어! 그러니 좀 가르쳐 주라!
루크 : 유리아 예언에, 세피로트의 폭주에 대해서는 쓰여있지 않던?
(이온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이온 : ......과연.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이온 : 실은 저, 지금까지 비예언(秘預言 = 클로즈드 스코어)를 확인했던 적이 없습니다.
아니스 : 엑!? 그러셨어요?
이온 : 예. 비예언을 알고 있었다면, 저는 루크와 만났을 때 금방 누구였는지 알았을 테지요.
이온 : 액제류스 일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르고요.
루크 : . . .
이온 : ......그렇기에 저는 비예언을 모두 이해하기 위해 다아트로 돌아왔던 겁니다.
나탈리아 : 하지만 그 비예언에 세피로트 폭주 이야기는......
이온 : 예. 나와있지 않았을 겁니다. 만일을 위해, 예배당 안쪽으로 들어가서 조사해 보기로 하지요.
루크 : 예배당 안쪽? 뭐하러?
이온 : 보석(譜石)이 안치되어 있어요. 거기서 예언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아니스 : 이온 님! 그러시면 건강을 해치실 거예요오!
이온 : 말리지 말아 주세요, 아니스. 필요한 일이니까요.
[예배당 안쪽 보석 앞]
이온 : 이 보석은, 제 1 에서 제 6 까지의 보석을 결합시켜 가공한 겁니다.
이온 : 도사는 보석의 파편에서부터 그 예언을 모두 읽을 수 있지요.
이온 : 다만 양의 수준이 다르니까, 붕괴에 대한 예언만을 발췌해 낼게요.
이온 :
ND 2000. 로렐라이의 힘을 계승하는 자, 킴라스카에 탄생한다. 그는 왕족에 관련된 붉은 머리칼의 남아이리니.
이름을 성스러운 불꽃의 빛이라 칭한다. 그는 킴라스카 란발디어를 새로운 번영으로 이끌 것이라.
ND 2002. 영광을 쥐는 자 자신이 태어났던 섬을 멸한다. 그 이름을 호드라 한다.
이 후, 계절이 일주하기까지 킴라스카와 마르쿠트 사이에 전란이 이어지리라.
ND 2018. 로렐라이의 힘을 계승하는 젊은이, 사람들을 이끌고 광산의 도시로 향한다.
거기서 젊은이는 힘을 재앙으로 삼아 킴라스카의 무기가 되어 도시와 함께 소멸될 것이다.
그런 후 루그니카의 대지는 전란에 휩싸이며, 마르쿠트는 그 영토를 잃으리라.
결과로 킴라스카ㆍ란발디어는 번성하며, 그것이 미증유의 번영의 제 1 보가 된다.
아니스 : 이온 님!
이온 : ......이것이 제 6 보석의 붕괴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가이 : 역시 액제류스 붕괴와 전쟁에 대해서 밖에 나와있지 않군 그래......
루크 : 어쩌면, 세피로트 폭주는 제 7 보석에 노래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티아 : ── 로렐라이의 힘을 계승하는 자라니 누굴 말하는 걸까.
나탈리아 : 당연히 루크가 아닐려나요.
티아 : 그래도 루크가 태어난 건 7년 전인걸.
제이드 : 지금은 2018년입니다. 2000년이라 한정되어 있으니 그것은 애쉬이겠지요.
티아 : 하지만, 액제류스와 함꼐 소멸될 것이라 했던 애쉬는 살아 있어요.
아니스 : 그 이전에, 액제류스로 갔던 건 애쉬가 아니라 루크라구. 이 예언 수상해.
가이 : 분명 애쉬도 나중에 오긴 왔다만, 녀석은 그 시점에선 성스러운 불꽃의 빛(루크)이라 불리고 있던 건 아니니 말이다.
티아 : 유리아의 예언에는 루크가 ── 복제라는 존재가 빠져 있어.
루크 : 그건 즉, 내가 태어났기에 예언이 뒤틀렸다고 말하려는 거야?
티아 : ......루크?
(그 때 오라클 병사들이 들이닥친다)
병사 : 찾아냈다, 쥐새끼 놈들!
아니스 : 큰일......!
이온 : 여러분, 달아나 주세요! 아니스도!
제이드 : 알비올로 돌아가지요!
[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거리]
(빠져 나오지만 모스가 병사들과 함께 가로막고 있다)
티아 : 대영사 모스.
티아 : 이미 올드란트는 유리아의 예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모스 : 닥쳐라, 티아! 제 7 보석을 탐색하는 것을 잊고 이놈들이랑 어울려 다니다니!
모스 : 알겠나, 유리아의 예언대로 루크가 죽고 전쟁이 시작되면 그 뒤 번영이 찾아올 거란 말이다!
디스트 : 저항은 그만 두십시오, 제이드. 그러지 않는다면 이 여자의 생명은 없습니다.
(노엘이 붙잡혀 있다...)
디스트 : 하~핫핫하! 꼴 좋군요, 제이드.
제이드 : 칭찬을 받아 영광입니다.
디스트 : 아무도 칭찬 안 했습니다!
루크 : 우릴 뭘 어쩔 셈이야.
모스 : 바티칼로 데리고 가마. 거기서 전쟁을 재개시키기 위해 이용해 주지.
디스트 : 연행하십시오!
[배 안, 수감중]
나탈리아 : 노엘은 괜찮을려나요.
아니스 : 다아트는 종교 자치구인걸. 괜히 죽이거나 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가이 : 우린 어떻게 될 거 같냐?
제이드 : 루크는 처형되겠지요. 예언대로 만들기 위해.
루크 : ......그 편이 나을지도.
티아 : 루크,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루크 : 하지만 그렇잖어. 내가 태어났기에 이 세계는 번영의 예언에서 벗어난 거야.
루크 : 그래서 예언에 없는 세피로트 폭주도 일어나게 된 거 아니겠냐고.
가이 : 너 임마, 그게 무슨 소리야.
루크 : 그렇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거기다 티아도 말했잖어.
루크 : 유리아의 예언에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티아 : 바보!
루크 : 바...... 바보라니 뭐가!
티아 : 난 그냥, 당신이 유리아의 예언에 지배당하고 있지 않다면!
티아 : 예언과는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뿐이야!
루크 : ......티아......
티아 : 당신, 달라진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 식으로 금방 토라져서는! 이젠 알아서 해!
루크 : 티아...... 미안......
티아 : ......
루크 : ......미안해......
[빛의 수도 바티칼 궁전 나탈리아 방]
(나탈리아에게 말을 걸자)
루크 : ......모두랑 뿔뿔이 헤어져 버렸군.
나탈리아 :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알바인이 병사들을 거느리고 들어온다)
알바인 : 킴라스카 왕녀의 이름을 사칭한 메릴. 그리고 파브레 공작의 아들을 사칭한 루크.
나탈리아 : 메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알바인 : 왕국은 그대들에게서 왕위 계승권을 박탈하는 바이다.
알바인 : 또한 액제류스에서 구조대를 참혹하게 살해한 죄도 무겁다.
나탈리아 : 무, 무슨 말씀입니까! 아니랍니다! 그런 짓은, 저는......!
알바인 : 당신도 일단은 왕족으로서 자랐다. 적어도 최후에는 깨끗하게 자결을 하시오.
알바인 : 고통이 없게, 라는 폐하로부터의 배려이다.
나탈리아 : 독(毒)......!
(그 때, 자주 들었던 그리운 노랫소리가...)
알바인 : ......무, 무슨 일이..... 냐......?
(콰당)
티아 : 늦지 않았네.
루크 : 티아! 모두들! 어떻게 여기에!
가이 : 감옥에 내던져졌었다만 예기치 못한 협력이 들어와서 말이다.
아니스 : 설명은 나중에! 빨리 달아나자!
나탈리아 : 기다려 주시어요! 아버님께...... 페하와 만나게 해 주세요!
나탈리아 : 폐하의 진심을...... 듣고 싶답니다.
루크 : 나도 부탁할게.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백부님과는 만날 필요가 있어.
제이드 : ......위험만은 각오해 주십시오.
나탈리아 : ......고마워요.
루크 : 티아.
루크 : ......배에서 바보같은 소리나 늘어 놨으니 버려질 거라 생각했어. 와 줘서 고맙다.
티아 : ......바, 바보.
(알현실로 향하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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