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라스카 궁전 알현실]
인고벨트 6 세 : 나탈리아......
나탈리아 : 아버님!
모스 : 역적 놈들! 아직도 살아 있었는가!
나탈리아 : 아버님! 저는 진실로 아버님의 딸이 아니라는 말씀이신지요!?
인고벨트 6 세 : 그...... 그것은...... 나도 믿으려고는......
모스 : 전하의 유모가 증언했다. 너는 돌아가신 왕비님을 모시고 있던 시녀 실비아의 딸 메릴. 그렇지?
유모 : ......네. 진짜 나탈리아 님께서는 사산이셨습니다. 하지만 왕비님께서는 마음이 약하셨지요.
유모 : 그래서 저는 며칠 빨리 태어났던 제 딸 실비아의 아이를 왕비님께......
나탈리아 : ......그, 그게 정말인가요, 할멈.
모스 : 이제 와서 보기 흉하다, 메릴.
모스 : 너는 액제류스로 향하던 도중 자신이 진짜 왕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서,
모스 : 실제 양친과 갈라졌다는 원한에 의해 액제류스 소멸에 가담했다.
나타릴아 : 아, 아니어요! 그런 일이......!
루크 : 백부님! 진심입니까! 저런 이야기를 진짜로 믿고 있는 거냐고요!
인고벨트 6 세 : 나로서도 믿고 싶지는 않았다! 허나......
인고벨트 6 세 : 저 자가 말했던 장소에서 갓난아이의 유골이 발견되었단 말이다!
루크 : .....그게 사실이라 해도 나탈리아는 당신의 친딸로서 길러졌잖아!
루크 : 무엇보다 저지른 적도 없는 죄로 벌을 받는다니 말이 안 된다고요!
모스 : 남 일 같은 투로 이야기를 하시는군. 귀공도 여기서 죽는 겁니다. 액제류스 소멸의 주모자로서.
인고벨트 6 세 : ......너희들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마르쿠트에 재차 선전포고를 걸 것이다.
모스 : 저 둘을 죽여라!
(잽싸게 도주하기 시작하는 일행)
디스트 : 뭘 하고 있습니까! 라르고! 다른 자의 손에 어떻게 되어도 됩니까?
라르고 : ......큭, 억지로 데려왔나 싶던가만 이런 일이었을 줄은!
디스트 : 애쉬! 마침 잘 됐군! 그 자들을 잡으십시오!
나탈리아 : 루...... 애쉬......
(그러나 애쉬는...)
애쉬 : 겨우 감옥에서 꺼내놨더니만 이런 데서 무슨 헛질들이야! 빨리 가라!
루크 : 네가 도와줬던 거냐! 그럼 너도 같이......
애쉬 : 시끄러! 누군가가 이 놈들을 막아야 된다! 어서 꺼져!
나탈리아 : ......무사하시기를!
디스트 : 에이익~! 배신자!
애쉬 : ......주절주절 시끄럽군. 너도 반을 배신하고 모스에게 정보를 흘리고 있었잖나.
라르고 : ......네 놈! 6 신장이면서도 총장을 배신하고 있었던 거냐!
디스트 : 나는 목적만 달성하면 됩니다. 반을 향한 충성보다 우선할 일이 있어서 말이지요.
......
[바티칼 궁전, 도주 중]
나탈리아 : ......아버님......
가이 : 모처럼 녀석이 만들어 준 탈출 기회를 날려서는 안 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나탈리아 : ......네 ......그건 ......안답니다.
루크 : 일단 바티칼에서 빠지자! 이 도시에 있다가는 애쉬의 호의가 헛수고로 돌아가!
[바티칼, 탈출]
펠 : 루크 님! 명령하신 대로 백광기사단의 모두가 여기서부터의 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루크 : 명령......?
펠 : 음? 머리 모양이......? 역시 아까는 가발을 쓰고 계셨습니까......?
루크 : (애쉬가 손을 써 준 건가......)
루크 : 고마워 펠! 영감은 도망가!
펠 : 아니오, 미력하게나마 여기서 여러분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나탈리아 : 위험해요! 달아나시기를!
가이 : 걱정 마라. 펠 영감은 내 검술 사부이니까. 뒷일 부탁하마, 펠.
펠 : 가이랄디어 님. 무사하시기를 빌고 있겠습니다.
......
백광기사단원 : 이 자리는 저희에게 맡겨 주십시오!
백광기사단원 : 루크 님, 전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하께서는 우리 나라 희망의 별이십니다!
루크 : 맡겨 둬!
......
병사 : 에에이! 기다려라! 역적들!
(그러나 그 때...)
병사 : 무, 무슨 짓이냐!
시민 1 : 나탈리아 님 어서 달아나십시오!
나탈리아 : 어, 어째서 저를......!
시민 2 : 서커스 차림을 한 자들에게 들었습니다! 공주님께서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시고 처형되실 거라는 이야기를!
시민 1 : 존안은 알지 못했습니다만 위층에서 도망쳐 오셨으니 분명 공주님이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시민 2 : 자, 달아나십쇼!
티아 : 가자! 나탈리아.
나탈리아 : 아...... 네에......
......
골드버그 : 기다려라! 그 자는 왕녀를 사칭한 대죄인이다! 즉각 체포해서 넘겨라!
나탈리아 : 그래요! 여러분, 저는 왕가의 피를 이어받지 않은 가짜입니다.
나탈리아 : 저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셔서는 안 되어요! 부디 피하시길!
시민 3 : 나탈리아 님께 왕가의 피가 흐르시건 말건 우린 아무래도 좋습니다!
할머니 : 우리들을 위해 양로원을 열어 준 게 당신이라우!
시민 4 : 일자리를 잃은 우리들 평민을 항구 개척사업에 고용해 주셨던 것도 나탈리아 님이시다!
골드버그 : 에에이, 시끄럽다, 비켜라!
(시민들에게 무기를 휘두르는 폭력경찰... 아니 골드버그)
루크 : 하지 마!
골드버그 : 에에이! 시끄럽다!
(퍼억)
루크 : 애쉬......!?
애쉬 : ......쓰레기 놈. 킴라스카의 시민을 지키는 게 네놈들 군인의 일이 아니었나!
애쉬 : 여긴 우리들에게 맡겨라. 어서 가라, 나탈리아!
나탈리아 : ......애쉬......
애쉬 : ......너는 약속을 지켰더군.
나탈리아 : 애쉬......「루크」! 기억하고 계셨군요!
애쉬 : 가란 말이다!
애쉬 : ......그런 찌그러진 표정을 한 여자와 함께 무슨 나라를 바꾸겠나!
나탈리아 : !!
나탈리아 : ......알겠사옵니다!
애쉬 : 루크! 일을 망치면 내가 널 죽일 테다!
루크 : ......쳇. 너나 무사하시지!
시민 5 : 자오 사막은 도중에 사라져 있습니다! 이니스타 습지로 향해 주십시오.
루크 : 알았어. 고마워!
......
"나탈리아 님 무사하십시오!"
"모처럼 살아서 돌아오셨다고!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우리들은 전쟁은 싫다오! 나탈리아 님이시라면, 분명 전쟁을 말려주실 게야!"
"군인들은 우리가 막겠습니다! 서두르세요!"
"나탈리아 님! 사막은 위험합니다! 국도를 남쪽으로 내려가, 이니스타 습지로!"
"이니스타 습지는 여기에서 남서쪽이랍니다. 조심하세요!"
<페이스 채트 '여기에서 벗어나자!'>
루크 :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군. 이번엔 진짜 애쉬 놈한테 빛만 졌는데.
나탈리아 : 애쉬......
나탈리아 : 그건 그렇고...... 결국 아버님에게서 제대로 이야기를 듣지 못했사와요......
티아 : 폐하께서도 많이 괴로워하고 계셨어. 한번만 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분명......
나탈리아 : 그렇군요. 그렇게... 믿고 싶사와요.
가이 : 암튼 일단 바티칼에서 떨어져서, 어딘가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편이 낫겠다.
티아 : 케세드니아는 마계(클리포드)이고, 노엘이랑 알비올은 다아트이니, 이니스타 습지를 넘을 수 밖에 없겠어.
가이 : 습지의 국도 따위 지금은 다 썩었을 테니 마물이 우글거리겠지.
루크 : 별 수 없어. 언제까지고 여기서 죽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티아 : 그러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됐다. 필드로 나가 바티칼 남서쪽의 이니스타 습지까지 뛰자)
(남서라 해도 바로 남서쪽은 산맥에 막혀 있으니 국도를 따라가다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니스타 습지]
나탈리아 : . . .
나탈리아 : 애쉬는 무사할까요......
티아 : 괜찮아. 그에게는 킴라스카 사람들도 편을 들어주고 있었어.
나탈리아 : 그렇군요. 저를 위해서, 모두들......
가이 : 감사의 마음은, 올드란트를 구하는 것으로 표현하면 돼.
가이 : 지금 이 대지에 위험이 닥치고 있다는 걸 아는 건 우리 뿐이다.
나탈리아 : ......네.
루크 : 이 습지 어디로 이어지고 있냐?
아니스 : 분명 베르켄드였나.
루크 : 일단 거기서 애쉬랑 합류하자.
가이 : 하지만 베르켄드는 파브레 공작의 영지야. 방심할 수는 없을 거다.
루크 : 알고 있어.
뮤우 : ......여기 습지 뭔가 무서운 기척이 느껴져염.
제이드 : ......그렇군요. 질이 안 좋은 마물과 만나지 말기를 비십시다.
<페이스 채트 '나탈리아의 이후'>
아니스 : 나탈리아, 역시 기운이 없네요~.
제이드 :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 최근의 사건들은 그녀에게 있어 자극이 너무 강했습니다.
아니스 : 기분이 정리될 때까지 계속 우울해 있을려나요.
제이드 : ......베르켄드에 도착하면, 이후 나탈리아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려해 봐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이드 : 그녀는 이 이상 우리와 함께 행동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아니스 : 그럴 수가! 왜지요!?
제이드 : 우리들은 한번 더, 인고벨트 폐하와 만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제이드 : 혹시 나탈리아가 그 때 왕에게 부정을 당한다면, 그녀는 더욱 깊은 상처를 입게 될 지도 모릅니다.
아니스 : 아우~......
제이드 : 뭐어, 나탈리아 자신이 정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만.
(진행 중 이벤트)
제이드 & 가이 : . . .
루크 : 왜 그래? 둘 다.
가이 : 제이드가 말했던 악질 마물 말인데......
루크 & 티아 & 아니스 & 나탈리아 : ??
제이드 : 역시, 단순한 소문은 아닌 모양입니다.
루크 : 여기 뭐가 있기라도 하다고?
가이 : 꽤 옛날 얘기다만...... 이 근방에 여행자를 습격하는 흉폭한 마물이 있었다던 듯 하더군.
제이드 : 퇴치하기 위해 몇번이나 토벌대가 파견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제이드 : 결국 그것은 성공하지 못하고, 그 마물이 싫어한다는 꽃을 심는 것에 의해 이 습지에 격리시켜 두었다는 얘기입니다.
가이 : 그냥 미신인갑다 했었지만 아까 꽃, 봤지? 아무래도......
루크 : 진짜라는 얘긴가......?
아니스 : 엑~! 이미 죽지 않았겠어?
제이드 :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그 때 힘깨나 쓸 것 같이 생긴 마물이 다가온다)
일행 : !!!
(줄행랑)
루크 : 우, 웃기지도 않아!
티아 : 저 마물이...... 방금 이야기의......?
제이드 : 저 마물과 싸워 봤자 이쪽에는 득 될 일이 없습니다.
제이드 : 그리고 지금의 우리들로서는 쓰러뜨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겠지요.
제이드 : 전투를 피하며 습지를 빠져나가야 할 겁니다.
나탈리아 : 어째서 쓰러뜨릴 수 없다고 단언하시나요?
가이 : 단순한 강함 만으로 잡을 수 있다면 과거의 토벌대가 다굴쳐서 잡아 버렸을거라 이거지!
제이드 : 그런 이치입니다. 지금은 도망가십시다.
제이드 : 라프레스 꽃가루를 싫어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한다면 습지를 빠져나가는 것은 가능할 겁니다!
루크 : 알았어! 혹시 걸리더라도 바로 튀는 거다!
티아 : 잘 알았어.
<페이스 채트 '도망치는 게 이기는 것!'>
아니스 : 초 깜짝! 뭐였어? 방금 마물!
루크 : 너무 큰 소리는 안 내는게 낫지 않겠냐? 아직 우릴 찾아다니고 있을 지 모른다고.
아니스 : 우움~. 무려 루크한테 주의를 받다니~.
제이드 : 허나, 진짜로 나타나리라고는...... 정직히 저도 놀랐습니다.
티아 : 역시...... 물리치기 힘들겠지요?
제이드 : 정상적으로 맞붙어 이길 상대가 아니겠지요. 지금은 라프레스 꽃가루를 달고서 도망쳐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가이 : 이 질리게 넓은 습지를...... 라는 얘긴가. 젠장. 나탈리아, 괜찮겠냐?
나탈리아 : 신경 쓰시지 말아 주시기를...... 저라면 괜찮답니다.
가이 : 그래......
제이드 : 어쨌든, 아까 전의 마물과 마주치더라도 일제히 도주하시는 겁니다.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가십시다.
(걸리면 베히모스라는 보스급 적과 싸우게 된다. 노멀 기준으로도 9만의 HP와 높은 공격력으로 무장한 강적이다)
(잡더라도 1 경험치 1 갈드도 얻을 수 없으니 심심한 사람만 싸워보자. 싸우기도 걸리기도 싫다는 사람은 홀리 보틀을 쓰자)
(진행하다 보면...)
루크 : 왜 그래, 나탈리아.
나탈리아 :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티아 : 몸이라도 안 좋아?
(그 때 베히모스가 놀아달라고 다가온다)
나탈리아 : 꺄악!?
티아 : 아차!
루크 : 큰일이다!
제이드 : 아니스! 라프레스 꽃가루를!
아니스 : 네에!!
(도망가는 베히모스)
루크 : 이 틈에 여길 뜨자!
<페이스 채트 '괴물의 약점!?'>
아니스 : 사냥감이라니...... 우리가 먹이란 말이야!? 라프레스 꽃이 있어서 다행이야아.
가이 : 그러게 진짜. 하지만, 저런 떡대 큰 마물이, 이런 것에 겁을 먹을 줄은......
제이드 : 비슷한 사례를 알고 있습니다. 아마 라프레스 꽃가루가, 마물의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이겠지요.
아니스 : 헤에~, 겨우 꽃가루 때문에 그렇게 되는군요.
제이드 : 이 세상에는, 더욱 더 믿기 어려운 일이 아직 많이 존재합니다.
제이드 : 이런 작은 꽃가루에도, 저런 커다란 마물을 쫓아보낼 힘이 있다. 신기한 일 아니겠습니까.
가이 : 저런 덩치가, 고작 꽃가루 따위에 당해 버린다는 걸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니지.
가이 : 안 그러냐? 나탈리아.
나탈리아 : 후훗...... 그렇군요.
<페이스 채트 '나탈리아를 위해 해줄 수 있을 일'>
루크 : 나탈리아 쟤, 마음 좀 진정된 모양이다.
티아 : 가이 덕택이야.
가이 : 아니, 그래도 괴로운 듯한 얼굴 보는 건 싫겠잖냐? 동료이고 말이다. 우리가 격려해 줘야지.
티아 : 당신 정말 상냥한 사람이네.
루크 : 타고 난 거겠지만.
가이 : 너한테 타고 났다는 말을 들을 줄은.
뮤우 : 천연스러우세염~!
루크 : 너도 천연기념물이다 그래!
뮤우 : 뮤우......
티아 : 후훗. 아무튼, 나탈리아는 이제부터도 힘들 거라 생각해. 우리들이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루크 : 그렇지.
(진행함에 따라 다시 이벤트)
나탈리아 : . . .
가이 : !
가이 : ......제이드. 휴식!
제이드 : 이런 이런. 당신도 호인이십니다.
제이드 : 아까 일도 있고 하니 주변에는 주의해 주십시오.
가이 : 어. 이런 데서 나탈리아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바티칼의 모두가 대성통곡이겠지.
아니스 : 그렇다니까안. 나탈리아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었구나 해서 깜짝 놀랐어.
루크 : 나탈리아는 공공사업을 꾸리고 있었어.
루크 : 그 수익을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돌렸다던가...... 그래서 존경받고 있었다나.
가이 : 루크가 왕자님이었다면 그저 왕궁에서 주지육림이었겠쥐.
루크 : ...♨
티아 : 위정자도 개인의 자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네.
가이 : 그렇다니까. 바티칼의 모두는 킴라스카의 공주가 아닌 나탈리아를 좋아했던 거다.
나탈리아 : 하지만 아버님께서는......
가이 : 폐하가 끝까지 너를 거절한다면 마르쿠트로 와라. 너라면 대환영이지.
나탈리아 : ......당신, 잘도 맨얼굴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으시군요.
루크 : 야~아. 가이에게 넘어가서 마르쿠트로 망명하지 말라고!
아니스 : 그보다 인고벨트 폐하는 퇴위하시라 하구, 나탈리아가 여왕님 되면 안 돼?
나탈리아 : ......후훗.
나탈리아 : ......죄송 ......해요 ......안되겠네요, 울 생각은......
가이 : 됐어 됐어. 여러가지로 놀랐겠지.
......
나탈리아 : ......미안했어요, 모두들. 이젠 괜찮사와요. 가이도...... 고마워요.
가이 : 나탈리아가 미소를 되찾는데 도움이 됐으니 나야 기쁘지.
나탈리아 : 왠지 쑥쓰러워지는군요.
(다가가지만 가이는 주춤)
나탈리아 : ......잊고 있었네요. 미안해요.
(녹색 기억진을 지나면...)
루크 : 대충 습지를 넘어갈 수 있을 모양인데.
(어지간히 외로웠는지, 베히모스가 그 때 또 나타난다)
루크 : 가이! 큰일이야! 저대로는 당해 버리겠어!
제이드 : 어쩔 수 없습니다. 그를 구출하는 사이 녀석을 유인하시지요.
루크 : 알았어! 우리가 붙잡아 놓고 있는 동안 구해와 줘!
루크 : 그 다음 바로 튀는 거다!
제이드 : 알고 있습니다.
설명은 아까 한 대로이다. 특기는 딱히 없고 무식하게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타입인데 그래도 약간 위협적이다.
역시 돈 한푼에 1 경험치도 안 주니 노멀기준 HP 90,000을 다 깎는 게 귀찮다면 그냥 도주하는게 득이다.
참고로, 위에서의 일부 대사는 파티 구성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역자의 경우는, 당시 제이드와 가이가 전투 비참가였기에 저렇게 되었다).
루크 : 지금이다!
가이 : 됐나!
제이드 : 결정타는 먹이지 못했을지 모릅니다만, 지금은 충분합니다! 가십시다!
루크 : 알았어!
(눈썹이 휘날리게 뛴다)
루크 : 후~. 간신히 도망왔네.
아니스 : 후아~...... 엄청 위험했어~.
가이 : 그래도 저 베히모스란 건 공격이 거의 먹히지 않는다는 소문이었는데 루크 기술은 통하더군.
나탈리아 : 루크의 초진동이 영향을 미쳤던 것일려나요.
뮤우 : 주인님, 굉장하세염!
루크 : 헤...... 헤헤. 뭐, 뭐 대충.
제이드 : 공격이 먹혔던 것은 두 번이었지요. 어느 쪽도 티아의 보가(譜歌)가 발동 중이었습니다.
제이드 : 그 부분도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루크 : 뭐, 일단 베히모스는 따돌렸으니 마을로 가자.
가이 : 그러지. 베르켄드는 산을 따라 서쪽으로 나아간 자리에 있다.
루크 : 알았어.
(아벨리아 평야를 나아가 베르켄드로 가자)
[다시 음기관도시 베르켄드]
루크 : 일단 여기까지 도망오긴 했는데 다음엔 어쩔래?
제이드 : 그러고 보니 스피노자라는 사나이가 이 도시에서 반과 결탁해 복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티아 : 오빠가......
제이드 : 반의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잠시 제 1 음기관 연구소의 스피노사를 추궁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루크 : (선생...... 날 속이고...... 복제를 만들려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루크 : ......가 볼래.
(음기관 연구소로 가자)
<페이스 채트 '귀족이란'>
티아 : 베르켄드는 당신 아버님의 영지였지.
루크 : 그런 듯 하던데.
티아 : 수도 바티칼과는 습지로 차단되어 있기에, 인척관계인 파브레 공에게 다스리게 해 둔 걸까......
제이드 : 그럴 겁니다. 아무 귀족이나 보냈다가, 적대행동을 취하기라도 한다면 귀찮을 테니 말입니다.
루크 : 귀족이라......
나탈리아 : 왜 그러시어요. 갑자기 우울해지셔서는......
루크 : 귀족이란 대체 뭘까.
나탈리아 : 영지를 다스리는 영주랍니다.
루크 : ......음. 그런 건 알고 있긴 한데 말야. ── 아냐, 역시 됐어 그냥.
나탈리아 : 어머나, 루크 이상하셔라.
제이드 : 루크. 당신의 그 의문, 깊숙히 생각을 해 보신다면 재미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루크 : 그래? 하지만 그 전에 난, 내가 뭘까 라는 걸 생각하지 않음 안 되고......
......
가이 : ......심술사납구만 대령은. 계급제도의 모순이라는 걸 지금의 루크에게 생각하게 만들었다간, 괜히 더 혼란스러워 할 걸.
제이드 : 여러 가치관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니 말입니다.
제이드 : 그것이 결국에는 그가 말하는「자신이 무엇인가」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티아 : ......다양한 가치관 ......제게도 부족한 것이네요.
가이 : 그거라면, 대다수의 인간이 그렇지.
가이 : 자신의 지식이나 감각이 옳다고 믿는 쪽이 여러모로 편하니 말야.
제이드 : 그래서는 바보라는 게 일목요연입니다. 한탄스러운 일이지요.
제이드 : ── 라는 이런 것도, 좁은 시야로 보는 방식이겠습니다그려.
가이 : 하하핫, 틀림 없는 말이군.
(음기관 연구소에 접근하면 오라클 기사단이 기다리고 있다가 아는 척을 한다)
기사 : 바티칼에서 성대하게 난리를 피우신 모양이십니다 특무사단장님!
루크 : ...특무사단장(特務師團長)?
기사 : 반 수석총장께서 부르십니다! 출두해 주셔야 겠습니다 애쉬 특무사단장!
제이드 : 반 요장과 만날 절호의 기회입니다. 암전히 잡혀가 보십시다.
[베르켄드 제 1 음기관연구소 반 사무실]
기사 : 애쉬 특무사단장을 연행했습니다.
티아 : 오빠! 리그렛 교관님!
루크 : 선생! 선생님은 액제류스에서 날... 나를......
리그렛 : ......어처구니 없는 혼동이군. 각하, 물러가게 하시겠습니까.
반 : 아니, 됐다.
티아 : 오빠!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세피로트 트리를 지워서 외각을 무너뜨리다니!
루크 : 그래요, 선생! 유리아의 예언(스코어)에도 이런 일은 나와있지 않아......
반 : 유리아의 예언이라...... 한심하군.
반 : 그런 웃기는 것에 의지하고 있다간 인류는 사멸하게 될 거다.
나탈리아 : 당신도 외각대지를 붕괴시켜 이 세계의 멸망을 재촉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반 : 그것이 유리아의 예언에서 해방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제이드 : 죽어 버린다면 예언도 상관 없게 되니 말입니다.
반 : 아니야. 죽는 것은 유리아의 망령과도 같은 예언과 그것을 받드는 로렐라이 뿐이다.
아니스 : 로렐라이라니 제 7 음소(세븐소 포님) 의식집합체? 아직 미확인일 텐데......
반 : 아니, 존재한다. 그것이 예언을 노래하는 힘의 원천이 되어 이 별을 미치게 만들고 있는 거다.
반 : 로렐라이를 소멸시키지 않는다면 이 별은 언제까지고 예언에 속박되어 있을 테지.
루크 : 외각이 부너져 소멸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루크 : 그렇게 되면 예언을 따질 마당이 아니게 되어 버린다고요!
반 : 복제가 있지. 예언대로밖에 살아갈수 없는 인류따윈 그저 인형. 복제로 대용시키면 된다.
가이 : '포미클리' 로 대지나 인류의 모조품을 만들겠다고? 바보 같군!
반 : 그럼 묻겠다. 가이랄디어 가란 갈디오스.
반 : 호드가 소멸될 것을 예언으로 알고 있었으면서도 멸망하게 놔둔 인류가 어리석다는 생각은 안 드나?
가이 : 그것은......
반 : 내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반 : 이전부터의 약속대로 귀공이 내게 협력을 하다면 기쁘게 받아들이지.
루크 : 이전부터의 약속......? 가이, 무슨 이야기야?
가이 : 그게 말이다......
반 : 갈디오스 백작가는 대대로 우리들의 주군.
반 : 파브레 공작가에서 재회했던 때부터 호드가 소멸당한 것의 복수를 맹세한 동지다.
(그 때 충격음이 들린다)
일행 : !!
리그렛 : 온 모양입니다.
나탈리아 : 애쉬!
반 : 오래 기다렸다, 애쉬.
반 : 네 초진동이 없으면 내 계획은 성립될 수 없어. 나와 함께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만들자.
애쉬 : 거절한다! 초진동이 필요하다면 저기 복제나 쓰시지!
반 : 송사리에게는 볼일이 없다. 저것은 열성품이니까. 혼자서는 초진동을 완전히 다룰 수도 없어.
루크 : !!
반 : 저것은 예언대로 역사가 움직이는 것처럼 위장시키기 위한 소모품이었다.
티아 : 그 말, 어서 취소해!
반 : 티아. 너도 그만 정신을 좀 차려라.
반 : 그 쓰레기와 함께 패시지 링을 재기동 시키며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만 세피로트가 폭주한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이다.
(리그렛이 나선다)
반 : 놔 둬라, 리그렛. 이 정도의 적은 별 것도 아니다.
제이드 : 티아. 무기를 거두십시오...... 지금의 우리들로서는 이득이 적습니다.
가이 : 어. 이 상황에서라면, 우리도 무사히 끝날 수 없겠지.
가이 : 설령 같이 쓰러지게 되더라도 안 돼. 외각을 무사히 내려보낼 일이 아직 남아있어.
애쉬 : ......반. 여기선 서로 물러나지. 괜찮겠나?
리그렛 : 괜찮으시겠습니까?
반 : 애쉬의 비위를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리그렛 : 수석총장의 말씀은 끝났어. 나가라.
(연구소 바깥으로 나가자)
나탈리아 : 애쉬...... 바티칼에선 도와 주셔서 고마웠어요.
루크 : 그래. 네 덕야. 여기까지 도망쳐 올 수 있었던 건.
애쉬 : 착각들 하지 마라. 도사의 지시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것 뿐이니.
아니스 : 이온 님이!?
애쉬 : 너희들에게 넘겨줄 게 있다. 숙소까지 와라.
(말대로 따라가자)
<페이스 채트 '반의 계획'>
루크 : 반 선생은 예언에서부터 세계를 해방시키려 하고 있단 건가......?
티아 : 세계의 사람들을 소멸시키고, 복제를 생산해 내서까지 그런 짓을 하는 데에 의미가 있을 리 없어!
제이드 : 말씀대로입니다. 그의 생각은 너무 비약되어 있습니다.
제이드 : 예언을 억지로 제악의 근원으로 삼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이 : 하지만, 예언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나탈리아 :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새로운 희생을 늘릴 이유는 되지 않사와요!
아니스 : 그 말대로야~.
티아 : 아무튼, 오빠를 막지 않으면 올드란트에는 계속 위험이 닥쳐 있게 될 거야.
루크 : 선생, 계획엔 내가 아닌 애쉬가 필요하다 그랬었지...... 하하, 나 또, 부정당해 버렸군.
티아 : 루크......
루크 : 괜찮아 티아. 다 알고 있었던 건데 모. 어쨌든 지금은 애쉬 말을 들어보자. 열받는 놈이지만 힘은 합쳐야겠지.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숙소로 돌아가시지요.
<페이스 채트 '애쉬와 함께......'>
루크 : 애쉬 자식, 적인지 아군인지 진짜 분명하질 않다니까.
뮤우 : 그치만, 주인님을 많이 도와주셨어염.
루크 : 뭐~ 그렇긴 하다만...... 녀석, 자기가 하고 있는 건 조금도 말 안하니까.
뮤우 : 의문이예염~.
루크 : 이제부턴 같이 다녀 줄라나? 저 놈.
뮤우 : 주인님은 그 쪽이 좋으세염?
루크 : 웃기지 마!!
루크 : 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리가 하려 하고 있는 일을생각하면 같이 다니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고.
뮤우 : 그럼, 주인님, 친구가 되자고 말씀하시면 돼염.
루크 : 그거야말로 웃기지 마!!
(숙소로 향하는 길에 이벤트)
루크 : 야, 가이. 있잖어, 아까 선생과 네 예기 말인데......
가이 : 음? 아아, 그거냐......
루크 : 네가 커슬롯으로 날 공격했던 거......
가이 : ......그렇지. 반이 말했던 건 사실이다. 그는 내 동지였어.
가이 : 하지만...... 지금은 아냐. 놈 내 목적은 달라져 버렸으니까.
티아 : 그걸 믿으라는 이야기?
제이드 : 우리가 의심을 잘 한다는 사실은 아시겠지요.
아니스 : 맞아 맞아.
나탈리아 : 그만들 하시어요! 우리가 모두 루크를 버려뒀을 때 가이만은 루크를 맞이하러 가 줬어요.
나탈리아 : 그 사실까지 부정들을 하시려고요?
제이드 : 작전일지도 모릅니다.
루크 : !!
가이 : 믿으란 소린 안 하마. 내가 반의 첩자라 생각한다면 난 너희들과 떨어지면 돼. 그게 다야.
루크 : ......난 ......가이를 믿어.
가이 : 괜찮겠냐?
루크 : ......그래도, 난 가이 니가 믿어줬음 하니까. 내가 달라질거란 이야기. 그걸 같이 봐 줬으면 좋겠다.
가이 : ......그런가.
나탈리아 : 가이는 적국의 사람이었으면서도 저를 격려해 주었답니다.
나탈리아 : 그것이 우리들을 속이기 위한 연기였다는 생각은, 제게는 들지 않사와요!
티아 : 난 가이를 의심하고 있진 않아. 오빠가 가이를 첩자로 쓸 생각이었다면 그 사실을 더 교묘하게 숨겨두었을 테니까.
제이드 : 예, 그 이야기라면 동감입니다. 예의 삼아 의심하는 척 한 것이지요. 일단 말입니다.
아니스 : ......그렇게 착하게 놀다간 언젠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아니스 : 뭐, 난 상관 없지만. 충고도 했고.
가이 : 하하, 뭐 아무려면 어때. 이제부터도 잘 부탁한다.
루크 : 내가 할 말야. 가이...... 난 널 믿고 있으니까.
가이 : ......어. 알고 있다.
[음기관 도시 베르켄드 여관]
루크 : 노엘! 무사했었구나!
노엘 : 네. 애쉬 씨에게 구출받았어요.
루크 : 애쉬한테......?
뮤우 : 다행이세염!
노엘 : 하지만 알비올의 비행기능은 다아트에서 봉인당하고 말았어요.
티아 : 어떻게 된 거야? 날 수 없었다면 어떻게 여기로......
노엘 : 수상 주행은 가능했기에 그걸로 간신히요.
가이 : 그랬나. 아마 부유기관을 조작하고 있는 비행보석을 뺏긴 거겠지.
루크 : 그럼 그걸 찾지 않는다면 날 수 없는 건가.
가이 : 그래. 현재로선 배와 다를 바 없다는 뜻이지.
애쉬 : 이온에게서 이걸 넘기고 오라는 부탁을 받았다.
제이드 : 이것은 창세력 시대의 역사서...... 로렐라이 교단의 금서(禁書)입니다.
아니스 : 금서라면, 교단이 유해도사로 지정해서 회수해 버렸던 책이겠네요.
제이드 : 예. 그것도 상당히 오래된 것입니다.
애쉬 : 당신에게 넘기면 외각 대지를 강하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 그러더군.
제이드 : ── 읽는 데 시간이 걸릴 모양입니다. 이야기는 내일 해도 되겠습니까?
가이 : 그래도 되잖겠어? 이 중에서 그 책을 이해할 수 있을 사람은 제이드 정도이니.
루크 : 부탁할게, 제이드.
제이드 : 그럼, 내일 아침에 다시.
(창세력 시대의 역사서를 손에 넣는다)
(자동으로 숙박한다)
루크 : 다들 어디 간 거야?
뮤우 : 주인님이 일어나시질 않으니까 방을 먼저들 나가셨어염.
루크 : 좀 깨울 것이지......
(나가서 제이드에게 말을 걸자)
루크 : 제이드! 뭐 좀 알아냈어?
제이드 : 예. 마계(클리포드)의 액상화(液狀化) 원인은 지핵(地核)에 있는 모양입니다.
나탈리아 : 지핵? 기억 입자(셀퍼 티클)가 발생한다는 혹성의 중심부 말씀이신지요?
제이드 : 예. 본래 정지된 상태여야 할 지핵이 격렬하게 진동을 하고 있다. 이것이 액상화의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티아 : 그렇다면 왜 유리아 시티의 모두들은, 지핵의 진동에 대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던 걸까요.
루크 : 유리아의 예언에 나와있지 않았기에~ 라던가?
제이드 : 그것도 있습니다만, 가장 큰 원인은 진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플래닛 스톰' 이기 때문입니다.
루크 : 플래닛 스톰이라면 분명, 인공적인 혹성 연료 공급기관이었지?
티아 : 맞아. 기억하고 있었구나.
티아 : 지핵의 기억입자가 제 1 세피로트인 라디에이트 게이트에서부터 분출되어서는,
티아 : 제 2 세피로트인 업소브 게이트에서, 다시 지핵으로 모여들어. 이게 혹성연료 즉 플래닛 스톰이야.
나탈리아 : 듣고 보니 플래닛 스톰은 창세력 시대에, 서던크로스 박사가 제창해 시작된 것이었지요.
제이드 : 예. 아마 당초에는 플래닛 스톰으로 인해 지핵에 진동이 생기리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제이드 : 실제로, 진동도 일어나지 않았었겠지요. 허나 긴 시간에 걸쳐 변형이 발생해 지핵이 흔들리게 되었다...
아니스 : 서던크로스 박사도 지핵의 진동을 상정하지 않고 있었다는 얘기네요.
제이드 : 지각의 진동을 멎게 하기 위해서는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키지 않아선 안 됩니다만.
제이드 : 플래닛 스톰을 정지시킨다면 보업도 보술도 효과가 지극히 약해집니다. 음기관도 쓸 수 없게 되겠지요.
제이드 : 외각을 받치고 있는 패시지 링도 완전히 정지됩니다.
루크 : 손 쓸 도리가 없자나......
제이드 : 아니오, 플래닛 스톰을 유지시킨 채, 지핵의 진동을 정지시키면 됩니다.
루크 : 그런 게 가능하긴 하고?
제이드 : 이 금서에는, 그것을 위한 초안이 적혀 있었습니다.
티아 : 다만 유리아의 예언에 반하고 있었기에 금서로서 봉인되었다는?
제이드 : 예. 세피로트 폭주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대지의 액상화를 개선시키고 그 위에 외각대지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겠지요.
제이드 : 무엇보다 액상화 개선을 위해서는 금서에 쓰여있는 음기관의 복원이 필요합니다.
제이드 : 이 도시 연구자의 협력이 필수불가결이겠습니다.
애쉬 : 그러나 이 도시 놈들에게는 모두 아버지와 반의 입김이 닿고 있다.
루크 : ......아, 아버지......!?
애쉬 : .....뭐냐!? 뭐가 이상하다고!
아니스 : 헤에~ 애쉬도 역시 귀족 도련님이셨구나아♡
나탈리아 : 애쉬! 어딜 가시나요!
애쉬 : ......산책이다! 이야기는 나중에 들을테니, 너희들끼리 알아서 진행해 둬!
아니스 : 우아, 화내 버렸네. 에헤~, 실패 실패♡
제이드 : 귀여운 구석도 있지 않습니까.
나탈리아 : 정말! 그를 놀리는 것은 그만들 두어 주셨으면 하는군요!
티아 : 애쉬 말대로라면 연구자들의 협력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가이 : 아니, 방법은 있다. 헨켄이라는 연구자를 찾아보자.
루크 : 찾아서 어쩔려고?
가이 : 만난 다음의 즐거움♡ 으로 해 두지.
(들은대로 헨켄이라는 사람을 찾으러 가자)
<페이스 채트 '티아의 비밀'>
아니스 : 하우? 티아, 뭐 보고 있어?
티아 : 꺅.
아니스 : 아~, 지금 뭐 숨겼지~!
티아 : 아, 안 돼. 보지 말아줘.
아니스 : 에이~ 어때서. 뭘 숨겼냐 하면...... 아, 돼지토끼(부우사기) 인형......
티아 : 아, 아니, 아니야! 어쩌다 베르켄드 상점에서 발견해서, 딱히 귀엽다 생각한 건 아니야.
티아 : 그건, 단지...... 저기...... 그러니까...... 아니스...... 비밀로 해 줄거지?
아니스 : 응 응. 아니스는 비밀을 지키는 착한 아이인 걸. 아, 나 갑자기 시퐁 케이크가 먹고 싶은데~!
티아 : ......가게에서 보면 사 줄께.
아니스 : 티아 정~말 좋아☆
<페이스 채트 '해결의 실마리'>
루크 : 제이드 말대로 지핵의 진동을 잘 막는다면, 다들 살 수 있겠지!
가이 : 겨우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구만.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붕괴나 장기(障氣)에 의한 위기에서 벗어난다면,
나탈리아 : 그 다음은 킴라스카, 마르쿠트 양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만 남겠지요.
루크 : 나탈리아 너한테 있어선, 그 쪽을 해결하는 게 더 힘들지 않겠어?
나탈리아 : 솔직히, 모르겠답니다......
가이 : 뭐 뭐. 양 나라도 지금은 전쟁 상태가 아니니, 그 건은 나중으로 돌리자.
루트 : 그랬지. 일단 헨켄이란 연구자를 찾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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