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거점 케세드니아 남부]
가이 : 겨우 케세드니아까지 왔구만.
티아 : 여기서부터 배를 타고 카이틀로 가는 거지?
제이드 : 마르쿠트 영사관으로 가면 배까지 안내해 줄 겁니다.
(그 때 다시 루크에게 이상이 온다)
루크 : ......또 ......인가!
가이 : 루크! 또냐? 요즘 빈번해졌는데......
루크 : ......괜찮아. 잠잠해졌어.
가이 : 아니. 만약을 위해 좀 쉬는 편이 낫겠다.
아니스 : 그럼 숙소로 가요. 이온 님 일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루크 : ......알았어.
<페이스 채트 '루크의 두통'>
티아 : 루크를, 액제류스에 가기 전에 제대로 의사한테 진찰을 받게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
나탈리아 : 치유사(힐러)의 치유술로는 부상이나 해독 같은 것 밖에 해낼 수 없으니까요.
나탈리아 : 티아와 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사와요.
제이드 : 액제류스로 서두르지 않아선 안 됩니다만...... 본인에게 달렸지요. 물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가이 : 음~. 바티칼에 있었던 시절, 진찰을 받은 적이 있다만. 결국 뭔지 모르고 끝났어.
가이 : 본인도 짜증난다며 안 가려 하지 않을까.
티아 : 그렇구나......
제이드 : 흠. 케세드니아에 바티칼 이상 가는 의사는 없을 터이고... 지금은 진찰을 받게 해도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나탈리아 : 그렇네요......
(시장 안의 숙소로 향하면 다시 루크에게 이상이 온다)
루크 : 윽......
「이봐! 왜 그러시나? 그 쪽은 숙소가 아닌데」
루크 : 시...... 끄......
「하하 꼴 좋군. 넌 나와 이어져 있어. 넌 나란 말이다!」
뮤우 : 주인님! 괜찮으세염!?
티아 : 루크, 정신 차려.
「좋~아...... 저 여자에게 검을 들이대 봐라」
루크 : 닥쳐......! 날 조종하지 마......!
(스릉)
티아 : 루크! 왜 그래!?
루크 : 아...... 아... 냐! 몸이 멋대로......! 하, 하지 마!
(결국 루크는 쓰러진다...)
가이 : ......루크 녀석 어떻게 돼 버린 거야?
아니스 : 건강에는 문제가 있다, 라.
아니스 : 간호를 할 바에는 꼴깍 세상을 뜰 만한 돈 많은 영감 쪽이......
나탈리아 : ? 뭐라고 말 했나요? 아니스.
아니스 : ......에헤♡ 아무것두 아니야♡
티아 : ......대령님. 루크에 대해 뭔가 짚이시는 부분이 있으시지 않나요.
제이드 : ......글쎄요.
나탈리아 : 애쉬인가 하는, 그 루크와 닮은 남자랑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지요?
제이드 : ......지금은 언급을 피합시다.
가이 : 제이드! 생색 내지 마.
제이드 : 생색을 내려는 것이 아닙니다. 루크의 일은 누구보다도 루크 자신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뮤우 : 주인님이 눈을 뜨셨어염.
루크 : ......내가 어떻게 됐다고?
제이드 : 아니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떻습니까? 아직도 누군가에게 조종당한다는 느낌은 있으십니까?
루크 : 아니...... 지금은 별로......
제이드 : 아마, 저번의 코럴 성에서 디스트가 무슨 짓을 꾸민 것이겠죠.
제이드 : 그 멍청한 사람을 붙잡으면 술수를 풀라고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참아 주십시오.
루크 : ......부탁할게, 나 참.
루크 : 근데 이온은 어떻게 할거야?
티아 : 일단 6 신장의 목적을 알 수 없는 이상, 그들에게 이온 님을 빼앗기는 것은 피하는 게 나아.
이온 :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저도 데려가 주실 수 없으시겠어요?
아니스 : 이온 님! 모스 님이 화내실 거예요오!
이온 : 저는 피오니 폐하에게서 친서를 맡았습니다. 그러니 폐하께 액제류스 구출에 대해서도 같이 전해드렸으면 해요.
제이드 : 괜찮지 않겠습니까. 액제류스에서의 활동이 마무리 되면 저와 함께 수도로 향하시지요.
제이드 : ......어이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루크였지요.
루크 : ......맘대로 해!
이온 : 또 한동안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거리에서 볼일을 다 봤다면 시장 북쪽에 있는 마르쿠트 영사관으로 향하자)
(그 전에 딘의 가게에 들러, 모인 교역품을 납품해 보는 것도 좋겠다)
영사 : 대령님. 루크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란츠 요장으로부터 전서구가 와 있습니다.
영사 : 그란츠 요장께서는 선발대와 함께 액제류스로 향하실 모양이십니다.
루크 : 에엑~!? 선생님 뭐가 그렇게 빨라!
이온 : 우리들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그 때, 영사관 근처에 잠입해 있던 싱크가 무언가를 발동시킨다)
루크 : 가이!?
루크 : 아야야......! 어, 야. 설마 너도 애쉬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건...
가이 : 아냐...... 별로 환청같은 게 들리는 건 아닌데......
제이드 : 이런. 상처가 나 있군요...... 이 문장 같은 형태는. 설마「커슬롯」일까요.
루크 : 커슬롯?
이온 : 인간의 폰슬롯에 거는 다아트 식 보술의 한 가지예요.
이온 : 뇌세포에서부터 정보를 읽어들여, 거기에 새겨진 기억을 이용해 사람을 조종하는 것입니다만......
영사 : 의사나 치유사를 부르시겠습니까?
가이 : ......난 괜찮아. 그보다 배에 타서, 빨리 반 요장을 따라가지.
루크 : ......그래도. 위험한 거 아냐?
이온 : 커슬롯은 술자와의 거리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죠.
이온 : 술자가 가까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케세드니아를 떨어지는 편이 낫겠어요.
영사 : 그럼 이쪽으로 와 주시기를.
(가이를 부축하며 떠나는 일행)
이온 : ...'다아트 식 보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도사 뿐'...... 역시 그는......
......
싱크 : 생각보다 저항력이 강하군.
싱크 : ......뭐 좋아. 어차피 액제류스 건에 휘말리게 될 테니.
(배를 타고 카이틀 군항까지 가게 된다)
[또 다시 연락선 캣 벨트]
가이 : 거 참 이상하군. 케세드니아를 떠나자 마자 아픔이 완전히 사라졌어.
루크 : 뭐야. 걱정이나 시키고.
가이 : 미안 미안!
티아 : 그럼 역시 커슬롯의 술자는 케세드니아 근처에 있었던 거구나.
나탈리아 : 다행이예요, 가이. 케세드니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
가이 : 어. 그러게 말야.
가이 : 그러고 보니, 이 상처를 낸 건 싱크였는데. 설마 그 놈이 술자일려나.
이온 : 아마 그렇겠지요.
[카이틀 군항]
<페이스 채트 '부상을 입은 가이'>
이온 : 가이...... 괜찮으세요?
가이 : 어. 아프지도 아무렇지도 않아. 미안하다. 이온 너한테까지 걱정을 끼치고.
이온 : .....아니예요.
가이 :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으니 별 상관 없겠지만, 액제류스 건이 정리되고 나면 어떻게 하는 편이 나을려나.
이온 : 가이.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거죠?
가이 : 괜찮다니까. 그렇게 염려 안 해도 돼.
이온 : 그렇... 네요.
(항구를 나가려 하면, 제이드가 액제류스는 항구의 북동쪽에 있는 데오 고개를 넘어서 간다는 것을 알려준다)
(필드로 나가 북동쪽으로 향하자)
<페이스 채트 '액제류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가이 : 액제류스, 피해가 어떤 느낌일 거 같냐?
티아 : 장기(障氣)의 피해가 심하다면, 현장에서의 간호는 별로 효과가 없어.
나탈리아 : 그렇군요. 피해자들의 피난을 우선으로 삼아야겠지요.
가이 : 그렇다고는 해도, 마르쿠트 측에서부터도 킴라스카 쪽에서부터도 국도를 쓸 수가 없으니 말야.
나탈리아 : 저와 티아 만으로 모든 피해자를 진찰할 수는 없겠지만요, 피난 준비가 끝날 때까지 힘내기로 하지요.
가이 : 양 나라에 피난을 준비한다는 연락은 가 있을 테니, 며칠 내에 손을 써 주겠지.
가이 : 그 때까지 힘좀 쓸 수밖에.
나탈리아 : 네. 백성을 구하는 것 역시, 나라를 다스리는 자의 의무. 주민들의 신뢰에 보답하지 않아서는!
티아 : 그러네.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도록 하자.
<페이스 채트 '전쟁과 모스'>
루크 : 암튼, 내가 액제류스 녀석들을 도우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거겠지?
아니스 : 기본적으로는 그렇다지만요~. 그렇게 간단하게 될까아.
티아 : 응...... 킴라스카와 마르쿠트 간의 긴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하니까.
티아 : 각지에서 꼼꼼한 활동을 개시할 필요가 있을지도 몰라.
루크 : 그냥 저 모스 자식이 닥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닐까?
아니스 : 모스 님은 이온 님의 행동을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구, 뭔가 어려울 것 같지만요~.
티아 : ......
루크 : 왜 그래. 너, 이제 모스 편은 안 들기로 했냐?
티아 : 말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액제류스를 구하면 알아 줄 거라 생각해.
루크 : 헹. 어떨련지 원......
<페이스 채트 '액제류스의 광맥산물'>
티아 : 이 근처의 광물자원은, 마르쿠트 제국이 관리하고 있구나.
가이 : 뭐어, 액제류스가 저쪽 나라 동네이니 말이다.
가이 : 그야 이 근처 킴라스카 영토에도 광산은 있지만, 액제류스의 산물에 비하면 질이 꽤 떨어지는 모양이더군.
나탈리아 : 우리 나라는 물자가 부족해지고 있는 편이랍니다. 특히 전쟁의 기색이 커지면......
아니스 : 아하~. 다아트를 지나는 삼각 교역이라면, 관세를 확실히 물게 되니깐.
이온 : 미안하게 됐어요. 교단의 운영자금 등을 생각하다 보니......
나탈리아 : 그 건에 대해, 조만간 도사(道師)와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 참이지요.
나탈리아 : 물론, 다아트가 있었기에 비로소 적국 마르쿠트와의 무역이 성립되고 있긴 하다지만...
제이드 : 경제회의는 합당한 장소에서들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티아 : 그랬지요. 지금은 액제류스 쪽이 우선이었어요. 제가 이상한 화제를 꺼내서..... 죄송해요.
제이드 : 열띤 토론 중 미안합니다만, 지금은 6 신장 일도 신경이 쓰이니 말입니다.
가이 : ......그렇군.
[데오 고개]
루크 : 체엣. 선생님을 따라잡긴 힘들 것 같구만. 사막에서 한눈 팔지 말 걸 그랬지.
아니스 : 한 눈이라니 그게 무슨 의미! ......이세요.
루크 : 한 눈은 한눈이자나. 지금은 이온이 없더라도 나만 있으면 전쟁은 안 일어나는 거고.
아니스 : 당신...... 바보세요......?
루크 : 바, 바보라고......!
티아 : 루크. 나도 방금 그건 거만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해.
나탈리아 : 이 평화는, 아버님과 마르쿠트의 황제가 도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기에 성립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나탈리아 : 이온이 없어지면 중재를 할 사람이 없어지게 되고 말아요.
이온 : 아니요, 양국 모두 제게 경의를 표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유리아가 남긴 예언(스코어)」를 원할 뿐이지요.
이온 : 실은 저 같은 사람은 필요 없어요.
가이 : 그런 방식의 생각에는 찬성 못 하겠는데. 이온 네게는 억제력이 있다 이거야.
가이 : 그게 유리아의 예언의 덕이라 해도 말이다.
제이드 : 과연 과연. 모두들 젊은 나이이군요. 그럼 슬슬 가십시다.
가이 : 이 상황에서 잘도 저런 말이 나오는군. 방심 못 할 아저씨야.
가이 : (그래도 루크 도련님. 방금 그건 상당히 NO GOOD 이었어 임마...)
(뮤우 어택으로 바위를 깨고 고개를 올라가자)
<페이스 채트 '실언'>
아니스 : 정말이지 참. 루크 님, 진짜(바보?)!
제이드 : 이런 이런. 아직도 화가 나 계십니까? 아니스 치고는 희한한 일입니다.
아니스 : 그, 그렇지 않답니다아...... 전 루크 님(의 재산)을 아~주 좋아하는걸요☆
제이드 : 정말이십니까? 이온 님을 깔보기에, 아무리 아니스라 해도 화를 내게 된 게 아니었고요?
아니스 : 네? 그, 그렇지 않다니까요~......
아니스 : ......뭐어, 조~금, 쏠리긴 했었지만요......
제이드 : 흐음...... 그렇군요.
제이드 : 국가간의 미묘한 정세나 각 요인의 행동과 관계가 멀다고는 해도. 역시 실언이었습니다.
제이드 : 아니, 과연 실언이었다, 라 해야 할까요?
아니스 : 아이 참, 그 이야기는 됐어요!! 대령님, 어서 가요.
제이드 : 예 예.
<페이스 채트 '액제류스로 가는 길'>
나탈리아 : 생각했던 것 보다, 길이 정비가 되어 있군요.
가이 : 진짜구만. 지금은 이 길, 별로 쓰이지도 않을 건데 말이야.
루크 : (슬그머니 끼어들며)어째서?
가이 : 이 길은 원래, 액제류스가 킴라스카 영토였던 시절에 이용되었던 길이니까.
나탈리아 : 마르쿠트에 빼앗긴 지금이 되어서는, 이 쪽 길을 쓸 의미가 없기 때문이예요.
제이드 : ......뭐어 다음 전투의 목적이 액제류스라면 정비해 두는 편이 득책이겠습니다만.
나탈리아 : 무슨 의미이신지요.
제이드 : 만약에, 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이드 : 이 길을 낸 킴라스카의 토목기술이 고등했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나탈리아 : ......정말이지 당신께선 일일이 비위에 거슬리는 말투를 사용하시는군요.
제이드 : 핫핫하. 듣고 보니.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개를 올라가던 도중...)
이온 : 하아...... 헉, 허억...
아니스 : 이온 님!
티아 : 괜찮으신가요? 조금 쉬시겠어요?
이온 : 아니요...... 전 괜찮아요.
아니스 : 안돼요오! 모두들, 잠시 휴식요!
루크 : 쉬어? 무슨 소리야! 선생님이 먼저 가 있다고!
나탈리아 : 루크! 괜찮지 않을까요!
가이 : 그래. 산길이 험하니 별 수 없잖냐?
루크 : 친선대사는 나란 말야! 내가 간다면 가는 거야!
일행 : . . .
아니스 : 다...... 당신 말인...
제이드 : 그럼 잠시 쉬십시다. 이온 님, 괜찮으시겠지요?
루크 : 야!
이온 : 루크, 정말 죄송해요. 저 때문에......
루크 : ......쯧. 알았어.
루크 : ......잠시만이야.
이온 : 고맙습니다.
(휴식 중)
티아 : 루크. 왜 그렇게 초조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태도는 그만두는 편이 좋아.
루크 : ......왜 또. 뭐가.
티아 : ......이젠 됐어.
루크 : 뭐가 어쨌다고! 젠장!
(기억진을 지나 고갯길을 내려가자)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즈음에 누군가가 위협사격을 해 온다)
리그렛 : 멈춰라!
리그렛 : 티아. 왜 그런 녀석들과 언제까지고 행동을 같이 하고 있지.
티아 : 모스 님의 명령이십니다. 교관님이야말로 왜 이온 님을 끌어다 세피로스를 돌아다니고 계시는 거죠!
리그렛 : 인간의 의지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야.
티아 : 무슨 의미이십니까......
리그렛 : 이 세계는 예언(스코어)에 지배되고 있어.
리그렛 : 무엇을 할 때에도 예언을 듣고, 거기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게 이상하는 생각은 해본 적 없나?
이온 : 예언은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리그렛 : 도사. 당신은 그렇더라도, 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예언에 의지하며 거기에 지배받고 있어.
리그렛 : 심한 자는 저녁식사의 반찬조차 예언에 기대는 꼴이야. 당신들도 그렇지 않아?
아니스 :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지만...... 예언에 미래가 적혀 있다면 그대로 살아가는 쪽이......
가이 : 생일에 노래되는 예언은 그런대로 참고도 되고 말야.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거기다 태어났을 때부터 자기 인생의 예언을 듣게 되니까요. 그래서......
제이드 : ......결국 예언에 의지하는 것이 편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제이드 : 그래 봤자 유리아의 예언 이외는 애매해서, 해석해 내는 것이 힘듭니다만.
리그렛 : 이런 의미야. 이 세계는 미쳐 있지. 누군가가 바꾸지 않아서는 안된다는 얘기야.
리그렛 : 티아......! 우리와 함께 오너라.
티아 : 저는 아직 오빠를 의심하고 있어요. 당신께선 오빠의 충실하신 오른팔.
티아 : 오빠를 향한 의문이 풀리기 전까지 당신 밑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리그렛 : 그렇다면, 실력으로라도 너를 막도록 하마!
마탄의 리그렛. 혼자 등장했기에 간단하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강적이다.
무기로 사용하는 보업총의 연사력과 사정거리가 우수하니, 공격할 틈을 주지 말고 근접전으로 몰아세우자.
빈틈을 허용했을 때 맞게 될 에끌레르 러름에 대비해, 프리 런과 조작 캐릭터 변경 등을 써서 가능한한 흩어질 것.
또한 빛 속성 FOF가 생기면 플럼 루쥬가 발동되므로 근처에 갈 생각도 하지 말자.
6 신장이 다 그렇지만, HP가 떨어지면 강력한 공격을 마구 써 온다. 레이지 레이져와 홀리 랜스에 주의.
리그렛 : 티아...... 그 미완성품에게서 떨어지라 했다!
루크 : 미완성이라니 날 말하는 거야!?
제이드 : ......그래. 역시 너희들이냐! 금기의 기술을 부활시킨 것은!
이온 : 제이드! 안 됩니다! 모르는 편이 나은 것도 세상에는 있는 법이예요.
제이드 : 이온 님...... 알고 계셨는가!
루크 : 뭐...... 뭐야? 날 내버려두고 대화를 진행시키지 마!
루크 : 저게 무슨 소리야! 나랑 관계 있는 거지!?
제이드 : ......누구의 제안이었나. 디스트냐!?
리그렛 : 포미클리 말인가? 알아서 어쩌려는 거지?
리그렛 :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령술사 제이드!
(리그렛은 섬광탄을 터뜨리고 이탈한다)
제이드 : .....큭. 웃기지도 않아!!!
아니스 : 대령님...... 희한하게 정말로 화내시고 계세요......
제이드 : ─── 실례. 냉정함을 잃었습니다. 이젠...... 괜찮습니다. 액제류스로 서두릅시다.
(루크를 놔두고 떠나는 일행)
루크 : 까불지 마! 나만 따시키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잖아!
뮤우 : 주인님, 화내시면 안돼염......
루크 : 이놈이고 저놈이고 날 우습게 보고서 업신여기고 있어! 난 친선대사란 말야!
뮤우 : 주인님......
루크 : 선생 뿐이야...... 날 이해해 주는 건 선생님 만이야......!
<페이스 채트 '바보취급 하고 있어!'>
루크 : 치잇......
뮤우 : 주인니임......
루크 : 내가 모르는 데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루크 : 그 리그렛이라는 여자! 나보고 미완성이라고!?
루크 : 칫! ㅆㅂ! 티아도 제이드도 이온도 다들, 다들 중요한 얘긴 하나도 안 해주고!!
루크 : 우습게 보다니..... 난 친선대사란 말이야!
뮤우 : 화 내시지 말아주......
루크 : 그럴 거면 나한테 말도 걸지 마! 짜증나! 이놈 저놈 전부 다!
뮤우 : 주인님......
(...필드로 나가서 액제류스로 향하자. 바로 북동쪽에 있는 구덩이 같은 마을이다)
<페이스 채트 '상냥한 반 선생님'>
루크 : ......젠장! 다 같이 날 업신여기고...
티아 : 루크...... 확실히 우리도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았어.
티아 : 하지만 당신의 그 태도가, 모두에게서 설명할 의욕을 빼앗은 것도 사실이야.
루크 : 흥, 또 잔소리나 하려고! 쫑알쫑알 시끄러워! 이 냉혈한 지지배!
티아 : 적당히 좀 해. 어린애 같이.....
루크 : 시끄러! 선생은 그런 식으로 날 바보취급하지 않았어! 언제나 내게 상냥했어!
루크 : 내가 모르는 것도 제대로 다 설명을 해 줬었어! 선생님은......
티아 : ......그럼, 당신은 오빠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인형같은 사람이구나.
루크 : 뭐가 어째!
티아 : 이젠 됐어. 다만, 한가지만 충고하겠는데.
티아 : 당신, 조금은 자기 머리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얼마 가지 않아 돌이킬 수 없게 될 거야.
루크 : ......제기랄......! 선생님......!
[광산마을 액제류스]
(들어가면 수많은 주민들이 장기로 인한 질병에 신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루크 : 이...... 이건......
제이드 : 상상했던 것 이상이군요......
루크 : 어, 야, 나탈리아. 지저분하니 그만 둬. 옮을지도 모른다고...
나탈리아 : ......뭐가 더럽지요? 뭐가 전염된다고요? 바보같은 말씀 하시지 마세요!
나탈리아 : (환자를 돌보며)괜찮으신가요?
??? : 당신들 킴라스카 쪽에서 왔소?
루크 : 어...... 저기......
나탈리아 : 저는, 킴라스카의 왕녀 나탈리아입니다.
나탈리아 : 피오니 9 세 폐하에게서 의뢰를 받고 모두를 구출하러 왔답니다.
??? : 아아! 그란츠 씨라는 사람에게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파이로프 : 나는 파이로프입니다. 저기 갱도에서 현장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파이로프 : 촌장님까지 쓰러지는 바람에 내가 대리로 잡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소.
제이드 : 그란츠 요장(謠將)과 구조대는?
파이로프 : 그란츠 씨라면 갱도 안이외다. 저기서 쓰러진 동료들을 구출해 주고 있지요.
가이 : 이 근처는 그래도 아직 후브러스 강에서 봤던 장기(障氣)보다 낫다는 느낌이군.
아니스 : 갱도 안은 끔찍하다는 것 같아.
티아 :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갱도로 가 보자.
티아 : 루크!
루크 : 아...... 어어...... 응......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자)
<페이스 채트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루크 : ......
가이 : 루크, 우리까지 비실비실거리면 마을의 모두가 불안해져 버려. 빠릿빠릿하게 하자 야.
루크 : 빠릿이고 빠삭이고, 친선대사인 내가 여기서 할 일이 뭐가 있다고.
가이 : 야 야, 할 일이야 산처럼 있잖어. 환자를 호송하거나, 짐을 옮기거나......
루크 : 그러니까, 왜 내가 그런 걸 해야 되냐 이거야.
가이 : 루크......
루크 : 왜, 왜 그래....
가이 : 너 임마......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냐? ......좀 더, 잘 생각해 봐.
......
루크 : 나 참. 한 사람 한 사람 구해서 어느 세월에 끝나. 내 초진동이면 장기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구만.
루크 : 그럼...... 일단은, 선생님을 찾아야겠지.
<페이스 채트 '참극'>
나탈리아 :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심하군요......
아니스 : 사망자가 나오더라도 이상할 게 없겠어~. 서두르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아.
가이 : 길가에 뒹굴고 있는 사람이나, 갱도 안에 남겨져 있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이거 일났는데.
이온 : 아직 정도가 가벼운 사람도 몇 사람 있는 것 같지만, 그들에게 구조를 돕게 하는 것도 가혹한 일이겠네요.
티아 : 흩어지는 편이 좋을지 모르겠어.
나탈리아 :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아선 안되겠어요. 흩어질지 어떨지는, 그 다음에 정하기로 하시와요.
제이드 : 일단, 마을을 구석구석까지 조사하지 않고서는......
티아 : 루크, 그래도 되지?
루크 : ......
나탈리아 : 루크! 듣고 계시나요?
루크 : 아, 어어.
<페이스 채트 '광산마을 액제류스'>
가이 : 벽 안에 묻혀있는 파란색이나 녹색 돌...... 저게 광석이군?
제이드 : 그렇지요. 액제류스의 광석은 무기나 갑옷의 원료로서, 아주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아니스 : 그럼, 지금 슬쩍해 가면 큰 부자가 되겠네요!
아니스 : ...라니 농담이예~요;; 냐하하하 냐하하하하......
나탈리아 : ......이곳의 모두는, 생명을 걸고서 나라를 위해 그 광석을 채굴하고 계시는 것이시지요.
나탈리아 : 우리도, 모두를 돕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해요.
아니스 : 응. 그러자.
루크 : 내가...... 내가 할 수 있는 일...... 장기를 없애는 거 아냐......?
<페이스 채트 '액제류스의 재난'>
가이 : 액제류스라면, 옛날엔 킴라스카 영토였지.
제이드 : 예에, 그랬었지요. 원래부터가 이 부근은 항상 영토 다툼이 휘말려 왔으니......
가이 : 역시 액제류스 광산의 채굴권은 매력적인가 보구만.
제이드 : 그야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 광산을 가진 것 만으로도, 물자에 관해서는 두다리 뻗고 잘 수 있으니 말입니다.
가이 : 그런 시시한 다툼에 휘맗리며 사는 국민들은 못 살 지경일 거야.
제이드 : ......거기다 이 장기가 아닙니까. 액제류스 여러분에게는 동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숙소에서 쉬면 페이스 채트)
제이드 : 친선대사라는 분은 아무래도 별 도움이 안 될 모양이십니다.
아니스 : 사람 손이 부족한데두~. 증말~.
가이 :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몰라. 이런 건 처음일테니 말야.
나탈리아 : 루크도 분명 머칠만 지나면, 왕족으로서 친선대사로서 그 역할을 다해 줄 거라 생각한답니다.
나탈리아 : 그 때까지는 우리들 만이라도 힘을 내지요. 고통받고 있는 백성을 위하여.
제이드 : 그렇습니다만, 이대로 이 마을에 오래 머물렀다가는, 우리들도 장기에 중독되고 맙니다.
제이드 : 쓸모없는 인간은 머릿수에 넣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속한 행동에 폐가 되니 말입니다.
아니스 : 독하시네요~. 대령님.
제이드 : 사실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가이 : 뭐어, 그럴지도 모르지......
(페이스 채트를 다 보고, 마을의 참사도 눈으로 확인했다면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 14 갱도로 향하자)
하이먼 : 그란츠 향장(響長)님이십니까!
하이먼 : 저는 모스 님께 제 7 보석(譜石) 건을 알린 하이먼입니다.
티아 : 수고하십니다.
이온 : 제 7 보석? 설마 발견된 것입니까!
하이먼 : 예. 다만 진위 여부는 파내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이온 : 티아. 당신은 제 7 보석을 확인해 주세요. 저는 루크 일행과 함꼐 선발대를 쫓겠습니다.
티아 : 알겠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을 부탁드릴께요.
(티아와 헤어진 후 갱도로 들어가게 된다)
[액제류스 제 14갱도]
<페이스 채트 '안으로...'>
루크 : 여기도 장기가 꽉 들어차 있는데.
아니스 : 이 안에 장기의 발생원(源)이 있을까요오.
가이 : 그렇다는 건 안으로 들어갈수록 위험해 진다는 얘기일지도 모르겠군.
제이드 : 티아도 안 계시고 하니, 조금 위험하겠습니다 이거.
제이드 : 하지만, 안에 아직 남겨진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스 : 발생원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나아가 봐야 한다, 라는 거네요.
루크 : (중얼)발생원...... 반 선생님이 말했던 것처럼 내가 그걸 없애면, 다들 날 다시 봐 줄 지도 몰라......
가이 : 루크, 뭐하냐? 가자.
루크 : 어, 그래.
(어느 정도 내려가면 광부들이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루크는 혼자 망설이고...)
나탈리아 : 정신 차리시와요. 지금 도와드리겠어요.
제이드 : ......이상합니다. 선발대의 모습이 없군요.
(그 때 다시 루크에게 이상이 온다)
루크 : ......으윽......! 또야......
「거기서 더 나아가는 건 그만 둬라!」
<페이스 채트 '선생님은 어디에......?'>
루크 : 또 두통이......
뮤우 : 주인님, 괜찮으세염?
루크 : 시끄러~! 너도 저리 가!
뮤우 : 뮤우우~......
루크 : 또 나 혼자 할 일이 없잖아...... 선생님, 진짜 어디로 가 버린 거야.
루크 : 선생님이랑 만나기만 하면, 장기를 없앨 수 있는데......
<페이스 채트 '친선대사로서'>
루크 : 대체 선생님 어딨는거야......
이온 : 루크. 어쨌든 지금은 마을 사람들을 돕는 것을 생각하지요.
루크 : 선생도 이 마을에서 구조활동 하고 있을 거 아냐. 선생님이라면 애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가르쳐 줄 거야.
루크 : 난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이온 : 하지만요 루크, 마을 사람들은 한시라도 빨리 구조받길 원하고 있을 거예요.
이온 : 친선대사로서의 당신의 활동에 기대하고 있...
루크 : 나도 알아! 그런 소릴 일일이 안 해도!!
이온 : 그러신가요...... 알겠습니다.
(지하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려 하면, 갑자기 위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제이드 : ...위의 상태가 수상하군요. 보고 오겠습니다.
(반에게 다가가는 루크와 이온. 그러나 직전에.....)
「안쪽으로 가지 마! 돌이킬 수 없게 될 거다! 말을 들어!」
루크 : ......니 명령 따윌 누가 듣는다고...
......
반 : 겨우 왔느냐.
루크 : 선생님! 이런 데 있었나요. 다른 선발대는?
반 : 다른 장소에 대기시켜 두고 있다.
반 : ──도사 이온. 이 문을 열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온 : ......이건, 다아트 식 봉주. 그럼 여기도 세피로트로군요. 여기를 여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어서...
반 : 아니오. 여기 액제류스를 재생시키기 위해, 필요합니다.
루크 : 이온! 부탁할게. 선생님 말대로 하면 다 잘 될거라고.
이온 : ......알겠습니다.
(봉인이 풀린다)
「그만 둬! 가지 마! 액제류스를 멸망시킬 셈이냐!」
루크 : 무슨 소리야! 난 여기 장기를 중화시키려는 것 뿐인데!
......
(알 수 없는 시설로 진입한다)
이온 : 여기는...... 자오 유적이나 슈레 언덕과 같은......
반 : 루크. 이 쪽으로......
<페이스 채트 '선생님한테 맡기면......!'>
루크 : 난 이제부터 영웅이 되는 건데. 애쉬 명령 따윌 들을 줄 알고......!
이온 : 루크, 모두와 떨어져서 행동하셔도 되겠어요?
루크 : 선생님이 있잖어. 거기다, 내가 이제부터 액제류스를 구하겠다는 거야. 모두도 불만 없겠지 뭐.
이온 : 무슨 말씀이시죠?
루크 : 선생을 따라가면 알게 돼.
이온 : ......
반 : 자아, 루크. 저 음기관 ── 패시지 링까지 내려가서, 장기를 중화시키거라.
이온 : 무슨 얘기인가요? 중화같은 걸 시킬 수 있습니까?
루크 : 그게 가능하단 말야. 난 선택받은 영웅이니까.
(한편 갱도에선...)
제이드 : 티아! 어떻게 된 겁니까, 이 소동은......
티아 : 대령님! 선발대가 몰살 당해 있었습니다!
티아 : 타르타로스를 나포했던 오라클이 매복해 있다가 선발대를 제거한 모양이예요!
제이드 : 그래서 선발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제이드 : 역시 액제류스 구원을 방해하기 위하여......
티아 : 아니요, 그들은 저를 데려가기 위해 오빠의 명령으로 정박해 있던 거예요!
제이드 : 무슨 말씀이신지?
티아 : 아까 제 7 보석을 확인하러 갔을 때 ── 결국 그것은 제 7 보석은 아니었습니다만...
티아 : 아무튼 그 때, 저는 오라클에게 끌려갈 뻔 했었답니다.
제이드 : 왜 당신을......
티아 : 오빠의 지시였지요! 오빠가 저까지 휘말려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티아 : 오빠는 어디 있나요! 오빠는 무서운 일을 저지르려 하고 있습니다!
애쉬 : 야! 그런 데서 수다떨 틈이 있다면 그 머저리 도령을 어떻게 꺼내 와! 죽는다!
티아 : 그가, 애쉬가 가르쳐 주었답니다! 틀림 없어요!
티아 : ......오빠는......
(다시 시설)
반 : 그래 그대로 집중하거라.
루크 : ............
반 : 자아......「어리석은 복제 루크」. 힘을 해방시켜라!
(알 수 없는 힘이 일어나 이온과 뮤우를 날려보낸다)
루크 : 뭐...... 뭐야!? 내 안에서 뭔가가......
(회상)
반 : 루크.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힘을 빼고 그대로......
"내가 지시를 하면 너는 온몸의 폰슬롯을 해방시켜 초진동을 발산해라"
"그래. 지금 쓰고 있는 그 힘이다. 구호는......"
"「어리석은 복제 루크」"
(현재. 다시 갱도)
티아 : ......오빠는......
티아 : 액제류스를 소멸시킬 생각인 거예요!!
(다시 시설. 루크가 무언가를 기동시키고 무릎을 꿇는다)
반 : ......이제야 겨우 도움이 되었군. 복제품.
루크 : 선생...... 님......?
애쉬 : 제기랄! 이미 늦었나!
반 : 애쉬! 왜 여기에 있나! 오지 말라고 했을 터이다!
애쉬 : ......아깝게 됐군 그래.
애쉬 : 나 뿐만이 아냐. 당신이 빼돌리려 했던 당신 여동생도 데리고 왔지!
(괴조를 불러 애쉬와 함께 이탈하는 반)
애쉬 : ......놔! 나도 여기서 죽을 거다!
반 : 이온을 구할 생각이었다만 별 수 없지. 너를 잃을 수는 없으니.
티아 : 오빠! 역시 배신했어! 이 외각대지는 존속시켜 두겠다고 말했었잖아!
티아 : 이런다면 액제류스 사람들도 타르타로스에 있는 오라클도 모두 죽어 버릴거야!!
반 : ......메쉬티아리카. 너도 조만간에 알게 될 거다. 이 세계의 구조의 어리석음과 추함을.
반 : 그것을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너만은 살아남았으면 한다.
반 : 네게는 보가(譜歌)가 있다. 그것으로......
제이드 : 큰일이군! 갱도가 무너집니다!
티아 : 내 곁으로! ......빨리!
(액제류스가 완전히 무너지는 무비를 볼 수 있다......)
[붕괴된 액제류스]
뮤우 : 주인님! 다행이세염!
<페이스 채트 '대체 무슨 일이......?'>
루크 : ......제길,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루크 : 액제류스의 장기를 없애기 위해 초진동을 써더니, 갱도가 무너져서...... 그리고......?
루크 : 제길, 영문을 모르겠어......
(동료들에게 말을 걸자)
(일행이 마계 클리포드로 흘러들어왔다는 사실, 타르타로스의 방어보술이 작동되어 선체만은 무사하다는 사실을 듣는다)
??? : ......으 ......윽......
티아 : 누가 있어!
죤 : 아...... 빠...... 아퍼...... 아빠......
나탈리아 : 기다리세요! 지금 구해 드리겠어요!
티아 : (덥석)안돼! 이 진흙 바다는 장기를 머금은 바닥 없는 바다야. 섣부르게 들어갔다간 살아 나올 수 없어.
나탈리아 : 그럼 저 애는 어떻게 하나요!
티아 : 여기서부터 치유술을 걸어 볼께. 닿을지도 몰라.
가이 : 야! 일났어!
(아버지의 주검과 함께 가라앉는 죤...)
제이드 : 이런!
죤 : 엄...... 마... 살려줘... 요...... 아... 빠... 살... 려줘...
(...결국 가라앉고 만다)
아니스 : 여기도 무너져 버리는 거야!?
제이드 : 타르타로스로 가십시다. 긴급 부표가 작동되어서 이 진흙 위에서도 떠 있습니다.
[육상장갑합 타르타로스]
제이드 :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티아 : 마계(클리포드)에는 유리아 시티라는 도시가 있어요. 아마 여기서 서쪽이 됩니다.
티아 : 일단은 거기를 목표로 삼아요.
제이드 : 잘 아시는 모양이십니다. 이 자리를 피한 후 설명을 좀 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페이스 채트 '반의 진의'>
나탈리아 : 아까 그 아이...... 살릴 수 없었사와요......
이온 : ......유감이지만, 그 시짐에선 이미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온 : 우리들이 좀 더 그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 무언가 방법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요......
티아 : ......오빠를 막을 수만 있었더라면, 그 애도 액제류스 사람들도 희생되지 않았을 텐데......
루크 : 뭐야!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나랑 선생님은 장기를 없애려 했던 것 뿐이라고!
루크 : ......없애려 했던 것 뿐인데......
티아 : ......지난 일은 말해봤자 소용이 없어......
가이 : 티아......
제이드 : 그렇습니다, 그보다도 반의 의도가 신경이 쓰이는군요. 왜 그가 그런 짓을......
이온 : 알 수 없습니다.
이온 : ......하지만 액제류스를 붕괴시키는 것 만이, 반의 계획 전부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이온 : 무언가, 아직 그 다음 일이......
나탈리아 : 이 이상의 피해는, 절대로 막아내지 않아선 안 돼요.
티아 : 응...... 이번에야말로 오빠를, 막지 않으면.
(서쪽으로 가다 보면...)
가이 : 가도 가도 아무것도 없군...... 이봐, 여기 땅 밑이야?
티아 : ......어떤 의미로는.
티아 : 당신들이 사는 곳은, 여기선 외각대지(外殼大地)라 불리우고 있어.
티아 : 이 마계에서 뻗어 있는 세피로트 트리라는 기둥에 받쳐진 공중대지이지.
나탈리아 :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티아 : 옛날, 외각대지는 여기 마계에 있었어.
아니스 : 믿을 수가 없어......
티아 : 2000년 전, 올드란트를 원인 불명의 장기가 감싸서 대지가 오염되기 사직했었어.
티아 : 그 때 유리아가 일곱 예언을 읽어들여, 멸망을 피하고 번영할 수 있을 길을 발견했던 거야.
이온 : 유리아는 예언을 기초로 해서, 지각을 세피로트로 받쳐 부상(浮上)시키는 계획을 제안했었어요.
가이 : 그게 외각대지의 시작, 이라. 터무니없는 이야기인데......
이온 : 예. 이 이야기를 아는 것은 로렐라이 교단의 영사직 이상과 마계 출신 사람들 뿐입니다.
아니스 : 그럼 티아는 마계의......?
이온 : ......어쨌든 우리는 무너져 추락했었죠. 살아난 건 티아의 보가 덕분이네요.
제이드 :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이야기를 들을 대로라면, 액제류스는 기둥에 지탱되고 있던 것이 아니었는지?
이온 : 그건...... 기둥이 소멸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스 : 어째서요?
루크 : ......나, 난 몰라! 난 그냥 장기를 정화시키려고 했던 것 뿐이야!
루크 : 그 장소에서 초진동을 일으키면 장기가 사라질 거라 그랬어......!
티아 : 당신은 오빠에게 속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액제류스를 받치고 있던 기둥을 지워 버렸어.
루크 : 그런! 그럴 리가......
이온 : ......반은 당신께 패시지 링으로 가라고 명령했었지요.
이온 : 기둥은 패시지 링이 만들어 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티아 말대로일 겁니다.
이온 : 제가 멍청했어요. 반이 루크에게 그런 짓을 시키려 하고 있었다니......!
제이드 : ......적어도 루크가 사전에 우리에게 상담을 해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은.
제이드 : 설사 장기를 중화시키는 게 가능한 일이었다 해도, 주민들을 모두 피난시킨 후에 해도 좋을 일이었겠지요.
제이드 : ......지금 말해봤자 소용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만.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액제류스는...... 소멸되었으니까요.
나탈리아 : 몇천명이라는 인명이, 한 순간에......
루크 : ......내, 내가 잘못했다는 거야......?
(냉담한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루크...)
루크 : ......난...... 난 아무 잘못도 없어.
루크 : 그치만, 선생이 그랬단 말야...... 맞아, 선생이 그러라고!
루크 :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아무도 안 가르쳐 줬는데!
루크 : 난 잘못 없어! 난 잘못 없어!!!
티아 : ......대령님?
제이드 : 브릿지로 돌아가 있겠습니다.
제이드 : ......여기 있자니 멍청한 발언에 속이 뒤집히는군요.
루크 : 뭐야! 난 액제류스를 구하려 그런 건데!
나탈리아 : 변하시고 마셨군요...... 기억을 잃은 다음의 당신은 마치 다른 사람 같으세요......
루크 : 너, 너네들도 아무것도 못 했잖아! 나만 탓하지 마!
이온 : 당신 말씀대로입니다. 저는 무력해요. 하지만......
아니스 : 이온 님! 저런 형편없는 사람은 내버려 두셔도 돼요.
루크 : 나, 나쁜 건 다 선생이야! 난 잘못 없어! 그렇지, 가이, 그렇지!?
가이 : 루크...... 날 너무 환멸시키지 마라...
티아 : 조금은 좋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바보였어......
루크 : ......왜, 어째서야! 왜 다들 나만 욕하는 거야!
뮤우 : 주인님...... 기운을 내세염...
루크 : 다, 닥쳐! 니가 뭘 안다고!
뮤우 : 저두...... 제 잘못으로, 친구들 많이 죽게 만들었으니까......
뮤우 : 그러니까 주인님 마음..... 알 것 같아염...
루크 : 너 따위랑 같이 취급하지 마!
루크 : 너 따위랑...... 으흑...... 큭... 으아아....
<페이스 채트 '책임'>
나탈리아 : 우리들 이외에는 아무도 살아 있지 않은 것일까요......?
가이 : 그렇겠지. 아마 다들...... 저 진흙 바다에......
아니스 : 정말...... 최악이야......
이온 : ......제 책임입니다...... 제가 그 때, 아무 생각 없이 문만 열지 않았더라면......
아니스 : 분명 문을 연 건 이온 님일 지 모르겠지만요, 정말로 잘못이 있는 건 수석총장이랑......
일행 : ......
제이드 : ── 아니스, 내버려 두십시오. 시간 낭비입니다.
가이 : ......말을 너무 그렇게 하지 마. 지금은 동료들끼리 싸우고 있을 틈은 아니잖어?
제이드 : ......확실히 그렇습니다. 유리아 시티에 도착하지 못하면 우리들도 위험하겠지요.
......
루크 : ............젠장.
(다시 가다 보면 이벤트)
제이드 : 대단히 강한 음소(포님)반응을 감지했습니다. 이대로 서쪽 방향입니다.
티아 : 아마 거기가 유리아 시티일 거예요.
(유리아 시티라는 곳에 다가가자)
나탈리아 :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사와요!
아니스 : ......저거 폭포!?
티아 : 외각대지에서부터 떨어지는 바닷물이 큰 폭포를 이루고 있어. 도시는 그 안이야.
가이 : 타르타로스 이거, 수압 때문에 납작해지는 건 아니겠지?
티아 : 괜찮아. 지면에 가까운 곳은 수분이 기화되고 있으니까.
제이드 : 그러면 입항하겠습니다.
[감시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
아니스 : 후아......! 여기가 유리아 시티?
티아 : 응. 안에 시장님이 있어. 거기로 가자.
티아 :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다들 시장님 댁으로 갔는데.
루크 : ......어차피 다들 나만 탓하는데 뭐. 가기 싫어...
애쉬 : 어디까지 썩어 있는거냐! 미완성품!
루크 : ......너, 넌!
루크 : 왜 니가 여기에 있어! 선생님은 어디 있고!
애쉬 : 흥! 배신당하고서도 아직「선생」인가.
루크 : ......배신했다고......? 그럼 선생은 정말로 내게 액제류스를......
애쉬 : 제기랄! 내가 조금만 더 빨리 반의 속셈을 눈치챘더라면 이런 일은!
애쉬 : 너도 너야! 왜 깊이 생각도 안 하고서 초진동을 썼냐고!?
루크 : 너, 너까지 내 잘못이라는 거야!
애쉬 : 당연히 잘못이지! 미친 개소리 집어쳐!
루크 : 난 잘못 없어! 난 잘못 없어! 난......
애쉬 : 웃기지 마! 복제품이다보니 골통까지 열등해진 거냐!?
루크 : 복제? 그러고 보니 선생도 나보고 복제라고......
애쉬 : ......너, 아직도 눈치 못 채고 있었나! 하, 이거 웃을 일이군!
루크 : 뭐, 뭐야......! 무슨 소리냐고!
애쉬 : 가르쳐 주지.「루크」.
티아 : 애쉬! 안 돼!
애쉬 : 나와 네가. 왜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생각하나?
루크 : ......아, 알게 뭐야.
애쉬 : 난 바티칼에서 태어난 귀족이지. 7년 전에 반이라는 악당에게 유괴되었었다.
루크 : ......설......마......
애쉬 : 그래! 넌 나의 열성 복제인간이다. 그냥 모조품이란 말이야!
루크 : 거...... 거짓말이야......!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애쉬 : ......해 보자는 거냐? 이 복제가.
루크 : 거짓말 하지 마!!!!
루크와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지더라도 문제 없으니 걱정 말자. 설명 끝.
루크 : ......거, 거짓말이야..... 난......
애쉬 : 나도 인정하기 싫다고! 이런 쓰레기가 내 복제라니!
애쉬 : 이런 쓰레기에게, 내 가족도 있을 곳도.... 전부 빼앗겼다니......
애쉬 : 한심해서 구역질이 난다! 죽어 버려!
(화면이 화이트 아웃. 그리고 루크에게 '복제인형' 의 칭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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