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집을 나와 중앙시설의 회의실로 향하자)
<페이스 채트 '은혜는 평생 잊지 않아염♪'>
뮤우 : 뮤우우~ 뮤뮤뮤우~♪
티아 : 후훗, 왠지 기분이 좋아 보여. 뮤우.
뮤우 : 맞아염. 기분이 좋아염. 주인님께서 기운을 되찾으셔서 뮤우도 기뻐염!
티아 : 그렇구나...... 하지만 뮤우. 너 항상 루크에게 구박 받았었잖니? 루크가 미워지거나 하진 않았어?
뮤우 : 저는 다 알아염. 주인님은 실은 좋은 사람이세염.
뮤우 : 그래서 티글 숲에서 저를 구해주셨던 거예염.
티아 : ......하지만 뮤우. 너도 상당히, 루크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
뮤우 : 기뻐염! 도움이 되고 있데염! 저, 이제부터도 불 뿜고 돌 부수고 하면서 힘낼께염!
뮤우 : 낼께염~♪ 낼께염~♪ 낼께염~♪
......
티아 : 정신적인 면에서...... 라는 의미였는데......
티아 : 어쨌든「티글은 은혜를 잊지 않는다」...... 정말이었구나.
(회의실에 들어가려 하면)
??? : 티아, 찾고 있었어. 제 3 보가(譜歌) 말인데...... 어머, 그 애 일어났구나.
티아 : 아, 레일라 님! 제 3 보가의「상징」을 찾아내신 건가요?
루크 : 제 3 보가란 게 뭔데? 네가 맨날 부르는 그 보가?
레일라 :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루크 : ??
티아 : 내가 부르고 있는 유리아의 보가는 전부 7 가지가 있어.
루크 : 아하. 그 중의 3번째 보가란 얘긴가.
루크 : ......얼래? 그래도 너, 항상 보가는 2가지밖에 안 쓰고 있잖어.
티아 : 어쩔 수 없어. 내가「상징」을 모르는 걸.
레일라 : 유리아의 보가는 선율을 아는 것 만으로는 안 된단다.
레일라 : 보가에 담긴 의미와 영지(英知)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냥 노래에 지나지 않으니까.
레일라 : 맞아 참. 부탁받았던 제 3 보가 상징 말인데, 반이 두고 갔던 책에 숨은 페이지가 있지 뭐니.
레일라 : 어쩌면, 거기에 내용이 남겨져 있을지도 몰라. 시간이 나면 나 좀 만나러 와 주렴.
루크 : 보가란 것도 힘든 일이구만.
티아 : 응. 상징을 해독하는 게 어려우니까. 내가 상징을 알고 있는 건 제 3 과 제 5 이외의 보가야.
티아 : 거기다 의미를 올바르게 알 고 있는 건 아직 제 1과 제 2 뿐......
루크 : 상징을 알고 의미를 이해 못 하면 정말 그냥 노래인 모양이네.
티아 : . . .
티아 : 실은, 유리아의 보가는 일곱이 하나가 되어 이루어지는 보가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
티아 : 일곱 보가를 연속으로 부르는 것을 통해「대보가(大譜歌)」가 돼. 그건 상징을 모르더라도 기능하고.
티아 : 노래가 계약의 상징 그 자체이니까.
루크 : 로렐라이의 계약의 증거라는 대보가구나! 거기엔 무슨 힘이 있는데?
티아 : 대보가와 로렐라이의 열쇠가 합쳐지면, 로렐라이를 소환할 수 있다고 들었어.
루크 : 뭔가 엄청날 것 같구만!
티아 : 그러게. 하지만 로렐라이의 열쇠라는 물건은 잊혀져 버린 것 같고. 나도 일곱번째 보가를 몰라.
티아 : 그러니 결국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루크 : ......기, 기운 내.
루크 : 대보가가 어떤 건진 모르겠지만, 난 니가 부르던 제 1 그리고 제 2 보가에 맨날 도움 받았으니까......
루크 : 그거면 충분하잖어!
티아 : 루크...... 아...... 고마워......
[유리아 시티 중앙시설 회의실]
테오드로 : 오오, 티아가 왔구나.
테오드로 : 그 쪽은, 분명히......
루크 : 어...... 아, 안녕...... 하세요. 나, 루크라고 해요.
뮤우 : 뮤우예염.
루크 : 야 넌 조용히 해 봐.
루크 : 저기...... 액제류스 일로...... 폐를 끼쳐드려서...... 미...... 미안했습......니다.
테오드로 : 자네가 루크의 복제인가. 과연 꼭 닮았소이다.
티아 : 할아버님!!
테오드로 : 이거 실례했군. 허나 액제류스 일을 우리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네만.
루크 : 무, 무슨 말씀이죠?
테오드로 : 액제류스 붕괴는, 유리아의 예언(스코어)에 쓰여 있었다. 즉 일어날 일이었기에 일어난 거요.
티아 : 무슨 말씀이시죠, 할아버님! 전......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 없어요! 그래서는 호드랑 마찬가지라구요!
테오드로 : 이것은 비예언(秘預言 = 클로즈드 스코어). 로렐라이 교단의 영사직 이상인 자 외에는 모르는 예언이다.
루크 : 예언으로 알고 있었다면 왜 막으려 하지 않았던 겁니까!!!
테오드로 : 루크. 외각대지의 주민이 할 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구려.
테오드로 : 예언은 준수되어야 할 것. 예언을 지키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이 로렐라이 교단의 가르침이라오.
루크 : 그, 그야 그렇지만......
테오드로 : 생일에 왜 예언을 듣는가? 그것은 다음 1 년의 미래를 알고서 그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위해서요.
티아 : 그렇다면 왜 액제류스 소멸을 세계에 알리지 않았던 거지요?
루크 : 맞아! 그걸 알고 있었다면 죽지 않았을 사람도......
테오드로 : 그게 문제라는 거네. 죽는다는 예언을 들으면 사람은 편히 지낼 수 없게 되는 법이오.
루크 : 그딴 건 당연해......! ...요! 누구라도 죽고 싶지는 않아......!
테오드로 : 그런 식으로 알려져선 곤란하다는 것이외다. 유리아는 일곱 예언으로 이 올드란트의 번영을 노래했지.
테오드로 : 그대로 역사를 움직여 가지 않는다면 올 번영도 오지 않게 될 것이오.
테오드로 : 우리들은 유리아의 예언을 기초로 하여 외각대지를 번영으로 이끄는 감시자.
테오드로 : 로렐라이 교단을 그것을 위한 도구인 겁니다.
티아 : ......그래서 대영사 모스께선 어쩔 수 없이, 도사 이온을 연금시키고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는......?
루크 : 반 선생도...... 예언을 알고서 내게......?
테오드로 : 그 말대로다.
티아 : ......할아버님께서 그러셨죠.
티아 : 호드 전쟁은 마르쿠트도 킴라스카도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아서 일어난 것이었다고! 그건 거짓말이셨나요!?
테오드로 : ......미안하구나. 어린 네게 진실을 전하기가 힘들어서 그랬다. 허나 반은 진실을 알고 있었지.
티아 : ......그렇다면 역시 오빠는 세계에 복수를 할 셈이예요.
티아 : 오빠가 그러던 걸요. 예언에 속박된 세계 따윈 없어져 버리는 편이 낫다고!
테오드로 : 티아. 반이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은 네 오해야.
테오드로 : 분명 호드 일로, 반에게는 예언을 증오하고 있던 시기도 있었다.
테오드로 : 그러나 지금은 감시자로서 훌륭하게 일하고 있지 않느냐.
루크 : ......훌륭? 액제류스가 멸망하는 걸 보고 있던 게!?
루크 : 당신들 정상이 아냐! 미쳤다고!!
테오드로 : 그렇지 않네. 유리아는 제 6 보석의 마지막에 이런 예언을 노래했었지.
테오드로 : '루그니카의 대지는 전란에 휩싸이며 마르쿠트는 영토를 잃으리라'.
테오드로 : '결과로 킴라스카 란발디어는 번영하며, 그것이 미증유 번영의 첫 걸음이 되리니'.
테오드로 : 미증유 번영을 외각대지에 불러오기 위해, 우리들은 감시를 계속하고 있던 것이오.
티아 : 하지만 할아버님...... 오빠는 외각대지의 센트비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구요!
테오드로 : 센트비나는 절대로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 전쟁이 그 주변에서 벌어질 테니.
테오도르 : 뭐라 해도 그런 이야기는 예언에 하나도 없었단 말이다.
직원 : 테오도르 시장님. 슬슬 각의(閣議) 시간입니다.
테오드로 : 지금 가겠다. ── 둘 다, 그리 걱정이라면 '유리아 로드' 를 통해 외각대지로 가 보는게 어떠냐.
테오드로 : 너희들의 걱정은 기우인 거란다.
루크 : 티아, 외각대지로 돌아가자! 여기 있어봤자 별 볼일 없겠어.
티아 : ......그럴께. 하지만 출반 전에 짐을 좀 챙기고 싶어. 한번 내 방에 들렀다 갈 수 있을까?
루크 : 어, 그래......
(티아의 방이란, 루크가 계속 누워 있었던 그 방이었다... 루크는 그것을 깨닫고 발그레해진다)
<페이스 채트 '새로운 여행으로'>
티아 : 또, 여기에서 여행을 떠나야 되는구나......
루크 : 응?
티아 : 당신이랑 처음으로 만났던 것도, 여기가 시작이었어......
루크 : 그랬었나......
티아 : 응. 오빠를 막기 위해, 여기에서......
루크 : ......티아.
티아 : 이번에야 말로 오빠를, 막지 않아선 안 돼...... 그리고, 센트비나의 사람들을 구해야지.
루크 : ......그렇지. 액제류스 꼴을 두 번 보는 건 사양할래!!
(시장의 집 1층에서 테이블을 조사하면 라면의 조리법을 알 수 있다)
[유리아 시티 시장 자택 2층 티아의 방]
티아 : ......오빠는 오래도록 예언을 증오하고 있었어. 이 방에서 언제나 말했지.
티아 : 딱 거기 당신이 있는 자리에 서서. 호드를 버린 세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루크 : 왜 호드에 집착하는데?
티아 : 16년 전 호드 전쟁에서 마르쿠트 영토였던 호드 섬이 소멸되었었지? 거기가 나와 오빠의 고향이야.
티아 : 호드는 액제류스와 마찬가지로 마계로 무너져 내렸어.
티아 : 그 때, 오빠와, 나를 배고 계셨던 어미니도 마계로 떨어졌어. 아마 오빠도 보가를 불렀던 것이겠지.
티아 : 내가 외각대지에 가기 전이었어. 오빠가 희한하게 이 도시로 돌아온 적이 있었전 거야.
(회상)
리그렛 : ── 애쉬가 뭔가 눈치를 챈 듯 해요.
반 : 애쉬는 묘한 부분에서 깨끗함을 따지는 놈이다.
반 : 이 계획이 외각대지의 주민들을 소멸시키는 것이란 걸 알면, 가만히 있지 않겠지.
리그렛 : 감시로 싱크를 붙이시겠습니까.
반 : 그러지.
(현재)
티아 : 오빠가 무언가 어처구니 없는 짓을 꾸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적어도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는......
티아 : 그런 건 용납할 수 없었어. 설사 호드가 예언 탓에 버려졌다 하더라도...
티아 : 그래서...... 오빠랑 같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막으려고......
루크 : 티아!
티아 : 하지만 나, 실패한 것 같아. 액제류스를 구할 수 없었는 걸.
루크 : 그건 내가............
티아 : 당신 혼자만의 탓으로 돌릴수는 없어.
티아 : 난 오빠를 막기 위해서...... 외각에서의 임무를 맡은 것이었으니까.
루크 : 넌 강하구만.
티아 : ......그런, 걸까.
루크 : 지나칠 정도로. 그래도...... 말해 줘서 고맙다.
루크 : 너에 대해 좀 알게 된 듯한 느낌이 들어.
티아 : 당신한테 고맙다는 말을 들은 거 이게 처음이야.
루크 : ......그, 그랬던가.
뮤우 : 두 분이 사이 좋아지셔서 정말 기뻐염!
루크 : 벼, 별로 그런 건 아냐 짜샤!
루크 : 암튼 뭘 챙기러 온 건데?
티아 : 음소학(音素學) 책이야. 당신한테 필요할 것 같아서.
루크 : 뭐가?
티아 : 당신은 초진동을 제어하는 법을 배워야 할 거라 생각하니까. 초진동도 제 7 음소로 발생하니,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루크 : ......그런 얘기구만. 땡큐.
('음소학 원론' 책을 입수한다)
티아 : 유리아 로드는 회의장 오른쪽이야. 가자.
<페이스 채트 '마계에 남았던 이유'>
루크 : 티아, 너 왜 애쉬랑 같이 안 갔던 거냐?
티아 : 내가 왜 가야 했는데? 애쉬를 따라갈 이유는 없어.
루크 : 그야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티아 : 난 대영사 모스의 명령으로 제 7 보석을 찾고 있었어. 결국, 액제류스에 있었던 건 가짜였지만.
티아 : 보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는 해도, 애쉬랑은 상관이 없어. 더욱이 그는 오빠의 부하야.
티아 : ......섣부르게 신용할 수는 없으니까.
루크 : 어...... 그러면......
티아 : 자만하지 말아 줘. 당신을 위한 것도 아니었어.
티아 : 할아버님께 내 이후 행동을 상담하자고 생각했던 것 뿐이야.
티아 : 그 전에 당신이 깨어났다는 얘기. 그게 전부.
루크 : ......그 ......그랬나. 역시 그렇겠지...
티아 : ......하지만. 지금 당신이랑 같이 있는 건, 당신이 정말로 변할지 어떨지를 지켜보기 위해서야. 열심히 해 봐.
루크 : ......어. 알고 있어. 나......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거야.
(유리아 로드로 간다. 회의실 오른쪽의 입구이다)
티아 : 이 길을 열면 파다미야 대륙에 있는 아라미스 용수동굴로 연결될 거야.
티아 : 거기 마물 소굴이라서 그러는데. 준비는 다 됐어?
(아래 것을 고르면 외각대지로 갈 수 있다)
루크 : 어. 됐어.
뮤우 : 저, 두근두근거려염!
티아 : 걱정 마 뮤우. 자아, 길을 열께.
[아라미스 용수동]
(첨벙)
뮤우 : 뮤우~~~!?
루크 : 뜨악 갑자기 물 속 아냐!?
티아 : 괜찮아. 젖거나 하진 않을 거야.
루크 : 뭐였던 거야 저거?
티아 : 세피로트가 밀어올리는 힘으로 물이 튕겨나간다는 것 같아.
루크 : 세피로트라...... 대륙을 띄우다니 굉장한 힘이구만.
루크 : 난, 그런 중요한 걸 소멸시키고 말았던 건가......
티아 : 풀 죽어 있어 봤자 아무 소용도 없어. 그렇지?
루크 : 그랬지. 그보다는 이제부터 할 수 있을 일을 하는 거였어.
루크 : ......안되겠다 나 이거~.
<페이스 채트 '유리아 로드'>
뮤우 : 괴, 괴, 굉장했어염~!
루크 : 갑자기 물 속에 팽겨쳐 졌을땐, 진짜 쫄았다고. 세프로트를 이용했다던 거 같던데. 무슨 원리야?
티아 :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도 원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니야.
티아 : 여기 유리아 로드처럼, 창세력 시대의 보술이나 음기관도 많이 있지만 그 원리는 완전히 해명되어 있지 않아.
루크 : 그러냐...... 창세력 시대란 건 굉장한 시대였겠지 분명.
티아 : 그렇지 참. 당시 기술의 대다수는, 유리아가 개발에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 같아.
루크 : 그렇다는 얘긴 유리아 로드도......
티아 : 유리아가 낸 길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어. 그래서「유리아 로드」.
뮤유 : 뮤우도, 유리아 님은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배웠어염.
루크 : 그랬나. 난, 유리아에 대해서 흥미같은 게 없었으니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
티아 : 이제부터 알아가면 될 거라 생각해. 조금씩이라도.
루크 : 그렇군.
(동굴 안에 들어가면......)
가이 : 겨우 기어나왔냐. 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다, 루크.
루크 : !!
가이 : 헐~. 머리카락 잘랐구나. 좋은데. 깔끔하고.
루크 : (애쉬와 이어져 있을 때에 봤던 대로야! 가이는 날 기다려 주고 있었어......)
루크 : 가...... 가이!
루크 : . . .
가이 : 엉? 왜?
루크 : ......나, 난...... 루크가 아니니까......
가이 : 얌마~. 너까지 애쉬같은 소리 좀 하지 마라.
루크 : 하지만 난, 복제인데......
가이 : 됐잖어. 저쪽은 루크라 불리기를 싫어하더구만. 니가 그냥 루크 가져.
루크 : 가지라니...... 너, 변한 게 없구나 진짜.
가이 : 니 쪽은 꽤나 사람이 비굴해진 것 같다만.
루크 : 비굴하다고!
가이 : 그래 비굴. 이제 와서 이름이 뭐 어떻다고.
가이 : 모처럼 기다려 준 거니 좀 더 기쁜 얼굴 좀 하면 안되냐.
루크 : ......어. 고맙다.
가이 : !!!!!!
가이 : 루크가 고맙다, 라니......!?
티아 : 루크, 달라지고 싶데.
(화들짝)
루크 & 티아 : . . .
티아 : 당신은 변하질 않는구나......
(가이에게 '이해심 많은 소꿉친구' 의 칭호)
(이제 동굴을 나아가자)
<페이스 채트 '루크, 변하다?'>
가이 : 루크 녀석, 뭔가 느낌이 달라졌더군.
티아 : 그래. 그럴지도 몰라.
가이 : 루크한테 있어서는, 남들보다 더 괴로운 사건이 되어 놨으니 말이다. 액제류스 일도 반 요장 일도.
티아 : 그래도 정말로 달라질 수 있을지 어떨지는 루크에게 달렸어.
티아 : 이제부터의 그를 보고 있으면, 금방 알게 될 거야.
가이 : 괜히 너무 깊이 생각해서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만......
티아 : 가이가 있는 걸. 이해해 줄 사람이.
가이 : 너도 있고 말이지.
티아 : ......맞아.
가이 : 자, 슬슬 갈까.
티아 : 응.
(던젼맵을 하나 넘어가면...)
루크 : 왜...... 날 기다려 줬던 거야?
가이 : 친구잖냐. 아, 나, 하인이었지. 미안 미안.
루크 : ......난 복제라니까. 니 주인이 아니라고.
가이 : ......딱히 네가 내 주인이라 해서 사이좋게 지냈던 게 아냐.
루크 : ......뭐?
가이 : 뭐, 너는 너. 애쉬는 애쉬.
가이 : 복제건 뭐건, 내게 있어서의 진짜는 너만이라는 얘기다.
<페이스 채트 '예언에 없는 미래라 해도!'>
루크 : 있잖냐, 티아. 테오드로 씨 말인데, 액제류스 붕괴가 예언에 있었다고 그랬지.
티아 : 응. 할아버님께선 알고 계셨던 것 같아.
루크 : 그렇다면, 더 나중 일도 들어 두었더라면 이제부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가이 : 그건 어떨려나. 예언에 쓰여 있는 걸 안다고 해도 결국 피할 수 없는 거라면 괜히 더 괴로워질지도 모르지.
티아 : 그래. 할아버님도 날 신경쓰시느라 액제류스 일을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던 것 같으니......
루크 :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티아 : 거기다 할아버님께서는, 센트비나 붕괴는 예언에 나와있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어.
티아 : 그렇다면 우리들의 행동에는 쓸모가 없을지도 몰라.
가이 : 그러게. 무너질지 어떨지는 그 때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지.
가이 : 다만,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면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그것 뿐이다.
루크 : 그렇군! 좋아! 어쨌든 서두르자!
(진행함에 따라 가이와 계속 이야기를 하게 된다)
가이 : 너 말야, 기억하고 있냐?
가이 : 유괴된 다음이니까 네가 태어나고 나서 바로 다음 쯤 될려나.
루크 : 왜? 뭔 일 있었어?
가이 : 기억이 없어서 괴롭지 않냐고 물었더니, 네가 하는 말이「옛날 일만 보고 있어 봤자 전진할 수 없어」였지.
가이 : 그러니까 과거 같은 건 필요없다, 라고.
루크 : 하하하...... 바보구만, 나. 과거가 필요 없는 게 아니라 아예 없는 거였는데.
가이 : ......아니. 상당히 진리라고 생각했다. 난.
......
가이 : 힘들었지. 여러가지로......
루크 : ......그런 말이나 하고 있을 수 있겠냐. 내 탓에 다들 죽어 버렸는데.
가이 : 그 한 부분엔 내 책임도 있군.
루크 : 니가 무슨 책임이 있다고.
가이 : 기억이 없는 텅 빈 너를 제멋대로이고 생각 없는 도련님으로 기른 원인 중의 하나가 나이기도 하거덩.
루크 : ......엥?
가이 : 걷는 법도 기억 못 했던...... 이 아니라 몰랐던 널 돌봤던 게, 나였으니까.
가이 : 이번에 진짜 반성했다.
......
루크 : 액제류스 일, 어떻게 속죄해야 될까......
티아 : 어려운 이야기야. 그저 사과해서 끝날 문제는 아니니까.
가이 : 그래. 사과를 한다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이다만, 사과를 받는 쪽이 난감해지는 케이스가 되어 놨으니.
루크 : 난감해져? 왜?
가이 : 잃어버린 게 크면 클 수록, 사람은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거 아니겠냐?
가이 : 사과를 하는 쪽은 후련해지겠지만, 받는 쪽은 '아 그러십니까' 하고 용서할 수도 없을 노릇이고.
티아 : 일생 잊지 않고 책임을 계속 져 나가는 것...... 일까.
티아 : 으응, 너무 막연하구나.
루크 : 내가...... 행복해지지 말자...... 라는 건 어때?
가이 : 그게 말이 되냐.
루크 : 그럴까 진짜. 그래도 난 원래 태어날 리가 없었던 생명이잖어. 그런 놈이 액제류스를......
가이 : 아~ 아~ 아~ 아~. 비관적인 소리좀 그만 해라. 짜증날려 그런다.
티아 : 가이! 루크도 진지하게 생각해서......
가이 : 일단 남을 도와 봐. 남은 인생 다 써서 전세계를 행복하게 만들어 봐라.
루크 : 그, 그런 걸 어떻게 해!
가이 : 그딴 건 알고 있어. 그냥 그 정도 기세로 뭘 좀 해보란 얘기야.
루크 : ......어, 아하......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동굴을 통과한 일행 앞에...)
루크 : 우왁!?
가이 : 제이드!?
제이드 : 아아, 다행입니다. 길이 엇갈리지 않을까 해서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티아 : 대령님, 왜 여기에......
제이드 : 가이에게 부탁할 일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루크를 기다린다고 했기에 찾으러 온 겁니다.
가이 : 나한테?
제이드 : 이온 님과 나탈리아가 모스에게 붙들렸습니다.
루크 : 뭐어!?
제이드 : 아이구 루크. 당신도 계셨습니까.
루크 : ......있으면 안돼냐고.
제이드 : 아니오, 별로. 그보다 모스에게 잡힌 두 사람을 구해내지 못한다면 일이 커지게 됩니다.
제이드 : 근처에 마르쿠트 군이 없으므로 여기서는 가이에게 협력을......
가이 : 일이 커진다니 뭐가 어떻게 되는데.
제이드 : 액제류스가 소멸된 사건을 계기로, 킴라스카는 전쟁 준비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이드 : 아마 나탈리아의 죽음을 전쟁 구실로 삼으려는 것이겠지요.
티아 : 그랬지...... 외각 사람들은 왜 액제류스가 소멸되었는지를 모르고 있어......
제이드 : 이온 님께서도 그것을 경계하시어 교단에 돌아가시자 마자, 붙잡히신 모양입니다.
가이 : 좋아, 루크. 둘을 구하러 가자.
가이 : 전쟁 따윌 일으켜서야 되겠냐. 그렇지?
루크 : ......그래. 다아트에 가면 되는 거지?
제이드 : 뭐어 그렇게 됩니다. 노파심에서 설명해 두겠습니다만 다아트는 여기에서 남동쪽입니다.
제이드 : 미아가 되시는 등 방해가 되지 않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티아 : 루크. 한번 잃은 신용은 간단히 되찾을 수 없는 법이야.
루크 : ......아, 알고 있어.
(제이드가 가담한다. 그의 말대로 남동쪽 다아트로 가자)
<페이스 채트 '따끔한 인사'>
제이드 : 나 원 이것 참. 또 당신과 행동하게 될 줄은 말입니다아.
루크 : ......미안. 그래도 나, 저번 같은 바보짓은 안 할 거야...... 라 생각해......
제이드 : ── 꼭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가이 : 자 자. 이 멤버라면 루크의 처음 여행 때랑 같잖어. 옥신각신 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티아 : ......하지만, 그 때와는 많은 사정이 달라지고 말았어.
루크 : ......응.
가이 : 제이드 당신도, 풀이 죽어있는 애한테 으름장을 놓으며 재미있어 할 정도로, 삐딱한 인격은 아니잖아?
제이드 : ......뭐, 언제까지고 함께 있어 줄 의리도 없고 하니. 한 동안은 견디기로 하지요.
가이 : (......아 거 그러지좀 말라니께)
<페이스 채트 '총본산, 다아트'>
가이 : 생각해 보니. 다아트란 데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일지도 모르겠군.
루크 : 무슨 얘기야?
가이 : 예언을 관리하는 종교단체의 총본산이니까.
가이 : 설마, 무너질 지도 모르는 토지 위에 그런 걸 세울 리가 없지.
제이드 : 그렇습니다.
제이드 : 이전부터 자레호 화산이라는 활화산이 있었기에 파다미야 대륙은 위험한 땅이라는 말을 들어 왔습니다만,
제이드 : 무너져 내릴지 어떨지가 비예언(클로즈드 스코어)에 미리 적혀 있었다면, 분명 가이 말대로입니다.
티아 : 그러고 보니. 외각은 원래의 지표랑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화산 활동이 있는 걸까.
가이 : 그건 나도 신경이 쓰이고 있던 부분이지.
루크 : 글쿠만. 외각이란 건, 지각 부분만을 띄워올린 거니까, 원래는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는데.
제이드 : 그것은 세피로트 트리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이드 : 그것이 방출하고 있는 것은 음소(포님)이나 기억입자(셀퍼 티클)만이 아니라,
제이드 : 혹성의 생명력 같은 것도 순환시키고 있다 보는 것이 옳겠지요.
티아 : ......유리아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을 고안해 냈던 것이네요.
제이드 : 유리아 만이 아닙니다. 그녀의 '10 명 제자', 그리고 '서전크로스 박사' 도, 말이지요.
[필드, 파다미야 대륙]
<페이스 채트 '다아트로!'>
뮤우 : 전쟁이 일어나는 거예염? 무서워염!
루크 : 아직 시작된 게 아냐! 서두르면 막을 수 있어!
뮤우 : 그치만 그치만 센트비나엔 안 가두 되염?
루크 : 윽, 그랬지. 센트비나도 위험한데.
티아 : 루크. 당황해 봤자 도움이 안 돼.
티아 : 아무튼, 일단 다아트에 가서 도사 이온과 나탈리아를 구해 내자.
루크 : 그래도 다아트 놈들이라면, 다들 그 모스 패거리 아냐?
루크 : 쉽게 풀리진 않을 건데, 그러다가 모든 게 다 늦게 되면 어쩐다......
티아 : 교단은 대영사파 만이 아니야. 도사 파나 중립 교단원은 우리 편이지.
티아 : 괜찮아. 너무 초조해 하지 말고,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해.
루크 : ......그, 그렇군. 잘 알았어 티아. 다아트로 빨리 가자.
(다아트로 향하면, 도중에 제 4 비석의 언덕이라는 곳을 지나게 된다)
[제 4 비석의 언덕]
뮤우 : 주인님! 저기가 다아트일까염?
루크 : 난 모르겠어. 그래?
티아 : 응 맞아. 저기 교회에 이온 님과 나탈리아가 갇혀 있는 거구나.
제이드 : 전쟁을 막아 낼 가능성이 있는 두 분이시니 말입니다.
제이드 : 모스로서도 다아트 밖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루크 : 백부님한테 나탈리아 연금되 있다는 얘길 전하면 되지 않을까?
티아 : 나탈리아는 분명 액제류스에서 희생되었다고 생각되고 있을거야. 그건 어려워.
가이 : 그렇지. 게다가 폐하에게는 모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어. 우리들 만으로 어떻게 구해보자.
제이드 : 아니스가 교단의 상황을 정탐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루크 : 아니스를 찾을 수 밖에 없겠군......
<페이스 채트 '아니스를 따라서'>
가이 : 아니스는 어디에 있을려나?
제이드 : 그녀는 상당히 행동파라 말입니다. 어설프게 찾기보다는 가만히 기다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요.
루크 : 하지만, 센트비나 때처럼 죽죽 앞서 가면 어쩔려고.
제이드 : 아니스는 불필요하게 앞서 나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당신과는 달라서 말입니다.
루크 : ......아, 알았어 그래. 그럼 기다리지 뭐.
가이 : 야 루크. 비꼬는 것까지 순순하게 들으면, 앞으로는 대령 형씨에게 계속 당하기만 할 걸?
루크 : 아니, 모. 혼자 앞서 나갔던 건 사실이니까.
제이드 : 흐음. 주고 받는 방식이 전이랑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래서는 저만 나쁜 사람 같지 않습니까.
티아 : 아이 참! 어서 아니스를 찾아야만 한다니까요. 자, 어서들 가요!
남자들 : 알고 있어(요).
[로렐라이 교단 총본산 다아트]
(적당히 장비나 아이템을 정리해 두자)
(입구 왼쪽의 교단인에게 말을 걸면 '서주의 음반' 이라는 중요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노점의 요리사 복장을 한 사람에게 말을 걸면 피자의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숙소에서 쉬기로 하면 이벤트가 일어난다)
루크 : 제이드. 부탁할 게 있어.
제이드 : 왜 그러십니까. 정색을 다 하시고.
루크 : 음소학 책을 읽고 초진동 제어를 공부해 보고 싶은데 좀 가르쳐 주면 안 될까.
제이드 : 거절하겠습니다~. 저는 제 7 음소는 못 쓰니까요.
루크 : 윽...... 그럼 티아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나......
티아 : 나한테 배우는 게 싫다면 그냥......
루크 : 누, 누가 싫댔냐! 부...... 부탁할게......
티아 : ??? ......그래?
......
루크 : 어우 야! 언제까지 이런 걸 하면 되는데.
티아 : 조용히! 그냥 눈을 감고 있으라는 게 아니야. 이 세계에 흐르고 있는 음소를 듣는 거지.
루크 : ......들릴 리가 있겠냐고.
티아 : 귀로 듣는 게 아니야. 온 몸의 폰슬롯으로 느끼는 거야.
루크 : 음~.
「귀로 듣는 게 아니야. 온 몸의 폰슬롯으로 느끼는 거다」
티아 : (리그렛 교관님......)
(회상 시작)
티아 : ......온 몸의 폰슬롯으로 느낀다구요?
리그렛 : 그래. 음소(포님)는 '소리와 속성의 융합체' 야. 눈으로 불 수 있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리그렛 : 하지만 폰슬롯으로라면, 음소 ── 즉 진동을 감지해 낼 수 있지.
리그렛 : 거기서부터 몸 안으로 음소를 불러들이는 것이 보술의 기초다.
티아 : 네. 알겠습니다.
리그렛 : ......좋아.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리그렛 : 티아, 너는 요령이 좋구나. 과연 각하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어.
티아 : 가...... 감사합니다!!
리그렛 : 하지만 자만은 하지 말아라.
리그렛 : 네가 각하의 여동생이라는 것 만으로도, 억울한 중상이나 비방을 받게 될 일도 있을 거야. 어리석은 일이지만.
티아 : 명심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리그렛 : 그럼 딱딱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리그렛 : ── 티아, 반 총장께서 네게 보내는 편지를 맡아 가지고 있단다.
티어 : 오빠가요?
리그렛 : 총장께서는 네 성장을 기대하고 계시지.
리그렛 : 언젠가는 너를 오른팔로 삼을 생각이실 거야. 기대에 잘 보답하도록.
티아 : 하지만 교관님. 저는, 오빠의 오른팔이 교관님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리그렛 : 어머나. 고맙다.
리그렛 : 하지만 나는 그저 교활한 지혜와 기억력 만으로 간신히 도움이 되고 있을 뿐이야.
리그렛 : 그러니 각하를 위해서라도 ── 아니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 너는 살아 남을 능력을 익히도록 해라.
리그렛 : 이제부터, 세계가 어지러워 질 테니까.
티아 : 네, 교관님!
(다시 현재)
루크 : ......들려.
티아 : 거기까지!
티아 : 지금 감각. 안쪽에서부터 힘이 넘쳐나오는 듯한, 온 몸이 진동하는 듯한 감각을 잊지 말아 줘. 그게 음소(音素)야.
루크 : ......그래. 뭔가 삘이 온 것 같아.
티아 : 초조해 하기 없기. 훈련은 겨우 시작되었을 뿐이니까.
루크 : 나두 안다니까.
루크 : ......그래도. 고...... 고마워.
(그 후 페이스 채트로 전환)
제이드 : 루크. 맥을 잠시 짚어 보아도 되겠습니까?
루크 : 어? 상관은 없는데......
제이드 : 흐음...... 문제 없는 모양이군요.
티아 : 대령님. 루크에게 무슨 일이라도?
제이드 : 완전 동위체인 복제인간...... 이라는 것은, 저도 처음이라 말입니다.
제이드 : 지금은 존재가 안정되어 있습니다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하기 힘드니 말입니다.
루크 : 어...... 나, 나...... 이상하게 되어 버리는거야 나중에?
제이드 : 걱정 마십시오. 원래부터 이상하셨으니까.
루크 : 무슨 의미야 그게......
제이드 : 저도 정기적으로 당신 건강을 신경 쓰기로 하겠습니다만,
제이드 : 당신도 스스로 무슨 이변이 왔다 생각하면 바로 알려주십시오. 아시겠습니까.
루크 : 어. 고마워, 제이드.
제이드 : ...루크가...... 답례를...... 하셨단 말입니까......
루크 : 어, 어째서 다들 일일이 놀라고 난리야!
가이 : 그게 바로 '평소 행실' 이라는 거다.
뮤우 : 행실이예염!
루크 : ......(빠직) 으~...... 입 다물어, 돼지원숭.
뮤우 : 뮤우우우~;;
<페이스 채트 '다아트 사람들'>
가이 : 왠지, 사람이 많은 느낌이다만.
가이 : 여기 사는 인간들은, 대체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거지?
티아 : 로렐라이 교단은, 신자에게서부터 들어오는 기부금이 주된 재원이야.
티아 : 그러니까, 나나 아니스처럼 오라클에 소속된 사람은, 생활비를 교단에서 지급받게 돼.
티아 : 일반적 신자인 사람들은, 자급자족으로 지내고 있어.
가이 : 자급자족? 장사는 금지되어 있냐?
티아 :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다아트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그 필연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거야.
티아 : 우리가 지나온 제 1 자치구에 여인숙이 있었는데, 거긴 특별하게 허가를 받은 케세드니아 사람들.
가임 : 흐~음. 예언에 지켜지며 최저한의 생활만 할 수 있으면 만족이라는 얘기인가.
(이제 제 1 거주구를 빠져나가 정면에 있는 교회로 향하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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