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공장 터 방면의 천공객차를 타러 가면)
가이 : 이상하군. 언제나 여기엔 병사가 지키고 있었을 건데......
루크 : 병사? 왜?
가이 : 출입 금지이니까.
행인 : 거기 병사님이라면 성에서 불러들였다느니 어쩌느니 해서 가 버리더구먼.
행인 : 당신들도 공장 터로 가는 거요?
행인 : 아까 어떤 젊은 아가씨도 혼자 천공객차에 타더니만, 요즘은 그런 게 유행인가 보오?
아니스 : 응? 누군가가 가 있다는 얘기일까요?
루크 : 뭐, 괜찮잖어? 그보다 여기 타는 거지. 빨랑 가자!
[바티칼 폐공장]
(내려서 몇발자국 걸어가면 이벤트)
가이 : 바티칼이 보석(譜石)의 낙하 흔적 자리였다는 건 알겠지.
가이 : 여기에서 안쪽으로 나아가면 낙하 충격으로 생긴 자연의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 거다.
제이드 : ! 과연, 공장 터라면......
티아 : ── 배수를 내보내는 시설이 있겠지요.
가이 : 그런 이치. 여기 배수시설은 이미 가동 안 되고 있지만, 지나갈 수는 있을 테니까.
??? : 어머나, 가이. 당신 박식하시군요.
일행 : !!
나탈리아 : 찾아냈사와요.
루크 : 뭐야, 너. 그런 차림으로 왜 여길......
나탈리아 : 그야 당연하지요. 적국끼리 화평을 맺는다 하는 중요한 일에, 왕녀인 제가 가지 않아선 어찌 되겠어요.
루크 : ......바보냐 너. 바깥 세상은 공주님께서 태평하게 다닐 만한 세계가 아니라고.
루크 : 까딱하면 마물 뿐 아니라 인간하고도 싸우게 될 걸.
나탈리아 : 저도 3년 전, 케세드니아 북부 전투에서 장병 위문을 나간 적이 있는 걸요.
나탈리아 : 각오라면 되어 있사와요.
아니스 : 위문이랑 실제 싸움은 다르구요, 공주님께선 짐이 되실 것 같으니깐 남아 계시는 쪽이 좋겠다 생각해요~♡
티아 : 실례인 줄은 압니다만, 동감입니다.
가이 : 나탈리아 님. 성으로 돌아가시는 편이......
나탈리아 : 입 다무세요! 저는 '란발디어 류 아쳐리(archery)' 마스터 랭크예요. 거기다, 치유사(힐러)로서의 학문도 쌓았습니다.
나탈리아 : 저기 어리석어 보이는 꼬마 오라클이나 귀염성 없는 오라클 아가씨보다는 도움이 되겠지요.
아니스 : ......뭐야, 이 거만한 언니!
나탈리아 : 품위가 없군요. 교양없음이 드러나고 있사와요.
티아 : 질리는 공주님이셔....
제이드 : 이거 재미있게 됐습니다 그려.
가이 : ......저래서 여자는 무섭단 말이지.
루크 : 뭐라도 됐으니, 따라오지 마!
나탈리아 : ......그 이야기를 들통내 버릴 거예요.
루크 : .......그, 그 얘기라니, 뭐 뭘.
나탈리아 : 저, 우연히 듣고 말았답니다. 당신과 반 요장이 성 지하에서......
......
루크 : 야, 어디까지 들었어!?
나탈리아 : 당신을 유괴했던 것이 저 분이셨고, 다아트로 같이 망명하시겠다...... 라는 이야기였지요.
루크 : ......그 전은?
나탈리아 : 듣지 못했사와요. 저, 처음부터 엿들으려 했던 건 아니니까요.
나탈리아 : 그저 당신에게, 저도 데려가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려 하다가......
루크 : ......같이 간다면, 말 안 할거야?
나탈리아 : 망명을 하시게 되시더라도, 저와의 약속을 기억해 내 주시겠다면요.
루크 : ......좋아, 손가락 걸고 약속이다.
나탈리아 : ......손가락 걸기 싫어하시지 않으셨나요?
루크 : 뭐?
나탈리아 :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
루크 : 나탈리아도 같이 가기로 했어.
일행 : . . . . . .
루크 : ;;;;
나탈리아 : 잘 부탁드리겠사와요.
티아 : ......루크. 알아봤어.
루크 : 윽...... 시끄러워~! 아무튼 친선대사는 나야! 내가 하는 말은 절대! 알았지!
나탈리아 : 아, 그렇지요 참. 이후 제게 경어는 그만두어 주시와요. 이름도 그냥 부르시길.
나탈리아 : 그렇지 않으면 왕의 딸이라는 것이 들통 날지도 모르니까요.
(이렇게 해서, 마지막 동료 나탈리아가 가담한다)
<페이스 채트 '반 선생과의 밀담'>
루크 : 나탈리아...... 나랑 반 선생이 했던 이야기, 백부님이나 아버지한테 말 안했지?
나탈리아 : 얘기 안 했답니다.
루크 : 진짜야?
나탈리아 : 네에. 당신께서 정하신 일에 대해, 주제넘은 소리를 할 생각도 없거니와.
나탈리아 : 타인의 비밀을 재잘조잘 말하고 다닐 만큼 가벼운 입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루크 : 그래, 알았어. 그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줘.
나탈리아 : 가이에게도 말씀 안 하실 생각이신가요?
루크 : ......어. 선생님이 그러지 말라 했으니까.
나탈리아 : 그러시군요...... 알겠사와요.
<페이스 채트 ' 공주님 지키기'>
나탈리아 : 어서 여기를 빠져 나가도록 하지요!
가이 : 야, 루크. 괜찮을까? 이대로 데리고 가도.
루크 : 별 수 없잖어...... 여기서 머뭇거려 봤자 좋을 일 하나도 없고.
제이드 : 보호하는 역할 힘드시겠습니다. 동정이 가는군요.
가이 : 당신은 보호 안 하겠다는 듯한 말투 아뇨.
제이드 : 핫핫하. 당연하신 말씀을. ......정중하게 사퇴하겠습니다.
나탈리아 : 무엇을 몰래 야야기 하시고들 계시는지? 남자 분이시라면 속닥거리시지 마시고 당당히 행동하세요.
나탈리아 : 그게 신사의 행실 아닐려나요?
제이드 : 이런. 야단을 맞았군요. 하하하.
(던젼 맵을 하나 이동하면 이벤트)
루크 : 야, 나탈리아! 천천히 좀 가자고!
나탈리아 : 뭐지요? 벌써 지치셨나요? 한심한 일이예요.
루크 :그, 그런 게 아냐!
아니스 : ......푸하~. 공주님인 주제에 뭐람, 저 바보같은 체력은.
나탈리아 : 뭐라고 하셨는지?
아니스 : 암것두~.
나탈리아 : 도사 이온께서 유괴되셨다지 않아요.
나탈리아 : 거기다 우리들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서두르지 않아선 안 된답니다. 아닌가요?
티아 : 분명 그 말대로이지만, 이 주변은 어두우니까 조금 신중하게 나아가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해.
가이 : 맞습니다요, 나탈리아 님. 좀 천천히 걸으면 안 되겠습니까?
나타릴아 : 가이! 말을 놓으라고 이야기 했을 텐데요.
가이 : 이크, 그랬군요. 실례...... 가 아니라. 미안했다.
제이드 : 나탈리아. 이 6명 멤버로 여행을 하는 이상, 당신 혼자에게 모두가 맞추는 것은 부자연스럽습니다.
제이드 : 적어도 이 자리에서는, 당신께선 왕족이라는 신분을 포기하고 계신 셈이니까요.
나탈리아 : ......확실히 그 말씀대로이네요. 미안해요.
아니스 : 어라, 의외로 말이 잘 통하네.
나탈리아 : 일일이 시끄럽사와요.
티아 : ............(한숨)
제이드 : 야아~, 여러분. 서로간의 이해가 깊어진 모양입니다. 다행입니다 다행.
루크 : ......어디가. 썰렁하기만 하구만.
(계속 진행하자)
(나탈리아에게 요리를 맡김에 따라 페이스 채트가 뜨니 참고하자)
<페이스 채트 '공주님의 시끌벅적 요리 1'>
루크 : ......우엑.
가이 : 루, 루크! 그런 표정 하지 말어. 나탈리아한테 미안하잖냐.
루크 : ......그, 그래도 맛 없으니까 그렇지.
가이 : 루크!
나탈리아 : ......괜찮사와요. 저, 정말로 요리를 못 하는 걸요.
루크 : 못 한다던가 하는 그런 차원이 아닌데.
가이 : 니가 하는 요리도 먹을 게 못 되잖어.
나탈리아 : 이 참에, 철저하게 수행해 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루크 : 그래 그래. 맛없는 걸 먹게 되는 사람 입장도 좀 되어 보라고. 우릴 위해서라도 연습 좀 해라.
나탈리아 : ......정말 실례스러우셔라!
가이 : 자 자. 루크도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니, 당연히 맛보는 데엔 협력해 주겠지 뭐.
루크 : 헉......
나탈리아 : ......호호호호호! 그러시군요. 듬뿍 먹여드리겠사와요!
<페이스 채트 ' 제 7 음보술사 나탈리아'>
나탈리아 : ......후우. 연습과 다르게, 실전은 꽤나 어려운 것이로군요.
루크 : ......그럼 돌아가면 될 걸 가지고.
나탈리아 : 농담 마시기를! 전 돌아가지 않겠사와요!
나탈리아 : 그리고 지금도, 제 치유술(治癒術)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요!
가이 : 확실히 지금까지 제 7 음소(세븐스 포님)가 필요로 하는, 치유술을 쓸 수 잇었던 건 티아 뿐이었으니까.
가이 : 제 7 음보술사(세븐스 포니머)인 나탈리아가 치유사(힐러)로서 동행해주는 건, 고마울 지도 모르겠는데......
루크 : 가이! 나탈리아가 따라오면, 너도 마구 휘둘려서 고생할 거라니까......
나탈리아 : 루크! 약속을 잊으셨어요?
루크 : 으......
나탈리아 : 아무튼, 제가 동행한다는 이야기는 당신 자신께서 허락하셨지 않아요?
나탈리아 : 이 이상 아쉽게 중얼거리는 등의 미련 많은 모습은 보이시지 말아 주시길. 아셨겠지요.
루크 : ......쳇, 잔소리 마녀.
나탈리아 : 그 입 다무세요!
루크 : 아야...... 제길~, 이래선 폭력 마녀잖어......
(기계류를 조작하고 드럼통에 불을 붙여가며 계속 진행하자)
(페이스 채트가 많이 발생한다)
<페이스 채트 '리더, 나탈리아!?'>
나탈리아 : 자아, 일초라도 빨리 액제류스로!
루크 : 어.
제이드 : 그렇습니다.
가이 : 라져.
아니스 : 뭐랄까~, 남성진 쪽이 말을 잘 듣는 것 같네요.
티아 : 좋은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니스 : 심정이 복잡한 것 같기두......
<페이스 채트 '책임이 중대!'>
제이드 : 루크. 뮤우에게 불 뿜기를 시키실 때에는, 신중하게 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루크 : 어? 왜?
제이드 : 우리들이 불을 붙이고 다니는 폐유는, 주위의 배관에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루크 : 그래서?
티아 : 모르겠어? 잘못하면 배관을 통해 불이 터져나가서, 큰 화재가 날 거야.
루크 : 엑......!?
가이 : 그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다.
루크 : ......헹! 누, 누가 그런 실수를 한다고! 야, 돼지원숭이! 너 이상한 데다 불 뿜으면 죽을 줄 알아!
뮤우 : 알았어염...... 책임이 중대해염.
......
제이드 : 일단 말해두길 정말 잘 한 모양입니다.
<페이스 채트 '다들 사이좋게 좀 지내자...'>
나탈리아 : 가이, 아직 출구는 멀었나요?
가이 : 글쎄...... 나도 여기 들어온 건 처음이라 뭐라고 말 못하겠어.
나탈리아 : 휴우...... 먼지 투성이, 거기다 기름 냄새까지 나고...... 싫은 곳이예요.
루크 : 싫으면 돌아가든지.
나탈리아 : 어머! 그렇게 성가신 사람을 쫓아보낼 셈이신지? 그렇게는 안된답니다!
아니스 : ......귀찮다는 걸 안다면, 돌아가면 될 걸.
나탈리아 : 뭐라고 하셨지요?
아니스 : 아앙, 루크 니임, 나탈리아가 괴롭혀요오.
나탈리아 : 루크. 당신, 그런 어린애의 역성을 드시는 건가요?
아니스 : 뭐라구우.
나탈리아 : 뭐가요!
티아 : ......당신들 좀 시끄러워. 조용히 좀 해.
루크 : 내 잘못이냐!
티아 : 조ㆍ용ㆍ히ㆍ하ㆍ라ㆍ구.
루크 & 아니스 & 나탈리아 : ......
가이 : 제일 불행한 건 나라니까......
(던젼 후반까지 진행하면)
루크 : 무슨 냄새 나지 않냐.
아니스 : 기름 냄새 나요~.
가이 : 이 공장이 돌아가고 있었을 시절에 남은 걸려나? 그것 치고는......
티아 : 기다려! 소리가 들려......
티아 : ......뭐가 ......있어?
나탈리아 : 어머나, 아무것도 안 들리는 걸요.
제이드 : 아니...... 있습니다. 마물일까요?
(각자 연장을 꺼내들지만...)
티아 : 위험해!
아니스 : 우왕! 나왔다아!
처음에는 기름 점막에 감싸인 채 공격해 온다. 네가티브 게이트가 주무기인데, 영창이 상당히 빠르니 조심하자.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히면 물리공격으로 패턴이 바뀌고 버그 퍼레이드 같은 기술을 쓰지만 별로 무서울 건 없다. 낙승.
루크 : 뭐, 뭐였던 거야. 이 마물은......
가이 : 이 근방에선 못 보던 마물인데. 안은 거미였던 모양이다?
티아 : 폐공장인걸. 거미 정도는 있어도 이상할 게 없긴 한데......
제이드 : 기름을 먹이로 삼고 있던 참에, 음소 폭주에 의한 돌연번이를 일으킨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나탈리아 : ......저, 저기. 티아.
티아 : 응?
나탈리아 : 고마워요. 덕택에 살았사와요.
나탈리아 : ......당신에게도 모두에게도 폐를 끼치고 말았네요.
티아 : ! ...괜찮아.
루크 : 뭐가 괜찮어. 발목 잡아채지 마.
티아 : . . .
루크 : 암튼, 배수시설이란 건 대체......
가이 : 아래 쪽 아니겠냐...... 음?
가이 : 저거...... 비상구지.
제이드 : 조사해 보십시다.
<페이스 채트 '모두의 힘'>
뮤우 : 주인님, 굉장해염~♪
루크 : ......어? 뭐가?
뮤우 : 전투 때 말이예염. 공격이 되게 많이 맞았어염. 저, 다 세봤어염. 적어도 30번은 연속으로 맞았었어염.
루크 : ......별 거 아냐. 그래도, 연계를 생각해서 기술을 쓰지 않음 안 되니까......
뮤우 : 티아 씨라던가, 모두의 공격이 점점 맞구 제이드 씨 마법이 맞으면 마물 쯤 한방이예염♪
루크 : ......
뮤우 : 아, 아파여~ 주인님, 왜 차시는 거예염~?
루크 : ...흥!
(비상구에 다가가자)
루크 : 좋아, 저기에 사다리를 내리면 밖으로 나갈 수 있겠군.
뮤우 : 맞아염, 주인님. 여길 나가면 그 다음은 목표! 케세드니아! 예염.
티아 : 케세드니아로 가려면 사막을 건널 필요가 있어. 도중에 오아시스가 있을테니 거기서 한번 휴식하자.
나탈리아 : 가이. 당신이 먼저 내려가세요. 제가 발을 헛디디면 당신이 구해야 할 테니까요.
가이 : ......내가 그런 걸 못 한다는 걸 알고서 저렇게 말하는군.
나탈리아 : 그것을 어서 극복하시지 못하시면, 루크와 결혼했을 때 곤란하게 되는걸요.
아니스 : 루크 님께서는 훨~~씬 더 젊고 팽팽한 애가 좋으시죠~♡
아니스 : 약혼 같은 건 언제라도 파기하실 수 있으시구요.
나탈리아 : ......뭐죠.
아니스 : 뭐가아......!
티아 : . . .
티아 : 루크. 생각해 봤는데 당신 최악이야.
루크 : 왜 그러는데! 내 탓이냐고!!
제이드 : 이야~, 사이들이 좋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루크 : 당신 눈 동태눈깔이지!!
(밖으로 나가면 갑자기 애니메이션 영상이 나온다)
(오라클 기사단이 이온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애쉬에게 달려드는 루크)
(그러나, 비에 젖어 머리칼이 내려간 애쉬의 모습이, 루크와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사실에 모두들 경악하는데......)
싱크 : 애쉬! 지금은 이온이 우선이야!
애쉬 : 알고 있다!
애쉬 : 높으신 몸이시군! 줄줄이 여자들이나 끌고 다니고.
......
루크 : 우욱... 저 자식... 왜 나랑 얼굴이 같......
나탈리아 : ......어떻게 된 일이지요?
제이드 : 그건 그렇고...... 이온 님께서 끌려가셨습니다만.
아니스 : ......아아앗! 아차~!
제이드 : 어찌 되었건 6 신장과 만난 시점에서 미끼 작전은 실패로군요.
가이 : 바티칼로 돌아가서 배를 쓰는 편이 낫지 않을까.
나탈리아 : 소용 없사와요.
루크 : ......왜.
나탈리아 : 아버님께서는 아직 마르쿠트를 신용하고 계시지 않으시답니다.
나탈리아 : 미끼 배를 출항시킨 뒤로는, 바다로부터 올지 모르는 습격에 대비해 항구를 봉쇄시켰을 거예요.
티아 : 육로를 따라가서 이온 님을 찾자.
티아 : 만일 이온 님의 생명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번 화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0 이 아니야.
아니스 : 그래요! 이온 님을 찾아 주세요! 가는 김에라는 것도 괜찮으니까요!
제이드 : 결정해 주십시오, 루크. 이온 님을 찾으며 육로로 나아갈지.
제이드 : 아니면 나탈리아를 폐하에게 인계하고, 항구의 봉쇄를 풀어달라 할 수도......
나탈리아 : 그런 건 안 돼요! 루크! 알고 계시겠지요!
루크 : 아~! 시끄러워! 애당초 왜 내가 정해야 하는데.
제이드 : 책임자는 당신이 아니십니까?
루크 : ......비꼬기만 좋아하는 작자구만, 정말.
루크 : ── 육로! 나탈리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면 여러가지로 사정이 나쁘니까.
아니스 : 이온 님...... 어디로 끌려가신 걸까요오.
제이드 : 육상함이 떠나간 방향을 보아 하면 여기서부터 동쪽이니...... 딱 오아시스가 있는 방향이군요.
아니스 : 우리들도 오아시스에 갈 예정이었지요. 루크 니임, 쫓아가 주실 거죠!
루크 : 그래......
루크 : (아무튼...... 나랑 얼굴이 같은 그 자식...... 애쉬라고 그랬겠다... 으윽 기분이 안 좋아......)
[필드, 아벨리아 평야 동부]
아니스 : 선혈의 애쉬, 루크 님이랑 꼭 닮았던데요.
가이 : 생이별한 형제~...... 같은 애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 나탈리아, 뭐 아는 거 없어?
나탈리아 : 파브레 공작님의 아드님은 루크 혼자일 터예요......
제이드 : 알 수 없는 것을 생각해 봤자 좋을 일이 없습니다.
제이드 : 애쉬 본인에게서 듣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우리들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지요. 틀립니까?
아니스 : 응. 애쉬 일은 역시 신경이 쓰여두, 지금은 이온 님을 구해내야 겠지요.
나탈리아 : 그렇사와요. 이온을 유괴한 것도 애쉬인 것이고, 이온을 구출해 내면 이 의문도 풀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가이 : 그렇군~. 일단은, 오아시스로 가는게 우선이란 뜻이구만.
아니스 : 응~. 가요~.
......
제이드 :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인가. ── 어쩌면 이것 조차도 예언에 기록되어 있던 것일까요.
<페이스 채트 ' 이온의 안부는?'>
아니스 : 아우~. 어서 이온 님을 찾지 않으면......
티아 : 생명에 지장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걱정이 돼.
루크 : 뭐랄까, 오라클 놈들의 목적은 대체 뭐야? 평화조약을 방해하겠다면, 우릴 막는 게 이득인 거 아니냐고?
아니스 : 이온 님을 데려가지 않아선 안 될 이유가, 따로 있다는 말일까요?
티아 : 그런 얘기가 되겠네......
루크 : 나 참. 귀찮게시리~.
아니스 : 그런 말씀 하시지 말아 주세요~. 루크 님~.
루크 : 알고 있어. 어쨌든, 오라클 놈들을 따라잡아야겠지.
티아 : 그래.
(필드를 나아가서 사막 가운데의 오아시스로 간다)
[사막의 오아시스]
(도착하자 마자......)
「......대답해......! 대답해라!」
루크 : 아파...... 뭐야......!?
가이 : 루크! 또 언제나의 두통이냐?
티아 : 언제나의 두통?
가이 : 유괴당했을 때의 후유증인 건지, 가끔 두통이 오고 환청까지 들린다는 듯 하더군.
「대답해라! 굼벵이!」
루크 : 누구야...... 넌......!
「알면서 뭘 묻나, 나랑 닮은 놈」
루크 : 너, 애쉬냐......!
「어딜 멍청하게 걸어다니는 거냐 멍청이. 이온이 어찌 되어도 모른다」
루크 : 너......! 대체 어디에......
「자오 유적...... 네가 올 수는 없겠지. 느려터진 도련님」
아니스 : 루크 님! 괜찮으세요!
뮤우 : 주인님, 기분이 안좋으세염?
티아 : 정신 차려.
가이 : 또 환청이냐?
루크 : 환청인 걸까......
나탈리아 : 애쉬가 어떻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애쉬라면, 그 오라클의......?
루크 : ......아까 목소리는 분명히 애쉬였어. 이온과 함께 자오 유적에 있다고......
아니스 : 자오 유적!? 거기에 이온 님이!?
제이드 : 자오 유적...... 2000년 전의 그 자오 유적 말일까요.
루크 : 그건 어디 있는데?
제이드 : 글쎄요, 유감입니다만 모릅니다. 책임자 분께서 찾아 주신다면 좋겠습니다만......
루크 : 다, 당신 진짜로 승질 더럽구만.
제이드 : 아뇨 아뇨, 슬플 정도로 선량하고 성실합니다만은.
티아 : 대령님! 루크를 놀리시는 건 그만 해 주세요.
티아 : 루크. 오아시스 사람들한테 물어보자.
루크 : ......어. 그래.
<페이스 채트 '자오 유적은 어디에?'>
티아 : 자오 유적의 위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나탈리아 : 대략적인 장소를 알면 찾아낼 수 있지 않을려나요? 유적이라면 눈에 잘 띄지 않을지?
아니스 : 그치만 못 찾아내면, 바싹 마른 건어물이 되어버릴 거야아.
아니스 : 사막인 걸. 대충 찍기는 위험하지 않을까.
티아 : 맞아. 유적이라 해도, 모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거기다 사막에서 사는 마물은 강할 것 같고......
나탈리아 : 일이 꽤, 간단히 풀리지는 않는군요.
아니스 : 응~. 아무튼, 물어보자 물어보자!
나탈리아 : 그렇게 하지요.
<페이스 채트 '제이드는 뭐든지 알고 있다'>
티아 : 뭔가, 여러가지가 쓰러져 있네요. 유적이나 다른 것의 잔해일까요?
제이드 : 이것은, 먼 옛날에 멸망했다 하는 도시의 잔해...... 정확히는 도시 외곽부,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탈리아 : 그럼, 과거에는 이 주변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말씀이신가요?
제이드 : 확증은 없습니다만. 그 옛날 이 근처는 사막이 아니었다는 모양입니다.
제이드 : 단지, 무슨 천재지변으로 인해 사막이 되는 바람에 풍화를 일으켰다는 듯 하더군요.
루크 : 흐~음. 그럼 어떻게 물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사막이 되었다면서?
제이드 : 그것은, 저 거대한 보석(譜石) 덕택 아니겠습니까.
제이드 : 저 보석이 낙하한 충격으로, 지하에 있었던 수맥이 뿜어나오게 된 겁니다.
가이 : 호오~~~. 역시 제이드. 뭐든지 다 아는구만.
제이드 : 아니오. 아까 지나쳤던 상인에게 이야기를 들은 것 뿐입니다.
루크 & 티아 & 가이 & 나탈리아 : ......대체 어느 틈에.
(100갈드를 내고 물을 마시면 페이스 채트)
루크 : 후우. 이제 좀 살겠네.
나탈리아 : 그렇네요.
루크 : 거 뭐냐, 한번 쉬고 나니. 다시 사막을 걷는 게 짜증나게 되는데~.
나탈리아 : 이해가 가요...... 역시 힘든 일인걸요......
제이드 : 어이쿠. 두 분의 여행은 여기서 끝인 모양입니다.
제이드 : 뭐어, 왕궁에선 경험할 수 없었을 귀중한 체험도 하셨을 테니. 다행이 아니십니까. 그럼 어딘가에서 또 만납시다.
나탈리아 : 무, 무슨 말씀이시와요! 아직 성으로 돌아갈 수는 없답니다! 어서 가시죠, 루크!
루크 : 어엉~ ......뭐 어때. 저 인간 태클 따윈 무시하고...... 좀 더 쉬었다 가자고.
나탈리아 : 안 돼요! 어서 가세요!
루크 : 아, 알았으니까 잡아당기지 마!
......
제이드 : 이거 꽤나, 다루기 쉬운 분이십니다.
(오아시스에서, 자오 유적은 사막의 동쪽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구를 적당히 보급하고, 오아시스를 나와 유적으로 가자. 오아시스 동쪽 지점에서 살짝 남쪽이다)
<페이스 채트 '애쉬의 목소리'>
루크 : 애쉬 놈...... 어쩔 셈인 거지? 왜 그 자식 목소리가 들려오는 건데? 구역질 나게.
가이 : 지금까지 루크 너한테 왔던 두통이나 환청, 다 애쉬가 엮여 있었던 거 아니겠냐?
루크 : 어케 알어. 그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어.
가이 : 암튼 그래서, 자오 유적 유적이라는 데 갈 거냐.
제이드 : 그것밖에 단서가 없으니 말입니다. 갈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루크 : 졸라 더운 사막을 걸어서 겨우 오아시스에 도착했구만, 또 사막을 서성거려야 되냐...... 나 참.
<페이스 채트 '물놀이 최고! ~ 남자들의 경우'>
가이 : 그건 그래도, 굉장한 모래먼지야. 나중에 옷 벗어 털면 모래산이 다 생기겠다. 여기저기 다 들어오니.
티아 : 정말 그래. 역시 나도 미역을 감고 싶은 기분이야.
루크 : 멱 감기라......
나탈리아 : 루크! 뭘 또 헤벌쭉 해 계시나요!
루크 :뭐, 왜, 뭘 또!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아니스 : 루크 님! 응큼한 생각을 하실 틈이 있으시다면, 아서 이온 님을 구하러 가 주세요오.
루크 : 머, 멋대로 결정하지 마! 언제 누가 뭘 상상했다고! 제멋대로인 소리 말란 말야!
나탈리아 : 불결도 하셔라! 당신께서 이런 분이셨다니!
아니스 : 너무해요 너무해~!
루크 : 아~ 진짜~! 시끄럽다고~~!!!
제이드 : ......가이. 루크 덕택에 살았군요.
가이 : ......뭐, 뭐가?
제이드 : 입. 침 흘렀습니다. 들켰다면 멍석말이였겠지요.
가이 : ...... ;;
[자오 유적]
가이 : 저거구만!
루크 : 이 안이라......
나탈리아 : 안은 어두울 것 같네요......
뮤우 : 뮤우가 불 뿜을게염!
루크 : 계속 뿜고 있을 수 있겠냐? 무리잖어.
제이드 : 바람이 있는 탓인지, 주위에 육상함이 통행한 흔적이 남아있지 않군요.
티아 : 이미 떠난 뒤인가, 아니면 아직 있는 것일까......
아니스 : 어무튼 이온 님의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니깐 가 봐요!
(유적을 탐사하자)
<페이스 채트 '6 신장의 의도'>
티아 : 점점 더 모르겠어. 6신장의 의도가 뭔지를......
제이드 : 분명 헤아리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이런 곳으로 이온 님을 끌고 와서는, 우리에게 그 장소까지 전하다니...
가이 : 우릴 끌어들이기 위한 함정, 이라던가?
티아 : 너무 번거로워. 지금까지 항상 직접 습격해 왔었는데, 이제와서 그런 짓을 할까......?
제이드 : 그렇군요. 뭐어, 어찌 되었건......
가이 : 전진할 수 밖에 없다, 라는 거냐.
(진행하다 보면 왠 결정 비스무리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루크 : 응? 뭐야 이거?
티아 : 루크! 함부로 다가가면 위험해.
나탈리아 : 하지만, 예쁜 걸요. 위험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요.
제이드 : 오호, 이것은......
뮤우 : 음소(音素)예염! 제 2 음소(세컨드 포님)예염!
아니스 : 에엥? 어떻게 음소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야?
제이드 : 그 만큼 농도가 높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 여기가 폰 슬롯에 해당하는 곳 아니겠습니까.
루크 : 음소이란 건 역시 잘 모르겠단 말이지......
티아 : 모든 생명체나 구조물은 고유한 진동과 거기에 따른 음향을 발산하고 있어.
티아 : 그것들은 우선 6 가지 음소(포님)로 크게 나뉜 다음, 진동과 결합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개별적 존재를 확립시키고 있는 거야.
루크 : ???
가이 : 즉, 물질을 이루는 원소의 하나란 얘기다. 너도 음소랑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티아 : 이런 식으로 눈에 보일 만큼 한 가지 음소만이 결합되어 있는 것은 신기한 일이야.
나탈리아 : 그런데 뮤우. 당신은 뭘 하고 있는 것이지요?
뮤우 : 소서러 링에 음소를 적시고 있어염!
뮤우 : 족장님이 말했어염! 음소로 물을 들이면 링이 더 강력해진다 그랬어염!
루크 : 흐~응. 퍽이나 강력해지겠다.
아니스 : 그래서, 실제로는 어떤 것 같아?
뮤우 : 뮤우우우우우. 힘이 넘쳐올라염!
일행 : !!
뮤우 :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느낌이예염.
일행 : ;;;
루크 : 뭐야 그게. 시시하긴......
뮤우 : 뮤 뮤 뮤 뮤 뮤우우~!
뮤우 : 힘이...... 넘치고 있어염~!!!
(뭉쳐있던 돌더미를 간단하게 부숴 버린다)
일행 : !!
뮤우 : 굉장해염! 뭐라도 부술 수 있을 것 같아염!
티아 : 소서러 링이 강력해진 것으로 인해, 장비하고 있는 뮤우가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말일까?
제이드 : 뮤우. 소서러 링을 보여주십시오.
뮤우 : 네예염.
제이드 : 그렇군요......
가이 : 어때?
제이드 : 아마 결정체가 된 음소가 링에 새긴 것이겠지요. 문자가 생겨나 있습니다.
가이 : 문자? 뭐라고 쓰여 있는데?
제이드 : 보(譜)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힘을 이룬 모양입니다.
루크 : 그 링, 전부터 뭐라고 쓰여 있었지 아마?
티아 : 아마 그건, 지금까지 뮤우가 쓰고 있었던 제 5 음소(피프스 포님)의 힘일 거야.
티아 : 이번에, 새로운 악보가 새겨진 걸 통해 새로운 보술을 익힌 거구나.
뮤우 : 새로운 힘이예염~!!
루크 : 짜증난다고 했지, 이 돼지원숭이!
제이드 : 이 링을 보면 한가지 쯤 더 악보를 새길 수 있을 것 같군요.
아니스 : 헤에~. 그럼, 또 음소가 모여있는 곳을 찾아내면 꼭 시험해 봐야겠네요!
뮤우 : 저, 힘내서 더 많이 도움이 될께염!
(뮤우가 뮤우 어택을 배운다. 일부 길을 막는 돌덩이 등의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다)
<페이스 채트 '액제류스로 서두르자'>
루크 : 액제류스 괜찮을려나?
나탈리아 : ......구조활동을 필요로 할 정도인 걸요.
제이드 : 한 동안은 견디겠지요. 구호물자는 전달되고 있을 겁니다.
제이드 : 뭐어. 안전한 곳까지 주민을 피난시키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진 않겠지요.
루크 : 좀 서두를까. 이 이상 선생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
제이드 : 우리들은 액제류스를 구원하기 위한 사절단입니다만?
루크 : ......일일이 잔소리 좀 하지 마. 내가 친선대사라고.
제이드 : 아이구 이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친선대사 님.
루크 : 흥!
<페이스 채트 '이름있는 유적처럼'>
나탈리아 : 자오 유적이라는 곳에는 어떤 유래가 있나요?
제이드 : 글쎄올시다. 역사 전반은 제 분야가 아니기에.
제이드 : 그저 내부의 모양을 보아 하면 오아시스에 있던 유적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루크 : 제이드도 모르는 게 있긴 하구만.
제이드 : 이거 영광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저는 아직 젊은 편이니,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니스 : 젊은 편...... 이라니. 대령님, 벌써 30은 넘으셨지요.
제이드 : 예. 그렇습니다만 인간성에 연마를 가해 원숙미가 나기 시작하는 것은, 그래, 일러도 40 이후가 되지 않겠습니까.
제이드 : 나이를 보람차게 먹어서, 이름 있는 유적과 같은 품격을 풍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탈리아 : 어머나, 근사한 마음가짐이시와요.
제이드 : 뭐. 그것을 위해 젊은이들을 많이 들볶도록 해야겠습니다.
나탈리아 : .....기가 막히는 마음가짐이시군요.
(이제 길을 막는 바위를 부수러 가자)
루크 : 뭐야 이거, 짱나는 바위구만. 야 돼지원숭! 아까 그걸로 바위 좀 뿌셔바바!
뮤우 : 알겠어염!
(쾅!)
아니스 : 와아! 굉장!
나탈리아 : 하지만 왠지 가엾사와요. 뮤우, 아픈 곳은 없나요?
루크 : 보술이라며? 괜찮겠지.
나탈리아 : 루크! 저는 뮤우에게 묻고 있는 거랍니다!
뮤우 : 걱정 마세염!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염! 나탈리아 씨는 상냥하시네염!
티아 : 정말이야. 좀 본받으면 안 돼?
루크 : ......시끄럽네 거.
루크 : 야! 빨리 와!
제이드 : 이런 점은 닮지 않았습니까.
아니스 : 누구랑요?
가이 : 나탈리아랑... 이겠지?
나탈리아 : 어머나! 그런 실례되는!
나탈리아 : 이보세요들! 어서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일행 : (웃는다)
(이제 유적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자...)
(애쉬, 라르고, 싱크가 이온과 함께 있다)
라르고 : 도사 이온은 의식을 치르는 중이다. 얌전히들 있어라.
티아 : 6 신장......
나탈리아 : 무엇인가요 당신들은! 섬겨야 할 분을 유괴해 놓고서 이 얼마나 뻔뻔스러운!
아니스 : 싱크! 라르고! 이온 님을 돌려줘!
싱크 : 그렇게는 안 되지. 놈은 아직 할 일이 있어.
루크 : 그렇다면 힘으로라도......
라르고 : 이거 재미있구먼. 타르타로스에서 만났던 겁쟁이가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보아 주마.
루크 : 하항...... 제이드에게 당해서 죽다 만 작자가, 큰소리 치지 마!
라르고 : 후하하하하, 그야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리 쉽지 않을거다 애송이......
싱크 : 6 신장 열풍의 싱크...... 진지하게 하겠다.
라르고 : 마찬가지인 흑사자 라르고. 자아, 정정당당히 승부다!
4대 2이지만 상대의 능력이 높으므로 그리 만만치 않다.
공격의 위력은 라르고가 더 센 편이나, 플레이어는 민첩하고 보술을 구사하는 싱크 쪽을 직접 마크하는 것을 추천.
크리티컬 가드 등의 방어기법을 활용하며 맞싸우다가 큰 빈틈을 보일 때 마구 때려주자.
둘 다 HP가 줄면, 자광뇌아섬 등의 오의와 썬더 블레이드 같은 강력한 공격을 해 오므로 아군 HP를 잘 관리하도록.
싱크 : ......큭......
라르고 : 으음......!
애쉬 : 두 놈이나 합쳐서 뭘 하고 있나! 머저리들!
(루크와 애쉬가 싸운다. 모습 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심하게 닮았는데...?)
루크 : 방금...... 방금 그건 반 선생님의 기술이야! 왜 그걸 니가 쓰는 건데!
애쉬 : 그야 당연하지! 유파가 같단 말이다, 이 멍청아! 나는......!
싱크 : 애쉬! 그만 해!
싱크 : 가만 놔두면 당신은 항상 너무 지나쳐. 검을 치워. 어서!
싱크 : 거래를 하지. 이쪽은 도사를 넘겨주겠어. 그 대신 여기서의 싸움은 이 쯤 해두고 싶은데.
가이 : 이대로 너희들을 작살내면 그런 거래는 할 필요도 없는데 말이지.
싱크 : 여기가 사막 아래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당신들을 생매장 시킬 수도 있단 말이야.
라르고 : 물론 이쪽도 휘말려들겠다만 우리는 그래도 상관 없다.
티아 : 루크. 거래에 응하자.
티아 : 지금은 빨리 이온 님을 되찾아서 액제류스로 향하는 편이 나아.
제이드 : 육로를 지나고 있는 만큼 늦어졌으니 말입니다.
루크 : ......알았어.
(이온을 되찾는다)
아니스 : 이온 님! 걱정했어요......
이온 : ......폐를 끼치고 말았네요.
싱크 : 그대로 잠자코 밖으로 나가시지. 혹시 돌아와서 얼쩡거린다면 그 땐 정말로 매장시킬 거야.
가이 : . . .
가이 : ......역시 닮았어...
나탈리아 : 저런 천한 무리들에게 명령을 받다니 노여운 일이네요.
가이 : 어? 아아, 그렇지. 하지만 나탈리아. 참아 달라고.
나탈리아 : 알고 있사와요. 지금의 저는 왕녀라는 신분을 숨기고서 여행하는 중니까요.
라르고 : !! 나탈리아......?
나탈리아 : ......뭐지요?
루크 : 나탈리아! 가자.
나탈리아 : 네......
......
싱크 : 저게 나탈리아 왕녀라...... 인연이네, 라르고.
애쉬 : ......야 라르고. 너 나탈리아와 무슨 관계라도 있나?
라르고 : ......글쎄. 옛날 일이다. 잊어버렸군.
싱크 : 6 신장에게 서로의 과거를 알 필요는 없지. 당신도 그걸 몸으로 이해하고 있잖아?
싱크 :「성스러운 불꽃」이 타고 남은 찌꺼기인 당신이라면 말이지.....
애쉬 : ......칫.
싱크 : 저 가이란 놈...... 눈치 챘군.
(돌아 나오면 기억진이 탈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바뀌어 있다. 윙 보틀이 있다면 단숨에 빠져나갈 수 있다)
<페이스 채트 '이온 구출'>
가이 : 후~, 어찌 되었건. 무사히 이온을 구출할 수 있었구만!
아니스 : 정말이예요~. 이온 님, 얼마나 걱정했다구요.
이온 : 죄송합니다, 저를 위해서.
루크 : 진짜 그래! 반 선생님 기다시리다 목이 빠지겠다.
아니스 : 자......
이온 : 미안합니다. 그래도, 고마워요 여러분. 도와주신 일,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티아 : 도사 이온! 무슨 말씀을 하시나요! 큰 일이 없었다고는 해도, 이런 위험에 처하게 해 드려......
이온 : 됐어요, 티아...... 고마워요. 자, 케세드니아로 향하지요.
......
아니스 : 우움~~~......
가이 : 루크는 루크대로 사정이 있어서 저래. 자, 케세드니아로 서두르자.
아니스 : 에휴... 그 다음은 배로 카이틀, 걸어서 액제류스...... 갈 길이 멀기도 해라.
(밖으로 나오면...)
아니스 : 후~. 역시 덥고 모래투성이에 먼지투성이라도 바깥이 좋아!
이온 : 여러분. 폐를 끼쳤습니다. 제가 방심하는 바람에......
아니스 : 그래요, 이온 님! 정말로 큰일이었다니깐요!
제이드 : 그런데 이온 님. 그들은 당신께 무엇을 시키고 있었던 것입니까? 여기도 세피로트이지요?
이온 : ......예. 로렐라이 교단에서는 세피로트를 지키기 위해 '다아트 식 봉주(封呪)' 라는 봉인을 걸어 두었습니다.
이온 : 그것은 역대의 도사 밖에 해제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만, 그들은 그것을 풀라 시키더군요......
가이 : 왜 세피로트를 지키고 있는데?
이온 : 그것은...... 교단의 최고 기밀입니다. 하지만 봉인을 풀어 보았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텐데 말이지요...
루크 : 음~, 뭐 아무래도 좋지만. 빨랑 마을에나 가자고. 말라 죽겠어.
티아 : 그래. 케세드니아로 향하자.
나탈리아 : 찬성이랍니다.
뮤우 : 뮤우도 예염!
루크 : ......돼지원숭이 넌 닥치고 있어 임마. 더워.
뮤우 : 뮤우...... 죄송해염.
(유적에서의 볼일은 일단 끝났다. 오아시스 북쪽의 케세드니아로 가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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