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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발매 연기 끝에 추가 콘텐츠와 함께 돌아온, '환세취호전 플러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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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11.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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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발매 연기로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환세취호전 플러스'가 드디어 오는 11월 30일 출시된다.
환세취호전은 1997년 출시된 턴제 RPG로, 호랑이 권법가이자 맹호권의 계승자, '아타호'가 되어 무투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그리는 게임이다. 환세취호전은 빠른 템포의 전투와 유쾌한 만담, 다양한 숨겨진 요소, 그리고 당시 한국어화 게임이 드물다는 특수한 상황이 겹쳐 국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환세취호전 플러스
유쾌한 삼인방이 돌아왔다
환세취호전 플러스는 그 환세취호전을 현대 감성에 맞춰 리마스터격 타이틀이다. 리마스터라고 단순히 그래픽만 개선한 것은 아니며, 숨겨진 길 힌트 표시와 2배속 전투 등 편의성 개선과 함께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페톰' 추가와 2장 분량 오리지널 스토리 추가 등 추가 콘텐츠를 적절하게 담아냈다.
게임 출시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감사하게도 환세취호전 플러스를 개발한 웨이코더에 직접 방문해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인터뷰에는 웨이코더 서기원 대표와 이용운 CTO, 대원미디어게임랩 전병규 과장이 참여했다.
좌측부터 웨이코더 이용운 CTO, 서기원 대표, 대원미디어게임랩 전병규 과장
웨이코더에는 환세취호전 팬이 많다고 한다
● 지난 2022년 플레이엑스포 때 최초 공개 이후 두 차례 발매 연기 끝에 드디어 출시하게 됐습니다. 개발 기간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어떤 일 때문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용운 = 저희 잘못이죠. 생각보다 개발 일정이 많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서기원 = 아시겠지만 환세취호전 원작을 개발한 회사는 이미 없어진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게임 개발에 참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게임을 직접 반복 플레이하면서 분석하고, 리소스를 정리하고, 리스트업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어야 했는데, 그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 부분이 있습니다.
서기원 = 그래도 한 1개월 정도면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저희끼리 가볍게 이야기 했는데 실제 작업 해보니 반복 게임 플레이하고 영상 찍고 루트마다 하나하나 특이사항 확인하고... 작업들을 진행하다 보니까 4~5개월 정도 더 걸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한 번 연기가 됐죠.
서기원 = 또 사실 환세취호전이 규모가 좀 작은 편이거든요. 환세취호전 플러스도 게임 자체는 원작이랑 크게 달라지거나 하는 부분이 없다보니 추가로 즐기실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걸, 그런 아쉬움이 있다보니 추가 콘텐츠를 개발하면 좋지 않을까 고민해서 원작자에게 문의드리고, 그게 통과해서 추가 콘텐츠까지 개발하다 보니까 한 번 더 연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 원작을 직접 반복 플레이하며 리소스를 뽑아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면 오역이나 버그 같은 것도 그대로 구현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런 부분은 잘 수정 됐을까요?
이용운 = 직접 게임을 반복 플레이하면서 자료를 수집한 것은 맞지만, 버그는 당연히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6장에서 어린아이를 아타호가 구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거기서 수면 비약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그 비약이 사라지는 버그가 있는데 수정한 부분이 있죠. 오역도 문법에 어긋나는 것들은 수정을 했습니다.
이용운 = '두개골' 같이 일부러 수정하지 않고 남겨둔 오역도 있습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다들 두개골이 오역인지도 모르고 게임을 플레이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환세취호전을 플레이했는데 오역인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알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었는데, 그런 추억까지 건드리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대명사적인 오역은 수정을 하지 않고 전부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기자도 어렸을 적엔 두개골이 오역이라는 것을 모르고 게임을 플레이했다
오역이라는 것은 알지만 추억을 보존하는 느낌으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고 한다
● 어차피 처음부터 다 개발해야 했으면 리메이크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리마스터를 통해 최대한 당시 내용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서기원 = 유저들이 기다리는 것은 그 때 그 시절 환세취호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거기에 저희가 저희만의 개성이나 오리지널 요소를 넣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이용운 = 리마스터격이지만 아예 바뀐 것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킬 레벨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신기'를 달성하면 연출이 바뀌는데, 그 부분을 아예 새롭게 바꾸거나 개선하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특히 스마슈 같은 경우엔 연출 면에서는 되게 천대 받는 캐릭터거든요. 세 명의 주인공 중 연출도 가장 단조롭고 그래서 연출을 많이 바꿔줬습니다.
이용운 = 캐릭터들이 가만히 서 있을 때도 활동적이고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줄려고 기본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는 등 여러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유독 스킬 이펙트가 별로였던 스마슈, 환세취호전 플러스에선 대폭 개선됐다
● 전투 시스템면에서도 뭔가 바뀐 부분이 있을까요? 예를 들면 아까 말씀하신 스킬 레벨업 같은거요.
이용운 = 스킬 레벨업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레벨업 확률이 높아지는 형태였는데, 그런 메커니즘은 환세취호전 플러스에도 동일하게 사용하되 예전보다는 레벨업이 좀 빠를 겁니다.
이용운 = 요즘 RPG는 레벨업 노가다 같은 건 많이 안 하는 편이잖아요. 그렇다고 시스템을 빼버린다는 것은 환세취호전의 원작 느낌이 많이 사라진다고 생각해서 확률만 좀 높여 놓은 상황입니다. 스킬 대미지 같은 건 원작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최대한 동일한 레벨에 동일한 능력치에 동일한 대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계속 조정을 거쳤습니다.
이용운 = 레벨업 노가다가 지루하지 않으시도록 2배속 전투도 넣어놨습니다. 환세취호전이 연출이 꽤 볼만한 게임인데, 그것도 처음에나 볼만하지 후반으로 가면 연출 보는 것도 시간만 들고 지루하거든요. 그래서 슈퍼로봇대전처럼 연출 스킵을 넣을까 생각해봤는데 그건 좀 너무 갔다 싶어서 2배속 전투만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신규 플레이블 캐릭터로 페톰이 등장합니다. 페톰을 위한 추가 스토리까지 준비할 정도로 어느 정도 공을 들인 모습인데, 수 많은 캐릭터 중에 페톰이 선택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용운 = 일단 조연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캐릭터죠. 여기저기서 많이 튀어나오기도 했고요. 새로운 캐릭터를 원작 스토리에 추가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담이 있지만, 원래 비중이 있는 캐릭터를 플레이어블캐릭터로 만드는 것은 부담이 좀 덜하니까요.
이용운 = 또 페톰이 마지막 부근에서 아타호와 만나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추가하는 면에서 나름 개연성도 있고 해서 페톰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얄미운 녀석이지만 조연 중에는 가장 비중이 높고 개연성이 있는 녀석이기도 하다
9장은 페톰의 이야기가 될 예정이다
● 9장은 페톰의 이야기로 확정났는데, 10장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느낌입니다. 10장은 어떤 내용이 될 지 힌트를 조금 주실 수 있을까요?
서기원 = 환세취호전 플러스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아타호가 주인공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순 없지만 원작을 즐기셨던 분들도 반가워할 만한 내용이니 기대해주세요.
● 환세취호전은 기본적으로 어디로 가야할 지 알려주지 않는 게임이라 때로는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게임을 처음 플레이 해보는 사람에겐 곤란할 만한 지점이 꽤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초보자를 위해 답을 은근히 알려주는 요소는 추가되지 않았을까요?
이용운 = 숨겨진 길을 알려주는 힌트가 있습니다. 숨겨진 길은 그림자가 어색하게 표현돼 있어서 그곳에 길이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아쉽게도 새로운 숨김 요소는 딱히 없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타호가 바라보고 있는 벽에는 그림자가 없다
● 도트 그래픽의 변화에 대해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린샹과 동작석상을 비롯한 드래곤류 디자인입니다. 지금처럼 바뀌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용운 = 싫어할 분도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처음부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픽을 원작 그대로 살릴 지, 아니면 바꿀지를요. 도트도 시대가 지나면서 화풍 같은게 변화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풍 느낌으로 바꿔야 할 지 고민하다 내부 논의 끝에 요즘 풍으로 바꾸자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그에 대한 결과물로 동작석상의 디자인이 바뀌고, 캐릭터의 체형이 바뀌게 됐습니다.
원작의 주인공 삼인방
플러스의 주인공 삼인방
서기원 = 맨 처음에 작업 했던 것이 린샹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배경 같은 것을 같이 얹어보고, 뭐가 괜찮나 판단을 했습니다. 게임 전체적으로 공통된 색감과 비주얼적인 느낌을 제공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현재의 린샹으로 결정되게 됐습니다. 최초 공개됐을 때 앞머리가 대머리처럼 뜨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물론 고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수정을 했습니다.
원작의 동작석상
플러스의 동작석상
● 환세취호전은 파고들기 요소를 '강요는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라 헤비 유저도 라이트 유저도 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RPG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파고들기 요소를 모두 스킵하면 엔딩까지 분량이 무척 짧아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환세취호전 플러스는 플레이 타임을 몇 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용운 = 스킬을 전부 얻고 숨겨진 요소를 다 찾고 스킬 레벨을 전부 올린다면 약 10시간 정도 플레이 타임이 나올거라 보고 있습니다. 진짜 타임 어택을 하듯이 다 스킵하고 무작정 스토리만 진행하면 3~4시간 정도 걸릴 것 같네요.
이용운 = 환세취호전 특징 중 하나가 게임오버가 없습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보스가 몇 가지 있긴 한데, 그런 애들은 몇 종류가 안 되고요. 마지막 보스인 폭호조차도 너무 많이 실패하면 대신 봉인을 해주는 선택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부 스킵하면 플레이 타임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서기원 = 10시간 이야기 하신 것은 원작 플레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그 정도일거고, 오랜만에 다시 플레이하시거나, 아예 처음 하시는 분이면 아마 숨겨진 콘텐츠까지 다 찾아내겠다고 하면 1회 차에서는 불가능하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회 차 정도 플레이한다고 생각했을 때 12~14시간 정도는 걸리실 것 같습니다.
● 원작의 경우 숨겨진 요소를 모두 찾고 장비와 스킬을 전부 습득하면 '퍼펙트 클리어'로 인정해줬거든요. 환세취호전 플러스도 그런 게 다 구현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퍼펙트 클리어 인증하는 추첨 이벤트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그런 부분도 다 구현하실 건가요?
이용운 = 일단 퍼펙트 클리어 같은걸 알려주는 기능은 구현이 돼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클리어를 하면 개발사 주소가 나오고,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준다, 같은 멘트가 써 있었는데 그 부분은 지금이랑 맞지 않기 때문에 환세취호전 플러스에서는 일단 삭제를 했습니다. 이벤트는...
전병규 = 그런 이벤트를 했다는 것은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계획된 것은 아직 없는데... 못할 것도 없죠. 퍼펙트 플레이를 인증해 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을 아껴주시고 즐겁게 플레이 해 주셨다는 의미니까요.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플러스에선 증정 관련 언급이 삭제됐고, 전용 맵도 생겼다
● 환세 시리즈 중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환세취호전인데요. 사실 다른 환세 시리즈도 나오긴 했습니다. 환세 시리즈 장점 중 하나가 스토리가 모두 연결된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다른 환세 시리즈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병규 =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환세취호전이라 개발이 결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물론 다른 환세 시리즈도 하고 싶은데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습니다.
● 과거와 다르게 요새 게임 심의가 많이 엄격해진 편인데, 환세취호전도 조금 위험(?)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술을 마시는 묘사가 나오고, 에로책도 나오니까요. 개발하고 심의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그거 때문에 바뀐 부분도 있을까요?
이용운 = 개발하면서 몇 가지 걸리는 부분은 있었죠. 첫 번째로 아타호가 취권이 베이스다 보니 술을 마시는게 있었고, 두 번째로 스마슈가 약간 저질스러운 농담을 많이 하죠. 아이템 중에서는 00책 이런 게 있기도 했고요. 또 지역별 사투리로 만담을 나누는 장면도 있는데, 지역 차별 같은걸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그냥 그대로 살려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용운 = 저는 솔직히 15세 이용가를 예상했는데 12세 이용가로 나와서 "그래 이거면 됐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병규 = 한국에선 술 묘사로 12세 이용가, 일본에서는 섹슈얼 부분으로 12세 이용가가 됐죠.
● 한국에서 환세취호전은 되게 인지도 높은 게임인데,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오히려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해외에 알리는 전략 같은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게신가요?
전병규 = 니이타니상, 그러니까 컴파일 전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저희가 환세취호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는데, 게임도 플레이해주실 것 같아요. 이 게임은 어쨌든 오리지널리티는 전 개발자인 니이타니상한테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분이 직접 플레이해주시면 뭔가 인정 받았다는 느낌일 것 같아요.
전병규 = 마케팅은... 도쿄 게임쇼 2회 출품 했다는 정도 같네요. 일본 현지에서 직접 느낀 감상은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일본보다는 한국이 관심이 더 뜨겁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레트로 게임으로 꾸준히 관심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이런 좋은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릴 생각입니다.
지금은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는 니이타니 前 컴파일 대표. 환세취호전 플러스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환세취호전 플러스를 기다리고 있을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기원 = 환세취호전을 플레이해보셨던 분들도, 플레이해보시지 않으셨던 분들도,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운 = 어렸을 때 환세취호전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게임 개발자를 꿈꿨습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커서 환세취호전 프로젝트를 맡게 되는 행운을 가지게 됐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느꼈던 그 즐거움, 신선함, 재미를 여러분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