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모험이 기다린다, 'FF14 팬페스티벌 서울' 최정해 PD 인터뷰
2월 12일,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파이널판타지 14 디지털 팬페스티벌 서울'이 열렸다. 본 행사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확장팩 '효월의 종언'의 정보 및 각종 한국 서비스 소식을 공유하고 한국 전용 굿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모험가 퀴즈, 라이브 Q&A, 성우 토크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져 장장 9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본래 100명의 유저를 초대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언택트 진행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개발진과 유저의 실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으나, 실시간 라이브와 줌(ZOOM)을 통한 언택트 만남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렵게 성사된 파이널판타지 14 디지털 팬페스티벌 서울, 그리고 파이널판타지 14 이야기의 최종장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 두 키워드가 교차했을 때 국내 파이널판타지 14에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궁금하다. 파이널판타지 14 한국 서비스를 총괄하는 액토즈소프트 최정해 PD 그룹 인터뷰를 통해 직접 궁금증을 풀어봤다.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 14 한국 서비스 프로듀서
● 본래 기획했던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을텐데 오프라인 행사가 빠진 만큼 온라인 행사를 잘 보완했을지 궁금하다.
최정해: 본래 최소 100명(백신 접종 완료자) 정도를 초대해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오프라인 행사를 처음 기획했을 당시에는 일일 확진자가 2천 명도 안되던 시점이었고, 명절 전 7천 명에 육박할 때까지만 해도 1만 명만 넘지 않으면 진행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1만 명을 넘어섰고, 오프라인 행사 취소 공지를 내게 됐다. 공지한 다음날 3만 명을 넘더니, 5만 명까지 올라가더라.
최정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 현장에서 유저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원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추첨 확률 60분의 1을 뚫고 현장 관람에 당첨된 유저분들이다. 현장 관람 예정이었던 분들에겐 본래 현장에서 드릴 예정이었던 소정의 상품을 따로 전달드릴 예정이다.
최정해: 온라인 행사에는 줌(ZOOM)으로 100명을 초대했다. 그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덜 썰렁하지 않을까 싶다. 현장에 사람이 아예 없으면 무대에서 발표하는 사람들은 유저 반응을 확인하기 굉장히 어렵다. 안타깝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줌으로 언택트 진행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대단히 아쉽다.
● 본래 오프라인 온라인 병행으로 기획했던 행사가 완전히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그만큼 '편해졌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최정해: 2019년 팬페와 비교하자면 대규모 인원 입장 관리와 현장 체험형 액티비티존 기획 설계, 현장 굿즈 판매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빠지게 된 것이다. 일거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그램으로 따지면 축소된 셈이다. 오프라인 행사를 대신 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 기획 연출에 관한 부분은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된다. 우리가 방송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이것들을 게임에 녹여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답을 내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최정해: 파이널 판타지 14라는 온라인 취미를 가진 유저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모여서 같은 것을 보며 감동을 느끼게 하자, 이것이 팬페스티벌의 기획 의도다. 하지만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디지털로 진행하게 된 점은 굉장히 아쉽다. 한국에서 다음 펜페스티벌을 열게 된다면 그때는 가장 큰 규모로 오프라인으로 하고 싶다. 그때까지 코로나가 지속되지 않길 빌 뿐이다.
최정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 문제, 통역, 인터넷 상태 등이 있다. 이틀 내내 리허설을 진행해 최대한 당일에 문제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 얼핏 쉬워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최정해: 앞으로도 오프라인 행사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 회사 입장에서는 유저들을 직접 만나는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간 준비해 왔던 것을 알리고, 응원을 받아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고 자기만족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되도록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을 하고 싶고, 온라인을 한다면 오프라인을 하면서 동시에 온라인을 송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
●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핵심은 뭐니 뭐니해도 새로운 확장팩 출시 일정이다. 5월 10일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인데, 좀 더 가속화해서 글로벌판과 업데이트 주기를 맞출 계획은 없는지?
최정해: 올해로 한국 서비스 7주년, OBT부터 지금까지 매년 받는 질문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명확히 하고 싶다. 한국보다 1년 먼저 업데이트한 중국의 경우 글로벌보다 약 3개월 후, 한국은 약 5개월 후 업데이트가 된다. 이러한 사이클을 가속화하여 좀 더 단축할 수 없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최정해: 먼저 서비스 빌드의 차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글로벌 5.0과 한국 5.0을 비교하면 같은 버전의 서비스 빌드라고 생각하겠지만, 개발팀 관점에서는 서로 다른 빌드다. 빌드를 새롭게 개발을 하면 이것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과정은 필수다. 글로벌판은 4개국어, 중국판은 중국어와 일본어 더빙, 한국어판은 한국어와 일본어 더빙이 들어간다. 이 모든 것은 스퀘어 에닉스에서 개발하고, 검증하고, 릴리즈하게 된다. 단순히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각국의 언어와 음성 더빙, 각 국가별 법률 문제, 서로 다른 권역 콘텐츠 등 다양한 방면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최정해: 현재 업데이트 간격이 약 4개월인데, 만약 글로벌과 각국 빌드를 동시에 업데이트하고자 한다면 언어권별로 개발 검증 기간이 필요해서 최소 6개월이 걸리게 된다. 전체 패치 주기가 늦어지는 일은 어떤 유저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포팅 개발팀의 기조는 글로벌, 중국, 한국 모든 버전에 퀄리티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며, 그러한 점을 최대한 고려한 결과 현재 패치 주기가 정착하게 됐다. 패치가 좀 더 빠르길 원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패치 주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나, 현재 주기 이상으로 간단히 좁힐 수 없다는 것을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 팬페스티벌 진행하기 전에 한국 전용 굿즈 판매했는데, 일부 품목이 상당히 빠르게 품절이 진행되어서 많이들 아쉬워 하셨다. 이 정도로 빠르게 품절될 것이라 예상했는지?
최정해: 한국 전용 굿즈 판매 최초로 이익이 났다(웃음). 사실 이때까지 한국 전용 굿즈를 만들어 오면서 이렇게 잘 팔린 적은 처음이다. 이번 만큼은 절대로 남기지 말자는 생각에 품목을 대폭 줄이는 식으로 압축하고, 이 정도 수량이면 무리 없이 판매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공개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너무 뜨거웠다. 급하게 부랴부랴 원래 준비했던 분량의 3배를 준비해서 판매를 개시했는데, 그것마저도 10분 만에 품절이 되서 놀랐다.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굿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굿즈는 무엇이었는지
최정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아모로트 지역이 등장하는 스페셜 온도 머그컵이 가장 인기 있었다. 꼬마 친구 또륵이 한정 우산과 그립톡도 상당히 많이 팔렸다.
● 한국 전용 굿즈가 글로벌 서버 유저들에게도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인데, 글로벌로 판매를 하지 않는가? 반대로 글로벌 전용 굿즈를 한국 유저들에게 팔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최정해: 글로벌, 중국, 한국, 저 마다 전용 굿즈가 있다. 다른 나라의 전용 굿즈도 구매해보고 싶은 것은 모든 유저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안타깝지만 불가능하다. 단순히 권한의 문제다. 우리는 한국 지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 팬페스티벌을 기념해 팬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있다. 기존에 공개된 한정 굿즈는 추가 예약까지 모두 끝이 났으며, 지금 완료된 것 이상으로는 추가 판매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최정해: 팬페스티벌에서 추가로 공개한 마우스 장패드는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완판되면 추가 예약 판매로 대응할 예정이다.
●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최정해: 버전 6.0 효월의 종언은 파이널 판타지 14의 지난 10년 간의 스토리가 완결되는 중요한 확장팩이다. 메인 시나리오만 해도 지난 확장팩과 비교하면 거의 1.5배 분량을 자랑하며, 음성이 포함된 컷씬만 18시간에 육박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생각하면 10편이 넘어가는 어마무시한 분량이다. 굉장히 볼퓸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단순히 큰 것 뿐만 아니라 그간 빛의 전사가 해왔던 모든 모험들의 인과관계를 최고 수준의 내러티브로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효월의 종언을 플레이하고 나시면 정말 "최고의 모험을 했다"라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정해: 최고 레벨이 80에서 90으로 확장되고, 신규 직업 2종 '현자'와 '리퍼'가 추가된다. 2곳의 대도시와 6개의 신규지역, 비에라 남성 종족 추가, 고난이도 레이드 '판데모니움' 추가, 6.x 업데이트 중에는 신규 24인 연합 레이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 지역 한정으로 PC방 혜택도 늘어난다. 1시간 이상 접속 시 획득하는 포인트가 2배로 늘어나고,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에 오메가 장비가 추가된다. PC방 무작위 임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경험치 결정은 79레벨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상향 조정됐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PC방 혜택을 강화하는게 옳은 것인가? 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확장팩이 업데이트가 되는 5월 달 이후에는 상황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담아서 진행하게 됐다.
최정해: 물론 이게 다는 아니다. 6.0 업데이트까지 지속적으로 공식 채널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분량이 꽤 많다고 했는데, 그만큼 현지화가 중요했을 것 같다. 관련해서 번역 등 현지화 작업 특별히 신경쓴 점이 있다면?
최정해: 효월의 종언은 이때까지 론칭된 그 어떤 확장팩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자랑하기에 부담 또한 컸다. 최종장인 만큼 기존의 스토리를 돌아보며 놓친 세계관이 없는지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
최정해: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 한국판 번역명 기준으로 새벽의 현자라는 명칭이 있는데, 이번에 추가될 신규 직업 중 하나인 현자와 동음이의어가 되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기존의 개념으로는 특정 분야의 지식을 터득하거나 발저넹 공헌한 자에게 수여되는 칭호로, 금서도 열람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는 자를 현자라고 한다.
최정해: 신규 직업 현자의 경우 의학, 에테르학, 마법학을 통합한 '현학'에 통달한 자를 현자라고 한다. 같은 현자라도 내포한 의미가 아예 달라서 신규 직업 명칭을 현학자라고 명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기존 직업 중 하나인 학자와 비슷해 헷갈릴 여지가 있었기에 기존의 새벽의 현자를 현인으로 일괄 변경하고 신규 직업을 현자로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 효월의 종언은 글로벌판에서 그 업데이트 이후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서 신규 가입을 1개월 간 제한해야 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국에서도 그에 준하는 기대치나 목표치가 있을 것 같은데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최정해: 한국 또한 5.0 확장팩 이후 유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작년 1월 무료 체험 레벨이 30에서 60으로 확장되면서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5 신규 서버 업데이트에서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신규 서버가 기존 4개 서버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인구 수를 이루기도 했다.
최정해: 글로벌판은 효월의 종언 업데이트 당시 신규 가입자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국은 그런 일이 없도록 2015년부터 이때까지 쭉 사용해 오던 서버를 전면 교체할 계획을 세웠으며, 신규 확장팩 론칭 전에 모든 서버를 최신 자비로 일괄 구매 업데이트할 계획'이었다'.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대란이 일어났고, 네트워크 장비가 없어서 6.0 업데이트 전까지 세팅하지 못할 것 같다. 올해 하반기 쯤 전면 교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잔여 서버로 인구 최대치를 늘리는 작업은 이미 진행했다. 최대한 유저 분들이 서버 문제로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내심 서버가 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그 정도로 잘된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 글로벌판에서 효월의 종언 업데이트 당시 직업 간 밸런스 문제로 인해 일부 조정이 있었다. 한국은 개편 이후 빌드로 들어오는지, 개편 이전 빌드로 들어오는지 궁금하다.
최정해: 한국은 직업 밸런스 조정을 끝마친 6.08버전으로 들어오니까 안심하고 즐겨주셔도 무방하다.
● 효월의 종언 다음 패치에 대해서 듣고 싶다. 이번으로 이야기가 진짜 끝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많은데 그들을 위해 힌트라도 줄 수 없을까?
최정해: 당연히 미리 알고 있지만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을 것 같다. 6.1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 또 스퀘어 에닉스나 저희나 여전히 파이널 판타지 14의 '향후 10년'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향후 10년이라고 생각하면 되게 멀게 느껴지지만 전혀 문제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퀘어 에닉스와 오랜 시간 협업을 진행하다보니 그 어느때보다 관계가 단단하다고 자신한다. 안심하고 함께해달라. 파이널 판타지 14가 계속되는 한 한국 서비스도 계속될 것이다.
● 이번 확장팩을 기념해 한국 유저만을 위한 무언가는 없을까?
최정해: 먼저 파이널 판타지 14 설정집 두 권을 한 권으로 합친 번역 합본을 한 달 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단순 번역이 아니라 실제 한국 게임 서비스에 사용된 명칭들과 일치할 정도로 높은 번역 퀄리티를 자랑한다. 확장팩 현지화와 설정집 번역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스토리와 세계관에 대해서 정말 꼼꼼하게 살펴봤던 것 같다. 한국 선행 의상도 준비돼 있다. 힙한 K-POP 스타일이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
● 이번 패치로 장비나 스킬 요소 등에서 많은 부분을 조정했는데, 초보들에게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지적들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최정해: 많은 유저들이 보다 쉽게,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직업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술 편의성이 많이 올라갔다. 개인적으로 요즘 MMORPG 시장은 몇 개의 게임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신규 진입 장벽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10년 가까이 된 게임이라 능숙한 사람 대상으로만 업데이트를 하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신규 유저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게임인데, 패치 때마다 그런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 명의 게이머로서 현재 방침은 매우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PD 본인은 글로벌판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최정해: 글로벌판 게임 플레이는 제 업무 중 하나다. 어떤 분은 한국 운영 PD가 한국판을 안하고 글로벌판을 한다고 비난하시기도 하는데, 게임을 앞서 플레이 해보고 잘 알아야 그만큼 잘 서비스할 수 있다. 어떻게 한국에 게임을 잘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쪼록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 지난 7년 간을 되돌아 보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정해: 올해는 한국 서비스 7주년이기도 하며, 파이널 판타지 14의 마지막 챕터를 업데이트 하는 해이기도 하다. 글로벌판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인기 순위에서 최상위에 위치할 만큼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에서 호평만큼 한국에서는 선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올해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은 모험가분들이 파판 14라는 정말 좋은 게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국 운영팀의 목표다. 여러분이 게임 그 자체만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모두의 염원이자 바람이다.
● 마지막으로 모험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정해: 코로나 판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현 시국에, 저희가 성심성의껏 준비한 2022 디지털 팬페스티벌 서울이 많은 모험가분들께 작은 즐거움이라도 선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은 올 여름 7주년 기념 방송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파이널 판타지 14를 꼭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린다. 정말 정말 멋진 게임이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