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4 전설을 잇는 자, 서브 스토리 소개
서브 스토리에서는 메인 스토리에서 묘사되지 않은 주인공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다뤄질 뿐만 아니라,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았거나 거의 출연하지 않은 조연들이 대활약하는 유니크한 에피소드도 즐길 수 있는데, 용과 같이4 전설을 잇는 자에는 3명의 주인공이 추가되고, 그에 따라 각각의 서브 스토리도 추가됨으로써 볼륨이 대폭 늘어났다. 본고에서는 각 주인공 별로 기대되는 서브 스토리를 모아보았다.
■ 아키야마
오타쿠 개조 계획 : 아키야마가 운영하는 캬바클럽 앞에, 오타쿠처럼 보이는 수상한 남자가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심이 있던 캬바걸에게 500만 엔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엔 차였다고. 오너로서 이런 귀한 손님을 그냥 내버려 둘 순 없다. 아키야마는 이 남자를 멋지게 꾸미기 위해 발 벗고 나서, 캬바클럽에서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주게 되는데…
■ 사에지마
녹색 그림자 : 사에지마의 아지트가 있는 카무로 극장 지하에 가면, 노숙자들이 화를 내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둑이 나타나 술안주인 ‘보리오이’만 훔쳐 갔다고. 게다가 아동 공원의 맨홀에서 캇파처럼 생긴 수수께끼의 녹색 생물이 나타났다는 소문도 나돈다. 이 범행이 정말로 캇파의 소행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동 공원으로 가서 오이로 유인하기로 한 사에지마. 그러자 아무리 봐도 인형 탈을 쓴 캇파가 맨홀에서 나타나고, 잡으려 하니 꽁무니를 뺀다. 여기서부턴 체이스 배틀이 진행되며, 캇파는 자전거나 쓰레기통을 던지면서 도망가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격 끝에 붙잡아서 진상을 캐보면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 타니무라
또 다른 사건 : 아세아 거리에 있는 중국 음식점 ‘고향’ 근처로 가면, 점주의 딸 메이화가 타니무라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온다. 듣자 하니, 메이화의 아버지 ‘자오’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다고. 자오를 구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필리핀에서 돈을 벌러 온 노동자를 몰래 숨겨줬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한 듯하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외국인 노동자의 불법 취업과도 연관되었다고 한다. 점술사나 점술사에게 소개받은 전직 형사의 정보 등을 바탕으로, 불법 노동자들에게 악행을 일삼는 조직에 관한 정보를 모으자, ‘브릿지’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조직이 수사 선상에 오른다. 실은, 이번 불법 노동자 관련 사건은 타니무라의 죽은 아버지도 관련된 싸움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으며, 결국엔 살인 사건까지 일어난다. 타니무라의 과거의 비밀로도 이어지는 장편 서브 스토리.
■ 키류
꽃말 : 시리즈를 통해 친숙해진 타카시와의 서브 스토리. 연인인 쿄카와의 관계 및 시리즈 속에서 아버지를 찾아온 타카시의 이야기가 하나의 결말을 맞는다. 오랜만에 거리에서 재회했는데, 연인인 쿄카가 임신을 하기도 해서 결혼할 예정이라는 타카시. 그는 행방불명이 된 자신의 아버지를 결혼식에 초대하기 위해, 아버지의 정보를 얻고자 정보상인 꽃장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꽃장수는 타카시가 어떤 일을 하면 아버지의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하지만, 그 일에는 아키야마를 비롯한 키류 이외의 주인공들이 관련된 듯한데… 주인공들이 어떻게 이 일에 연관되었는지 알아내는 것도 본 서브 스토리의 묘미 중 하나이다. 일을 처리한 타카시는 키류로부터 꽃장수가 맡긴 꽃을 받아든 후, 그 꽃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